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부문에서 모범을 보인 북한의 황남 안악군 농업근로자들이 금수산기념궁전 등 평양시 곳곳을 관광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안악군 농업근로자들이 금수산기념궁전과 만경대, 대성산혁명열사릉, 애국열사릉,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푸에블로호, 주체사상탑, 당창건기념탑 등 평양시 주요 기념시설물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이들은 금수산기념궁전을 방문했을 때에는 결의모임을 갖고 '인민생활 향상과 강성대국 건설에 이바지해 나갈 충성의 맹세를 다졌다'고 중앙방송은 말했다. 이들은 또 서커스공연을 관람하고 음식점인 옥류관에서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은 13일, “우리 정부는 (대사급보다) 더 고위층에서 미·북 간의 접촉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이날 KBS 1TV의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지난 10일 뉴욕에서 있었던 잭 프리처드 미 한반도평화회담 대사와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와의 면담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다음달 19~21일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방한 때 “한·미 정상은 우리 외교의 기축인 양국 동맹관계를 다지고, 햇볕정책에 관해 깊은 조율이 있을 것”이라며 “대북(대북) 정책의
◇ 13일 낮 12시 납북자가족모임 회원 40여명이 서울역 근처 한식당에서 2002년 정기총회를 갖고 있다. /김창종기자 cjkim@chosun.com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룡·최성룡) 회원 40여명은 13일 낮 12시 서울역 3층 이조식당에서 2002년 정기총회를 열고, 정부의 올해 납북자 가족 및 납북자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최성룡 대표는 “이산가족 2차 상봉이 이루어진 지금 납북자 문제는 아직까지 남북간에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납북자 송환이야말로 남북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임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강산 관광사업이 삐걱거리는 가운데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11일 속초항에서 올해 첫 출항한 설봉호는 460명 정원 중에 457명을 채웠다. 최근 가장 좋은 승선율을 기록했다.현대아산은 “여직원들이 직접 거리로 나가 1대1 마케팅을 벌였고 평균 39만원선인 설봉호 2박3일 비용을 25만원으로 낮춘 가격할인 전략이 들어 맞았다”고 밝혔다.금강산 관광은 작년 12월 비수기가 시작되면서 출항 편수를 대폭 줄인 덕분에 매 출항 때마다 평균 350~450명의 승선객을 유지해왔다. 다만 일반 여행사 대리점을 통한 정상적인 모객보다는 직원
코피 아난(Kofi Annan) 유엔 사무총장은 11일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남북 통일에 낙관적 견해를 피력하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 남북 통일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뜻을 재차 확인했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아난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100주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사무총장 연임에 성공해 올해부터 5년 임기를 새롭게 시작했다.―현재 세계는 테러와의 전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엔이 테러 근절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가?“유엔은 테러리즘에 매우 적극 대처해 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요한 결의안들을 내
“50년만에 햇빛을 본 전우의 유해가 ‘왜 이제야 왔느냐’고 묻는 것만 같았습니다.” 11일 박태승 ‘6·25 참전 소년 지원병 전우회’ 회장은 최근 반세기만에 한 무명 용사의 무덤을 발굴했던 순간을 돌이키며 이렇게 탄식했다. 지난해 12월 28일 경북 영주시 풍기읍 금계 1리 입구에서 51년간 방치돼온 무덤을 발굴, 당시 국군 2사단 소속이던 이모씨의 것으로 밝혀낸 일을 떠올린 것이다. 이씨의 무덤 발굴은 지난해 12월 초 한 마을 주민이 박씨에게 “51년 1·4후퇴 때 숨진 한 참전 용사의 무덤이 마을 입구에 방치돼 있다”고 제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위협으로부터 주한미군과 남한 군을 보호할 목적으로 특수미사일부대를 창설한 것은 사실상 북한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북한 노동신문이 13일 `논평'을 통해 지적했다. 이날 평양방송에 따르면 `선제타격을 노리고'라는 제목의 이 논평은 '위협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바로 미국으로 부터 우리(북)에게 가해지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논평은 또 '미국이 남한을 자신들의 미사일방위(MD)체계에 끌어들여 새로운 전쟁준비를 더욱 완성하고 선제공격으로 우리를 덮쳐 전 조선을 지배하며 그를 발판으로 하여 아시아 태평양
