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맞아 다음달 초부터 개최되는 `평양미술축전'에 남한 화가들도 참가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번 축전에 북한 화가 및 미술애호가들과 함께 '남조선과 해외동포들, 다른 나라 미술가들과 어린이들도 희망에 따라 축전에 작품을 내놓거나 직접 참가할 수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평양미술축전은 국가미술전람회, 신인미술전람회, 산업미술전람회, 청소년아동미술전람회, 조선민족옷전시회, 기념품전시회, `컴퓨터미술경연' 등 7개부문으로 나뉘어 4월말까지 열린다. 한편 김용태 한국
다음달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다소 흐트러진 한미 관계의 제자리 복원이 진짜 목적이 될 것이라고 워싱턴의 외교분석가들이 28일 말했다. 한미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일각에서 비쳐지고 있는 것처럼 대북 정책이 한미 관계의 전부는 아니다'고 전제하고 '부시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통해 지난해 3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드러난 양국 관계의 이상 기류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전통적인 동맹 관계를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 한국의 4강 외교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지적됐고 그 중심은
워싱턴 고위 외교소식통은 28일 미-북대화 재개 전망과 관련해 '미국도 북한도 현재 대화를 서로 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믿을만한 이 외교 소식통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2월 하순 한국방문을 앞두고 미-북대화 재개 가능성에 언급하고 '부시 행정부는 언제, 어디서든 전제조건없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라며 '북한이 원하지 않는다면 재래식 무기를 의제로 하는 논의를 뒤로 미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교 소식통은 '미국의 대화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클린턴 전 행정부처럼 대화 자체를
독일이 북한의 식량난을 덜기 위해 지원한 쇠고기중 일부가 적절한 광우병 검사를 거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미 북한을 향해 출발한 2차 선적분의 북한 입항이 연기됐다고 베를린 주재 외교 소식통이 28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 12월 9일 독일 북서부 빌헬름스하펜 항구를 출발해 이날 북한 남포항에 입항할 예정이던 2차 선적분 쇠고기를 적재한 선박에 대해 독일 정부는 1주일간 해상에서 대기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독일 언론은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출하된 쇠고기 중 적절한 광우병 검사를 거치지 않은 쇠고기가 있는 것으로
지난 22일 북한 정부 정당 단체 합동회의가 `3대 호소' `3대 제의'를 제시한데 대한 각계의 지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북한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박순희 위원장도 28일 이를 지지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29일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3대 호소와 3대 제의가 올해에 남북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더욱 촉진시켜 나갈 수 있게 하는 현실적이고 정당한 조치'라며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6월15일을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날로 정하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9일 장관(급) 9명과 청와대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 6명을 교체하는 등 임기말 국정을 이끌어갈 내각과 청와대 진용 개편을 단행했다.이날 개각에서 김 대통령은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와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이상주(李相周) 비서실장과 정세현(丁世鉉) 국정원장 특보를 각각 임명했다.김 대통령은 또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모두 교체, 과기부장관에 채영복(蔡永福)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보건복지장관에 이태복(李泰馥) 청와대 복지노동수석, 노동부장관에 방용석(方鏞錫) 가스안전공사 사장,
지난 77년 이용희 통일원장 당시 공산권연구원(4급)으로 특채돼 장관에 오른 첫 통일부맨. 통일및 대북문제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북한문제 전문가.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남북대화사무국 대화운영부장, 대통령 통일비서관을 거쳐 98년부터 99년까지 통일부 차관을 지낸데 이어 약 3년만에 통일 수장에 올랐다.특히 청와대 통일비서관 시절 '베이징(北京) 쌀회담'에 깊숙이 관여하고 98년에는 비료와 이산가족문제를 연계한 차관급회담 수석대표로 활약한 바 있어 향후 장관급회담 남측수석대표를 맡기에도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호방하고 친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29일 오전 북한적십자회 장재언(張在彦) 위원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설(2월12일)을 계기로 지난해 교환한 방식에 따라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한적은 방문단 교환 시기에 대해 '설 계기'라고는 했으나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북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서 총재는 '이산가족문제는 인도적 차원의 문제로 어떠한 명분으로도 그 해결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며 '민속명절인 설을 계기로 지난해 교환한 방식(서울.평양 동시교환방문)에 따라 제4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을 실시할
외시 4회 출신의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일찌감치 외교안보수석 물망에 올랐다.외무부 동북아 1과장과 주미참사관, 미주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고 미국, 일본 문제에 두루 정통하다.차분한 성격에 순발력과 안정감을 동시에 갖춘 매끄러운 일솜씨와 판단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지난 2000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준비본부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지난해초부터 외교부 차관보로서 4강외교 관리에 중점을 두어왔다.부인 홍귀주(洪貴珠.48) 여사와 1남1녀.▲서울(53) ▲서울대 외교학과 ▲외시 4회 ▲외무부 동
통일부 장관에 차관을 지낸 정세현(丁世鉉) 국정원장 통일특보가 29일 임명됨에 따라 남북정상회담 성사의 주역인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통일 외교안보특보를 축으로 하는 새 통일외교안보팀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임기말 대북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는 탄력을 받게 됐다는 지적이 많다. 그간 외교장관 출신의 홍순영(洪淳瑛) 전 장관 기용으로 북한과의 대화에서 종종 마찰을 빚었던 점을 감안할때 지난 97년 베이징(北京) 쌀회담대표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정 장관의 임명은 향후 남북대화에서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려
