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김일성 주석 89회 생일인 15일에 이어 16일에도 오전 8시께부터 위성방송을 시작했다.중앙TV가 김 주석 생일 연휴 때 오전부터 위성방송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북한은 김 주석 생일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생일 등 공휴일과 일요일, 농민의 날(매월 1, 11, 21일)에는 북한 현지 TV방송을 오전부터 시작하고 있지만 위성방송은 주중과 주말 구분없이 오후 4시 30분부터 전파를 송출해 왔다.그러나 북한은 올들어 신정연휴 3일(1.1-3)), 설(1.24), 김 총비서 생일 연휴(2.16-17) 등
북한이 사상 최초로 외국기업의 후원을 받아 준비한 평양국제 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념, 15일 김일성 광장을 출발해 대동강변을 돌아오는 42.195㎞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지난달 마라톤 영웅 정성옥과 결혼한 김중원이 개인최고기록인 2시간11분48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여자부 우승은 2시간28분36초를 기록한 정영옥에게 돌아갔다.우승 상금 3천달러까지 거머쥔 김중원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장군의 영도아래 매일 훈련을 했고 이제는 8월에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조국에 영광을 바칠 준
“남북한 한의학 교류와 접목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지난 1월 탈북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박수현(35·1993년 귀순)씨가 14일 경기도 성남시에 한의원을 열었다. 한의원 이름은 ‘묘향산’. 그가 탈북하기 전 평안남도 묘향산에서 군복무중 1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학에 진학하는 행운을 잡았기 때문이다. 박씨는 북한에서도 한의학을 전공(청진의대 한의학부 4년 중퇴)했었다.박씨가 남쪽에서 다시 한의학을 공부하게 된 것은 자신을 담당하던 경찰관의 전립선염을 고쳐준 게 계기가 됐다. “당시 경찰관은 길을
남북간에 IT(정보기술)산업협력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소득세법이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북한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합작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 업체는 북측 인력사용에 대한 용역비를 북측에 송금해야하지만 국내법에 따라 용역비에 대한 소득세 납부후 송금이 가능하다는 통보 받았다.조세 당국의 입장은 남북간 '인적 용역 제공에 대한 상호 조세협정'이 없는 만큼 국내법에 따라 용역비에 대한 소득세를 원천징수 해야 한다는 것.이에 따라 국내 법인세법 기준을 적용해 용역비중 소득세 20%와 주민세 2% 등 총 22%를 공제하고
하늘에서 내려다본 북한의 평양시와 개성시는 현대적으로 개발된 도시와 개발되지 않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도시로 확연히 구분된다.이들 영상은 지표면으로부터 685㎞ 상공에 떠 있는 아리랑 1호 인공위성이 평양지역의 경우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해 6월 18일, 개성지역은 지난해 5월 8일 각각 촬영한 것이다.이들 영상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제공하고 지오샛텍이 영상처리한 것으로 평양에는 북한 중심 도시답게 중구역, 모란봉구역 등을 중심으로 현대식 건물들이 밀집돼 있다.이 영상에서 다른 것보다 짙게 보이는 것이 평양시를 관통하고 있는 대동강
북한 관리들이 문화재 보존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오 는 7월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친선대사가 14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북한을 방문하고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 들른 히라야마 대사는 이같은 조치가 평양 외곽의 1천500년 전 고구려 고분 벽화 보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박물관 유물 보존 기술과 일본 서부 교토(京都)와 나라(奈良) 지역 문화재 탐색 장비들을 익히도록 문화성 관리를 파견해줄 것을 북한에 요청했으며, 북한도 이에 동의했기 때문에
북한은 13일 대동강 기슭에 위치한 평양의 문수거리에 `고려의약종합병원'을 개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고려의학종합병원은 연건평 1만4천500여㎡인 두채의 건물에 400여 병상의 입원실과 현대적 장비를 갖춘 기능진단검사실, 수술실, 치료실, 수십개의 외래진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개원식에는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 조창덕 내각 부총리, 김수학 보건상, 관계기관 및 병원종사자, 최병조 재정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연합
