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다른 나라의 선진과학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 `자력갱생'의 원칙과 모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4.22)는 자력갱생이 '자기의 힘으로 혁명을 끝까지 하려는 공산주의자들의 혁명정신ㆍ투쟁원칙'이지만 '자력갱생의 원칙에서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것은 결코 문을 닫아매고(닫아걸고) 경제를 건설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신문은 선진과학기술에 기초해야 '나라의 경제를 세계적 수준에 끌어올릴 수 있고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발생하는) 제반문제들도 성과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며 현대적인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모두 135명으로 집계됐다.3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탈북자 135명이 입국하여 거주중인 탈북중인 1천319명의 탈북자가 거주하고 있다.국내 입국 탈북자는 지난 99년 148명, 2000년 312명으로 급증한 이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탈북자 사회적응 훈련기관인 하나원에는 53명의 탈북자가 교육을 받고 있으며 금명 탈북자 수가 72명이 새로 입소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자본주의의 첨병이라고 불리는 코카콜라가 북한의 일반 상점에 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4월 중순 4박5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한국코카콜라㈜의 존 구스데이브슨 상무는 3일 “호텔에서 1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코카콜라 캔을 사서 마셨고, 일반 상점에서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코카콜라는 중국법인을 통해 작년 6월 처음 북한에 진출했으나, 주민들이 이용하는 일반 상점에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왔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 기간에 평양 시민들에게 콜라를 공급했다고 전해졌으나, 북한산 룡성콜라인지 코카콜라인지는 알려
지난 95년 이후 국제 원조로 지탱해온 북한의 식량 사정은 올해도 위기상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3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보도했다.르피가로는 유럽연합(EU) 고위대표단의 평양 방문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서 북한은 중국의 지원을 받는 군부가 주도하는 굶주린 노예상태의 국가로 전락했으며 앞으로 수개월 후면 수백만명이 아사 위협을 받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신문은 지난 겨울 북한 주민 대부분이 세계식량계획(WFP)이 제공하는 하루 200g도 못되는 식량 배급으로 버텼다고 전하고 올해 국제기구들이 81만t의 식량을 원조할 예정이나 최소
◇ 소들을 돌보고 있는 협동농장 농장원들. 북한에서 소는 국가재산으로 등록될 만큼 귀한 가축이다.북한에서 소, 돼지, 개의 팔자는 판이하다. 소는 개인이 소유할 수 없는 국가재산이고, 돼지는 개인이 소유하되 처분을 마음대로 할 수 없으며, 개와 다른 가축은 개인이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다.소는 협동농장이나 기관, 기업소에서 ‘국가고정재산’으로 분류되며, 돼지는 일반 가정에서 재산목록 1호로 꼽힌다.북한 주민들이 맛볼 수 있는 쇠고기는 15~20년 정도 부림소로 일하다가 늙고 병들어 죽은 소다. 당 고위간부들을 위한 소방목장이 따로
북한에서 평양과 지방의 생활은 ‘한 나라안의 외국’ 이라고 할 만큼 전혀 다른 모습이다. 다음은 평양에서 지방으로 쫒겨갔던 한 여학생의 지방생활 수기다. 필자 한수정은 태어나서 17년동안 평양에서만 살다가 어머니의 정치적 발언이 문제가 돼 ‘가족혁명화’라는 이름으로 1996년 함북 김책시로 추방령을 받았다. /편집자지방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는 너무도 기뻤다. 지방에 내려가면 초가집 앞에는 냇물이 흐르고 뒷산에는 과일나무를 심어서 사과를 따먹고... 동화책에서 본 ‘무릉도원’ 같은 낙원을 꿈꾸었다. 드디어 ‘정배살이’
◇ 마그네사이트를 생산하는 룡양광산의 광부들. 사람들이 가장 배치받기 싫어하는 곳이 탄광,광산이다. 하지만 어렵고 힘든 곳일수록 월급은 많다.북한 사람들에게도 생활비(월급) 받는 날은 기분 좋은 날이다. 직장에서 처음 받은 월급을 부모님께 드리며 뿌듯해 했던 기억을 사람들은 잊지 못한다. 월급날은 대개 말일이며, 현금으로 지급된다.북한의 월급체계는 각 부분, 기능, 직급, 학위, 근속 연수 등에 따라 세분돼 있다. 사회주의 헌법(제70조)에 명시된 “공민은 능력에 따라 일하며 노동의 량과 질에 따라 분배받는다”는 원칙과, 노동법에