북한 평양방송이 새해 들어 남한내 일부세력 등 을 `반통일세력' 또는 `분열주의 세력'이라고 지칭하며 이들을 겨냥한 비난 강도를 높이고 있다. 평양방송은 13일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김진삼 책임부원의 `연단'을 방송하며 '6.15남북공동선언으로 화해와 협력, 통일의 길이 열렸으나 시작된 이 땅위에 대결의 찬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며 이는 남측 내부의 '반통일세력'의 책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반통일 세력들의 책동을 짓부시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자'라는 제목의 연단에서 '지금 남조선에서는 동족을 적대시 하고 민족내부에 반목
북한은 최근 5대혁명가극의 하나로 자랑하고 있는 `꽃파는 처녀'를 주민들에게 널리 소개하며 반일감정과 혁명의식 등을 고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방송은 13일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 전장을 소개하는 보도물을 내보내면서 '꽃파는 처녀가 사상 주제적 내용의 심오성과 높은 예술성으로 하여 우리 인민들의 혁명교양, 계급교양의 위력한 무기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 혁명가극이 `피바다식 혁명가극의 본보기'라면서 '일제 식민지 통치밑에서의 조선인민의 비참한 생활 처지를 진실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비극적 처지에서 벗
북한은 13일 올해 첫 `체육의 날'을 맞아 평양시내 여러 곳에서 다채로운 대중체육 활동이 벌어졌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이날 아침 평양창광옷공장, 중구역 상하수도관리소 등 중구역내 여러 직장 단위의 수천명 근로자들은 평양역 앞에서부터 평양대극장까지 달리기를 했다. 이어 평양대극장 앞마당에서는 중구역내 공장, 기업소별로 평소 연마한 대중율동체조(에어로빅)와 건강태권도, 태권도틀(품새) 시범이 있었고 곧이어 공장, 기업소들간에 밧줄당기기(줄다리기) 경기가 진행됐다. 밧줄당기기 경기에서는 평양역전백화점이 우승
북한은 오는 4월 신학년을 앞두고 각급 학교 학생들에게 공급할 교과서, 참고서 등 각종 교재 발행에 주력하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중앙TV에 따르면 북한의 초중등 및 대학 등 각급 학교의 교재 출판을 전담하고 있는 교육도서출판사는 오는 4월 1일 신학기에 청소년 학생들의 학과, 학습에 필요한 여러가지 교과서, 참고서들을 출판하기 위해 낮과 밤이 따로없이 집필과 편집 작업에 여념이 없다. 이 출판사의 기자, 편집원들은 현재 `백두산 3대장군'(김일성 주석.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김정숙여사)의 혁명역사, 혁명활동에 관한 교
북한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조선대백과사전 30권을 완간했다고 평양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노동신문 보도를 인용해 조선대백과사전에는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나라들의 역사와 정치, 경제, 군사, 문화, 자연, 지리, 풍속, 전설, 인물들과 최신 과학기술 자료들이 수록돼 있으며 10만여개의 주제어가 자모순으로 배열돼 있다고 소개했다. 제1권의 분량은 650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관물(삽화)과 사진만 2만5000여 점에 이르고 우리나라 인물 1500여명 등 5천200여명의 인물이 올라 있고 색인은 마지막 권인 30권에 수록돼 있다고
김승철인구 1000만이 넘는 대도시 서울에서 살면서 느끼는 것은 주변의 모든 것이 무기질적이라는 것이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의 딱딱한 도시를 느낄 때면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북한을 떠나기 전까지 근 30여년을 살았던 함흥의 우리집은 동남쪽으로 창문이 나있어 항상 햇볕이 따스하게 비쳐들었다. 아파트 앞뒤로 보이는 나무라곤 버드나무 뿐이였다. 아파트앞에 마을의 아버지들이 힘을 모아 만들어 놓은 놀이터에는 키 큰 버드나무가 여기저기 서 있었다. 아파트 뒷켠 도랑옆 경공업전문학교 울타리 안과 밖에도 4층짜리 아파트 키를 훌쩍 넘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9일 한국을 방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백악관은 11일 부시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을 순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올 들어 첫 외유 길에 오르는 부시 대통령은 오는 2월16일 워싱턴을 출발, 17일 일본에 도착한 뒤 ▲18-19일 도쿄(東京) ▲19-20일 서울 ▲21-22일 베이징(北京)을 차례로 방문한다.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취임 후 처음으로 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국 동맹 관계 강화 방안과 북미 협상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하고
