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들 사이에서 '색안경'(선글라스)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천리마 최근호(2000,12)는 '색안경과 눈 보호'제하의 기사에서 선글라스를 올바로 착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가운데 '요즘 운전사들과 일부 사람들속에서는 색안경을 요구하는 률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에서는 그동안 선글라스가 당,정 고위간부나 연예인 등 일부계층의 전유물 처럼 여겨져 주민들에게 보편화 되지 않았었다.천리마는 운전기사의 경우 색이 너무 진한 선글라스를 끼면 시력이 낮아져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너무 색깔이 진한 것은 피하라고 충고했다
북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은 11일 평양 청년동맹회관에서 김일성 주석의 `청년운동 영도업적 연구토론회'를 개최하고 모든 청년들에 대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충성하는 `제1충신'이 될 것을 촉구했다.청년동맹은 이날 김 주석의 청년운동 사상과 영도업적에 관련된 청년동맹의 기본임무에 관해 토론을 진행하고 '모든 청년동맹 일군들과 청년들은 김정일 장군님의 두리에 굳게 뭉쳐 수령의 사상과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나가는 제1 충신이 될 데 대하여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2일 보도했다.리일환 청년동맹 중앙위 1비서는 토론회에서
북한의 가정주부들이나 직장여성들 사이에는 계 모임이 활발하다. 은행에 돈을 저축해도 필요할 때 찾아 쓰기 어렵고, 대출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목돈 마련의 방법이 달리 없다. 집안의 관혼상제에 대비한 유일한 저축수단이 계모임이다. 돈이 있어도 식량을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식량 계가 더욱 유행이다.주로 입쌀(백미)과 옥수수쌀 계가 많다. 입쌀은 집안의 아주 중요한 행사에 대비하는 것이고, 옥수수쌀은 결혼식 등 많은 손님을 치를 때 국수 장만을 위한 것이다. 돈을 모으는 계도 있지만 쌀보다 드물고, 주로 직장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
◇평양시 보통강구역 낙원거리 조선고려약기술센터. 1992년 창설된 한방 과학기술연구기지의 하나다.북한사람들중 허준과 동의보감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고려의학(동의학)의 중요성은 매우 강조된다. 서양의학에 대한 대체의학이 아니라 의료의 한 기둥으로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남한에서 ‘한(漢)의학’이라고 부르다가 90년대 들어 ‘한(韓)의학’으로 바꿔 전통의학을 자부하게 됐지만, 북한에서는 일찍부터 이 점을 강조해 동(東)의학이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90년대 들어 중국의학의 상대적 개념인 동의학 대신 고려의 정통성을 강조해
북한 평양시 지역에서 진달래가 최근 만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달 5일부터 망울을 터치기 시작한 진달래는 고향집(평양시 만경대, 김일성 주석 생가) 주변과 만경대혁명사적관 주변, 그리고 만경대유희장으로 오가는 길가를 비롯해 곳곳에 활짝 피었다'고 전했다.중앙방송은 만경대혁명사적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올해에는 눈추위가 계속되어서 계절적으로 꽃피는 절기가 지난해보다 열흘이나 늦어졌다'면서 '21세기의 첫 태양절(4.15, 김 주석 생일)을 더욱 뜻깊게 장식하려는 만민의 마음을 담아 만경대의 진달래는 올
◇4월의 봄 예술축전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는 몽고예술단해마다 김일성 주석 생일인 4월 15일이 되면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열린다. 4월10일 조선중앙TV에서는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 쿠바 등 각국 예술단들이 북한에 도착해 주민들로부터 환영받는 모습과 예술축전의 개막을 알리는 대회를 소개했다. 이미 북한은 김 주석의 생일을 ‘민족최대의 명절’로 기념해오고 있으며 그의 사후에는 '태양절'로 격상시켜 부르고 있다. 북한은 김 주석 생일을 국제적인 축제분위기 속에 치르기 위해 해마다 많은 외화를 들여 각 국의 공연예술단체를
