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북한을 탈출, 지난해 제3국을 통해 입국한 김일(42.가명)씨는 28일 “북한은 외화난으로 해외로부터 목재 수입이 어렵게되자 각 도 기관지와 근로자용 지방신문 제작시 볏짚 60%, 펄프 40%를 섞어 만든 신문용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 통신원으로 활동한 김씨는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유류난과 수송난이 심화되면서 산의 나무를 베지 못하고 베어낸 나무마저 종이 생산공장으로 수송하지 못해 종이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이로인해 각 도 기관지의 발행부수를 절반 정도 줄였고, 중국 조선족들에게 배포하
북한에 성형외과 의원은 없다. 그러나 성형수술은 있다."과거는 용서해도 못 생긴 여자는 용서 못 한다"는 식의 여성비하성 농담이 북한에도 남한 못지 않게 많다. 그 만큼 여성들이 미모에 신경을 많이 쓰고 예뻐지려는 욕구도 강하다. 성형수술은 60년대부터 있어 온 쌍꺼풀 수술이 가장 일반적이다. 북한의 TV에 출연하는 여성배우들의 경우 대부분 쌍꺼풀이 굵게 져 있는데 "수술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 경우도 많다.코 융비술이나 턱, 광대뼈 등을 깎는 고난도의 성형수술도 있지만 성공율이 높지 않아 흔치는 않다. 모든 병원이 공공기
▶세계대회 우승한 북한의 '바둑영웅' 동영상 보기북한은 앞으로 프로바둑 제도를 도입하고 세계 프로대회에도 출전할 것이라고 조선바둑협회 관계자가 최근 밝혔다.북한의 문성삼 조선바둑협회 서기장 대리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가진 대담에서 북한에는 현재 아마추어 6단이상 프로급 실력을 갖춘 기사(棋士)가 10명 있으며 이들은 모두 10∼20대의 젋은 기사라면서 그같이 말했다.문 서기장 대리에 따르면 북한 바둑인구는 1만 명으로 저변이 엷고 지역적으로도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는 등 대중화 단계에는 이르지
북한이 30명의 외국 마라톤선수를 초청, 다음달 15일에 개최하는 `만경대상 국제마라손경기대회'가 관심을 끈다.`만경대상 국제마라손경기대회'에 마라톤 강국인 케냐를 비롯해 영국, 일본, 캐나다, 덴마크, 호주, 홍콩, 러시아 등 10개국 선수가 참가하며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도 선수 6명을 파견한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이 대회에는 외국선수와 함께 600여 명의 북한선수가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4.15)행사 일환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북한의 마라톤 영웅인 정성옥의 남편인
북한의 양심인과 정의감을 가진 사람들이 지탱할 수 있는 그리 가늘지 않은 기둥이 있다. ‘중앙당 1호 신소’ 문화다. 김일성, 김정일에게 편지를 보내는 체계를 말한다. 1호신소 편지는 북한 사람이면 누구나 보낼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어찌 보면 북한당국이 백성들을 위하여 허용한 정치적 자유의 뙤창문(작은창)이라고 할 수 있다. 1호신소자들은 대중을 위해 정직하게 일하다가 초당주의자, 출세주의자들에 의해 모함을 당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이 우편을 통하거나 평양시 창광거리에 있는 중앙당 1호신소과에 가 편지를 접수시키면 적어도 2
북한 평양의 식량배급이 지난해 11월께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29일 `낙관에 가득찬 평양시민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96년부터 전개된 `고난의 행군'이 지난해 10월 막을 내린 이후 5개월 간 만난 평양시민들은 '지난해 11월께부터 밀려 있던 식량배급이 정상화 되기 시작했다'면서 장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신문은 시민들이 낙관에 이르기까지 지나치게 가혹한 체험을 해야 했다면서 시민들이 `고난의 시기'를 이겨낸 회고담을 소개했다.금성뜨락또르
북한은 지난 96년부터 시인 소설가 등으로 '작품창작전투대'를 조직, 여러 장르의 작품을 창작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28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이 조직은 '주체문학의 새 시원이 열린 20세기의 마지막을 빛나게 장식할 목적'을 가지고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주관으로 결성됐다.이 조직에서는 지난 5년간 장편소설과 장편실화,중편소설및 중편실화,혁명전설집, 서사시, 서정시,장편희곡 등을 창작했고 대부분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소설쪽에서는 '열망''이삭은 속삭인다''항로' 등이, 시쪽에서는 '조국이여 청년들을 자랑하라'