북한이 오는 4월말부터 6월말까지 평양에서 선보일 매스게임(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을 위해 지난해 8월 준비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2일 '평양의 청년과 학생들이 작년 8월부터 매일 매스게임 연습에 들어가 올해 공연이 대규모가 될 것임을 시사해 왔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오는 4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평양의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릴 매스게임 공연을 위해 현재 경기장에 간이 천정을 설치해 놓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2.16)에
관서팔경중의 하나인 인풍루를 바라보며 최근 조성된 자강도 강계청년공원내에 닭내장탕 전문점이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2001.12.30)에 따르면 2층 규모(건평 1천400여㎡)의 닭내장탕 전문점은 3면의 건물기초가 물속에 잠겨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물위에 뜬 배와 같아 이채로운 정서를 자아낸다.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전통 기와집 형태인 이 음식점의 1층은 100여석 규모의 야외식당과 가족이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뤄졌고 2층도 2개의 내실로 꾸며졌으며 주방은 층마다 있다.
미국은 대치가 아니라 독자적인 '햇볕정책'을 갖고 북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퓰리처상을 받은 동북아 문제 전문기자 니콜러스 크리스포트의 컬럼을 통해 미국의 북한정책과 한반도문제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북한정책 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가 존재한다면서 그같이 지적했다. 뉴욕 타임스의 도쿄, 베이징, 홍콩 지국장을 지냈던 크리스포트는 지난 수십년간 미국의 북한정책은 미국의 쿠바정책과 비슷했으며 둘 다 불행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조지 W 부시 행정부 일각에
북한은 최근 조선노동당출판사에서 `김일성전집' 제40권을 출판했다고 평양방송이 12일 보도했다. `김일성전집' 제40권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주체57(1968)년 1월부터 5월까지의 기간에 한 역사적인 연설과 결론, 담화 등 23건의 노작들이 수록돼 있다'고 평양방송은 전했다. `김일성전집'은 지난 92년 4월 김일성 주석 80회 생일 때부터 출판되기 시작했는데 제1권에는 1926년 10월부터 1945년 8월 해방때까지, 제2권에는 45년 8월부터 그해 12월까지 김 주석이 발표한 연설과 담화 등이 각각 수록돼 있다. 북
북한은 최근 위 및 12지장 궤양 원인균으로 알려진 `유문나선균'(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의 감염 여부를 알아내는 항체를 발견, 임상에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발행하는 월간잡지 `조국' 최근호(2002.1)는 평양시 제1인민병원에서 유문나선균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판별하는 새로운 진단방법을 개발, 의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의학계에서는 위 궤양의 80%, 12지장 궤양의 90% 정도가 유문나선균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들
북한은 지난해를 '미국의 대외정책이 실패와 좌절로 특징지어 진 해'였다고 11일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이 유엔의 인권 및 마약통제 기구에서 탈락하고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탈퇴와 미사일방어(MD)체제 실험으로 국제적 항의에 접했다면서 '미국은 세계지도자로 자처하며 힘을 믿고 날뛰었지만 지난해의 국제정세 흐름을 제 마음대로 주도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중앙통신은 이어 '패권주의, 지배주의 정책을 계속 실시한다면 국제적 고립과 파멸의 운명을 면치 못한다는 것이 지난해 미국의 침략적 대외정책의 총화(결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