북·중 국경지대의 밀수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북한내의 물가가 비교적 안정되면서 밀수가 크게 줄어들었고, 대규모 밀수는 거의 종적을 감추었다. 요즘 국경지대 밀수는 '아줌마들의 전성시대'이다.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강너머 중국쪽으로 건네는 수준이다. 국경경비대를 끼고 하는 대규모 밀수는 뇌물을 주고 나면 남는 게 없지만 아줌마들의 소규모 밀수는 뇌물 비용이 들지 않아 그나마 짭짤한 편이다.압록강이나 두만강에 빨랫감으로 위장한 물건들을 들고 나와 중국쪽 사람들과 거래한다. 대개 중국쪽에서 강을 건너오거나 가운데서 만나 물건을 건넨다.
북한 주민들이 나름대로 사회의 변화를 감지하는 경우와 방식, 강도는 다양했다. 예민한 지적 감각을 가진 일부 지식인들은 80년대 이전부터 변화를 예감했으나 대부분은 80년대 중반부터 "아, 우리사회도 변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국내 탈북자 60명에 대한 인터뷰 조사 결과, 지역 신분 나이 등에 따라 변화의 방향과 강도에 대한 느낌은 달랐으나 북한사회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식하지 못한 사람은 찾기 어려웠다.이들의 변화를 느낀 계기가 됐다고 말한 사례중 일부를 소개한다./편집자 80년대◆ 외화상점이
신년기획/ 탈북자 60명이 말하는 '내가 체감한 북한 변화'◇북한은 84년 9월 합영법을 채택해 제한적이나마 개방 움직임을 보였다. 사진은 북한의 청천강합영회사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모습.지난 20년간 북한 주민들은 일상생활과 의식에서 나름대로 적잖은 변화를 느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일보 통한문제연구소가 90년대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 60명을 대상으로 『북한에서 어떨 때 변화를 체감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사례를 들 수 있는?뼁?대한 심층 인터뷰 조사를 실시한 결과, 80년대 초반까지는 북한 사회의 변화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金正男)으로 보이는 남자가 지난해 초에도 일본에 밀입국했던 것 같다고 소식통들이 1일 밝 혔다. 소식통들은 김정남으로 보이는 인물이 지난해 5월 일본 밀입국시 사용했던 위조 도미니카 여권에는 2000년 10월부터 12월 사이에 3차례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조사결과 그가 2001년 1월과 2월에도 일본을 찾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당국이 지난해 1월과 2월 도쿄의 여러 레스토랑에서 김정남으로 보이는 인물을 목격했다는 믿을 만한 목격자들을 확보했다면서
북한은 1일 `위대한 수령님 탄생 90돌을 맞는 올해를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비약의 해로 빛내이자'라는 제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북한의 올해 신년사는 당보 < 노동신문 >ㆍ군보 < 조선인민군 >ㆍ청년보 < 청년전위 > 등 3개 신문의 공동사설 형식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30분간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발표됐다. 3개 신문 공동사설은 올해를 '위대한 수령, 위대한 영도자의 역사와 업적을 끝없이 빛내기 위한 총돌격의 해,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비약의 해'라고 규정하고 `4대 제일주의(우리 수령ㆍ우리 사상
1일 발표된 북한의 당보(黨報·노동신문)·군보(軍報·조선인민군)·청년보(靑年報·청년전위) 등 3대 신문 공동사설은 북한이 올해 남한과 미국 등 대외관계 개선보다 체제내부 결속에 역점을 둘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공동사설 전체 분량의 67% 정도가 ‘우리 수령·우리 사상·우리 군대·우리 제도’ 등 4대 제일주의 관철을 촉구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내 분야에 할애됐으며, 통일문제와 대외분야는 10%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지난해 대내외 업적을 선전하는 내용이었다.사설 내용에 있어서도 “조선혁명은 우리 당의 혁명사
북한은 올해 김일성(金日成) 주석 90회 및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60회 생일 등을 맞아 사상 등 내부 결속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 당국자는 1일 '북측은 올해 공동사설을 통해 김일성의 90회 생일을 계기로 김 위원장 중심의 체제결속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향으로 수령.사상.제도.군대의 4대 제일주의를 천명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지난 7년전부터 해오던 공동사설 방식을 답습한 이번 신년사에서 북한은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 과제를 적시하지 않