정세현(丁世鉉) 신임 통일부 장관은 29일 '정부의 대북정책이 국민적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 통일장관은 이날 장관 임명 발표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북정책은 국제사회의 지지 못지 않게 국민의 이해와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개각 발표 직전까지 그는 서울 수유리의 통일교육원에서 새 통일교육 전문위원들을 대상으로 `남북 화해와 협력을 위한 통일교육전문위원의 역할'을 강의했다.다음은 정 신임장관과의 일문일답.--통일부 장관 임명 소감은.▲무엇보다 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을 향한 정책이지만 국민의 지지와 이해
지난 23∼27일 각 도(직할시), 시(구역).군 제1고등중학교를 포함한 전국 고등중학교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0차 `수학학과 경연'(수학경시대회)이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제1고등중학교'는 북한의 각 도 및 시.군.구역에 1개씩 있는 영재학교로 각 지역 인민학교(초등학교)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하는 특수학교로 흔히 `제1고중'으로 불린다. 이번 경연에는 46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단체와 개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돼 교육과정에 포함된 내용들을 폭 넓게 응용할 수 있는 문제들
북한은 29일 노동당의 경제건설 전략은 실리를 보장하는 원칙에서 경제관리를 혁명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식 사회주의 경제관리의 우월성을 더 높이 발양시키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현시기 경제건설에서 실리를 보장하는 것은 특별히 절실한 과업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신문은 또 제국주의자들의 고립ㆍ압살책동으로 인해 전력ㆍ석탄ㆍ식량문제 등 경제건설과 주민생활에서 기초적인 문제들이 아직까지 원만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나라의 인적(인력)ㆍ물적 자원을
북한은 최근 경제강국 건설을 위한 국가경제력 강화를 역설하면서 이를 위해 정보기술과 정보산업의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나갈 것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1.18)에서 21세기는 사회경제생활의 모든 분야가 정보화되는 정보기술과 정보산업시대라고 전제한후 '모든 경제부문들에서는 최첨단과학기술에 기초한 생산경영활동의 현대화와 정보화를 실현함으로써 국가경제력을 비상히 강화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경제강국 건설 과정에서 정보기술과 정보산업 발전은 가장 중요한 국가적 사업의 하나라면서 '오늘
대한적십자사가 29일 4차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을 북한에 제의함에 따라 남북대화 재개의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주부터 대화를 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갈 것'이라며 '이산가족 상봉 제의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봐가면서 당국간 회담 제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이번 상봉 제의는 북측이 정부.정당.단체합동회의에서 당국간 대화의지를 밝힌 대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측의 진의가 무엇인지를 탐색해 본다는 목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 사업에서 남북관계 현안중 최우선 순위에 놓여있고
북한은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개최한 '북한의 인권 및 종교자유에 관한 청문회'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논평을 통해 이 청문회가 대북 적대시정책의 일환이라며 '우리에 대한 부당한 압력공세를 계단식으로 확대하자는 것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또 미국이 인권문제와 관련해 다른 나라를 시비할 자격이 없다면서 '인권문제를 운운하며 우리를 어째 보려고 하는 것은 파렴치한 위선'이라고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미국의 인권 및 종교 관련 압력소동은 북한에게 절대로 통하
북한의 황해남도 장수산에 '향수 꽃나무'라는 특이한 이름의 꽃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자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따르면 이 '향수꽃나무'는 1930년 최초로 발견됐으며 북한의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돼 있다. '장수만리화'라고도 불리는 이 꽃나무는 물푸레과에 속하는 식물로 나무의 높이는 보통 1.5m, 큰 것은 3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줄기의 껍질은 누런 밤색이며 햇가지에는 잔털이 많이 나있고, 잎은 달걀모양 으로 마주 붙어있다는 것이다. 매년 3월께 잎보다 먼저 노란색 꽃이 40~50일 정도 피
북한에서 돼지가 잘 먹지 않을 때 먹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20)는 「돼지의 먹성을 높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돼지가 이유없이 잘 먹지 않을 때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먹성도 좋아지고 성장속도가 빨라 진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이 소개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매운 것을 먹인다= 고춧가루나 후춧가루 등을 먹이면 매운 맛과 향기, 자극성 등에 의해 위의 소화운동이 빨라지고 분비물이 많아져 소화능력이 높아진다. △짠 것을 먹인다= 먹이에 적
홍순영(洪淳瑛) 전 통일부장관은 29일 '한반도에서의 대화와 교류협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것은 민족의 요구이면서 시대의 요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4층 통일부 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남북 평화공존체제 그리고 경제공동체의 구축이라는 당면과제는 중요한 국가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일한국은 10년의 과제일 수도 있고 100년의 과제일 수도 있다'며 '이 사명을 성취하는데는 한없는 지혜와 인내 그리고 세월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홍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북한 과학원의 레이저연구소 과학자ㆍ기술자들이 경제적으로 의의가 큰 레이저가공기와 레이저치료기, 레이저수술칼 등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1.23)에 따르면 레이저연구소에서 만든 레이저가공기는 '자동차, 뜨락또르(트랙터), 선박 등 운수수단의 기관부분품에 열처리를 하는 현대적 기계설비인데 이 가공기로 열처리를 하면 수명을 1.5∼2배로 높여 준다'는 것이다. 특히 '높은 과학적 지표의 강질을 요구하는 일부 기관부속품 가공공정에서 레이저가공기의 개발도입은 기계공업의 현대화와 주체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