탈북자 출신 제1호 한의사인 박수현(35)씨가 14일 `묘향산 한의원'을 개원한다.남한의 한의사들과 꼭같이 남한에서 한의학 전문교육을 받고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한의사로 개원하는 것이다.함경북도 청진의학대학 고려학부(한의학) 4학년을 중퇴한 뒤 지난 93년 10월 남한에 온 박씨는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월 실시된 제56회 한의사 국가고시에 탈북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합격했다.`묘향산 한의원'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031)752-6033, 752-4033)에 위치하고 있다.박씨가 한의원에 묘향산이란 이름을 붙
북한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은 12일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5만여 명의 청년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충성의 맹세모임'을 진행했다고 평양방송이 12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리일환 청년동맹 1비서는 모임에서 낭독한 맹세문을 통해 '김일성민족, 태양민족의 아들딸들인 500만 청년전위들은 김일성 주석의 유훈을 높이 받들고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영도따라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계승,완성해나갈 것을 맹세한다'고 강조했다.리 1비서는 또 김 주석이 청년운동의 일대 전성기를 펼친 `개척자,선구자'라고 지적하고 전체 청년들에 대해 △
◇관개수로건설에 동원된 청년돌격대원들. 돌격대원들에게는 아무리 거친노동이라도 남녀구분이 없다.북한에서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거나 군에 입대하지 않은 젊은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건설장에 동원돼 돌격대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젊은이들 특히 젊은 여성들이 가장 기피하는 것은 돌격대원으로 뽑히는 것이다. 돌격대는 남녀 비율이 6:4 정도여서 다른 곳에 비해 여성들이 많다.◇평양-남포 고속도로건설에 동원한 여성돌격대원들. 이들은 남자들과 똑같이 온갖 험한노동에 참여한다.사람들은 돌격대야말로 남녀평등이 가장 잘 실현된 곳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한
북한의 유일한 종교정당인 `조선천도교청우당'의 기층조직인 '접'(接)은 5-10명의 당원으로 구성되며, 연 1회 접사업 총화를 통해 '접대표'와 '부대표'를 선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또 당원들은 매월 수입의 1%를 의무 당비로 납부하고, 입당시 입당청원서와 당원 2명의 입당보증서를 제출한 후 시(구역).군(郡) 당위원회의 비준을 받아 선임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조선노동당의 우당(友黨)인 천도교청우당의 이같은 조직과 운영 등은 연합뉴스가 13일 단독으로 입수한 「조선 천도교청우당 강령.규약」(강령 및 7장43조)에서 자세히 드러났
북한의 평양시 대성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중앙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회색소와 고양이원숭이들이 최근 `태양절'(4.15)을 앞두고 새끼를 낳았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2일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96년 1월 24일 중앙동물원에 기증한 `북실'이라는 이름을 가진 회색소가 며칠전에 8㎏ 무게의 새끼를 낳았으며, 이 회색소는 1995년생으로 몸무게가 400㎏ 정도이고 이번에 처음으로 새끼를 낳은 것이라고 보도했다.중앙TV는 회색소는 일반적으로 뿔 길이가 50㎝ 정도로 매우 크고 몸집이 우람차며 순한
북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은 11일 평양 청년동맹회관에서 김일성 주석의 `청년운동 영도업적 연구토론회'를 개최하고 모든 청년들에 대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충성하는 `제1충신'이 될 것을 촉구했다.청년동맹은 이날 김 주석의 청년운동 사상과 영도업적에 관련된 청년동맹의 기본임무에 관해 토론을 진행하고 '모든 청년동맹 일군들과 청년들은 김정일 장군님의 두리에 굳게 뭉쳐 수령의 사상과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나가는 제1 충신이 될 데 대하여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2일 보도했다.리일환 청년동맹 중앙위 1비서는 토론회에서