북한 최대의 산부인과 병원인 `평양산원'에서 올들어 세번째로 세 쌍둥이가 태어났다.조선중앙방송은 8일 량강도 대홍단군 대홍단읍에 살고 있는 농업과학원 감자연구소 연구사 동유향(24)씨가 7일 평양산원에서 세 쌍둥이를 순산했다고 보도했다.동씨가 낳은 첫째는 남자아이로 몸무게가 1.9㎏, 둘째와 셋째는 여자아이로 각각 1.79㎏와 1.52㎏ 이며 현재 산모와 어린이 모두 건강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난달 6일 평양산원에 입원한 동씨는 원래 건강이 좋지 못했으나 산원 의료진의 정성어린 노력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순산할 수 있었다고 방송은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4.15)행사의 하나인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가 8일 황해북도 사리원시의 청년경기장에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농구, 배구, 축구를 비롯한 구기종목과 권투, 레슬링, 유도가 포함된 투기종목 등 50여종의 각종 경기가 벌어질 이번 경기대회는 평양과 지방에서 동시에 진행된다고 중앙방송이 전했다.이날 청년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박명철 체육지도위원장은 연설에서 모든 선수들은 이번 경기대회를 통해 지난 기간에 연마해 온 체육기술을 남김없이 발휘할 것을 당부한 뒤 '21세기 강성대국 건설의 활로를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의 조선족학생들이 한족학교로 진학하는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조선어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고 '연변일보'가 최근 보도했다.지난해 조선족학생 한족학교 진학현황을 보면 소학생(초등학생)은 8341명(13.7%), 중학생은 7085명(12.17%)이 한족학교로 진학했다.이 가운데 인구가 적은 둔화(敦化)시와 안도(安圖)현이 각각 소학교 59.4%와 28.4%, 중학교 62.7%, 27.5%를 기록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고, 조선족이 집중된 투먼(圖門)시와 훈춘(琿春)시도 소학교 22.7%, 23.6%, 중학교
KBS가 오는 5월부터 북한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지난 달 27일 대북관련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뒤 7일 오후 입국한 KBS 홍성규 정책기획센터장을 비롯한 기획제작국과 드라마국 간부진은 '오는 5월부터 KBS의 제작실무진이 방북해「북에 있는 10대 문화유산」,「남과 북이 함께 부르는 노??「개마고원」, 보도특집 등을 제작한다는 데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측과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북에 있는 10대 문화유산'은 평양성, 발해유물, 고구려산성, 보현사 등을 소재로 한 역사다큐멘터리 형태의 60분물 10부작으로 제작될 예
북한의 근로단체 조직들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국방위원장 추대 8돌(4.9)을 맞아 다양한 경축행사를 개최했다.9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은 이날 청년중앙회관에서 김중린 당중앙위 비서, 리일환 청년동맹 제1비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경축집회를 가졌다.리 제1비서는 경축보고를 통해 모든 청년들이 김 총비서만을 믿고 따르고 김 총비서의 `선군혁명영도'를 충성으로 받들며 강성대국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돌격대'의 역할을 원만히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앞서 8일 직맹원들의 경축모임이
9일 남한 각 지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 전반적 지방의 최고 기온도 '9일 낮 기온 중에서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중앙방송은 이날 평양의 제일 높은 기온이 평년보다 10도나 높은 섭씨 24.6도였 으며 평북 신의주시 21.2도, 평남 평성시 25.6도, 황북 사리원시 25.4도, 황남 해주시 25.6도, 개성시 27.9도로 '9일 낮 최고기온으로서는 기상관측이래 제일 높은 값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중앙방송은 북한 지역이 이날 밤 북부지방에서 약해지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게 되며 10일에는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앞두고 오는 11일부터 사흘동안 평양시 김일성광장에서 `전국 농악무 경연'이 열린다.문화예술성의 조세윤 군중문화지도국장은 7일 조선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직접적인 조치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전국 농악무 경연은 우리나라(북한)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조 국장은 이어 160여개 참가 단체를 대상으로 한 도(道)별 경연이 지난달 말 지역별로 끝났으며 우수하게 평가된 24개 단체가 오는 11일부터 사흘 간 김일성광장에서 중앙심사를 받게 된다고
