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군만행진상조사단'이 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미국의 `평화를 위한 노병 조직' 대표 브라이언 윌슨을 단장으로 하는 미군만행진상조사단이 평양에 도착했으며 공항에서 임완식 조선민주법률가협회 부위원장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짤막하게 밝혔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조사단의 구성원과 방북 일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5월에는 미국의 램지 클라크 전 법무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군양민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전민특위) 산하 국제진상 조사단이 황남 신천군 등 6
북한은 5일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의 보수우익 세력이 잇달아 대북비난 발언을 하는 것은 '악의 축'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5일 `미 행정부 우익보수세력들의 얼빠진 궤변'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 행정부 당국자들이 최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테러분자 지원가능성 등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것은 '`악의 축'론을 정당화하고 저들에게 쏠리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모면해 보려는데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민주조선은 또 미국이 '인류를 몇십번 멸살시키고도 남을 만큼 방
북한은 6일 미국이 대북 강경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현 정세에 맞춰 반제 계급교양을 한층 확대하고 국방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미 제국주의자들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폭언을 되풀이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제국주의와의 대결에서 백전백승할 수 있도록 계급적 관점과 입장을 철저히 세우기 위한 사업을 더욱 심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에 이어 미국 고위 관계자들이 북한의 위협을 부각시
북한은 군을 혁명의 주체로 설정한 정규군국가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창한 와다 하루키(和田春樹.65) 전 일본 도쿄대 교수의 98년 단행본이 최근 완역됐다.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에서 나온 일본어 원저는 제목이 「북조선-유격대국가의 현재」이지만 서동만 상지대 교수와 남기정 도쿄대 법학부 교수가 같이 옮긴 이번 국내 완역본은 '북조선: 유격대국가에서 정규군국가로'로 제목에 변동이 있다. 저자는 85년 '북의 친구에게, 남의 친구에게'라는 글을 발표한 이후 그동안 줄기차게 북한에 대해 '유격대국가'라는 모델을 적용해 설명해 왔다. 유격대국
탈북자동지회(회장 홍순경)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탈북자동지회 회의실에서 창립 3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동지회 소속 북한이탈주민과 그동안 동지회 운영에 도움을 줬던 남한 인사들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기념보고와 예술공연, 만찬 등을 가질 예정이다. 탈북자동지회 관계자는 6일 '가족들과 생이별을 강요당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위하여 유명 무명의 험난한 길을 헤쳐온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다시한번 마음의 준비를 가다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황장엽(黃長燁) 명예회장도 참석
북한의 강원도 천내지구에 건설된 원산만제염소의 3단계 확장공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인민위원회가 올해 주민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1차적인 과제로 설정, 수로공사와 구조물공사를 다그치며 원산만제염소 200정보 확장공사를 조기에 완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산만제염소는 3단계에 걸쳐 총 450정보 규모의 염전을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지난 98년부터 건설하기 시작해 2000년 11월 150정보의 1단계 공사를 끝냈고 지난해 9월 200정보 규모의 2단계 확장공사를 완료했
우리 민족의 전통 부식물 가운데 간장, 된장, 고추장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느낄 수 없는 `제6의 맛'인 감칠맛을 내는 독특한 민족식품이라고 통일신보 최근호(1.19)가 소개했다. 북한의 무소속 대변지인 이 신문은 `제6의 맛을 내는 장(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콩으로 만드는 전통적인 부식물. 조미료의 맛을 설명하는 가운데 '간장, 된장, 고추장은 독특한 감칠맛을 내고 있는데 이것은 짜고, 달고, 쓰고, 시고, 매운 맛을 내는 5미(味)를 벗어나는 제6의 맛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사람들의 혀는 원래 5미와
북한이 ‘금강산 새해맞이 남북 공동모임’이 무산된 지난달 27일 무렵부터 대북(對北) 경협 목적의 방북을 제외하고, 남한 인사의 평양방문을 이유없이 불허(不許)하거나 연기시킨 것으로 6일 확인됐다.이번에 방북이 불허 또는 연기된 사람들의 경우, 모두 그동안 평양을 자주 방문했었던 인사들이란 점에서, 우리 정부 당국자들도 북측 조치가 ‘금강산 공동행사’ 무산과 연관있는 것이 아닌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5일과 9일로 예정됐던 사회문화협력 사업자 2개팀의 방북을 이번주 초 각각 불허했으며, 대북지원 물자의 ‘모니
金熙相/ 미국 RAND 연구소 선임 객원 연구위원·예비역 육군중장지난달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訪韓)을 전후해 우리 사회는 내부적으로 ‘남남(南南) 갈등’이라는 홍역을 앓았다. 이젠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남남갈등은 한·미(韓·美)관계에 오랫동안 씻기지 않을 앙금을 남겼다.냉철하게 따져보면 부시 대통령이 방한에 앞서 연두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악(惡)의 축’이라고 했다고 해서, 한국이 지나치게 흥분하는 것은 조금은 비이성적이다. 우선 북한 체제를 가리켜 “주민을 굶주리게 하면서, 미사일과 대량 살상 무기나 개발하고 있다
북한은 5일 평양 전역에서 약 100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방공(防空)훈련을 실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평양발로 보도했다.이날 오전 11시 공습경보와 함께 시작된 방공훈련에서 시민 100여만명은 경보음이 울리자 15분 내에 모두 소개(疏開) 지도원의 지도하에 질서정연하게 지하 방공호와 벙커로 피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모든 상점의 문과 창문이 닫혔으며, 각 기관과 기업 및 학교의 옥외 장소에서도 사람들이 종적을 감추었다. 이날 훈련은 1시간 동안 지속됐다.평양시는 전날인 4일 저녁에도 야간 방공훈련을 실시, 시내 모든
