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평양시내 지하철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1일 조선중앙통신은 1973년 운행을 개시한 평양 지하철은 현재까지 동-서, 남-북으로 각 1개 노선씩 모두 2개 노선을 갖추었다면서 '앞으로 지하철도 노선은 더 늘어나게 된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신설노선과 공사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평양 지하철은 남북으로 뻗은 `천리마선'과 동서를 횡단하는 `혁신선' 등 2개 노선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연장은 30여㎞에 달한다. 지하철 운행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이며 운행간격은
북한 정권을 어떻게 볼 것인가? 화해와 협력의 파트너로 봐야할까, 아니면 북한 민중의 인권이나 복지에는 아랑곳없이 정권 유지에만 골몰하는 집단으로 봐야할까. 여전히 뜨거운 쟁점으로 남아있는 이 문제를 다룰 강좌가 올 봄 두곳에서 거의 동시에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사회당 서울시위원회가 내달 5일부터 23일까지 6차례에 걸쳐 열 예정인 '진보진영,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강좌는 연세대 경영학과 오세철 교수와 한국정치연구회 차문석 연구위원, 아웃사이더 편집장 진중권씨,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 교수, 사회당 정치연
북한당국이 지난 90년대 말부터 추진하고 있는 닭공장의 건설 또는 개건(改建) 사업 가운데 일부는 유럽국가의 적극적인 협력하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2.13)는 자강도 강계닭공장 건설이 2000년 초에 착공돼 8개월만인 같은해 10월에 완공됐다며 '당시 닭공장 건설 기술지도를 하러온 유럽나라 사람은 건설자들을 보고 보통 3개월 걸리는 일을 한달에 해치우니 빠르고 정열이 있다며 감탄했다'고 전했다. 강계닭공장 건설이 유럽국가에서 제작한 설비를 도입하고 유럽 기술자들의 기술지도를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황교안·黃敎安)는 21일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점거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32)씨와 조모(38)씨가 점거 당시 테미 오버비(여·44) 미 상의소장을 인질로 잡으려다 직원들의 제지로 무산된 정황이 드러나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 등이 미 상공회의소 직원 12명을 사무실 한 곳에 몰아 감금한 뒤 테미 소장을 인질로 삼으려 했으나 직원들과 경찰의 제지로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소재 S기업의 노조원인 김씨와 조씨는 그러나 당시 상황에 대해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함에 따라 어린이 대상 문학에도 과학기술 문제를 주제로 한 작품창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여 년의 경력을 가진 북한의 중견 아동문학 작가 김박문은 월간「아동문학」 최근호(2002.1)에 기고한 글을 통해 '새 세기에 들어선 오늘날 우리 독자들의 문화정서적 요구와 지향은 지난날과는 다르다'고 전제하고 금년에는 `과학환상동화'를 더 많이 창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과학환상작품'은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자연을 정복해 나가는 인간들의 활동과 투쟁을 환상적 수법으로 보여주는 문학예술작품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미국측의 대화 제의와 국제사회의 개방 압력에 대한 대응을 검토하면서 전략적으로 어려운 결정에 당면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전문가와 서울주재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북측의 반응을 점치면서 김 위원장이 서방의 지원을 얻고 북한체제에 대한 압력을 경감하기 위해 워싱턴의 대화제의를 수용할 수도 있으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불신하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이 서둘러 대화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주재 유럽의 한 외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21일 정태익(鄭泰翼) 신임 주 러시아 대사가 인사차 예방한 자리에서 “쿠바도 이제 미국과 왕래하는데 세상이 뭐가 뭔지 모르는 게 북쪽”이라며 “언제까지 버티려고 그러느냐. 이제 웬만큼 바깥 세상을 알 때도 됐는데 왕조권력에 젖어 되는 것이 없다”며 북한 체제를 비판했다.김 총재는 또 남북·시베리아 철도 연결사업을 거론, “자꾸 물류센터 등 큰소리 치지만 내가 보기엔 가능성이 없다. 북이 철도를 현대화할 능력이 없지 않으냐”면서 “우리도 상황판단을 정확히 해야지, 너무 앞질러 국민들에게 과대망상을 줘선
평화자동차는 오는 3월 중순 북한 남포에 현지 자동차 조립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자동차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평화는 북한 공장에서 이탈리아 피아트가 만든 씨에나(배기량 1500㏄)를 조립 생산, 다음달부터 북한상주 외국기업체와 북한 관공서에 판매할 계획이다.박상권(朴商權) 평화자동차 사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3월 중 연산 1만대 규모의 남포 공장이 준공식을 갖고, 북한 내 현지 판매에 들어간다”고 말했다.평화자동차는 최근 북한 내 자동차 판매를 위해 ‘북한 내 자동차 전시장 및 주유소 건설 및 운영에 관한 경제협력 사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헨리 하이드(Hyde·공화) 위원장과 짐 리치(Leach·공화)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등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명은 조지 W 부시(Bush)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그에게 편지를 보내, 장쩌민(江澤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탈북자 처우개선 문제를 제기하도록 요청했던 것으로 21일 알려졌다.그러나 21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부시가 이 문제를 거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 두 사람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의원들은 지난 15일 발송한 이 편지에서 “
全寅永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국내·외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하지만 대북 시각 및 정책이란 본질적인 측면에서 볼 때, 양국은 좁히기 힘든 차이점과 갈등을 노출했다.한·미 양국이 회담에서 서로 상대방의 대북 시각과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미국의 반(反) 테러전쟁에 동맹국으로서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고, 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음을 천명하면서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를 거듭 제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WMD)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정상회담은 전체적으로 ‘총론 합의, 각론 이견’으로 정리할 수 있다.당초 미국 언론들이 양측 이견은 분명하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한 관계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나, 중국 정부가 강조한 ‘구동존이(求同存異·합의점을 강조하고 이견은 남겨둔다)’ 방식에서 어긋나지 않은 것이라 볼 수 있다.특히 장 주석과 그 후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이 모두 올해 미국을 방문키로 합의해, 회담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대테러 공조, 원칙엔 합의미국이 가장 중시하는 대(對)
