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월말부터 두달간 계획하고 있는 종합체육문화행사인 `아리랑' 공연에 참가차 평양을 찾은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금강산 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평양방송은 이날 금강산 홍보 보도물을 통해 '꽃피는 봄 계절의 금강산 경치는 정말 아름답다'면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보기 위해 평양으로 오게 되는 우리 동포들은 자기들의 소망에 따라 천하절승 금강산에도 와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이 북한과의 합의에 따라 사업권을 갖고 금강산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평양을 찾는 동포들을 대상
북ㆍ미대화는 반드시 '관계개선을 위한 대화'이어야 한다는 것이 북한의 입장이라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7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최근 미국 당국자들 사이에서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는 발언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사실상 이것은 관계개선을 위한 대화가 아니라 대결과 전쟁을 위한 대화라면서 '우리의 입장은 명백하다. 대화를 한다면 관계개선을 위한 대화를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클린턴 행정부 때는 양국간 관계개선을 위한 대화가 순조롭게 이루어 졌으나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를 일방
북한이 종합체육문화행사(집단체조)인 `아리랑' 을 구경하러 평양에 오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금강산 관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의 실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7일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보기 위해 평양으로 오게 되는 우리 동포들은 자기들의 소망에 따라 천하절승 금강산에도 다 와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평양방송의 금강산 관광사업 언급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북한이 금강산 관광을 맡고 있는 현대아산측과의 합의를 전제로 이 사업을 추진하느냐, 아니면 독자적으로 추진하느냐에 따라 기존의 금강산 관
북한의 노동신문은 모든 농촌에서 가구당 과일나무를 5그루 이상 심을 것을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3.2) 사설을 통해 '전국의 모든 농촌살림집에서 5그루 이상의 과일나무를 심고 가꿀데 대한 수령님의 유훈을 철저히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봄철에 철도와 고속도로, 관광도로, 마을 인근의 산들에 묘목을 집중으로 심어 '도시 수림(樹林)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시와 군들에서는 토양, 기후 조건에 맞춰 땔나무림과 기름나무림, 종이원료림, 용재림 등을 대대적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토머스 슈워츠(Schwartz) 주한미군 사령관은 5일 “북한주민은 고통을 받고 있는데 김정일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면서 “그는 여전히 위험하고, (군사적 변화에) 적응하고 있으며,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제1의 미사일 확산국이며 재래식무기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바로 그 같은 방식이 그들이 경제를 살리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 몇달 동안 무기 수출을 늘리다가 잠시 소강상태에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북한은 이를 계속하지 않게 되면
외교부는 6일 “부시 미국 대통령이 5일 주한 미국 대사관을 통해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우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한국 방문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도와준 데 대한 감사의 편지를 전해왔다”고 밝혔다.외교부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이 서한을 통해 우리 정부 당국자들의 지원에 감사한다는 뜻을 표시하며, 한·미 동맹관계와 대북 정책에 있어서 긴밀한 공조가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曺熙天기자 hccho@chosun.com
북한 영화배우의 최고봉은 '인민배우', 그 아래 단계는 '공훈배우'라고 불린다. '공훈배우' 이상이 되면 사회명사로 대접받으며 사회적 지위와 급여수준은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내각의 국장급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영화계에 이같은 '공훈배우' 및 '인민배우'는 현재 50명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에서 발간한 북한의 영화 월간지 '조선영화'총목록과 색인을 보면 공훈배우는 김철,리원복,김윤홍 등 30여명, '인민배우'는 오미란, 엄길선 등 25명 정도였다. 이 '조선영화'목록은
어린이들이 설명절이나 첫돌 등에 즐겨입는 색동저고리가 전해진 것은 삼국시대부터였다고 북한 잡지가 소개했다. 북한 월간잡지 `금수강산' 최근호(2002.2)는 우리나라에서 색동저고리는 오랜 역사적 시기를 거쳐 계승 발전되었다면서 6세기경의 고구려 개마무덤벽화에 화려한 색동옷소매가 장식되어있는 점을 들어 색동옷 입는 풍습은 삼국시대부터 전해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개마무덤벽화에는 여자옷소매에 흰색, 자주색, 붉은색의 색동을 달아 소매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면서 당시에 어른들도 색동옷을 입었다는 것을 짐작케 하는 벽
미국 정부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방미에 맞 춰 북한과 이집트가 미사일 개발을 위해 서로 협력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 집트측에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미 당국자가 5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익명을 전제, '무바라크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이집트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및 이와 관련한 북한과의 협력 가능성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세부 논의 내용이나 북한과 이집트간 협력이 어떤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올
