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연대(대표 이서 목사)는 14일 '정부는 유태준씨가 탈출해 돌아오기까지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아직도 북한에서 신음하는 피랍자들의 인권과 생존에 대해 분명한 해명과 처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유태준씨의 정착지원금을 중단하고 주민등록을 말소한 일에 대해 이유를 해명하라'며 '앞으로 그의 생활 및 후속조치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성명서는 이어 '북한 당국은 최소한의 인권개선과 함께 종교개방을 통한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기를 바란다'고
지난해 북한에서 수입된 수산물에서 납이 발견돼 전량 반송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4일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주문진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일 북한 나진항을 출발, 동해 묵호항으로 반입된 북한산 냉장 도루묵에서 납덩어리가 발견돼 405상자 2025㎏이 모두 반송조치됐다. 금속탐지기로 검사한 결과 반입된 도루묵 3마리에서는 누군가가 고의로 집어넣은 것으로 보이는 낚시용 추 등 직경 1.4-2㎝짜리 납덩이 4개가 발견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23일에도 북한 나진항을 출발해 묵호항으로 반입된 냉동대게 275상자 3770㎏가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이란.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 유럽 국가들이 강력히 비판하고 있는데 대해 이는 부시 대통령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유럽의 비판을 일축했다. 파월 장관은 13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시 대통령이 직설적인 어법을 구사하고 있으나 신중하면서도 인내를 갖고 단호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점을 유럽 국가들이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 단계에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 체제 전복을 목적으로 한 조기 군사행동 계획은 없다고
정부는 오는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북측이 회담결과 등에 대한 설명을 요청할 경우, 남북당국자회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측에 이를 설명해준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특히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문제와 미사일 확산위협 문제를 협의한 뒤 양국 정상이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북한이 대화에 나와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방안을 미국측과 협의 중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4일 한·미정상회담 후 대북 특사 파견 문제와 관련, “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19일 한국을 방문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션 매코맥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13일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계획을 설명하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김 대통령과 대북 정책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시 행정부가 김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대한 북한측의 상응 조치를 촉구해 왔으며 언제, 어디서든, 전제 조건 없이 대화를 재개할 용의를 밝히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북한에 입국했다가 재탈북에 성공한 유태준씨가 13일 서울에서 밝힌 '국가안전보위부 감옥 탈출' 증언이 관계기관에서 행한 진술과 다른 것으로 14일 밝혀지면서 재탈북 사건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유씨는 기자들과 만나 '평양 국가안전보위부 감옥 담에 설치된 전기 철조망에 수영복을 걸쳐 안전하게 한 뒤 탈출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유씨가 관계기관 조사과정에서 작년 5월4일 청진의 감옥에서 석방돼 평남 평성시 소재 양정사업소에서 근무중 점심시간을 이용해 탈출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유씨의 어머니인 안정숙씨도 ''아내를
북한은 14일 부시 대통령 등 미 고위당국자들이 북한에 대해 연일 `폭언'을 늘어놓고 있는 것은 '반제자주의 구호를 들고 나가는 우리의 권위와 존엄을 훼손시키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시사해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 딕 체니 부통령, 콜린 파월 국무장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데니스 블레어 태평양사령관 등 미 고위당국자들이 북한을 `침략'하고 세계제패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입만 터지면 북의 위협에 대해 집요하고 악착스럽게 떠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TV는 특히 부시 대통령이 최근 `악의
러시아는 표준궤로 이뤄져 있는 북한 동해안 철도를 광궤로 교체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여기에 투입되는 자금은 러시아 철도부 자금이 아닌 `새로운 재정'으로 충당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스레니크 원동철도국장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결계획을 소개하면서 '프로젝트에 따르면 조선의 철도는 궤도가 좁기 때문에 러시아 규격에 맞는 광궤를 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러시아 연방정부는 이 프로젝트의 새로운 재정 원
▲홍콩 하동신탁기금회 회장 일행이 13일 항공편으로 방북했으며 공항에서 리광근 무역상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4일 보도했다.▲북한주재 인도네시아 대사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생일을 맞아 13일 대사관에서 연회를 마련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밝혔다.이날 연회에는 최태복 당중앙위원회 비서, 백남순 외무상, 리광근 무역상, 문재철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 대리, 정창렬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김 총비서의 생일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손경석 재독동포협력회 대표, 림용모 회장을 단장으로 한 재호주동포
국가정보원은 14일 보도자료를 내 '유태준씨는 98년 이미 국내에 정착한 내국인으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보도참고자료에서 '유씨 입국 즉시 관계기관 합동으로 밀입북 경위 등을 신문한 후 지난 10일 신병을 경찰에 인계해 검찰의 지휘 아래 경찰이 불구속상태에서 남북교류협력법 및 국가보안법 등 위법 사실에 대해서는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며 '유씨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미온적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자료는 또 '베이징(北京) 주재 우리 대사관은 중국 지린(吉林)성 공안청으로부터 유씨의