평양시는 급수난으로 주 2회 이상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평양시 당국은 경제난에 따른 급수난으로 지난 99년 대대적인 급수체계 개선사업을 실시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2-3일에 한번씩 식수를 공급하는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양시 제한급수에 대해 “정수용 소독약의 부족과 전력사정 악화로 펌프장의 모터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그러나 평양시내의 호위총국 아파트, 영예군인 아파트 등 일부 특정지역에는 1일 1회 식수가 공급되고 있
북한의 운전수들은 보통 10개가 넘는 증명서를 갖고 다녀야 한다. 평양에서 10년 간 운전을 하다 2년 전 서울에 온 한 탈북자는 “서울에 오니 차가 너무 많아 정신이 아찔아찔 하지만 면허증 하나만 갖고 있으면 전국 어디나 갈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그가 평양에서 갖고 다녀야 했던 증명서는 면허증, 운행증, 운전수회의 참가증, 자동차 검사증, 야간운행증, 55호 통행증(평양시내의 주요도로 통행증), 장거리 운행증, 금요통행증, 토요통행증, 일요 통행증, 휘발유사용 허가증, 10호초소(평양 진입초소) 통행증 등이다. 여기다 교통보
북한은 오는 6월 일본 미야자키(궁기)현에서 개최되는 제23차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에 북한내 국가대표 최종 선발경기에서 우승한 16세의 박호길 선수를 출전시키기로 했다.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28일자 인터넷판에 따르면 북한은 23차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올해 처음으로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평양시 `체육구락부"에서 국가대표선수 최종선발경기를 진행했다
북한은 오는 6월 일본 미야자키(宮崎)현에서 개최되는 제23차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에 북한내 국가대표 최종선발경기에서 우승한 16세의 박호길 선수를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조선신보가 28일 밝혔다.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북한은 23차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올해 처음으로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평양시 `체육구락부'에서 국가대표선수 최종선발경기를 진행했다.지난해까지는 국내대회 종합성적 1위인 선수가 자동적으로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그러나 올해부터는 종합 2위에서 5위
최근 중국에서 탈북자 체포에 나서고 있는 북한 요원들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다. 이는 곧 탈북자들의 처지가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도와주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된 증언은, 2년전까지도 돈이 없어 별다른 활동을 벌이지 못하던 북한인들이 최근 눈에 띄게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들은 연길, 심양, 장백 등의 조선족 불량배들을 매수해 탈북자 색출에 동원시키고 있으며, 충분한 ‘보상금’을 주고 있다고 한다. 북한보위부에서 지명한 수배자를 잡을 경우 1만~2만 달러에서 최고 4만 달러까지의 ‘포상금’을 받는다고 한다
전문 체육선수 양성을 위한 청소년과외체육학교가 최근 평양시 여러 곳에 추가로 신설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7일 보도했다.학생들이 수업을 마친 후 찾아가 체육활동을 하는 과외체육학교는 지역별 `체육구락부'로 운영돼 오다 90년대 들어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로 신설된 과외체육학교는 평양체육관과 빙상관, 창광원, 청춘거리의 경기관들에 개설됐으며 탁구와 예술체조, 휘거(피겨), 빙상무용(아이스댄싱),수중무용, 수영분야의 선수 발굴 및 양성을 담당하게 된다.중앙통신은 1개 청소년과외체육학교는 수십명의 학생
