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4일 남한의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통일연대)’ 등 4개 단체에 서한을 보내 “조선일보의 명줄을 끊어놓고 조선일보 구독거부 운동을 포함하여 완전히 매장해버리기 위한 투쟁을 보다 강력히 벌이라”고 선동했다.▶관련기사: 北 조선학생위 조선일보 비난 성명 전문5일 이들 단체 홈페이지에 실린 북측 서한에 따르면, 북한은 “조선일보가 우리의 아리랑 대공연을 두고 그 무슨 ‘관광상품 개발’이니 ‘파시즘 정치예술’이니 하고 악랄하게 헐뜯은 것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용납 못할 망동”이
북한이 지난 4일 조선일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온 것과 관련, 이 팩스를 받은 남측 단체 관계자들은 5일 '우리가 조선일보 보도 내용을 싫어하는 것은 북측의 선동 때문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남측 단체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자극적인 내용의 팩스를 보내온 데 대해 (북측의) '경직된 태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국연합 조직국장인 강형구씨는 이날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북측이 아리랑 공연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평화를 향한 의지이고 남북 화합의 모습 아니냐'며 '북측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북한 외무성은 5일 미국이 일본 등 동맹국의 미사일에 대해서는 외면한채 적대국의 미사일만 문제를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일본이 최근 대형 운반로켓 H2A 2호기를 발사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리(북한)의 그 무슨 미사일 위협과 대량 살육무기문제에 대해 그토록 험담을 퍼붓고 있는 미국이 일본 미사일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오히려 뒤에서 적극적으로 부추기고 있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전했다. 북한 외무성은 또 미국은 '미사일 때문에 우리를 적대시하는 것이
일본 나라(奈良)현 아스카(明日香)의 기토라고분(7세기말∼8세기초)은 '고구려 문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북한학자가 주장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의 김은택 역사학 박사는 지난 3일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일본의 문화발전에 미친 고구려의 영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일본의 고대문화 발전은 우리 선조들의 노력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기토라고분에 대한 조사자료도 이를 뒷받침해 준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지난 93년에 이루어진 기토라고분에 대한 제1차 조사공개에서는 무덤안 석곽내부의 북쪽벽면에 현무그림이 그려진 것이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은 지난 5일 `금성친위 제138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그러나 김 총비서가 시찰한 부대의 위치를 밝히지 않았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총비서의 이번 시찰에는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군 대장과 리용철 당중앙 군사위원회 위원 겸 당중앙위 제1부부장이 수행했다. 김 총비서는 군부대를 돌아보면서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다 바쳐 싸운 선열들의 혁명정신을 따라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 후 군인들의 훈련 모습을 관람했다. 그는 이어 이들과 기념
북한 외무성은 5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일본의 대형 운반로케트 H2A 2호기 발사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동맹국의 미사일에 대해서는 외면한채 북한의 미사일만 문제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음은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 전문이다. 『일본이 4일 대형 운반로케트 H2A 2호기를 발사했다. 지난해 8월 이 로켓 1호기의 발사 당시 세계 여론은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쉽게 전환될 수 있는 로켓이 일본에서 날아오른데 대하여 커다란 위구심을 표명한바 있다. 일본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전적으로 로켓 개발
북한이 지난해 장거리로 추정되는 미사일의 엔진 분사시험을 수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6일 '북한은 지난 한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시험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엔진분사 시험을 수차례 실시한 것으로 안다'면서 '지상 흔적으로 미뤄 `대포동'(북한 광명성 위성 주장) 계열인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지난 98년 8월 대포동 미사일 발사이후 사거리를 연장하는 엔진시험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시험이 실시된 미사일 엔진도 비교적 신형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
콜린 파월(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5일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미사일 수출에 대한 불만을 명확히 했으나 한·미 양국은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공은 북한쪽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 이라크 등 3개국을 ‘악의 축’으로 지칭한 데 대한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이것이 이들 중 어느 한 국가를 침공하기 위한 서곡은 아니며 단기적으로 미국은 이들 3개국에 대해 기존 정책을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파월 장관은 또 “이들 3개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최근 뉴욕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한 모임에서 북한정책을 포함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간접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클린턴은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 등이 참석한 WEF 회원 모임에서 자신이 북한문제와 관련 후임 정권인 부시 정부가 크나큰 외교적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주었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의 그같은 발언은 전임자가 그같은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시 정부는 지난해 초 불필요하게 강경한 언어를 구사하며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5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탄압행위를 중지할 것을 이스라엘당국에 촉구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이스라엘이 아라파트에게 지역정세 악화의 책임을 물어 연금상태에 두고 정치적으로 매장하려 한다면서 이를 즉시 해제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적 공격행위를 당장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전했다. 대변인은 또 이스라엘이 아라파트의 활동을 각방으로 가로막고 있는 것은 사실상 팔레스타인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유린행위라며 '국제
