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김정일(金正日) 찬양과 우상화 일색의 북한 TV보도는 스탈린 시대를 살았던 러시아인들에 친숙한 내용이라고 뉴욕타임스의 기고가 러셀 워킹이 26일 묘사했다.그는 북한과의 접경 도시인 중국 단둥(丹東)시에서 북한 TV 방송을 보고 `북한은 TV 국가'라는 제목의 감상문을 내놓았다.다음은 워킹의 기고문을 요약한 것."북한의 방송은 매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산업현장 시찰 방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김위원장의 방문에 근로자들은 허리를 크게 숙여 절하거나 열렬히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또 김위원장이 나타나자 감격에 겨
북한 평양시는 급수난으로 주 2회 이상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평양시 당국은 경제난에 따른 급수난으로 지난 99년 대대적인 급수체계 개선사업을 실시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2-3일에 한번씩 식수를 공급하는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평양시 제한급수에 대해 '정수용 소독약의 부족, 전력사정 악화로 펌프장의 모터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그러나 평양시내의 호위총국 아파트, 영예군인 아파트 등 일부 특정지역에는 1일 1회 식수가 공급되고
북한은 최근 미국의 사상문화적 침투가 지도층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나라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모기장'을 더욱 튼튼히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은 24일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 침투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보도물에서 '미제국주의자들은 품을 들이지 않고도 혁명적 단련이 부족하고 감수성이 빠른 새 세대들을 자본주의사상으로 쉽게 물들일 수 있다'는 계산에 따라 지도층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나라에 대해 사상문화적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모기장을 더욱 든든히 쳐야 한다'고 촉구했다.중앙방송은 특히 부르주아 사상문화의 `전
북한은 오는 4월 시작되는 새학년도를 맞아 학교정비는 물론 교과서와 학용품의 생산, 보장 등 교육준비를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새학년도 개학을 일주일정도 앞둔 현재 '교육부문 일꾼들을 비롯해 각지 일꾼들과 노동계급은 부족한 것이 많은 어려운 조건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조건을 더 잘 갖춰주는 것을 비롯해 교육의 질을 더욱 높이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교육기관들은 교수준비와 함께 교직원과 학생들이 나서 학교를 문화위생적으로 가꾸는 사업을 벌였으며
'80년대 이후 북한 소설은 공식주의의 단순성에서 벗어나 독자 욕구에 실제적으로 근접한 적도 있으나 90년대 들어 다시 주체사상의 문학적 이념화가 강화됐다' 문학평론가인 홍기삼 동국대 교수는 `남북 교류시대 문학의 역할'을 주제로 26일 열리는 한국소설가협회 주최 세미나 발표 논문에서 북한 소설이 지난 20년간 국제정세와 내부사정에 따라 한차례 의미있는 변화를 겪었다고 소개했다.홍 교수는 미리 배포한 논문 `북한소설 문학의 어제와 오늘'에서 북한소설은 80년대 들어 숨은 영웅을 발굴하자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영웅 형상화에 주력하기
북한은 세 세기에도 `간고한 길'을 헤쳐나가야 한다면서 전체 주민들에게 머리를 쓰고 통이 크게 일을 해 나가는 `적극적인 실천가', `결사관철의 동지'가 돼 새 세기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4일 2면에 게재한 `동지애는 우리 당과 혁명의 밑뿌리'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통해 '우리는 김정일시대에 살며 투쟁하는 세대답게 용감성과 대담성, 창조성과 혁명성을 지니고 일자리를 내는 열정의 인간, 헌신적 투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노동신문은 김일성 주석의 혁명동지이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북한의 조선종교인협의회는 27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키로 했던 남북종교인평화회의 모임장소를 금강산으로 변경했다.KCRP 관계자는 24일 “북한측이 종교인평화회의 모임 장소를 금강산으로 변경하자는 제의를 해와 이를 수용했다”면서 “기간은 27일부터 사흘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모임에서는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키 위한 남북 종교인 공동행사를 집중 논의하며, 벤들리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 사무총장도 참석해 WCRP의 대북지원 문제를 협의한다.남측에서는 KCRP회장인 최창규