북한에서 장기는 가장 친근한 대중오락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바둑 붐이 일면서 바둑 애호가들도 많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장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고 누구나 쉽게 배울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도 바둑 보다 인기가 훨씬 앞선다.매년 열리는 전국민족체육대회에 장기가 일찌감치 정식종목으로 지정된 것도 여기서 연유한다.평양서 발간되는 월간 화보 조선 4월호도 '해마다 진행되는 전국민족체육대회에서 장기는 인기있는 종목의 하나로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따라서 북한의 장기수준은 매우 높은편이고 고수들도 즐비한데 그 가운데서도 림경철은 북한의 '국
불기 2545년 석탄절 봉축 및 조국통일 기원 남북 불교도 동시법회가 1일 북한의 각지 사찰에서 진행됐다고 평양방송이 2일 보도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각지에서 열린 동시법회에는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 박태화)와 도별 시ㆍ군 위원회 관계자들, 해당 사찰의 주지와 승려ㆍ신도 등이 각각 참석했다.동시법회에서는 공동발원문이 낭독된 후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정대 스님)이 보내온 인사말이 전달됐다고 평양방송은 전했다.법회 참석자들은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6.15 공동선언 발표 1돐(돌)이 되는 뜻 깊은 해에 21세기 첫 석탄절을 기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맞아 지난달 25일부터 평양에서 열렸던 `전국 대학생ㆍ고등중학교 학생 농구경기대회'가 1일 폐막됐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일 보도했다.중앙TV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대학부문 남자경기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 선수들이 우승을 쟁취했으며 2위와 3위는 강원도 정준택원산경제대학과 황해남도 김종태해주제1사범대학 선수들이 각각 차지했다.대학부문 여자경기에서는 평양 김철주사범대학이 우승을 거머쥐었고 황해남도 조옥희해주교원대학이 2위, 함경남도 함흥제1교원대학이 3위에 올랐다.또 고등중학교부문 남자경
공장 멈춰...정어리 등으로 만들어 사용 "옷에 비린내"북한사회를 강타하기는 식량난보다 생필품난이 먼저였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물건의 하나인 비누 부족은 90년대 이전에도 고질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80년대까지는 북한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지방 공장에서 만든 비누나마 5인이상의 가족은 매달 2장, 그 이하는 1장 정도 배급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면서 돼지비계 기름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비누공장이 거의 가동을 멈추었다. 신의주, 평양, 함흥 등의 화장품공장에서 수선화 ·압록강· 해당화 ·장미· 봄향기 등 예
민족시인이자 토속적 서정시인으로 북한 문인에 대한 해금조치 이후 재평가를 받아 온 백석(白石. 본명 백기행)이 지난 95년까지 북한에서 생존했었음을 보여 주는 자료가 공개됐다.90년대 중반부터 백석의 행적을 쫓아온 소설가 송준씨는 백석의 부인 이윤희씨(생존시 76세)와 장남 화제씨가 지난 99년 2월 재중동포를 통해 보내온 서신과 백석의 말년 사진 2점을 최근 공개했다.서신에 따르면 백석은 63년 북한 협동농장에서 51세로 사망했다는 그간의 설과는 달리 압록강 인근 양강도 삼수군에서 농사를 지으며 문학도를 양성하다 95년 1월 83
북한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제4차 `정일봉상 전국태권도선수권대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평양과 지방의 청소년태권도학교에서 선발된 300여명의 남녀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소년급'과 `청소년급'으로 나눠 틀(품새)ㆍ맞서기(대련)ㆍ특기 등의 종목이 치러졌다고 방송은 전했다.청소년급 종합우승은 남자 단체 틀ㆍ맞서기 등의 종목에서 우승한 평안남도 청소년태권도학교가, 종합 2위는 함경남도 청소년태권도학교가, 종합 3위는 함경북도 선수들이 각각 차지했다.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소년급 경기