50대의 부시 대통령과 70대의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손을 맞잡은 21일의 미·중(美·中) 정상회담은, 21세기 새로운 양국 관계를 구축하려는 두 나라의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30년전 같은 날 리처드 닉슨(Nixon) 대통령을 맞이해 ‘죽(竹)의 장막’을 열었던 중국은, 부시대통령을 맞아 ‘구동존이(求同存異)’를 다시 강조하며, 양국관계의 큰 전환기로 삼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패기와 노련함 정상회담을 마치고 인민대회당 기자회견으로 들어선 양국 지도자는 ‘50대의 패기’와 ’70대의 노련함’으로,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자
사람 나이 60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동서양이 크게 다르지 않게 생각한 것 같다. 공자(孔子)가 60세를 “어떤 말도 순화해서 들을 수 있다”는 뜻의 이순(耳順)이라고 한 것은 진리에 대한 순응을 강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서양에서는 이성(理性)의 철학자 칸트가 “인간이 이성을 완전히 사용하게 되는 시기는 지혜의 관점에서는 대략 60대라고 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지금 북한에서는 김정일의 회갑(2월 16일)을 맞아 각종 축하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바깥에서 김정일 정권에 대한 압박이 드세지고 있는 만큼 내부의 단합을 고취하기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우리나라는 북한 간첩들의 천국이 되었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유지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국가안보를 무너뜨린 햇볕정책은 즉각 용도폐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우려 표명은 당연한데도 ‘악의 화신’ 운운하는 발언을 하고 이를 방조하는 집권당과 대통령은 이미 나라를 통치할 자격을 상실했다. 집권당이 반미책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洪錫俊기자 udo@chosun.com
북한에서 김책제철연합기업소 다음으로 큰 규모인 황해제철연합기업소가 최근 강철생산 성과를 높이기 위한 생산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97년 이후 황해제철의 노후된 설비 보수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여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인민경제 전반의 기술개건사업'의 일환으로 주요 제철, 제강공장들의 기존 설비교체작업을 본격 추진해 왔다. 조선중앙방송은 21일 황해제철연합기업소의 생산활동을 소개하는 가운데 '강철생산자들이 강성대국 건설에 이바지할 뜨거운 애국열의로 원료, 연료 보장 등 연관된 공정들의 맞물림을 빈틈없이 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은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axis of evil)’ 연두교서 발언 직후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적지 않은 뒷얘기를 남겼다.정부는 부시 방한을 앞두고, ‘악의 축’이라는 표현을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미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미 정부는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부시의 최측근인 카렌 휴스 백악관 고문이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AOE(악의 축을 미 정부 관리들과 언론들이 부르는 은어)’는 이번에 빠진다라고 미 언론에도 미리 알려줬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자유시민연대(공동대표 鄭起勝·72·헌변회장)와 민주참여네티즌연대 회원 등 400여명은 21일 오전 서울 용산 미 8군 사령부 5번 출입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인공기 화형식 등을 가졌다.참가자들은 “북한은 수십년간 대량살상무기를 수출한 테러지원국?굡箚?주장한 뒤 인공기를 태우려다 경찰에 압수당했고, 김정일의 그림이 그려진 피켓을 태우다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박찬성(朴讚星·46) 한국기독교교회청년협의회 회장은 “광화문 네거리에서 성조기를 태워도 막지 못하는 경찰이 시민들의 정당한 시위를 막았다”고 주장했다.한편 민중생존권쟁취 전국
부시 대통령의 현지 연설로 도라산이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미 개성이 눈 안에 담기는 전망대와 엘리베이터로 오르내리는 제3땅굴 그리고 판문점이라는 분단 관광재들에 이번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철도 침목이 호재로 더해진 셈이다. 분단 분계선에 쳐져 있던 녹슨 철조망을 잘라 관광상품으로까지 개발할 참이라 한다. 이처럼 분단 관광재 위주로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여기에 역사 관광재 개발을 더하면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도라산 역사 관광재 1호는 한양·개성·평양을 이었던 봉수대(烽燧臺)의 원형 복원이다. 민족 염원의 봉화를 올릴 수
부시 방한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미국상공회의소(AMCHAM)를 점거한 한총련 대학생 등 28명에 대한 경찰조사 과정에서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여러차례 벌어졌다.이들이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경찰은 조사시간의 대부분을 신원 파악에 썼다. 갖고 있던 휴대전화 등을 통해 일부 학생들의 신원은 간접적으로 확인했지만 직업운동권으로 보이는 30~40대 남녀 3명은 끝내 누구인지조차 몰라 구속영장에 이름 대신 ’30대 체크무늬 상의 남자’라고 쓰는 촌극(寸劇)이 벌어졌다.영장청구시한인 ‘체포 후 48시간’이 다가오자 경찰은 이들에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사건 이후 의연한 자세로 테러에 대처하고 미국 국민을 결속시키는 한편 온 세계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가 하면 아프간 전쟁에서 승리하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준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임스 프랭크 무어 국제라이온스협회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서울에서 `북한과 전쟁할 생각이 없으며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성진(金成珍)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