북한 최대규모의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평양산원에서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체질과 특성에 맞는 10여가지의 무통해산법을 연구ㆍ도입, 해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평양산원 방문기를 통해 이곳에는 산과연구실ㆍ여성건강연구실을 비롯해 10여개의 연구실을 거느린 산부인과 임상연구소와 전국의 산부인과 '학위'(박사ㆍ학사)ㆍ'학직'(교수ㆍ부교수) 소유자 양성을 위한 '박사원' 등이 갖춰져 있다면서 '많은 과학연구성과들을 치료에 도입했다'고 전했다.이들 연구진은 그동안 무통해산법 외에도 △출생전 태아진단법 △세쌍
평양에 창광거리, 문수거리, 안상택거리에 이어 광복거리, 통일거리가 건설되고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신도시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동평양의 문수거리와 만경대구역의 광복거리, 대동강 남쪽의 통일거리는 평양의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남한의 분당이나 일산과 비교될 만하다. 그러나 아파트에 대한 개념은 남북한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우선 북한에서는 일반 주택도 마찬가지만 아파트는 평수가 아니라 방이 몇 개냐로 평가된다. 가령 “너의 집에 방이 몇개냐”고 물어보지 평수가 몇 평이냐고 묻지 않는다. 아파트의 크기는 그
북한 기상전문가는 최근 북한 서해안 지방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황사현상이 관측됐다면서 황사의 발생 원인과 영향 등에 대해 상세하게 전했다.북한 기상수문국 리재일 처장은 23일 조선중앙TV에 출연, '지난해 3월 23일과 24일 그리고 4월 7일에 우리나라(북)에서 황사현상이 관측되었고 올해 들어와서도 3월 22일 서해안 지방을 비롯한 여러 지역들에서 황사현상이 관측됐다'고 밝혔다.리 처장은 '가물이 심한 봄철에 이따금 온 하늘이 누렇게 되면서 보임(가시)거리가 나빠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황사현상이라고 한다'며 '
"너 600-60 벌어놨니?"중년층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나누는 인사의 하나다.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에서도 노후보장문제는 상당히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대두하고 있다. 북한의 노후보장은 크게 수혜대상과 비수혜 대상으로 구분되며 수혜대상은 다시 ▲100% 대상 ▲600-60 대상 ▲300-15 대상으로 나뉜다.100% 대상이란 퇴직 후 현직에서 근무할 때 받던 노임 100%와 식량 700폰트를 다 받는 부류를 말한다. 주로 고위급 간부들로 평소 김정일의 눈밖에 나지 않은 사람들이 여기에 해
북한은 인민보안성 소속 보안원들의 수사력을 높이기 위해 장편 추리ㆍ탐정 소설을 필독 도서로 선정, 탐독토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7년 탈북, 입국한 김영규(42ㆍ가명)씨는 22일 “북한에서 장편 추리ㆍ탐정소설은 일반주민들에게는 원칙적으로 독서가 금지된 상태”라면서 “그러나 인민보안성원들은 의무적으로 추리ㆍ탐정 소설을 매월 2-3권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 인민보안원들의 필독 추리ㆍ탐정 소설 가운데는 '토성으로 가는 길’ '낯선대위’등이 있다.'토성으로 가는 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 첩보원이
"각지 휴양소들에서 농업근로자들의 즐거운 휴양생활이 한창이다.”평양방송은 지난 19일 황해북도 수안군에 농민들을 위한 휴양시설인 '농민휴양소'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전하고 "새로 세워진 휴양소에는 휴양각과 함께 식당, 오락장들이 조성되어 있으며 호수가 주변에는 정각과 휴식터도 멋있게 세워져 있어 농업근로자들과 교원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휴양소 자세히보기최근 봄철을 맞아 ‘농민휴양소’ 외에도 평양시를 비롯한 북한 각지의 명승지에는 새로운 휴양소들이 한창 건립되거나 개축되고 있다.북한 방송 보도에 따르면 북한 내각의 노동성