북한에서 봄철 `국토관리 총동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5년 대홍수를 겪은 뒤 이듬해부터 해마다 봄(3∼4월)과 가을(10∼11월)에 `국토관리 총동원기간'을 설정하고 나무심기, 강ㆍ하천 정비, 도로 정비, 토지정리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문구 국토환경보호성(상 장일선) 국장은 이날 중앙방송에 출연해 '총동원기간에 나라의 면모를 일신시키기 위한 대담하고 통이 큰 목표를 세우고 기획 및 정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국장에 따르면 국토환경보호성은 전 지역에 빨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평화를 지켜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게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철통 같은 안보태세와 한·미공조 체제 확립, 그리고 남북간 대화를 통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서울힐튼호텔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34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평화가 위협받고 전쟁의 위기가 다가온다면 우리가 반세기 동안 쌓아 올린 건설도 잿더미가 되고 월드컵과 경제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국운 융성을 위해 다시없는 기회인 월드컵을 반드시 성
최근 북한에 정보기술(IT)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고등중학교나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IT 배우기에 열심이라는 얘기도 들리고 북한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 중 일부는 이미 수준급이라는 소리도 들리고 남북 경협 기업 중에서도 IT쪽 기업은 특별히 우대받는다는 소문도 있다. 지난 98-99년부터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한 북한의 IT 열풍 얘기는 이미 구문이 됐지만 아직도 진상이 무엇인지 헷갈리기만 한다. 이럴 때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찾게 되는 것이 최신 정보에 빠르기 마련인 기자들이
북한은 오는 4월 29일부터 2개월동안 평양 5.1경기장에서 공연되는 대집단체조 「아리랑」을 관람할 외국 관광객이 20만 명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랑」 홍보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북한의 국가관광총국 황봉혁 처장은 '구체적인 숫자를 예견하기가 쉽지 않지만 외국인과 해외동포, 남쪽을 포함해 대체로 20만 명 정도로 예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6일 인터넷판을 통해 전했다. 황 처장은 또 재일동포는 물론 일본 관광객도 500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정부가 최근 북한, 이란, 쿠바, 하이티,수단 등에 대한 무역거래 금지조치를 위반한 100여 기업, 은행, 교회 등에 벌금을부과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5일 보도했다. 미 재무부도 이들 중 10개 벌금부과 사례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시애틀에 있는 인터내셔널 커머디티 매니지먼트의 경우 북한 내 한 회사에 어선임대료로 5만달러를 송금하려다 적발돼 1만5000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시더스은행은 이란의 한 기업에 10만달러를 송금하려는 것이 노출되면서 1만1000달러의 벌금을 내게 됐다. ’적과의 교역금지법
북한과 마카오가 양국간 정기항로를 오는 4월부터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아리랑'공연 설명회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북한의 황보혁 국가관광총국 처장은 이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4월부터 마카오와 평양 간에 정기항로가 개설된다'고 밝혔다. 황 처장의 말로 미루어 북한은 아리랑 축전을 앞두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 노선에 재취항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96년부터 평양-마카오 노선에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를 투입해 왔으나 수요 부족으로 정기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한미 양국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후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본격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부는 부시 대통령 방한직후 서울에서 가진 미국의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 담당 대사와의 협의에 이어 7일 이태식(李泰植) 외교차관보를 미국에 파견, 대화재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차관보는 오는 10일까지 미국에서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제임스 모리아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주담당 선임보좌관 대리 등을 만나 대북정책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자협의 외에 내달
북한에서 김치를 시지 않게 하기 위해 개발된 김치방부제가 건강증진에도 큰 효과가 있어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발행하는 월간 `조국' 최근호(2002.2)는 북한의 가정들에서 새로 나온 김치방부제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다면서 김치를 담글 때면 새로 나온 김치방부제를 빼놓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치방부제를 섞은 김치를 먹게 되면 건강과 장수에 좋은 약효성분이 들어있어 노화방지 및 항암제로 특효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어린이들의 발육 촉진과 치아가 삭는 것을 방지하
후베르투스 폰 모어 주한 독일대사는 지난 50여 년간 지속된 남북간의 분단극복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서해나 비무장지대(DMZ)를 통과하는 남북 직항로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폰 모어 대사는 이날 전직 대사들의 단체인 `온누리연구모임'(회장 신두병.申斗柄)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조찬토론회에 참석, 이미 통일을 이룩한 국가의 대사로서 우정어린 조언을 내놓았다. 그는 이어 남북 직항로가 연결되면 언론인이나 사업가들의 교류가 잦아지고 따라서 남북 간에 자연스럽게 사무적인 분위기(business-like atmosphere
북한문화가 좀처럼 과거의 도식적인 양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즉 김정일총비서 찬양과 체제유지를 위한 '첨병' 역할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회주의체제를 지향하는 구조 아래서 정치에서의 문화의 독립은 현실적으로 어렵기는 하지만 지난 2000년초 김정일총비서의 '신사고'가 고창된 이후 기대됐던 참신성의 발현과는 분명 동떨어진 현상이다. 이에따라 최근 일부 북한문화 전문가들은 이를 김일성주석 찬양문화가 가장 맹위를 떨쳤던 70~80년대 시대에 빗대 '우상 복고주의문화'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가요, 영화등에서
북한 잡지에 탈북대학생 모임인 `백두한라회' 회장 김성민(40)씨의 아버지 김순석(1974.12 사망) 시인에 관한 글이 실려 눈길을 끈다. 북한 작가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 「조선문학」 최근호(2002.2)는 8.15해방 이후부터 70년대 초까지 북한 시문단을 이끌었던 김순석 작가동맹 중앙위 초대 시분과 위원장을 `뛰어난 시인이자 교육자'로 높이 평가했다. 이 잡지는 김 시인의 제자 홍현양씨의 회고담을 통해 '김순석 시인은 해방 후 자라난 서정시인으로 주체문학 건설에 크게 기여했으며 소문없이 수많은 후비(후진)를 양성해 문학의 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