북한의 미술가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초이자 유일의 미술대학인 평양미술대학은 6ㆍ25때 개마고원 깊숙한 곳으로 옮겨서 휴전이 되고도 한참이나 지나서 평양으로 돌아왔다. 졸업 후에도 각종의 제작소에 소속되어서 안정적인 위치에서 작업한다. 이를 통해 사회주의 국가로서의 북한이 얼마나 미술가에 대해 배려하는지 알 수 있다. ◇정창모 作, 조선화 '광복의 햇빛을 기다리며 분계선의 옛 집터에서', 1985년 국가미술전람회 출품작. 명암법과 원근법을 적용하면서도 밝고 맑은 분위기를 살렸다.전문교육을 받는 미술대학의 응시자는 물론 미
내년 2월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 행사가 국제공산주의운동 단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조선중앙방송은 `유고슬라비아 조선친선협회' 위원장이 지난 17일 발표한 담화에서 '존경하는 김정일 각하께서 쌓아 올리신 위대한 업적으로 보나 국제공산주의 운동과 노동운동에서 차지하고 계시는 그이의 절대적인 지위로 보나 백두산 밀영지구에서 `21세기의 태양맞이 모임'을 진행하는 것은 응당한 일'이라고 25일 주장했다.그는 김 총비서의 출생지로 주장되는 백두산 밀영지구에서 `21세기 태양맞이 모임'을 진행하자
과학기술 중시정책을 펴고 있는 북한은 최근 과학탐구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대학생 500여 명에게 `대학생 과학탐구상'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대학생 과학탐구상'은 지난 90년 대학생들의 과학연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대학생들을 혁명적 세계관으로 무장시키고 최신 과학기술을 습득한 20∼30대의 박사들을 키우기 위한 충성의 대중운동'이라고 북한은 설명하고 있다.이 상은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5000여 명의 대학생에게 수여됐다.중앙방송에 따르면 각 도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대학생 과학탐수상'을 받은
지도자 김정일(金正日) 찬양과 우상화 일색의 북한 TV보도는 스탈린 시대를 살았던 러시아인들에 친숙한 내용이라고 뉴욕타임스의 기고가 러셀 워킹이 26일 묘사했다.그는 북한과의 접경 도시인 중국 단둥(丹東)시에서 북한 TV 방송을 보고 `북한은 TV 국가'라는 제목의 감상문을 내놓았다.다음은 워킹의 기고문을 요약한 것."북한의 방송은 매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산업현장 시찰 방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김위원장의 방문에 근로자들은 허리를 크게 숙여 절하거나 열렬히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또 김위원장이 나타나자 감격에 겨
북한의 민주여성동맹(여맹)은 25일 평양시 여성회관에서 `전국 여맹 선전일꾼 회의'를 열고 여성들의 역할 강화를 위한 선전ㆍ선동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박순희 여맹 중앙위원장과 관계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보고ㆍ토론자들은 △동맹원들을 김정숙(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어머니)과 같은 여성혁명가로 키우고 △백두산 3대 장군(김일성 주석, 김 총비서, 김정숙) 위대성 교양사업을 확대하며 △강성대국 건설에 적극 기여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이들은 또 새 세기에 들어선 만큼 사상교양사업을 참신하게
북한은 세 세기에도 `간고한 길'을 헤쳐나가야 한다면서 전체 주민들에게 머리를 쓰고 통이 크게 일을 해 나가는 `적극적인 실천가', `결사관철의 동지'가 돼 새 세기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4일 2면에 게재한 `동지애는 우리 당과 혁명의 밑뿌리'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통해 '우리는 김정일시대에 살며 투쟁하는 세대답게 용감성과 대담성, 창조성과 혁명성을 지니고 일자리를 내는 열정의 인간, 헌신적 투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노동신문은 김일성 주석의 혁명동지이
'80년대 이후 북한 소설은 공식주의의 단순성에서 벗어나 독자 욕구에 실제적으로 근접한 적도 있으나 90년대 들어 다시 주체사상의 문학적 이념화가 강화됐다' 문학평론가인 홍기삼 동국대 교수는 `남북 교류시대 문학의 역할'을 주제로 26일 열리는 한국소설가협회 주최 세미나 발표 논문에서 북한 소설이 지난 20년간 국제정세와 내부사정에 따라 한차례 의미있는 변화를 겪었다고 소개했다.홍 교수는 미리 배포한 논문 `북한소설 문학의 어제와 오늘'에서 북한소설은 80년대 들어 숨은 영웅을 발굴하자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영웅 형상화에 주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