북한 김일성 주석의 모습을 넣은 우표가 지난 46년 8월15일 처음으로 발행됐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3.15)가 보도했다.노동신문은 “우리(북한)의 우표는 1946년 8월 15일 김일성 동지의 영상을 처음으로 모신 기념우표의 발행으로 자기(우표) 발전의 새 역사를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신문은 이어 북한에서 최초로 발행된 우표는 지난 46년 3월 12일 발행된 ‘무궁화’와 ‘삼선암’을 도안한 2개종이라고 전했다.북한은 지금까지 4천여종의 우표를 발행했다./연합
세계적으로 북한만큼 이혼하기 힘든 나라도 드물다. 되도록 이혼을 시키지 않는 것이 국가정책이다. 불가피하게 이혼할 경우 전적으로 여자만 손해보게 돼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위자료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돈으로 보상하는 것은 자본주의 요소로 보기 때문이다. 단지 아이를 어머니가 키울 경우 남자가 한달 월급의 15% 정도를 양육비로 주게 돼 있는 게 고작이다. 이혼한 여자가 재혼하기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렵다. 또 철저한 남성중심의 북한 사회에서 일부 간부계층의 여성들을 제외하고 여성이 혼자서 살아가기란 너무도 벅찬 일이다. 폭력사
▶동영상: 수예작품 감상하기북한 최고의 미술작품 창작단체인 "만수대창작사"의 수예창작단 여성 창작가들이 집체적으로 만들어낸 길이 30m, 높이 3m의 대형 수예작품 '단풍든 칠보산’. 이 작품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6년 6월과 11월 "함북 금강"으로 불리는 함북 명천군의 칠보산(659m)을 방문해 "금강산(강원 고성)과 구월산(황남 은율)의 단풍도 좋지만 여기(칠보산)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창작한 것이다. 마치 사진을 보는 듯 정교한 솜씨가 돋보이는 이 작품을 보고 김 위원장은 "명화중의 명화, 대걸작"이
"너 600-60 벌어놨니?"중년층 이상 북한 주민들의 인사 가운데 하나다. 북한에서도 노후보장문제는 중요한 문제다. 북한의 노후보장은 크게 수혜대상과 비수혜 대상으로 구분되며 수혜대상은 다시 ▲100% 대상 ▲600-60 대상 ▲300-15 대상으로 나뉜다.100% 대상이란 퇴직 후 현직에서 근무할 때 받던 노임 100%와 식량 700폰트를 다 받는 부류로 주로 고위급 간부들이다. 이들은 주택도 현직 때 쓰던 고급주택을 은퇴 후에도 계속 보장받는다. 군관(장교)으로 20년 이상 복무한 사람들도 100% 대상에 포함되지만 주택은 예
북한에서 곧 전국 규모의 `전국 청년전위들의 사회주의 붉은기 총진군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개천(평남)ㆍ태성호(남포시) 물길공사 건설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함경남도 여단 대흥청년광산 대대 전투원들이 `전국 청년전위들의 사회주의 붉은기 총진군대회'를 앞두고 공사를 더욱 다그치고 있다'고 밝혔다.올해들어 처음으로 전국 규모로 개최되는 이 대회는 북한 내에서 `강성대국 건설' 추진 및 `신사고' 관련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지난 98
최근 평북 남신의주시에 이전한 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 생산되는 `봄향기' 화장품이 북한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0일 조선중앙통신은 `봄향기' 화장품이 천연약재로 이름난 개성 고려인삼 성분에다 영양제 등을 첨가해 제조함으로써 '효과가 대단히 높다'고 전했다.통신은 이어 이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모세혈관의 활동이 활발해지며 노화를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햇빛에 노출된 피부가 타는 것을 막아주며 각종 피부병을 방지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봄향기' 화장품을 생산하는 신의주화장품공장은 화
북한도 최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1급팀 축구연맹전'(1부리그)을 개막, 본격 시즌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21일 입수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3.9)에 따르면 1급팀 축구연맹전 전기리그가 지난 1일 개막돼 오는 4월 초까지 4ㆍ25체육선수단, 리명수체육선수단, 평양시체육선수단, 압록강체육선수단 등 남녀 각각 8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치르고 있다.이번 연맹전에는 특히 신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1급 축구연맹전은 전후기 리그로 치러지며 후기리그는 4월 12일부터 4월 말까지 계속된다.우승팀은 전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