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사당국이 1957년 이승만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북한 군사력 비교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가 지난 9일 공개한 이 보고서에는 '현재(1957년) 북한 공산군은 핵무기와 유도미사일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는 대목이 있다. 그렇지만 북한은 미국이 제기하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설'에 대해 현재까지 '없다'고 일축해 왔다. 실제로 북한은 '미국이 1957년 6월 21일 군사정전위원회 제75차회의에서 정전협정에 규정된 한반도 내에 무기반입 금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1일 일본이 허위 제보에 따라 지바(千葉)현 후나바시(船橋)항에 입항한 북한국적 화물선을 수색한 것과 관련, '주권에 대한 난폭한 유린행위'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일본경찰이 한 남자의 허위제보에 따라 북한국적 화물선 `소나무'호를 수색한 것은 '공화국을 심히 모독하고 일본인민들 속에 이웃나라에 대한 악감정을 고취하는 검사소동'이라며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해 말에 일어난 `정체불명의 선박'사건으로 인해 현재 조ㆍ일 관계가
미국 국무부의 잭 프리처드(Pritchard)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와 북한의 박길연 유엔 주재 대사가 10일 뉴욕에서 회담을 가졌다.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번 회담은 두 사람이 상견례 형식으로 만났으며, 정례적인 외교접촉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미·북 대화의 실무 책임자인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작년 11월 박 대사의 부임 이래 처음이다.국무부 관계자는 그러나 “미·북 관계에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해, 이번 회담이 미·북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전시킬 토대를 마련하지는 못했음을 시사했다.워싱턴의
북한이 지난 99년 4월 평양을 방문해 공연한 일본의 여성마술사 히키타 덴코(引田天功)씨에게 `범 잡는 개'로 유명한 풍산개를 선물하면서 `혈통 등록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 역시 남한의 진돗개와 마찬가지로 풍산개(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의 혈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애견협회에 따르면 북한은 풍산개를 명물로 육성하기로 하고 품종개량과 혈통보존을 연구하는 `풍산개 연구소'를 운영하는 동시에 `풍산개 원증'이라는 보증서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 원증에는 △등록번호 △암수표시 △색상
북한은 11일 `김일성민족 제일주의'정신을 발휘, 강성대국을 건설하자고 촉구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김일성민족 제일주의정신, 이것은 21세기 반영의 길을 개척하게 하는 강력한 사상정신적 원동력'이라며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총돌격전이 힘차게 벌어지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전체 인민이 김일성민족 제일주의정신을 최대한 발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족 제일주의정신은 제국주의와의 치열한 대결전에서 사회주의 조국의 자주권과 존엄을 끝까지 고수하게 하는 필승의 보검'이라면서 '비록 작은나라
북한은 올해 조국통일에서 `결정적 국면'을 열어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 공동선언을 옹호ㆍ고수하고 외세와의 공조를 배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10일 `외세와의 공조는 반통일ㆍ반민족 행위'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조국통일은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 내부문제로서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우리 민족끼리 해결할 문제이지 외세가 간섭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사대와 외세의존은 민족분열의 길, 망국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지난해의 △한ㆍ미 군사훈련 △주적론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간부 구속 등을 들어 '남조선의 우익보수 세력과
향후 남북간의 경제사회교류는 단계적으로 진전시키는 가운데 3단계별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신현윤 연세대 교수는 11일 통일부가 의뢰한 `남북한 경제사회교류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단계별 확충방안'이라는 제목의 학술연구 용역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신 교수는 보고서에서 남북간의 교류.협력과 관련, ▲모색 ▲활성화 ▲정착 등의 3단계를 설정하고 '남한의 능력과 북한의 필요를 감안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로 상호신뢰를 구축하면서 (이를)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남북교류.협력의 단계별 제도적 장치로 그는 우선 모
북한이 최근 각 시.도별로 잇따라 공동사설 관철을 위한 군중대회를 열어 경제건설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평양시를 시작으로 북한 전지역에서 군중대회를 열고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경제과업들을 반복 강조하면서 전력증산, 토지정리사업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군중대회는 새해를 맞아 주민들의 근로의욕을 고취해 경제단위별 생산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경제 선동집회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당분간 북한은 사업장별 궐기모임 등을 통해 공동사설 관철 분위기를 조성하는
북한은 부부사이, 부모와 자녀사이가 '참다운 동지적 사랑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1.6)에서 `예의도덕과 민족성'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가정생활 과정에 맺어지는 부부사이, 부모와 자녀사이, 형제자매들 사이의 육친적인 사랑을 존중해야 하며 그것이 참다운 동지적 사랑으로 이뤄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자기를 낳아 키워준 부모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은 인간의 초보적인 도리라며 '그러나 혁명하는 사람들은 자기 가정을 뜨겁게 사랑하면서도 가족성원들 모두가 혁명에 충실하도록 동지적으
북한 이탈주민 9명이 올들어 처음 국내에 입국했다. 국가정보원은 11일 북한 이탈주민 윤경숙(46.여.가명)씨 등 9명이 제3국을 경유해 입국, 관계기관 합동으로 탈북 및 입국 경위 등을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 주민은 함경도와 자강도에 거주하던 노동자, 학생 등으로 모두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탈북했으며, 이중 4가족 7명은 가족중 일부가 먼저 입국해 국내에 거주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한편 국내 입국 탈북자 규모는 지난 99년 148명에서 2000년 312명으로 증가한 이래 지난 2001년에는 583명(남 2
