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천요양소 건물 전경 /북한 잡지 '조선'북한 황해남도의 달천온천은 자연치료 효과가 매우 높은 온천으로 유명하다. 황해남도 삼천군 달천리에 있는 이 온천은 다리 부러진 종달새가 이곳에 와서 자주 온천물에 다리를 담근 후에 상처를 고쳤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라 해서 종달이 온천으로도 불린다. 북한의 월간 화보 `조선' 최근호(2001.12)는 달천온천에 있는 달천요양소 3층 건물 전경 및 온천치료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곁들여 소개하며 질병치료에 효능이 뛰어나다는 온천물 성분을 상세히 소개했다. 잡지에 따르면 달천온천은 명산의 하나로
북한은 새해들어 연초부터 각계 각층 주민들에 대해 `공산주의 미풍'을 높이 발휘할 것을 적극 촉구하며 이를 확산시키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이 말하는 `공산주의 미풍'은 일반적으로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 사회와 집단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바치는 아름다운 소행이나 생활기풍'을 의미한다. 이러한 `공산주의 미풍' 가운데 가장 높이 평가받는 모범사례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위해 살신성인의 충성심과 헌신성을 발휘하는 소행들이 주류를 이룬다. 북한 사회에서 김 주석과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심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연두회견에서 남북관계에 강한 ‘집념’을 다시 한번 표출했다. 김 대통령은 국운융성의 3대 과제 중 하나로 ‘남북관계 개선’을 꼽으면서 “남북간의 평화가 있어야 국정의 성공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자신감은 많이 사라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남북,미·북관계 전망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확실한 전망이 없다”, “현재 확실한 말을 할 수 없다”는 말로 시작한 것이다.그렇다고 ‘햇볕정책’이라는 말로 상징되는 대북관(對北觀)에 큰 변화가 있는 것 같지는 않
북한은 강원도 세포군 대곡리일대에서 우리나라 원종인 `조선소'(한우)를 국가적으로 보호하고 있다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보도했다. 민주조선 최근호(1.4)는 '중부고원 지대인 세포군일대에서 원종으로 보호, 증식되고 있는 `세포 조선소'는 우제류(偶蹄類)과에 속하는 우리 나라의 고유한 품종의 하나'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조선에 따르면 `조선소'는 일반적으로 뒷몸에 비해 앞몸이 발달해 있고 진한 갈색 털을 지닌 것이 특징인데 성질이 온순하고 걸음걸이가 빠르며 힘이 세 `부림소'(농우)로서 적합하다. 몸무
북한당국은 올해 신정을 맞아 평양시민들에게 각종 식료품을 무상배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자에 게재한 `새해의 첫 기슭에서'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노동신문은 '설(신정)전부터 명절봉사에 들어간 상점들에서 웃음꽃들이 연해연방 피어올랐다'면서 '고기통조림, 남방과일, 갖가지 식료품... 파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 주는 유다른 기쁨에 판매원들도 웃고 돌도 안된 어린애 것까지 또 한몫 받아안은 기쁨에 여인들 모두가 웃는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이 무상배급했다고 밝힌 고기통조림은 외국의
북한은 14일 남한 군사당국이 북한을 겨냥한 미국의 `미사일 전략'에 참여한다면 '사태는 매우 복잡하고 엄중해질 것이며 민족의 장래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험천만한 미사일 공격시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 남한에 미사일방어(MD)체제 수립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첨단 미사일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외신을 인용한 후 남한 군사당국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또 MD체제와 관련한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을 '의도적인 전쟁도발 행위'라고 규정한 후 '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14일 다음달 9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제19회 동계올림픽 개회식때 남북 공동입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02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 직후 '솔트레이크시티 남북 공동입장은 나와 자크 로게 IOC위원장, 북한의 장웅 위원장이 합의한 사항'이라며 '북한의 출전규모가 미미하지만 엔트리가 확정되면 `와일드카드'를 확보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동입장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에 박용성 국제유도연맹 회장