◇사진설명: 5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왼쪽)과 데니스 블레어 미 해군 태평양사령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AP연합 토머스 슈워츠(Schwartz) 주한미군 사령관은 5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 “북한은 의심할 여지 없이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안보에 주요 위협요인으로 남아있다”면서 “북한 주민들은 고통을 겪지만 김정일은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의원들과 슈워츠 사령관의 문답 중 주요 부분을 요약한 것이다.―북한이 핵개발 중지 및 경수로 제공 등에 관한 제네바 합의와 미
북한은 6일 미국의 적대적인 태도 때문에 지난 1994년 체결된 핵개발동결협정(제네바합의)이 파국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KCNA) 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미국의 일방적이고 적대적인 태도와 자세로 합의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이 같은 상황에서 더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없어 일방적으로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합의의 역사적 이행 과정과 현재의 현실은 미국 측이 처음부터 이를 진지하게 이행할 정치적 의지가 없었음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중국의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은 6일 중국 축구팬들이 북한의 육로를 통해 한국으로 가서 월드컵축구를 참관하는 문제를 여행업계를 포함한 3개국 관련 당사자들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탕 부장은 또 작년 12월 동중국해의 중국 경제수역(EEZ)내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침몰시킨,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을 일본이 인양하려는데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탕 부장은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5차 회의 기간 중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국 축구팬들이 북한의 육로를 통해 월드컵을 참관하려는데 대해 '나는 이 문제에 관심
정부는 중국의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이 6일 중국 축구팬들이 남북간 육로를 통해 월드컵 축구대회를 관람하는 문제를 3개국이 협의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현재까지 협의중인 사항이 없다'고 부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탕 부장이 밝힌 3개국이 어느 나라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우리 정부가 다른 나라와 남북간 육로를 통한 월드컵 관람 문제를 협의중인 것도 없고 진전되고 있는 사항도 없다'고 밝혔다./연합
대북의료지원 사업을 추진중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를 비롯한 대북지원 관계자 4명이 지난 5일 방북했다. 정부 당국자는 6일 '일부 언론에서는 새해맞이 행사 무산 이후 북측이 남측의 사회문화 교류사업자와 인도지원 사업자의 모든 방북을 이유없이 불허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최근 방북이 예정됐던 일부 사업자들에게 일정 연기를 요청하는 경우가 증가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경협사업자들의 방북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부분적으로 사회문화교류 및 대북지원 관계자 또한 방북하
북한이 경제시스템의 개혁없이 대외개방만을 추진중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통일부의 통일교육원은 6일 발간한 「2002 북한 이해」에서 '북한이 `우리식 변화' 전략에 따라 `북한식 사회주의체제'와 시장경제와의 공존을 의도하는 개방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몇 가지 조치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특히 북한의 변화와 관련, '중국의 초기 개혁.개방 수준보다 그 폭과 속도가 작고 느린 것'이라며 '북한이 계획경제 시스템은 오히려 강화하는 가운데 일부 경제운용 프로그램에만 실용주의를 도입하고 있어 실효성이 불투명하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은 곧 맞벌이 부부의 갈등을 그린 미니시리즈(3부작) `엄마를 깨우지 말아'를 방영한다. 북한의 중앙텔레비전은 6일 오후 8시 뉴스를 통해 이 미니시리즈가 방영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위원회 방송문예창작단에서 제작한 이 작품은 결혼해 자식을 두고서도 밤낮으로 `애기영양젖가루'(분유)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장연순이 가정에 무심하다고 불만을 터트리는 남편 김성호와의 갈등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미니시리즈는 '...어떻게 남자들만이 사회적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난 절
북한 과학원 조정기계연구소 과학자들이 `숫자조정(수치제어)장치'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6일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과학원 조정기계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숫자조정장치들을 현대적으로 완성해서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도입하기 위한 과학연구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최근에 1대의 컴퓨터로 여러 대의 선반을 조정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 이전까지 여러 기종의 `숫자조정장치' 국산화를 완성하여 이를 경제부문에 도입함으로써 `강성대국' 건설에 이바지할 결의를 다지고
북한 조선중앙역사박물관에서 원시시대부터 20세기까지의 역사를 그림으로 나타낸 `장편역사화' 전시회가 열려 많은 참관자들이 계속 찾아오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이 전시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60회 생일에 즈음해 열리는 것으로 고려미술창작사의 창작가들이 제작한 280여 점의 조선화(수묵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이 TV는 전했다.▶ '장편역사화전시회' 동영상 보기 전시회는 100여만 년전 원시시대로부터 고대와 중세, 근세 및 20세기초까지 있었던 주요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 역사유적과 유물들, 민속놀이 작품들이 역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6일 태국과 말레이시아 공식 방문일정을 마치고 특별기 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보도했다. 공항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나와 이들을 영접했다. 한편 김 상임위원장은 앞서 5일 샬람자동차공장, 프로그램 개발회사,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등 말레이시아 명소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전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태국에 머물며 탁신 치나왓 총리 등 정계인사와 만났으며 지난 3일부터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