북한주민 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상임대표 송월주 스님)은 지난 5일 인천항을 통해 이앙기 50대, 부품 100세트 및 육묘상자 18만75개(총 3억원 상당)를 북한에 보냈다고 7일 밝혔다.이번에 지원된 이앙기 등은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이 북한의 농업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시작한 대북 농업기술 협력사업의 첫 성과로, 평양에 소재한 농업과학원 본원 및 분원 협동농장 5곳에서 활용될 예정이다.이 단체 관계자는 '올해안에 총 20억원 규모의 대북 농업 기술협력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경운기, 콤바인
북한은 6일 `청년영웅도로'(평양-남포 고속도로)주변의 남포시 강서구역 잠진리에서 평양시 3만가구 주택 건설공사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착공식에는 홍성남 내각총리, 한성룡ㆍ김중린 노동당 중앙위 비서, 곽범기 내각 부총리, 리일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제1비서,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곽 부총리는 착공사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2년내 평양시에 3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이 공사에 참가한 근로자와 청년 돌격대원들에 `대중적 영웅주의'를 남김없이 발휘해야 할 것
백범(白凡) 김 구(金九)선생 등이 참석했던 남북연석회의(1948.4)를 다룬 장편소설 「삼천리강산」이 최근 북한에서 출간됐다.5일 입수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3.27)에 따르면 「삼천리강산」은 김일성 주석의 일대기를 형상화한 총서(叢書) `불멸의 력사'에 속하는 장편소설로 4.15문학창작단 작가 김수경이 펴냈으며 문학예술종합출판사에서 발행했다.이 소설은 1947년부터 48년 9월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김 주석이 북한정권을 수립한 과정을 담고 있다.소설은 8.15광복 이후 미군이 남한에 들어오고 북한까지 `병탄
빵과 옷, 공포와 함께 찾아온 성경책-홍길동의 활빈당이 나타났다는 소문 돌기도◇사진설명:98년 5월 31일 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단이 평양의 신자 홍성길씨 집에서 가정예배를 드리는 모습. 교인들은 모두 김일성배지를 달고 있다. 북한은 97년 520여 개의 가정예배소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참여자들이 자발적 교인일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 몹시도 추웠던 함북 무산의 겨울. 배급이 끊긴 지 이미 오래여서 고달픈 하루하루를 이어나가던 우리 가족에게 뜻밖의 선물이 찾아왔다. 어머니가 중국에서 왔다는 어떤 조선
경찰의 대회장 봉쇄에도 불구하고 ‘제9기 한총련 대의원대회’가 5일 오후 홍익대학교에서 학생 1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경찰은 “4일 밤부터 대회가 열리는 홍익대 주변에 경찰 21개 중대 2500여명을 배치, 학생들의 대회장 출입을 봉쇄했지만, 학생들이 5일 오후부터 4~5명씩 짝을 지어 학교안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경찰은 “한총련은 현행법상 ‘반국가단체’로 지정된 데다, 과거 한총련 집회 때면 화염병이 등장했기 때문에 대회개최 자체를 불허한 것은 불가피한 조?굡箚?설명했다. 경찰은 전날부터 지방학생들의 상경을 막기 위
◇아이를 데리고 평양제1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있는 주부북한의 백화점은 각도에 한개 이상씩 있다. 일반상점들은 군(도시는 구역)인민위원회 산하의 상업관리소가 상품 공급과 관리를 지도하는 반면, 도시의 백화점들은 시 인민위원회의 상업관리국이 직접 지도관리를 담당 한다. 수입품을 취급하는 백화점들은 노동당이나, 특수기관이 직접 지도 관리한다. 원래 백화점은 공급제를 기본으로 하지 않는다. 특정 행정구역에 소속돼 그 지역 주민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품이 부족하기 때문에 백화점에서도 가능한한 상품권을 발급하여 공급하려고
◇평양의 만수대 대기념비군상의 혁명전통편 부분, 집단창작, 1972년 조각.북한의 거리나 주요 건물의 실내외를 수놓은 미술은 조각품이나 벽화다. 북한이 조각미술을 얼마나 중요시하는가는 각종 기념비와 기념탑, 기념문, 능과 체육관 등에 놓여진 조각의 규모를 보면 가늠할 수 있다. 인체 크기의 서너 배부터 열 배 이상까지 웅대하고, 심각한 노력이 기울여져 있다. 공공조각이라 할 이런 사업은 북한의 "국립미술단" 격인 만수대창작사의 조각창작단이 수행한다. 대규모의 작업을 해낼 수 있도록 많은 인원이 뒷받침돼 체계가 잘 짜여져 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