장준익/성우회 안보평론위원군사전문가도 ‘적이 무엇을 할 것이다’란 기도판단(企圖判斷)은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하물며 군사적 비전문가가 어떻게 적의 기도를 판단할 수 있을까?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그래서 중국의 고전(古典)인 ‘손자병법’ 제8편(九變의 章)에도 “적이 공격하여 오지 않을 것이라고 헛되게 바라지 말고 공격해 오지 못하도록 대비하는 것이 옳은 것(無恃其不功 恃吾有所不可功也)”이라고 경고했다. 오늘날 동서양의 군사교리도 “적의 기도(Willing)를 판단하지 말고 적의 능력(Capability)을 판단하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조국' 최근호(2002.2)는 김정일 총비서의 60회 생일기념 특집기사 그가 가장 좋아하는 시는 '나의 조국'이라고 밝혔다. 지난 79년 발표된 이 시는 김철에 앞서 북한 최고의 서정시인으로 불리던 김상오의 대표작이다. 김상오는 지난 92년 8월4일 사망했다. 1917년 황해남도 해주시에서 출생한 김상오는 '나의 조국'외에도 '바다' '청춘' '아이들에게' '노래' 등을 대표작으로 가지고 있다. 이들 시는 대부분 북한의 문학사에 성과작으로 기술돼 있지만 특히 '나의 조국'은 '조국에
북한에서도 술은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기호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관혼상제 등 전통적 관습과 민속명절 등에 따른 필요성 말고도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탈피할 수 있는 매개체로, 때로는 주민들 간의 친선도모용으로 주민들과 술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북한은 지난 2000년 노동당 창건 55주년(10.10)을 기해 평양시 세 곳에 선술집을 개점한 데 이어 앞으로 평양시내 300곳에 `생맥주 판매소'의 문을 열 예정이다. 평양에 국한되기는 했으나 선술집이나 생맥주집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주민들의 생활여유가 다소 나아지고
북한에서 이른바 '경희극'은 가벼운 코메디 물을 말하는데 이 '경희극'이 최근들어 북한무대 공연물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다루어 관객들의 이해와 공감을 쉽게 얻어 낼수 있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평양서 발간되는 '조선예술' 최근호(2001,12)도 '밝고 낭만적이며 해학적인 것을 기본양상으로 하는 경희극이 (관객들의) 열렬한 긍정과 호응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또 국립연극단에서 지난 7월경 부터 '웃음많은 공연무대'라는 이름으로 공연한 가벼운 코미디물 몇편도 주민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올해 한국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중국 정부 관리들과 학자들 및 각종 비밀 보고서들이 전망했다고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은 북-미관계 교착상태, 남북관계 답보, 한국내부의 보수 세력 대두 등에 따라 올해 한국을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중국 관리들과 여러 비밀 보고서들이 대체로 일치되게 전망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관리들과 보고서들은 또 미국이 북한을 대 테러전의 확전대상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실제로 공격을 가하지는 않을 것이며, 올해 남북한 관계는 북미관계에 가로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2002 새해맞이 남북공동행사’에 우리측 민간단체 대표단의 참가를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그러나 한나라당이 5일 “이번 행사가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 시기와 겹쳐 부시 방한 반대모임이 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측에 참가허용 재고를 촉구해 앞으로 참석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이번 행사가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관계를 푸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작년 8·15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때 파문을 감안해, 한총련과 범민련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제기되고 있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논란은 미사일 개발과 수출로 범위가 압축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부품과 관련 기술이 일명 불량국가로 지목된 이란과 이라크, 리비아, 수단 등에 수출돼 테러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승수(韓昇洙) 전 외교부장관은 지난 5일 이임식을 마친 뒤 '지난 1일 뉴욕에서 열린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수출이 9.11 사태 이후에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정부와 민주당은 6일 최근 미국의 잇단 대북 강경발언과 관련, 대북햇볕정책에 대한 정부입장을 확고히 견지하고, 이를 한미정상회담등을 통해 분명하게 미국측에 제시하며, 국민여론과 초당적 협력을 통해 이러한 정부 입장을 뒷받침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외교통일분야 협의회를 갖고 또 "오는 20일 부시 대통령 방한 때 미국이 우리의 우방임을 재확인하면서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포용정책의 필요성을 미국측에 설득하고 폭넓은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고 회의후민주당 박종우(朴宗雨) 정책위의장이 말했다. 당정은 이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는 6일 한국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에 대해 '강력히 지지한다(strongly support)'고 말했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오전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 신기남(辛基南) 임종석(任鍾晳) 의원과 대사관저에서 만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으로 혼선을 빚고 있는 미국의 햇볕정책에 대한 입장을 이렇게 확인했다. 허바드 대사는 '나와 부시행정부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최근 방한했던 트렌트 로트 미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그런 의사를
북한은 지난 한달간 국제정세에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 미국의 반테러전 확산 움직임을 가장 먼저 꼽으면서 미국이 북한을 압살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5일 입수된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31)는 `월간 국제정세 개관' 에서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포한 미국은 우리나라(북한)를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 놓고 불량배 국가라는 딱지를 붙이면서 테러와 억지로 연결시켜 보려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했다'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이어 미 국방부가 지난달 초 `미사일방위국'과 `특수미사일 부대'를 신설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