지난달 26일부터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열렸던 제4차 `정일봉상 전국태권도선수권대회'가 5일 간의 경기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평양과 지방의 청소년태권도학교에서 선발된 300여명의 남녀 선수들이 참가한 이 대회는 `소년급'과 `청소년급'으로 나눠 틀(품새)ㆍ맞서기(겨루기)ㆍ특기 등의 경기를 치렀다. 지난 98년 3월 말 첫 개최된 이 대회는 당시 평양시와 각 도 `태권도과외학교'에서 선발된 2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는데 2차 대회부터는 도 체육선수단까지 참가, 매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북한은 이 대회와는 별도로 전국적 규모의 `정일
북한은 최근 양강도 혜산시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의 이름을 붙인 `김정숙예술극장'을 건립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현대적인 설비를 갖춘 1000석과 400석의 공연장, 창작실 80여개 등이 들어서게 될 이 극장은 혜산시의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 부근 압록강 기슭에 건축되고 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극장 공사를 맡은 혜산시를 비롯해 양강도 광업기업소와 혜산방직공장의 돌격대 등 모든 돌격대원들은 현재 1만8천여㎥의 흙파기와 기초콘크리트치기를 끝내고 4층 벽체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또 극장 공사에는 김정숙군ㆍ김
남한의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 등이 들어 있다.`어린이 날'은 공휴일로 어린이를 위한 각종 행사가 벌어지고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선물을 주며 함께 외식을 하기도 한다.반대로 `어버이 날'에는 자녀들이 낳아 키워준 부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선물이나 용돈을 드리는 것이 하나의 풍토로 돼 있다.그러면 북한에도 어린이 날이나 어버이 날이 있을까? 이같은 날이 있다면 이날 선물이나 용돈을 주고 받는 문화가 있을까?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에 `어린이 날'은 있어도 `어버이 날'은 없다. 그래서 남한에서 말하는 `
북한도 매년 각지 사찰들에서 '부처님 오신날' 기념법회를 개최하고 있다.북한에서 석탄절 기념법회가 40여년만에 처음 열린 것은 지난 88년 5월 묘향산 보현사에서이다. 이후 불교의 3대 의식인 석탄절, '열반절'(음력 2월 15일), '성도절'(음력 12월 8일)을 맞아 기념법회를 개최하고 있다.북한이 불교행사를 재개한 것은 남북대화에 따른 필요성과 대외적으로 세계 불교계와의 교류 및 연대를 강화하려는데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석탄절 기념법회는 보현사를 비롯해 광법사, 용화사 등 북한 각지에 있는 60여개 사찰에서 진행
북한은 어린이 의류 디자인에서 실용성과 예술성을 적절히 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 예술전문 월간지 조선예술 최근호(2001.3)는 아동옷 디자인에서 중요한 문제는 '연약한 어린이의 체형적 특성, 활동의 편리성을 보장하면서도 조형예술적으로 아름답게 하여 미적 인식과 문화정서 생활형성 및 발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어린이의 편안한 것만을 생각하고 예술성을 무시하면 육체적으로 불편이 없겠지만 모든 것을 새롭게 보고 느끼고 받아들이는 어린이의 미적 인식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없게 되며 반면 편리성을
최근 북한영화계에서 재일 조총련출신 영화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이 지난해 심혈을 기울여 제작, 최근 개봉한 '살아있는 영혼들'의 연출도 재일 조총련 출신 신예감독인 김춘송(46세)이 맡았다. 이 영화는 이제까지의 북한 영화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고 컴퓨터그래픽을 본격적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북한영화계에서 조총련출신 영화인들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 비롯된것으로 보이고 있다.첫째로, 최신 제작기법과 세계적인 영화의 흐름을 일본 생활 경험이 있는 조총련 출신
수산리 고분벽화 등 평양 인근의 고구려 문화유적이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일본화가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ㆍ71ㆍ유네스코 친선대사)씨는 30일 '수산리 고분 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려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난 2월 열린 유네스코 예비심사에서 지정을 위한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고 공개했다.히라야마씨는 '그 후속작업의 일환으로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며 '내년 2월로 예정된 본심사에서 통과될 경우 북한 문화유적으로는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