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조총련 '조교(朝僑)'들◇1920년대 김일성이 다닌 길림의 육문중학교. 이곳에서 조교들은 김일성생일에 즈음해 해마다 대회를 연다.중국에도 '조총련'이 있다. 재중조선인총연합회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재일 조총련) 계열 동포들과 달리 정식으로 북한 국적을 갖고 중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조직이다. 길림성, 요령성, 흑룡강성 등 동북3성에 거주하는 북한 국적자는 대략 7000명 정도로 집계된다. 이들은 중국과 북한에서 「조교(朝僑)」라고 불린다. 중국 내 한인동포는 192만 명(99년 국정원 발표)으로 추정된다.최근 조교들은 북중
중국은 최근 동북지역 일대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민감한 지역의 경우는 국경 경비원을 전원 교체하 는 조치를 취했다고 국경경찰 관계자들이 23일 밝혔다. 탈북자들을 찾아내 북한으로 송환하기 위한 집중단속은 지난 14일 25명의 탈북자들이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해 다음날 한국으로 떠날 수 있도록 허용된 후 시작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북-중 국경에서 100㎞ 떨어진 바이샨의 한 경찰관은 '우리는 하루 24시간 경계를 펼치고 있다'면서 무장한 국경경찰이 산악통로 차단, 주요 도로 경계,
정부는 북한이 4월말부터 두 달동안 개최하는 ‘아리랑 축전’ 관람과 관련, 남북 당국간 접촉을 통해 북측의 입장을 분명하게 확인한 후에, 남한 국민의 축전 관람문제 협의를 위한 민간 차원의 접촉을 승인한다는 방침이다.정부 당국자는 24일 “현재 남한의 일부 단체와 대북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북측과 ‘아리랑 축전’ 참관 문제를 협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우리 국민의 축전 관람이 남북관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책임있는 남북 당국간의 협의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 뒤 “북한의 입장이 확인돼 정부 방침이 결정될 때까지
◇라선신흥담배회사의 전경.북한이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월간지 「금수강산」 최근호(2002.3)는 지난해 북한 라선경제무역지대에 들어선 중국의 라선신흥담배회사를 전망있는 기업으로 높이 평가하면서 이 회사를 상세히 소개했다. 잡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중국 지린성(吉林省)과 라선경제무역지대의 합의에 따라 설립된 중국의 국영기업으로 지난해 6월 11일에 착공, 4개월만인 10월 18일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다. 모기업인 중국 지린성의 옌지(延吉)담배공장이 150여만 달러를 독점투자해 설립한 이 회사는 8400㎡의 부지에 공장건물을
'6살 때까지 앉지도, 기지도, 서지도 못하고 말도 못했던 아이가 서는 것은 물론 말도 제대로 하고 주위세계를 인식하기 시작했어요.' 이 병원, 저 병원 찾아다니다 절망 끝에 아들 세료자(6)를 한 병원에 떠맡기다시피 했던 러시아의 한 여성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한 의사에 대해 `희망의 의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찬사를 받는 주인공은 러시아의 모스크바 남서부 아카데미 필류기나 거리에 있는 `모스크바 고려의학센터' 책임자인 북한의 조병수 교수. 북한의 월간 잡지인 금수강산 3월호에 따르면 북한과 러시아가 합작으로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제10기5차회의에 상정되는 안건중에서 관심을 끄는 것 가운데 하나가 예산이다. 최고인민회의 정기회의는 일년에 1∼2차례 소집되며 대체로 상반기에 열리는 회의에서 해당연도 국가예산을 승인한다. 북한은 지난 94년 4월 최고인민회의 제9기7차회의를 열고 188억7천여만달러(북한화 415억2천여만원)의 국가예산을 확정한 후 김일성 주석 사망(94.7) 이후 최고인민회의 회의를 열지 않다가 지난 99년 4월 제10기2차회의에서 94년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93억9천여만달러(북한화 203억8천여만원
일본당국은 지난 20일 동포 신용조합 4개에 대해 설립인가를 내줬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이번에 인가를 받은 신용조합은 하나신용조합, 미래신용조합, 효고(兵庫)히마와리신용조합, 교시(京滋)신용조합 등이다. 미래신용조합은 설립을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아사와(朝和)신용조합으로 불렸으나 지난 17일의 창립총회에서 조합명이 변경됐다. 도쿄(東京)와 긴키(近畿) 지방에 기반을 둔 이들 신용조합은 지난 17∼18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관과 함께 사업계획을 심의, 확정했으며
북한에서 문학.예술작품에 관한 심의는 체제유지와 관련한 사활적인 문제로 인식된다. 대중적 파급효과가 큰 문예물에 대한 작품심의를 소홀히 할 경우 체제유지와 주민들의 사상에 부정적영향을 미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문예작품 심의는 그 종류와 특성에 따라 구분된다. 가장 복잡한 여러 단계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분야는 소설 시 아동문학 희곡 등 문학작품이다. 북한에서 작가생활을 한 탈북자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문학작품이 발표되려면 크게 네 단계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첫번째 단계는 소속 기관의
경의선 관광열차가 오는 5월 6일부터 임진강을 건너 민통선 도라산역까지 정기 운행을 시작한다. 경의선이 임진강을 건너 민통선 지역으로 정기 운행되는 것은 지난 50년 문산역 이북 지역 운행 중단 이후 52년만에 처음이다. 철도청은 국방부와 통일부, 파주시가 최근 국방부에서 관련 기관 회의를 열어 5월 둘째주(6일)부터 관광열차를 운행하기로 최종 확정하고 구체적인 운행 계획은 관련 기관 실무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도라산역∼도라산전망대∼제3땅굴 등 민통선 지역 안보관광지를 순환하는 45인승 셔틀버스도 운행하기로
한국과 미국 정부는 다음달 17일 워싱턴에서 외무장관회담을 열어, 지난 2월 서울에서 가진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포함한 대북정책 전반을 집중 조율한다고 워싱턴 외교소식통이 23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최성홍(崔成泓) 외무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4월 17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열어 대북정책을 둘러싼 서울-워싱턴 간 시각차를 집중 조율할 예정'이라며 '최 장관의 워싱턴 방문은 대북정책 협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교소식통은 그러나 '현 단계에서 대북정책에 관해 한-미 간에 특별한 돌파구나
북한의 개성시는 최근 나무심기, 도로정비, 주택건설, 초지조성 등 국토관리사업을 다양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시는 `봄철 국토관리총동원기간'을 맞아 주요 도로 6㎞를 정비했으며 김일성 주석 90회생일(4.15) 이전에 600㏊의 초지와 염소목장을 조성하는데 주력하는 동시에 주택과 양어장 건설도 병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또 나무심기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식수절(3.2) 당일만 해도 도로주변 등에 아카시아 등 각종 나무 6만8천그루를 심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개성시는 국토환경보호관리국 간부를 기