북한이 상반기 내내 축제의 열기에 휩싸일 전망이어서 남북대화 및 교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따라 남북관계는 당국간 대화나 민간차원의 별도 공동행사 보다는 북측의 행사에 남측 주민들이 참가하는 형식의 민간교류가 진행되면서 남북 당국이 대화를 모색하는 국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이미 한 두 차례 북한을 방문했거나 민간교류를 추진하는 단체들을 중심으로 방문단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예전에 볼 수 없던 대규모 방북 행렬이 이어질 수도 있다. 북한에서 벌어지는 상반기 행사를 보면 내달 20일께 금강산에서 시작될
김현호/조선일보 통한문제연구소장·hhkim@chosun.com6·15남북공동선언의 빛이 바래고 있다. 남북관계를 규율하는 지배적 규범으로서의 실천력을 잃고 있을 뿐 아니라, 자칫 현 정부와 다음 정권에까지 부담으로 작용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북한당국이 근자에 와서 공동선언의 정신은 물론 핵심적인 합의내용까지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의 국영 언론들은 6·15선언이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한」(제2항) 것을 놓고 「남북이
북한은 40여년전 처음으로 제작된 전기기관차 `붉은기 1호'를 현재까지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북한의 월간 화보 `조선' 1월호는 지난 61년 8월 서평양철도공장(현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이 전기기관차가 '그때로부터 40여년간 수백만㎞를 무사고 주행하면서 해마다 맡겨진 수송계획을 넘쳐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기기관차는 함경남도의 단천에서 고원까지 험준한 철길을 달리고 있다. 북한은 이 기관차가 40여년간 무사고 운행을 하고 수송계획을 완수한 공로를 인정, 지난해 9월 `노력영웅' 칭호를 수
지난해에 95년 이후 최고치의 곡물 생산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올해 곡물증산을 위해 감자농사와 품종개량, 이모작 확대 등을 위한 연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노동신문 최근호(1.8)에 따르면 농업성은 영농물자를 감자 산지인 량강도 대홍단군과 삼지연군에 우선적으로 보내줄 것을 산하 기관들에 지시했으며 농업 전문가들도 현지에 파견해 감자농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농업성의 종자관리국은 감자조직배양공장을 총가동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씨감자를 생산해 이모작을 하는 각지 협동농장에 보내주고 있다. 농업과학원도 수확량이 많은
지난해 북한에서는 농구 대중화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북한의 청년전위는 최근호(12.27)에서 '올해(2001년) 청년동맹 조직들과 청소년들은 농구바람을 세차게 일으켰다'면서 '청년동맹 조직들과 청소년들은 학교와 공장, 농촌 등 이르는 곳 마다 수많은 농구장을 꾸려 놓고(설치하고) 농구를 대중화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특히 학교들이 농구바람을 더욱 세차게 일으켜 수많은 보조 농구대와 농구장을 갖추고 농구를 대중화하는데 앞장 섰다'고 밝혔다. 또 '고등중학교들에서는 낮은 학년으로부터 높은 학년에 이르기까지 학
경지정리 작업이 막바지에 있는 북한의 황해남도는 농사에 쓸 용수를 지난 200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 정도 확보했다고 청년전위가 보도했다. 14일 입수한 북한의 청년전위 최근호(12.26)는 '황해남도 농촌들에서 다음해 농사에 쓸 물을 확보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현재 도적(道的)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배에 달하는 물을 잡았다'고 밝혔다. 넓은 평야지대인 연백지역의 농촌에서는 양수설비의 정비, 농수확보 목표의 70%를 달성했고 옹진지역의 농촌에서도 곳곳에 저수지를