'올해의 혁명적 대진군은 우리 수령, 우리 사상, 우리 군대, 우리 제도 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여 김일성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빛내이기 위한 투쟁이다.' 북한은 새해를 맞아 발표한 당보ㆍ군보ㆍ청년보 공동사설을 통해 '수령이 탁월하고 사상이 위대하며 군대가 위력하고 제도가 우월하기에 우리식 사회주의 위업은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하면서 `4대 제일주의'라는 새로운 노선을 제시했다. 4대 제일주의 노선은 1999년의 `사상ㆍ군사ㆍ경제강국', 2000년의 `강성대국 건설 3대 기둥', 지난해의 `사회주의 붉은기 진군'에 이어 제시된 새해
북한은 신년사(3개 신문 공동사설)에서 지난해를 선군정치에 의해 '21세기의 장엄한 서막을 열었다'고 강조, 대내외적으로 만족할 만한 결실을 얻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신년사에서 올해를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비약의 해'라고 밝힌 것은 지난해에 이룩한 `성과'를 토대로 한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신년사는 지난해를 '21세기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의 진격로가 열린 역사의 해'라고 평한 것이 그 근거이다. 다시 말해 `어려움', `곤란', `곤경' 등의 상징으로 통하는 `고난의 행군'을 극복했다고 할 정도로
북한은 1일 노동신문ㆍ조선인민군ㆍ청년전위 등 3개신문 공동사설 < 위대한 수령님 탄생 90돌을 맞는 올해를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비약의 해로 빛내이자! >를 통해 올해 정치, 경제, 군사, 대남 등 각 분야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공동사설은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 및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과 인민군 창건 70돌(4.25)을 계기로 김 총비서 체제를 더욱 굳건히 다질 것을 촉구하면서 이를 위한 `우리 수령ㆍ사상ㆍ군대ㆍ제도 제일주의'라는 4대 제일주의 방침을 새롭게 내놓았다. 4대 제일주의에서 제시
최근 일본이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을 격침한 사건은 일본의 군사대국화 야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중국군이 1일 비판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이날 사설에서 일본과 미국이 '평화 헌법'이라는 법적 제한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군사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이 이 지역의 군사강국이 되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사건들을 계속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해방군보는 또 '일본이 헌법과 관련된 법적 구속을 집어 던지고 미-일 군사동맹에 의존해 정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1일 오전 최전방 육.해.공군 및 해병부대를 비롯 동티모르 상록수부대에 전화를 걸어 경계근무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강원 속초에 위치한 육군 OO사단 해안초소 및 철원 OO사단의 GP(전방관측소)장인 여성옥(3사35기) 중위, 노성재(학군39기) 소위에게 전화를 걸어 현지 날씨와 부대원들의 건강을 물은 뒤 'GP요원들의 철저한 임무 수행으로 국민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근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이어 김 장관은 서해 최전방 도서의 해군 OO부대 감시대장인 김동
북한이 1일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에 대해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북한이 내부결속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주적론ㆍ국가보안법 철폐, 외세와의 공조 파기 등이 강조된 점을 들어 남북관계 개선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6.15 공동선언 이행 의지가 부쩍 부각된 점을 들어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은 북한의 공동사설에 대한 전문가 분석이다. ▲고유환 동국대학교 교수 = 신년 공동사설은 올해 북한의 대내외 정세가 다른 해에 못지 않게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 의식 아래 내부 결속에 주력하겠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는 1일 새해를 맞아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축하문'을 보내 조직 강화와 절대적 충성을 다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조총련은 `축하문'에서 지난해를 '주체혁명 위업과 세계자주화 위업, 재일조선인운동에서 특기할 사변들이 계속 일어난 승리와 영광의 한해'였다고 전제하고 올해에는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과 김 총비서 60회 생일(2.16)을 `민족 최대의 경사의 날'로 맞으며 '일꾼들과 동포들속에서 김정일 장군님을 무한히 흠모하고 충성으로 따르는 신념교양을 깊이있고