북한 무역 업체와 인터넷 복권 사업을 벌일 계획인 ㈜훈넷(http://www.hoonnet.com)이 사행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국내법 절차를 위반한 것으로 밝혀져 후속 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국내 업체가 복권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 특례법'에 따라 정부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며 '훈넷은 허가를 받지 않은 만큼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훈넷의 복권 사업 참여는 `인터넷 게임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및 서비스'라는 통일부의 남북 경제협력사업 승인 범위에도 포
북한이 최근 고위관리와 대표단의 잇딴 외국 방문에서 선진 산업기술 도입을 위한 해외연수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22일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의 최태복(崔泰福)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에게 북한 근로자 70명의 전문 연수를 요청했다고 24일 정부의 한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 방문 기간 북한의 최태복 의장은 러시아측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제의한 것 말고도 러시아산 트럭 100대와 묘목 및 농업용 종자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3∼15일 리광근(李光根
북한 집단체조 전문가 4명이 중국의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창립 50주년 행사 개막식때 공연될 집단체조를 돕게 된다고 흑룡강신문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중국 동포신문인 흑룡강신문은 옌볜자치주 문화예술연합회가 김금룡과 윤상흠, 최영남, 량정호 등 4명의 북한 집단체조 전문가를 초빙했으며 '이들은 1만2천명이 100분동안 공연하는 자치주 창립 50돌 경축 개막식의 집단무용(집단체조) < 번영하는 연변 >의 연출을 협조하게 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북한 집단체조 전문가들의 소속, 경력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
북한은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이 북한을 `동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한 문제국가'로 지목한 것에 대해 '우리(북한)의 고립을 꾀하려는 어리석은 술책'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논평을 통해 가와구치 일본 외상이 북한을 `문제국가'로 지목한 것은 '일본의 뿌리깊은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노골적인 표현으로 우리에 대한 편협한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또 '문제의 엄중성은 최근 미국이 일부 나라를 대상으로 핵공격계획을 발표하고 우리에 대한 압살책동의 도수를 더욱 높이고 있는 때
북한은 `세계 기상의 날'(3.23)을 맞아 세계기상기구(WMO)와의 협력을 강화, 발전시키고 자연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3일 WMO 창립일로 정해진 세계기상의 날을 기념한 글에서 '현시기 자연재해로부터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을 막는 것은 인류앞에 나서고 있는 공동의 과업'이라면서 북한은 WMO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앞으로 기상수문분야에 더 큰 힘을 넣음으로써 인간의 생명안전과 안정된 생활보장을 위한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해
북한은 24일 한ㆍ미연합연습을 '군사연습으로 위장된 북침전쟁 광란'이라고 비난하면서 한국민들에게 반미(反美)ㆍ반전(反戰) 투쟁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내외 호전세력이 야합하여 전쟁연습을 벌이는 것은 우리 민족에게 핵재난을 들 씌우기 위한 모험적인 행위'라며 '우리 민족이 핵 재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견결한 반미ㆍ반전 투쟁에 있다'고 강조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남조선 호전광'들이 평화통일 선언인 6.15 남북공
◇내 딸 북한에 살아있대요"1983년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여대생 아리모토 게이코의 아버지 아키히로씨와 어머니 카요코씨가 지난 16일 오사카 스이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이타=AP연합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의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측간 적십자 회담이 빠르면 다음달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4일 보도했다.신문은 “일본 정부는 북한 적십자회로부터 ‘행방불명자’ 조사 사업을 재개한다는 뜻을 전달받고 2년 전에 중단된 일본 적십자회와의 교섭을 재개할 방침을 굳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국가로 지목한 후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다른 축:모스크바'라는 제하의 도쿄발 기사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10주간 세번째로 지난 17일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의 연례 사육제(마슬레니차) 행사에 노동당 중앙위원들을 대거 대동한 채 참석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김일성 사망 후 지난 8년간 북한을 통치해온 김정일 위원장이 올해 이전에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한 모습을 기억할 수 없다면서 부시 대통
한나라당은 24일 정부의 금강산 관광경비 지원과 관련, “양대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선심정책이자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위한 정지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며 재차 철회를 요구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원대상자만 무려 1300여 만명인 것을 보면 양대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전형적인 선심정책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관광 가라고 세금 퍼주겠다는 발상자체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 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오는 28일 방북하는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통해 김정일에게 서울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