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을 주제로 남북의 다양한 아리랑을 듣고 아리랑과 관련된 무용, 퍼포먼스, 시,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한민족아리랑연합회는 문화관광부, 마사회, 서울시 등의 후원으로 오는 27-28일 서울 인사동 일대에서 '01 통일아리랑 축전'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남북한의 아리랑을 함께 접하며 민족 동질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26일 오후 3시 인사동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회식과 고유제(告諭祭)를 시작으로 오후 6시 30분 북한의 영천 아리랑, 경상도 아
홍수, 가뭄 및 자연재해로 지난 1993~99년 사이 북한 사람들의 수명이 6.4년 단축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최수헌(崔守憲) 북한 외무성 부상이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제출할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인 수명은 지난 1993년 평균 73.2세에서 1999년 66.8세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보고서는 또 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은 지난 93년 1000명당 27명에서 99년 48명으로 증가했으며 출생률은 93년 2.2%에서 99년 2%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북한 인구는 2121만3000명에서 2257만
북한주민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해수욕장은 서해의 몽금포인것으로 알려졌다.평양서 발행되는 천리마와 탈북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몽금포가 가장 인기있는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이유는 해변의 절경과 질 좋은 모래사장 ,그리고 비교적 먹거리가 풍부하다는 점 때문이다.황해남도 용연군 소재지로부터 약 30리 떨어진 몽금포는 남북으로 2㎞, 동서로 8㎞에 달하는 흰 모래사장과 이를 둘러싼 푸른 소나무와 해당화가 어우러지면서 빚어낸 것으로 '꿈결에만 볼수 있는 드문 바닷가 절경이라는 몽금포라는 이름도 그래서 붙여졌다는 것'이다.지난해 9월호 천리
북한은 최근 개성시에서 나무심기와 천연기념물 보호, 관리 등을 목적으로 한 자연보호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은 13일 개성산림경영소를 비롯해 각지의 산림분소에서 봄철 국토관리총동원기간(3∼4월)사업과 연계해 자연보호사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면서 '개성시안의 근로자들과 청소년들 속에 후손만대의 행복을 위한 자연보호사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깊이 해설해주고 있다'고 전했다.서영철 개성시 국토보호관리국 검열대 대장은 이날 중앙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성시의 아름다운 자연보존과 관리를 위해 나무모 생산의 기술적 문제 등에 관한
북한은 14일 한글을 `민족어'로 지칭하면서 민족어의 역사적 발전 과정과 구조적 특성에 관해 상세히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고고학적 유물과 역사자료들에 의해 우리 민족어의 유구성과 단일성이 증명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삼국시대에는 우리 말이 고구려어. 백제어. 신라어로 갈라져 쓰였지만 '그 언어들 사이에는 어디까지나 지역적 분산성에 의한 방언적 차이가 있었을 뿐이지 같은 계통의 단일한 조선말이었다'고 지적했다.이 방송은 고대시기에는 고조선 ,부여, 마한, 진한, 변한 등 여러 종족어들과 국가어들로 갈라져 쓰였다
북한 평안남도 온천군은 수십 년만에 닥친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가뭄이 두 달 가량 계속되고 있어 온천군의 피해면적이 적지 않다며 금곡ㆍ금당 지구를 비롯한 온천군 내 수백 정보의 포전(圃田)이 혹심한 가뭄피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군당위원회와 군협동농장경영위원회의 책임일꾼들은 군안의 포전들을 일일이 밟으면서 가물(가뭄)타는 밭의 면적도 요해하고 물 원천도 찾았다'고 전했다.이어 '(이들은) 강우기, 양수기 등 관수설비에 대한 긴급동원 대책과 기관ㆍ
오는 20일 북한 전역에서 어린이 대상으로 구충제 투여 사업이 처음으로 실시될 예정이다.정부 관계자는 13일 '북한 당국이 유엔아동기금(UNICEF)등 유엔 관련기구의 도움으로 오는 20일 비타민 A 정제와 함께 구충제 투여 사업을 전국적 차원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는 구충제는 UNICEF 한국위원회와 캐나다에서 지원한 것'이라며 '북한 전역에서 일제히 어린이 구충제 투여가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한편 그는 '지난 98년 이래 UNICEF 협력으로 일년에 두 차례 어린이들에