현직 CNN 앵커가 고향 땅을 밟아보고 싶다던 한국인 외할머니의 소원을 풀어드리기 위해 외할머니의 사후 19년만에 북한땅을 찾았다.약 20년 동안 언론계에 몸을 담아 온 다노나카씨는 최근 CNN의 메인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 비지니스라는 프로그램의 앵커를 맡고 있어 국내에도 다소 낯이 익은 인물.다노나카씨에 따르면 평양이 고향인 그의 외할머니 김선내(83년 작고)씨가 고향을 등지고 하와이 호놀루루로 이민을 떠난 것은 지난 1905년.낯선땅으로 건너가 처음에는 고생도 많았지만 이후 김치공장 등을 운영하며 하와이에서는 비교적 부유
북한은 새해에 주민동원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이 1일 < 노동신문 >ㆍ< 조선인민군 >ㆍ< 청년전위 > 등 3개신문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우리 수령ㆍ사상ㆍ군대ㆍ제도 제일주의'라는 4대 제일주의를 제시하며 체제고수에 주력할 뜻임을 밝힌 데다 올해를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비약의 해'로 설정한데서 엿볼 수 있다. 북한은 신년 공동사설에서 2002년을 '위대한 수령, 위대한 영도자의 역사와 업적을 끝없이 빛내이기 위한 총 돌격의 해,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비약의 해'로 규정했다. 새해 상반
내달초 `설맞이 민족공동행사'를 연다는 데 대해 남북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랍 30일 방북한 `2002 설맞이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소속 대표단 8명은 1일 귀환, 이처럼 밝혔다. 대표단 관계자는 '구랍 31일 금강산여관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등의 관계자들과 만나 2월초에 설맞이 행사를 연다는 데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행사 명칭, 장소, 참가 규모, 행사 구성,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내부 논의를 거쳐 이달 중순께 다시 한번 실무접촉을 갖고 확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측이 행사
오는 4월말부터 6월말까지 평양 릉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펼쳐질 대규모 매스게임 `아리랑'은 '국제사회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일 강조했다. 또 남한 관람자들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민족단합과 평화의 염원'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이날 북한 예술인들과 청년학생 10만여명이 출연하는 대(大)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은 '조선반도(한반도)를 둘러 싼 국제적 환경을 감안한다면 조성된 정세에 주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려는 조선(북
◇ 김용순 당 중앙위 비서(왼쪽)가 1일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조선중앙TV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용순(金容淳) 당비서가 거의 1년 만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공식활동에 따라 나서, ‘근신 기간’이 끝난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김 비서는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할 때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함께 맨 앞줄에 서 있었다.김 비서는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2000년엔 남북 정상회담에 배석한 것을 비롯해 44회에 걸쳐 김 위원장의 공식활동을 수행했었으나, 작년에는 1월 김 위
새해를 맞은 1일 평양시에는 새해를 축하하듯 소복하게 쌓인 흰눈으로 설 명절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었다. 0...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따르면 평양시 곳곳에는 `새해 2002 축하', `새해를 축하합니다'라는 구호판이 나붙었으며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내 주요 명소에서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즐겼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도 김일성광장에 나와 연날리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썰매타기 등 민속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일부 가족들은 웃어른들을 찾아 세배도 하고 꿩고기 등 특식이 준비된 음식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