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30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받고 긍정적인 표현을 했으며, 김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했다'고 말했다. 북한 방문후 곧바로 이날 오전 방한한 메가와티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방북에 앞서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해 달라는 김 대통령의 메시지를 받아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또 '오늘 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에서 들었던 얘기들을 잘 말씀드렸으며 김 위원장과 협의한
북한은 30일 일본이 과거청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일본인 납치문제만을 거론한다면 북ㆍ일관계는 개선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조ㆍ일관계의 중핵문제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는 제목의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을 인용, 지난 22일 일본 적십자사에 회담 의향을 표명한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 대변인 담화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30일로 예정됐던 싱가포르에서의 북ㆍ일 적십자회담을 북한이 `준비부족'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나온 것이서 주목된다. 평양방송은 '조ㆍ일관계 개선에서 기본 핵은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남한 야당의 국가혁신위원회 통일외교분과위원회가 최근 확정한 통일방안 및 대북정책에 대해 `반통일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지난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야당의 통일방안은 △분리원칙 △상호주의와 투명성 △선평화ㆍ후교류협력 원칙 △국토개발계획 등의 터무니없는 `망상'을 담은 것으로 남북기본합의서에 전면 배치될 뿐 아니라 6.15공동선언을 부정하는 반통일적인 범죄문건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전했다. 조평통은 또 이러한 대북정책안을 만들어낸 야당이 집권하게 되면 한반도에서 대결
김대중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다음달 3일부터 평양을 방문하는 임동원 외교안보통일 특보가 방북기간에 `아리랑축전' 참관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선신보가 30일 보도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임 특보의 방북과 관련, '고위급의 방북으로 통일정세가 급전하는 기미가 보이는 속에서 4월말부터 진행되는 '아리랑'관광문제도 거론될 것이 예견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아리랑은 세계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로 내외의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면서 '한 강토의 한 겨레들이 보면 더 큰 감동을
북한은 30일 주체사상의 요구에 맞게 '철두철미하게 제 정신을 갖고 우리식대로 살아나가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김정일 당 총비서의 논문 < 주체사상에 대하여 >의 발표 20돌을 맞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중앙보고회 연설을 통해 '주체사상에 배치되는 온갖 반동적인 사상에 반대하는 투쟁을 강화하고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 침투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전했다. 최 비서는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주체사상을 철저히 구현해 강성대국을 건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김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이 북한 남포시에 건설중인 평화자동차공장의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공항에는 송호경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와 박 사장 일행을 맞이했다고 방송는 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박 사장 일행의 평양방문 목적이나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는 4월5일 준공 예정인 평화자동차 조립공장은 5600평 규모로 앞으로 이탈리아 피아트(FIAT)사의 시에나(Siena) 승용차를 연간 1만대 정도 생산할 계획이다. 남포시 항구구역에 들어선 평화자동차 공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간 30일 정상회담은 무엇보다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에 대한 평양 핵심부의 기류를 타진하는 자리였다는 데 1차적인 의미가 있다. 메가와티 대통령이 방한에 앞서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평양에서 김정일 (金正日) 국방위원장과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와 연쇄회담했기 때문이다. 특히 메가와티 대통령이 평양에 머무는 동안 북한이 남북대화는 물론 북미대화에 대해서도 그간의 거부입장에서 선회하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나, 그 배경을 놓고는 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통령 모두발언 =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 정세와 메가와티 대통령의 방북결과,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방안, 국제무대 협력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이번 방북기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나 북한이 조속히 남북대화에 응하기 바란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의 햇볕정책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메가와티 대통령은 우리의 대북 특
북한은 6·25전쟁이 끝난 후 전후복구와 사회주의혁명을 추진하면서 농업협동화를 중요 과제의 하나로 제시했다. 개별 농민들을 사회주의적 집단경영 형태인 농업협동조합에 망라시키는 농업협동화 구상은 전쟁이 소강상태를 보이던 1952년 중순 경 이미 움트고 있었으며, 1953년 8월 전후(戰後) 처음 열린 당중앙위원회 제6차 전원회의에서 당의 공식 방침으로 결정됐다.제6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1953년 말부터 경험적으로 각 군마다 3∼4개의 농업협동조합이 조직돼 운영되기 시작해 195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후 1954년 말∼19
북한은 인민군 고위 간부들만 볼 수 있도록 펴낸 한 비밀 책자에서 지난 62년 10월「쿠바 마시일위기」때 미국의 해상봉쇄를 뚫고 다량의 무기를 쿠바에 지원한 사실을 적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0년대 말에 만들어져 대좌(대령) 이상 군 간부들에게만 배포된 이 책자에서 북한은 지난 62년 10월 케네디 미 행정부가 미사일을 실은 소련 선박이 쿠바에 접근하면 격침하겠다며 해상에 삼엄한 봉쇄망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AK소총 10만 정과 탄약 3000만 발을 선박편으로 쿠바에 수송했다고 밝히고 있다고 한다. 이 비밀책자에는 북한이 소총과