북한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비난하며 '미국이야 말로 진짜 핵 및 미사일 위협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자 논평을 통해 '미국이 있지도 않은 우리의 `미사일 위협'을 걸고 미사일방위체계 수립을 강짜로 내밀고 있는 것은 강도의 논리'라며 그같이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미국의 MD체제는 북한을 주요 과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의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과 고립ㆍ압살책동은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격화시키며 전쟁위협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축구의 발전역사를 사람들의 노동과 결부시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일자에서 축구의 기원과 변화과정을 소개한 뒤 '축구는 사람들의 노동생활과 밀접히 연관되면서 발전하였다'고 규정했다. 신문은 축구의 기원에 대해 '아직 정확히 모르나 일반적으로는 고대 그리스나 로마에서 성행하였던 공차기 놀이들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견해들이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으며 최초의 역사 기록에 의하면 영국에서는 1175년에 런던의 젊은이들이 공차기 놀이를 하였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또 축구에는 종교적인 색채도
늦잠은 철저히 나쁜 습관으로 건강에도 해롭고 오래 사는데도 지장을 준다고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2002,1,6)가 밝혔다. 신문은 10시간 자는 사람은 7시간 정도 자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으로 죽는 비율이 2배나 높고 뇌출혈로 죽는 비율도 3.5배 높다고 소개했다. 또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고 늦게 깨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생물율동'(생체리듬'에 어긋나는 나쁜 습관이며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다. 신문은 잠자는 시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7~8시간 정도 자는 것이 정상이며 저녁 9~10시부터 새벽 5시까지가 잠
일본의 중고 오징어잡이 어선 7척이 북한에 밀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시카와(石川)현 경찰은 1997년과 1999년에 ‘필리핀 수출용’으로 신청된 50t급 및 100t급 중고 오징어잡이 어선 7척이 실제로는 북한으로 불법 수출됐다는 의혹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어선들이 수출을 위해 이시카와현 나나오(七尾)항을 출항할 당시 북한 화물선이 입항했고, 화물선의 북한 선원 4~6명이 수출용 선박에 옮겨탔다”고 보도했다.또 일본에서 필리핀까지는 적어도 20㎘의 연료가 필요한데도 이
북한이 설 맞이 남북공동행사와 관련, '개최시기는 내달 20일께로 정하고 대회 명칭은 '통일을 염원하는 2002년 새해 맞이 통일대회'로 하자'는 내용의 제안을 남측에 보내왔다. 11일 `2002년 설맞이 공동행사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이날 낮 남측에 팩스를 보내와 이렇게 제의했다. 북한 민화협은 또 '대회 명칭 문제는 2차 실무접촉에서 더 논의하기로 했다'며 '2차 실무접촉은 1월 말에 갖되 접촉 장소문제는 다시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북한 민화협은 이어 '2차 실무접촉에 참가할 남측 인사들의 인적사
북한은 11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김일성 주석에 대한 `충성의 최고 화신'이라며 그의 충효심을 높이 부각시켰다. 평양방송은 이날 김 총비서가 지난 97년 7월 김 주석이 사망한 후에 `수령의 전사'가 될 것을 결심하고 김 주석의 시신을 생전 모습 그대로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토록 지시한데 이어 주체 연호 및 태양절 제정(97.7), 김일성헌법 채택(98.9) 등을 통해 생전 업적을 영원히 계승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는 충효심을 발휘했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이어 김 총비서가 유훈 관철을 위해 모든 사업을 `수령님식 사업방법'대로 해야
북한은 전쟁을 통한 대테러 억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사실상 정면으로 비난했다.북한은 10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테러방지 결의안 국내 이행 보고서’에서 “테러에 대항, 군사력을 동원해서 테러와 전쟁을 벌이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북한은 이 보고서에서 “(북한은) 테러리스트 단체 및 개별 테러리스트와 관련된 정보를 가진 것이 없다”고 말하고, “북한은 세계에서 테러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으며, 테러 방지를 위한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
합참은 러시아 상선이 북한의 청진 동쪽 31마일 공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북한 민간인 3명을 구조, 진해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11일 밝혔다.합참 관계자는 “러시아 극동지역 바니노(VANINO)항을 출발한 러시아 상선 소르모프스키호(배수량 2478t)가 지난 9일 오후 7시쯤 북한 청진 동쪽 31마일 해상에서 추진기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에 타고 있던 민간인 3명을 구조, 승선시켰다”며 “이 상선은 12일 오전 7시쯤 진해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합참은 해군 초계함이 러시아 상선에 대한 통신검색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정부와 민주당은 11일 북한에 인도적 차원의 장기차관 형식으로 쌀 30만t을 제공하고, 구상무역 형식으로 20만~30만t을 별도로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당정은 농업분야 당정 협의회에서 쌀 수매시 품질 등급을 현행 1등급, 2등급, 등외등 3등급에서 특등급을 추가한 4등급 체계로 바꿔, 특등급에 대해서는 1등급에 비해 가마당 2500원 가량 비싸게 수매하기로 했다고 강운태 민주당 제2 정조위원장이 밝혔다.당정은 또 현재 쌀에 대해서만 적용하고 있는 논농업 직불제를 콩·고구마·채소 등 작물에 대해서도 확대
북한은 지금 때아닌 ‘아리랑’ 열풍에 휩싸여 있다. 김일성 90회 생일(4월15일)을 기념하는 대규모 집단체조(카드섹션과 매스게임)를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2개월간 평양에서 공연할 예정인데 그 이름이 「아리랑」이다. 여기에 동원되는 사람은 10만명, 장소는 15만명이 들어갈 수 있다는 '5월1일 경기장'이다. 이 때문에 요즘 평양의 청년 학생들은 강추위 속에서 연습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한다. '강성부흥 아리랑''군민 아리랑' 등 새로운 아리랑 노래도 속속 나오고 있다. ▶북한당국은 이번 축전에 외국 관광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