국가정보원은 14일 최근 북한을 탈출해 재입국한 탈북자 유태준(34)씨의 재탈북 경위 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 것과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관계기관 합동조사 내용을 밝혔다. 이를 토대로 재구성한 유씨의 입북과 재탈북 과정은 다음과 같다. ▲입북-체포과정 = 유씨는 지난 2000년 6월16일 북ㆍ중 국경 인근 화룡시 송전툰에서 지난 98년 12월 최초 탈북시 알게된 조선족 최모(37)씨를 만나 그의 주선으로 북한 초소 경비병에게 중국돈 400위앤을 뇌물로 주고 두만강을 건너 밀입북했다. 유씨는 무산에 도착한 뒤 그곳에 살고 있는 모씨
북한은 지난 6일 평안북도 선천군 고성고등중학교를 `리광수고등중학교'로 개명했다. 북한은 이날 현지에서 평안북도 인민위원회 박경삼 위원장, 평양북도 당위원회 림종수 비서 등 관계부문 간부들과 리광수의 유가족, 교직원ㆍ학생들, 인민경비대 군인들, 근로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명명식을 갖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리광수는 이곳 고성고등중학교를 졸업한 후 군 복무중 화재현장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초상화를 구해내고 사망해 `공화국 영웅'이 된 인물이다. 북한은 이처럼 유사시 사고현장에서 김 주석 초상화나 동료 등을 구하고
`선군(先軍)정치'를 통해 강성대국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은 군인들에게 `오중흡 7연대 칭호 쟁취운동' 강화를, 주민들에게는 `군-민(軍-民)일치운동' 참가를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올해 신년 공동사설(신년사)도 `우리 군사 제일주의'를 선군시대를 꽃피우기 위한 주요 정책의 하나로 제시하고 그 구현을 위해 이들 운동을 추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오중흡 7연대 칭호 쟁취운동'은 북한군에서 `사상무장'과 전투력 강화를 위해 전개되고 있다. `오중흡 7연대'란 일제때인 지난 30년대 후반 일본군을 유인, 사령부를 보호하고 주력부대를 압
미국이 스스로 규정한 7개 `테러지원국'들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30일(한국시간)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와 이란, 북한 등을 가리켜 `악의 축'(an axis of evil)이라고 말한 지 일주일만인 지난 6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북한 및 이란과의 대화용의를 표명했고 하루 전날인 5일에는 미국이 수단과 관계개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리비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키로 미국 정부가 결정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지가 보도했
북한 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러시아 극동투자회사 사이에 `협조에 관한 비망록'이 조인됐으며 양국간 철도연결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북한 무역성 김영재 부상과 러시아연방 극동투자회사 총사장 올레그 미하일렌코는 12일 평양에서 비망록에 각각 서명했으며 조인식에는 북한 무역성 관계자들과 북한 주재 러시아연방 대사관 무역참사 세르게이 요우시킨 등이 참가했다. 북ㆍ러 양국간 비망록 조인은 콘스탄틴 볼리소비치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대통령 극동지역 전권대표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두 차례 만나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인 ABB(Asea Brown Boveri)그룹 평양사무소가 `김일성화(花)ㆍ김정일화 전시관' 건설에 설비를 기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스위스 국적인 안드레 로이스너 ABB그룹 평양사무소장 등 사무소 요원들이 지난 11일 현지에서 설비를 넘겨 주었으며 이 자리에는 `조선김정일화연맹' 최영삼 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부문 일꾼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로이스너 소장은 이번 설비기증이 김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맞아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으나 기증 설비의 구체적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콘스탄틴 보리소비치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지역주재 대통령 전권대표와 두 차례 만나고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등 극진히 환대한 것으로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음력 설에 즈음해 러시아 극동지역 전권대표 일행을 초청해 환대한 것은 양국간 우호 협력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최근 북ㆍ미 관계 냉각과 관련해 주목된다. 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1일 풀리코프스키 전권대표와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은데 이어 12일 설을 맞아 풀리코프스키 일행과 두 번
영국의 한 여행사가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하는 패키지상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리젠트 홀리데이스 여행사는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남북한 동시관광 상품 판매에 착수했다며 비무장지대를 남북한 양쪽에서 시찰할 수 있는 일정이 포함된 이 상품은 개별 여행객이나 단체관광객들에게 모두 판매된다고 12일 밝혔다. 이 여행사는 50년전 한국전쟁 이후 분단된 남북한은 같은 언어와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생활방식이나 이념은 전혀 다른 세계라고 소개했다. 여행사는 여행일정중 5일은 북한에서 보내게 된다며 북한에는 휴대폰도, 인터넷카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북한이 12일, 지난 1999년 12월 스파이 혐의로 구금했던 전직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 기자 스기시마 다카시(杉島高志·62)씨를 12일 석방했다.일본 외무성은 “스기시마씨가 12일 오전 조건없이 북한에서 풀려나 베이징(北京)을 거쳐 일본 나리타(成田) 공항에 도착했다”면서 “이번 석방 조치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 같다”고 밝혔다.일본 언론들은 “이번 석방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동북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일·북관계 등의 개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어떤 국가와도 전쟁을 벌일 계획은 없다고 12일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어느 국가와도 당장 전쟁을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전쟁수행을 위한 예산을 요청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악의 축' 발언과 관련해 파월 장관은 미 행정부가 북한과 이란, 이라크의 체제에 대한 미국의 목적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무력 보다는 외교적 노력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장관은 특히 `악의 축'으로 언급된 3개국 가운데 이라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