28일 평양에 도착한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북한이 지역안정을 위해 적극 활동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29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메가와티 대통령은 이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했으며 이어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가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 김 상임위원장의 환영연설에 대한 답사에서 '2000년 역사적인 평양상봉에서 이룩된 성과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환영연설에서 메가와티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하는 길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김일성 주석에게
남북한 합의에 따라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가 내달 3일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대미 규탄이 수그러들지 않고 격화되고 있다. 북한 언론들의 반미논조가 강경기조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장ㆍ기업소 궐기집회도 여전하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최근 북한내 반미 분위기가 그 어느 때 보다도 높다면서 '조선의 군대와 인민은 실전의 분위기 속에서 광란적으로 감행되는 적들의 행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멸적의 투지를 가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 논조는 물론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에서도 반미투쟁
북한에서는 최근 평양의 대동강변에 있는 조선민속박물관에서 `민족의상유물전시회'가 연일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개막된 것으로 김일성 주석 90회(4.15)생일때까지 이어지게 되며, 원시시대부터 삼국시대-고려-조선시대에 이르는 우리 선조들의 민족의상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이 전시회에는 고조선시대 옷 4벌, 고구려시대 옷 30여벌, 고려시대 옷 20여벌, 조선시대 옷 60여벌을 비롯해 시대별 의상과 관련된 보조자료 6
북한을 방문중인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부군인 타오피크 키에마스 씨 등 일행이 28일 3대혁명전시관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방송에 따르면 타오피크 씨 일행은 북-인도네시아 친선협회 위원장인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최정환 부위원장의 안내로 전시관을 방문, 전력공업과 채굴공업, 기계공업 등 북한의 중공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시품들과 자료들을 살펴봤다./연합
북한은 지하 벙커에 핵무기 및 핵분열 물질을 계속 은폐하고 있다고 국제문제 전문 미국 인터넷 신문인 월드트리뷴닷컴(World Tribune.com)이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미확인량의 핵분열물질 뿐 아니라 최소 3개의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정보를 부시 정부가 입수했다면서 이 물질이 미국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영역 밖인 지하 벙커에 저장돼 있다고 말했다. 미 관리들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전면적 사찰을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장거
북한의 도시경영성은 28일 평양에서 쿠웨이트 아랍경제개발기금과 `협조 합의서'에 조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리강희 도시경영성 부상과 관계자가, 헤샴 아일 알 와카얀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쿠웨이트 아랍경제개발기금 대표단이 각각 참석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연합
북한은 최근 평양의 대표적 유원지의 하나인 만경대유희장을 하루 10만여명 수용할 수 있게 확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만경대에는 갈매지벌부터 청산벌에 이르기까지 드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하루에 10만여명의 수용능력을 가진 세계적인 유희장이 일떠서게 됐다(세워졌다)'고 전했다. 만경대혁명사적지 유희시설사업소 김창희 지배인은 '장군님이 만경대유희장을 청산벌까지 두배 이상으로 확장하는 조치를 취해 주었다'면서 '만경대유희장은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이하게 되는 4월 1일부터 문을 열고 모든 유희시설들이 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월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산하 조선대학교에 100만달러의 '배려금'을 보낸데 이어 28일 역시 조총련계 금강산가극단에 200만 달러의 배려금을 보냈다. 29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재 북한에서 공연중인 금강산가극단에 일본 돈으로 2억7천만엔(200만 달러)의 배려금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김 위원장이 해마다 재일동포들을 위해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에 배려금을 보낸 것은 조총련의 후대 교육사업과 민족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데 큰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김
북한이 북한강 상류에 금강산댐(임남댐)을 건설하면서 부족해진 용수공급과 전력생산을 위해 강원도 화천군 평화의 댐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88년 당시에 설치된 직경 10m규모의 도수로들이다./연합북한이 북한강 상류에 금강산댐을 건설, 남측에서도 담수지역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공사가 진척된 가운데 부족한 용수공급과 전력생산을 위해 `평화의 댐'을 재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29일 댐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88년 금강산댐의 대응댐으로 만들어진 화천 평화의 댐이 4개의 도수로를 갖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내달 3일 북한을 방문하는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는 29일 오전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와 조찬회동을 갖고 방북과 관련한 미국측의 의견을 청취했다. 조찬회동에서 허바드 대사는 임 특보에게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원한다는 미국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같은 구두메시지를 북한 지도부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허바드 대사는 지난 2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밝힌 것과 같이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으며 북한의 핵, 미사일 등 북미현안은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