북한주민들 사이에서 '색안경'(선글라스)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천리마 최근호(2000,12)는 '색안경과 눈 보호'제하의 기사에서 선글라스를 올바로 착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가운데 '요즘 운전사들과 일부 사람들속에서는 색안경을 요구하는 률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에서는 그동안 선글라스가 당,정 고위간부나 연예인 등 일부계층의 전유물 처럼 여겨져 주민들에게 보편화 되지 않았었다.천리마는 운전기사의 경우 색이 너무 진한 선글라스를 끼면 시력이 낮아져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너무 색깔이 진한 것은 피하라고 충고했다
북한은 '영웅'의 나라다. 김일성주석-김정일총비서는 물론 인민군 병사, 일반 노동자들에게까지 `영웅'칭호가 주어지고 있다.영웅은 '공화국영웅'과 '노력영웅'으로 분류된다. '공화국영웅'은 국가안보나 국위선양,또는 김일성주석-김정일 총비서에 목숨을 바쳐 헌신한 사람에게, '노력영웅'은 사회 각 분야에서 공을 세운 주민들에게 주어진다.지금까지 '영웅' 칭호를 받은 사람의 숫자는 구체적으로 꼽기 어려울 만큼 많다.지난 95년에는 154명이나 '영웅'칭호를 받았다.금년들어서는 김정일 총비서가 주창한 `신사고'에 초점을 맞춘 듯 새로운 시대
◇평양시 보통강구역 낙원거리 조선고려약기술센터. 1992년 창설된 한방 과학기술연구기지의 하나다.북한사람들중 허준과 동의보감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고려의학(동의학)의 중요성은 매우 강조된다. 서양의학에 대한 대체의학이 아니라 의료의 한 기둥으로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남한에서 ‘한(漢)의학’이라고 부르다가 90년대 들어 ‘한(韓)의학’으로 바꿔 전통의학을 자부하게 됐지만, 북한에서는 일찍부터 이 점을 강조해 동(東)의학이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90년대 들어 중국의학의 상대적 개념인 동의학 대신 고려의 정통성을 강조해
북한의 가정주부들이나 직장여성들 사이에는 계 모임이 활발하다. 은행에 돈을 저축해도 필요할 때 찾아 쓰기 어렵고, 대출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목돈 마련의 방법이 달리 없다. 집안의 관혼상제에 대비한 유일한 저축수단이 계모임이다. 돈이 있어도 식량을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식량 계가 더욱 유행이다.주로 입쌀(백미)과 옥수수쌀 계가 많다. 입쌀은 집안의 아주 중요한 행사에 대비하는 것이고, 옥수수쌀은 결혼식 등 많은 손님을 치를 때 국수 장만을 위한 것이다. 돈을 모으는 계도 있지만 쌀보다 드물고, 주로 직장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
북한과 미국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김일성 주석 89회 생일(4.15)행사 일환으로 열리고 있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된 미국 예술단이 평양에서 공연하고 있다.12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된 `미국 세계연대친선예술단'과 `미국 친선음악단'이 동평양대극장에서, `재미 조선인예술단'이 윤이상음악당에서 11일 각각 공연했다.또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 사우스 엘몬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멕시코 전통음악단 `마리아치 솔 데 멕시코'도 이 행사에 초청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멕시코 전통
평양에는 위풍당당한 첨탑과 대건축이 여럿 있지만 보통사람들의 삶과는 대체로 유리돼 있다. 다만 인민대학습당만은 확실한 예외다. 인민대학습당은 우리의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에 해당되는데 평양시민들에게는 다른 용도로도 생활에 가까이 있는 공간이다.'인민대학습당'은 우선 공부할 장소가 부족한 북한의 학생들이 숙제(리포트)를 하기 위해 모여드는 곳이다. 대학생들에게는 데이트 장소로도 유용하다. 까페나 영화관 등 연인들이 갈 곳이 별로 마땅찮은 평양에서 인민대학습당은 명분있게 연애하기 좋은 장소다. 금상첨화인 것은 외국인 방문객 등 하
북한의 평양지방도 12일 기온이 뚝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이 2도로 다소 쌀쌀한 날씨였다고 평양방송이 예보했다.평양방송은 평양지역의 최저 기온은 평년과 비교해 1도 정도가 낮았으며 낮 최고 16도까지 올라가겠다고 전했다.평양지방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지난 9일의 경우 평년과 비교해 10도나 높은 24.6도였으며 개성지방은 무려 27.9도까지 올라갔다.평양지방은 중국에서 이동해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주로 갠 날씨가 되겠으며 남서풍이 3∼6m로 불겠다고 방송은 예보했다.또 청진, 함흥, 원산지방은 흐린후 점차 개겠으며 신의주와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