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갖추면 선 본 다음날 시집간다"북한 처녀들이 배우자를 고르는 조건도 현실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최근 입국한 신세대 탈북인들은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당기관이나 행정·경제기관 등 힘있는 권력기관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면 좋은 신랑감으로 꼽혔으나 식량사정이 어려워진 90년대 중반 이후 배우자 선택의 기준이 바뀌어 일등 신랑감의 조건으로 「군당대기실」이라는 신조어가 새롭게 등장했다고 전했다.처녀들의 눈높이를 상징하는 「군당대기실」의 「군」은 군(군)복무 경력, 「당」은 당원, 「대」는 대학졸업 학력을 말하고, 「기」는 기술로 경제
◇평양 승호구역 이현협동농장에서 농장원들이 사과를 수확하고 있다.북한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은 사과이며 전체 과일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2001.12.15)는 「세계의 인기를 끄는 조선의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나라에서 과일 생산량의 80%는 사과가 차지한다』면서 사과 품종과 주요 재배지 등을 소개했다. 통일신보에 따르면 북한 사과 품종은 500여 종에 이르며 이 가운데 많이 재배하는 품종은 「북청」 「송화」 「붉은 칠월」 「구월」 「황주」 「덕성」 「허천3호」
대동강축전지공장에서 최근 자동차 시동 및 견인 용 소형축전지를 고안해 생산 준비에 들어갔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이 공장 기술과 김성삼 설계원이 연구 제작해서 발명특허를 받은 견인 시동용 소형 축전지는 일반 축전지와는 달리 소형이지만 시동 뿐 아니라 견인도 할 수 있으며 가동시 안전성을 높였다고 이 TV는 소개했다. 김성삼 설계원 등은 사색에 사색을 거듭하고 지혜를 합쳐 마침내 성능좋은 새로운 소형 축전지를 설계 완성했으며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쓰이는 축전지를 더 많이 개발하고 그 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혁신에 힘과 지
북한의 개성보석공예창작사에서는 새해 들어 털공예병풍, 향로, 꽃병, 주전자 등 다양한 모양의 공예품들을 본격 생산하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중앙TV는 개성보석공예창작사에서 연초부터 생산한 각종 공예품들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창작실 기술자들은 부족되는 자재를 자체로 해결하면서 질과 모양이 좋은 향로, 꽃병, 주전자들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창작사의 공예실 근로자들도 새로운 창작기법으로 털공예병풍과 머리장식꽃들을 생산하는데 주력하면서 여러 가지 공예품 생산계획을 매일 초과 달성하고
북한 국립연극단이 비전향장기수들의 삶을 형상화한 단막극 `은반지'를 제작하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이 TV에 따르면 작가 이장건이 `은반지' 대본 작업을 마치고 연출가 및 배우들과 이를 극화하기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비전향장기수들이 신념을 굽히지 않고 투쟁하는 모습을 형상화할 이 작품은 새해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수령' `사상' `군대' `제도' 등 4대 제일주의 가운데 `우리 수령 제일주의' 정신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고 조선중앙TV는 소개했다. 이 TV는 '국립연극단 전수종 단장과 윤찬희 부단장 및 김동범
북한 평양시의 각급 학교 학생들은 최근 겨울방학을 이용해 고구려시대의 각종 문화유물 자료들을 참관하며 역사학습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중앙TV는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평양 육교고등중학교 등 각급 학교 학생들이 요즘 조선역사박물관을 참관하고 '고구려 시대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의 우수성에 대해서 배운 지식을 더욱 다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TV는 또 학생들이 고구려의 천문학 발전수준을 보여주는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와 건축술을 보여주는 건축모형들, 그리고 각종 문화유물들에 대한 강사의 해설을
북한의 영화배우 김룡린(66. 인민배우)씨는 인민배우인 서경섭ㆍ최창수씨 등과 함께 `북한의 3대 배우' 가운데 한명이다. 최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초 조선예술영화촬영소가 제작한 영화 `자강도 사람들'의 주인공 역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자강도 사람들이 심각한 경제적 여건에서도 살기좋은 고장을 만들어 나간다는 내용의 이 영화에서 그는 주인공 역을 훌륭히 소화해 냄으로써 배우 중에서는 처음으로 `김일성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만난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주인공역을 정말 잘 했다. 룡린 동무는 젊어
북한에서는 지난 90년대 이후 전자음악이 주민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북한의 전자음악을 주도하는 악단은 보천보전자악단과 왕재산경음악단이다. 특히 보천보전자악단은 북한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북한에서는 '보천보전자악단에서 창작된 노래는 세상에 나오기만 하면 며칠 사이에 인민들 속에 널리 퍼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전자악단의 음악이 인기를 누리는 것은 따라 부르기가 쉽고 노랫말도 건전할 뿐 아니라 `생활'과 결부된 내용들이 많기 때문이다. 북한 언론들은 이들 악단의 음악이 인기를 얻는 것은 '맑고 명랑하고 씩씩한
만수대창작사를 비롯한 북한의 미술단체들은 강성대국 건설에 주력할 것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제작, 보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특히 북한 최고의 만수대창작사 산하 컴퓨터창작단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모습을 담은 10여점의 포스터를 제작했으며 `영도자 김정일 동지 만세', `수령님 탄생 90돌을 맞는 올해를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비약의 해로 빛내이자', `수령의 존함으로 빛나는 태양민족 만세' 등이 대표적인 포스터라고 중앙방송은 소개했다. 이번에 나온 포스터 중에서는 신년 공동
북한 신문이 여자유도 선수 리경옥(48㎏급)을 세계를 제패할 기대주로 소개했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4)에 따르면 평양시 모란봉구역체육선수단의 리경옥은 지난해 세차례의 국제경기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2월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오른 `2001 독일오픈국제유도대회'(독일 뮌헨)에서 동메달을 따 유망주로 떠오른 그는 4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제14회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여자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7월 뮌헨에서 열린 2001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북한이 사거리 1만5천km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3단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시험발사를 할지도 모른다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보고서가 공개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보고서는 1988년 8월31일 북한이 발사한 `광명성 1호'의 로켓 추진체 사거리가 5천500㎞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문턱을 간신히 넘어선 이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이 급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에 따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1천㎞이하),
