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임동원씨가 평양을 방문하게 된 저간의 과정과 배경이 청와대측 설명으로 명쾌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특사파견 자체는 현재의 경직된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을 풀어나가는 데 하나의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평가를 전제로, 우리는 이 시점에서 이루어지는 특사의 평양행이 기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특사의 활동은 국민여론과 미국 등 동맹국들의 입장을 충분히 파악한 바탕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의 한반도 상황은 대단히 미묘하고 복잡
/白珍鉉/서울대교수·국제정치학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가 4월 초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임 특보는 그동안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사실상 주도해 왔으며,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장본인으로 알려졌다. 그런 만큼 그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획기적 돌파구가 열리기를 바라는 기대도 높다. 그러나 임 특보의 방북이 현재의 어려운 한반도 상황의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문제의 본질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올바른 접근 전략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이 필수적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한반도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내주 방북길에 오를 임동원 대통령특보가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춘추관을 떠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의 ‘대통령 특사’ 방북단의 방북절차와 대표단 규모도 관심이다.이는 2000년 9월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를 중심으로 한 북측 특사단의 남한방문 때에 준용해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당시 박제경 인민군 대장 등 송이전달팀(3명)과 함께 고려민항을 이용해 특사로 내려온 김 비서 방문단 규모는 총10명이었으나,
어떤 채널로 이뤄졌나이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사 방북은 어떤 채널을 통해 어떻게 성사됐을까?25일 특사로 발표된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는 “공개, 비공개 협의 채널을 통해 협의됐고, 어제(24일) 저녁 북측에서 통보해왔다”고 밝혔다.이번 특사 방북 협상의 계기는 지난 1월 29일 정부가 비공개 채널을 통해 북측의 대화의사를 확인한 뒤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했으나, 다음날 부시 미 대통령의 ‘악(惡)의 축’ 발언으로 북한이 발끈해 성사되지 못하면서부터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대화재개를 위해 김정일(金正日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25일 임동원(林東源) 대북특사 파견이 전격 발표되자 ‘김정일(金正日) 답방구걸용’ ‘대선(大選)용 신(新)북풍’ 이라는 등 그 배경과 정부측의 의도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갑작스런 특사 파북(派北)에는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며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도 얻지 않은채 밀실에서 엄청난 퍼주기 같은 이면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조웅규(曺雄奎) 의원도 “며칠전 발표한 금강산 관광지원책 등이 특사파견의 대가가 아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
내주 방북할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는 25일 “(방북때) 핵사찰·대량살상무기 문제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문답.―특사 방북의 의미는?“평화와 안정없이는 한반도가 대단히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2003년 안보위기설이 있다. 다가올지 모를 위기를 방지해야겠고, 금년에 치를 4대 행사는 평화와 안정없이는 안 된다.”―북이 왜 수용했다고 보나?“남북현안 해결을 생각했을 것이다. 북은 1월 22일 당정합동회의에서 조건없는 남북대화 재개를 발표했으나 그후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의 ‘대통령 특사’ 방북단의 방북절차와 대표단 규모도 관심이다.이는 2000년 9월 김용순(金容淳) 대남담당비서를 중심으로 한 북측 특사단의 남한방문 때에 준용해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당시 박제경 인민군 대장 등 송이전달팀(3명)과 함께 고려민항을 이용해 특사로 내려온 김 비서 방문단 규모는 총10명이었으나, 박 대장 등 3명은 도착 당일 돌아가고 7명이 서울에 체류했었다. 3박4일간 머물렀던 김 비서 일행은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한 차례 예방한 뒤 판
북한은 4월 1일 시작되는 신학기를 앞두고 각 도별로 학교건설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3.15)는 각 도의 도당위원회와 도인민위원회가 학교건설사업을 계획대로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각 도·시·군 에서는 학교건설을 새 학년도 전에 끝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평안남도에서는 도당위원회 일꾼들이 도내 고등중학교 건설장에 나가 건설자들과 함께 침식을 같이 하면서 학교건설사업을 지휘하는 가운데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필요한 건설자재를 자체로 해결하면서
일본은 북한과의 적십자 회담이 열리면 북한내 일본인처( 妻)들의 귀국 문제 뿐만 아니라 납치된 것으로 믿고 있는 일본인 행방불명자 문제도 논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25 일 밝혔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행방불명된 일본인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문제와 일본인처들의 일본 방문 허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적십자회담을 조속히 열기 위해 당사자간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2일 지난 1977-1983년 북한으로 납치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사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남북관계의 정체 국면을 타개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며,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정부 집권 후 정체 상태에 빠진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를 