북한은 14일 남한 군사당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의도적으로 막고 있다고 잇따라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논평에서 남한 군사당국이 미국의 `미사일 전략'에 참여한다면 '민족의 장래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조선중앙방송은 같은 날 오후 맹호부대와 육군 제55사단의 야외훈련을 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시사논단 프로그램에서 이들 훈련을 거론한 후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들이 미제의 새 전쟁 도발 책동에 편승해 북남 관계를 대결과 전쟁국면으로 몰아가기 위해서 책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특히 '
북한은 일본의 해외파병 합법화에 우려를 나타내며 '역사의 교훈과 변화된 현실을 외면하고 계속 해외팽창의 길로 나간다면 반드시 더욱 심각한 패배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 서울에서 수신된 중국 국제방송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장문의 논평을 통해 '`9.11 습격사건'후 일본은 미국의 반테러전쟁을 지원한다는 미명하에 자위대법안 등 해외파병에 대한 법률을 제정하고 해외에 대한 무장간섭 책동을 합법화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노동신문은 '일본이 해외파병 법률을 제정해 합법적으로 침략전쟁에 참
14일 북한 평양지방의 수은주가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까지 올라갔다. 이날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평양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무려 16도 높은 영상 3도였으며 최고기온은 6도로 평년보다 8도 높았다. 한편 서울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13.1도 높은 영상 6.2도,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12.3도나 높은 13.4도를 기록했다. 이 방송은 또 황북 사리원의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3도와 9도를, 황남 해주는 각각 6도와 11도, 개성지방은 각각 5도와 9도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였다'고 밝혔다. 방송
노동신문, 서방갈등 5대 뉴스 선정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미국과 일본간의 무역마찰 등을 지난해 발생한 「서방세계의 모순과 갈등 5대 뉴스」로 선정했다. 노동신문은 최근호(1.6)에서 지난해 서방세계의 모순과 갈등을 다섯 가지로 꼽으면서 "자본주의의 멸망을 촉진시키는 모순과 갈등이 더욱 심화된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미·일 무역마찰에 이어 미국과 유럽간의 「문화전쟁」, 미국과 캐나다의 목재무역분쟁, 미국과 유럽의 「산업전쟁」, 미국과 EU간 유럽의 주도권 다툼을 2∼5번째 서방갈등 뉴스로 꼽았다."부모·자식도
◇북한 주민들은 외국 출장 일정이 잡히면 평양의 조선국제여행사나 특급호텔에서 표를 예매해 좌석을 확보해야 한다. 외국출장북한에서 처음으로 외국출장 기회를 갖게 된 사람은 뛸 듯이 기뻐한다. '비행기 꼬리 한 번 붙잡을 수 있다면' 국기훈장1급이나 영웅칭호를 얻는 것과 비견될 만큼 개인과 가문에 영광이다. 무엇보다 외국출장은 중앙당이나 정부의 요직, 무역회사 직원이나 대학의 학술연구 목적이 아니면 일반인에게는 좀처럼 오지 않는 기회다. 신원조회부터 너무 까다롭다. 국가안전보위부에서 완벽한 성분조사를 끝낸 후 외교부에서 외국출장자 명단
'정치적 추방지' 불명예 벗는 함경북도 명천군◇내칠보의 배바위. 육지와 바다를 이어 솟아오른 함북 명천군 칠보산은 내칠보, 외칠보, 해칠보로 이루어져 절경을 이룬다.함경북도 명천(明川)군이 정치적 추방지의 불명예를 벗고 있다. "옛날 사람들은 5대 명산을 꼽았지만 오늘 노동당 시대에는 6대 명산을 꼽고 칠보산을 단연 첫자리에 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김정일의 한마디 덕분에 '함북 금강'으로서의 면모가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다. 몇 년간의 정비 끝에 99년에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칠보산 관광이 허용됐다. 96년부터 작년 11월까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해상순시선에 쫓기다 중국 해역에서 침몰된 괴선박은 북한배가 확실해 보인다. 여기에는 15명 가량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배가 침몰된 후 일본측에서는 구명대를 던지는 등 구조 노력을 보였으나 아무도 반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 정부의 현장촬영 화면 정밀분석 결과는 배 앞부분에서 두 차례의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배가 스스로 폭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방위청은 시사한 바 있다. 이들의 죽음은 북한에서 '영웅'의 탄생을 의미한다. 해상에서 선박을 이용해 공작을 펼치는 이들은 대부분 조선노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