북한이 오는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개최하는 ‘아리랑 축제’에 남한 관광단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남한 전세기로 서해 항로를 통해 서울에서 평양에 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13일 말했다.이 당국자는 “최근 북한의 대남사업 관계자들이 최근 방북한 인사들에게 ‘서해 직항로를 통한 평양방문’ 구상을 흘리면서, 남한 관광단 유치에 애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북한이 이 행사를 추진하는 목적은 지난 89년 ‘88 서울올림픽’에 대응해 평양에서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개최했던 것처럼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북한 언론이 `주적론' 철회를 요구하며 남한 군당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달리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내 대남 확성기 방송에서는 일체의 대남 비방을 하고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3일 '북한은 최근 DMZ내에 설치된 대남 확성기 방송을 통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겸 최고사령관의 우상화에 관한 내용을 집중 내보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남한 정부 및 군당국에 대한 비방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측 확성기 방송은 90% 이상이 우상화와 체제선전에 관한 내용이나, 간헐적으로는 미군
북한에는 특정한 행사를 목적으로 주(週) 또는 월(月)단위로 지정된 특정요일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체육의 날' '금요노동의 날' '사회봉사의 날' '대학생의 날'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체육의 날'은 매월 둘째 일요일, '금요노동의 날'은 매주 금요일이고,'사회봉사의 날'은 매주 월요일, '대학생의 날'은 매월 셋째주 일요일로 지정돼 있다. 이처럼 북한에 특정요일이 많은 것은 무엇보다도 정치적인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표면적으로는 '체육의 날'과 같이 '체육의 대중화 생활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북한체제에 대
북한이 최근 각지의 천연기념물을 자주 소개하고 있다. 월간 화보 조선 최근호(2001,12) 및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평안남도의 바다새자연보호구인 덕도와 평안북도 선천군의 동백나무군락지를 각각 사진등과 함께 상세하게 보도했다. 북한의 천연기념물 선정기준은 조금 독특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학술적 역사적 의의가 있는 자연물 또는 동식물 및 특이한 지리등을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관리하는 것은 남한과 비슷하지만 대상을 선정하는 기준이나 우선순위에 있어서는 일정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의 사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는 올해도 북한이 식량부족을 겪을 것이며 따라서 미국 등의 대규모 지원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IC는 13일 미 행정부 전문가들의 견해를 토대로 작성한 `2001-2002 전세계 인도주의 구호 : 경향과 예측' 제하의 보고서에서 '전세계의 대규모 원조로 북한 주민들의 영양상태가 개선되기는 했지만 2001년 6월부터 2002년 말까지는 북한 총인구의 삼분의 일 가량인 870만명 이상이 식량난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어 '이란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통제 정책이 엄격한 북한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국행정부가 빠르면 이달 중 한반도 외교를 시작함으로써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능력에 대해 다시 관심을 집중할 것이라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12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다음 달 하순 한국을 방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 잠재력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고 한반도에 대한 새로운 외교의 착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부시 행정부가 다시 폭넓은 외교정책 일정으로 되돌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다른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잭 프리처드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일본의 일부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작년 말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에 관해 “북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그는 또 북한의 제네바 합의에 따른 핵사찰 수용을 촉구했다.아미티지 부장관은 북한과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이 당장 불가결한 것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북한은 수용 여부에 대한 선택을 요구받을 것”이라며 “큰 틀의 합의(제네바 핵합의)가 깨진다면, 한·미·일도 합의를 재고해야만 한다”고 밝혀, 북한이 제네바 합의에서 약속한 IAEA의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던 북한 축구대표팀의 박두익 선수 등의 근황이 오는 4, 5월께 영국 TV로 방송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관광 전문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영국인 닉 보너 씨는 13일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oryogroup.com)를 통해 '북한에서 촬영한 20시간 분량의 테이프를 현재 영국에서 편집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의 TV 프로그램 독립제작자인 댄 고든 씨와 함께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그는 '4년간의 준비
고려의 도읍지였던 개성시에는 고려시대 유물만을 전문적으로 전시한 박물관이 있다. 고려박물관이 바로 그곳으로 고려시대 유물만도 1천여점이 전시, 관리되고 있다. 평양방송은 11일 개성시당위원회 김시학 책임비서와 박물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박물관 창립 50돌 기념보고회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이 보고회에 전달한 축하문에 따르면 고려박물관은 그동안 국보적 의의를 가지는 고려자기를 비롯한 고려시대의 유적,유물들을 발굴 정리하고 학술연구사업을 강화하며 민족 문화유산의 관리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개성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