정상궤도로 올려놓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신화는 한국의 국민 여론이 이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임동원(林東源) 특사가 북한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 방법, 이산 가족 재회,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월드컵축구 참석 등을 북측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미 정부는 25일 한국의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의 북한 방문 발표와 관련해 남북 대화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미 언론은 남북한간 특사교환이 남북 지도자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의 조-앤 프로코포위츠 대변인은 '미국은 남북대화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남북한의 특사교환 발표를 '아주 고무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이날 `남북한, 대화 재개키로' 제하의 기사에서 남북한간 고위급 특사교환
북한의 문학예술출판사에서는 최근 4대명작 무용총보 등 70여편의 무용작품들과 무용소품들이 편집된 무용예술에 관한 도서들을 새로 출판했다. 24일 중앙통신에 따르면 문학예술출판사가 새로 펴낸 무용예술 도서에는 노동당의 영도업적을 반영한 4대명작 무용총보 <조국의 진달래>와 음악무용 서사시 <영광의 노래>, 종합총보<강선의 노을> <달맞이> <부채춤> <목동과 처녀> 등 70여 편의 무용작품들이 편집되어 있다. 통신은 무용예술 도서들은 북한식 무용표기부호를 이용해 무용작품들을 먼 훗날에 가서도 손색없이 보존하고 재현할 수 있게 편집되어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상임공동대표 윤한탁)는 25일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가 내달초 특사로 북한에 파견된다는 발표와 관련, 논평을 내고 '남과 북이 합의한 특사 파견은 미국의 6.15 공동선언이행 방해 책동을 분쇄하고 답보상태에 놓여 있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또 '이번 특사회담에서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철저한 실천이 합의되어야 한다'며 '특히 한반도 전쟁위협이 근원적으로 제거될 수 있도록 평화보장 조치에 대한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평남 온천군 금성간척지에 날아든 세계적인 희귀조 저어새. /북한 화보 1999.1북한에 서식하는 새는 철새와 텃새를 포함해 모두 420여 종에 달한다고 북한 과학원 생물분원 자연보호센터가 밝혔다. 북한에 서식하는 새들 중에는 크낙새·저어새·흰두루미·재두루미·황새·비오리·물개리·작은부리도요새·검은머리멧새 등 세계적으로 희귀한 조류도 다수 포함돼 있다. 저어새는 해안의 얕은 간석지, 소택지, 갈대밭 등에 도래하지만 숲에서 잠자고 작은 물고기, 게, 새우, 연체동물, 벌레 등을 잡아먹고 산다. 세계적으로 600여 마리만 남은 희귀조인
남북한 간에 처음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복권(福券)·카지노 협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국내 인터넷 벤처업체인 훈넷은 이 달 1일 북한 조선장생무역총회사와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약칭 범태)와 116만달러를 투자해 조선복권합영회사를 설립, 20일부터 인터넷 복권 사이트(www,dprkorealotto.com)를 시험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임시 주소(http://218.30.249.12)로만 접속되는 이 사이트에는 5개 복권 프로그램과 비디오 포커, 월드컵 슬롯, 골드세븐 슬롯 등 카지노 프로그램들도 선보였다.조선장생무역총회사와 훈
황남 옹진서 흰송아지 태어나최근 북한 황해남도 옹진군에서 흰송아지가 태어나 화제다.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3.16)에서 『얼마 전 옹진군 송월협동농장 제7작업반에서 누렁소가 흰송아지를 낳았다』면서 『볼수록 송아지는 온몸이 눈덩이처럼 새하얗다 못해 눈이 부실 정도』라고 보도했다.노동신문은 『소는 흔히 누렁송아지, 얼룩송아지, 검정송아지 등을 낳지만 흰송아지는 거의 낳지 않는다』면서 『정말 보기 드문 희한한 현상』이라고 했다.노동신문에 따르면 흰송아지는 암소이며, 갓 낳았을 때 무게는 다른 송아지에 비해 1.5배정도 더 무거웠
최승철·권호웅 등 40~50대 부상금강산사업 부진 등으로 위상 약화북한의 대표적인 대남(對南)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약칭 아태)가 금강산 관광 사업 부진과 미북 관계 악화로 위상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으며, 내부 대남라인의 세대 교체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아태는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직후 남측 기업인과 민간 지원단체 접촉 업무를 민족경제연합회(민경련)와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로 넘기기 시작해 작년 하반기부터는 대부분을 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지원단체 중 아태를 통해 대북 사업을 하고 있는 곳
북한의 노른자위 직책◇ 교통난이 심각한 북한에서 열차승무원이나 역무원은 인기 직종이다. 북한의 기차역에는 「여객지도원」이라는 직책이 있다. 역장이나 당비서보다 지위가 낮지만 역에서 취급하는 모든 기차표는 여객지도원에 의해서 배분된다. 때문에 간부든 일반 주민이든 제 날짜에 기차표를 얻기 위해서는 여객지도원에게 부탁해야 한다. 간부들은 침대 칸을 부탁해야 하고, 일반 주민들은 한정돼 있는 기차표를 얻기 위해 그에게 매달린다. 기차표 때문에 온갖 잡다한 뇌물이 모이고 쌓이면 큰 재산을 모을 수도 있는 자리다.이처럼 높은 직책은 아니지만
농촌경제연구소 김운근위원 작년 북한농촌 답사기김운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한 나라의 경제사정을 판단하고 미래의 경제정책 청사진을 수립하는 데는 정확한 통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오늘날 북한의 경제난과 식량난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통계의 부실도 한 몫 하고 있다. 정책 당국이 식량수급 판단을 잘못하면 식량난 대비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북한은 아직까지도 전체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헷갈리고 있고 농업통계의 기초인 경지면적조차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지난해 가을 추수기에 북한을 방문했을 때 국제기구에 보고된 옥수수 재배 면
◇북한의 박사증과 박사메달.북한의 학위는 학사(우리의 석사)와 박사로 구분된다. 대학졸업자에게는 「전문??인문사회계)나 「기사」(자연계) 자격증을 준다. 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일단 우리의 대학원에 해당하는 박사원(博士院)에 들어가야 하는데 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임박사반(3∼3년6개월) 또는 통신박사반(3년)에 몸담고 연구업적을 쌓아야 한다. 박사원은 김일성종합대학이나 사회과학원 등 몇몇 주요 대학 또는 연구기관에만 설치돼 있다. 지도교수는 본인의 의향이 반영되지만 사실상 박사원이 전공과 해당 교수의 지도여력을 고려해 결정한다.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