`민족어' 사용을 강조하고 있는 북한도 굳어진 외래어와 국제사회에서 공통적으로 쓰이고 있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전해졌다.북한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의 김문섭 연구사는 청년조직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4.28)에 기고, '외래적 요소들을 될수록 우리 고유어로 바꾸고 외래어 정리에 주의를 돌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업싸이드'(공격위반), `타임아우트'(요구시간)와 같은 국제공용어는 그대로 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또 '`뜨락또르', `잉크', `샤쯔', `블로크'와 같
북한은 11일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사회주의를 확고히 고수하기 위해 민족자주의 원칙아래 `우리식 기풍'을 높이 발휘할 것을 촉구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여러나라에서 사회주의가 좌절되게 된 것은 결코 경제력이나 군사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자주성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지 못한 데 있다고 지적하고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우리식 대로 살고 우리식 대로 투쟁하며 우리식 대로 창조하는 기풍을 더욱 높이 발휘해 나감으로써 강성대국 건설을 앞당겨 나가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중앙방송은 이어 '사회주의 강성대국은 민족자주의 기치밑에 우
북한에서 최근 무병장수를 안내하는 도서가 출판됐다.북한의 평양방송은 11일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에서 도서 `100년 장수에로의 길'을 출판했다고 보도하고 '이 도서는 건강과 장수에 필요한 의학자료와 상식을 묶은 책'이라고 밝혔다.이 도서는 무병장수를 위한 폭넓은 지식과 `섭생'(攝生) 방법들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도 높이 평가해 주었으며 출판되자 마자 독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평양방송은 소개했다.또 이 책은 북한은 물론 세계 각국의 장수자들을 사실적으로 소개한 자료와 함께 수십편의 그림까
북한의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 대한제국의 멸망과 함께 행방이 묘연해진 조선조의 옥새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평양서 발간되는 예술 전문잡지 「조선예술」 최근호(2001,2)는 금수산기념궁전에 있는 이 조선조의 옥새는 경상도 출신의 한 노인이 일본 퇴역장군의 집에서 훔쳐내 수십년간 보관해오다가 지난 70년대 중반 아들과 함께 김일성 주석을 직접 찾아가 바친 것이라고 소개했다.이 노인은 일본 퇴역장군의 집에서 심부름꾼으로 일하다가 이 집에 조선조의 옥새가 있음을 알게돼 빼내온 것이며 이 사건으로 그의 아내와 자식, 그리고 주위 여러
북한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출생지라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 고향집' 일대에는 계절에 따라 100여종의 버섯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1일 입수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4.30)에서 버섯사진과 간략한 설명을 담은 사진첩 「백두산 밀영 고향집 주변의 버섯」을 인용, '지금까지 확증된 데 의하면 고향집을 중심으로 정일봉과 해돋이바위, 룡마바위, 장검바위 주변, 소백수기슭 등에 100여종의 버섯들이 봄, 여름, 가을 계절에 따라 수많이 돋아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 버섯은 `고향집'의 풍치를 한층 북돋아 주는 '백두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다 체포돼 미 이민귀화국(INS)에 망명을 신청한 뒤 석방된 탈북여성 김순희(37)씨에 대한 난민지위 부여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서울에서 수신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몽골에서 탈북자를 돕고 있는 신동철 목사는 11일 RFA와 인터뷰에서 '김씨가 미국 망명에 결정적으로 필요한 북한 국적 소유자라는 증거가 없어서 난민부여 재판 결과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고 우려했다.신 목사는 또 김씨가 미국에서 난민지위를 부여 받으려면 '북한 공민증(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출생증명서, 학생증 등 사진이 붙은
북한은 언어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일본어 잔재와 어려운 한자어, 외국어를 철저히 배격하고 문화어(북한 표준어)를 적극 살려 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10일 입수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최근호(4.27)에서 일제 식민통치의 결과로 생겨난 말을 `낡은 언어잔재'로, 대화 중에 어려운 한자어나 외국어를 섞어 사용하는 것을 `사대주의적 현상'으로 각각 지적하며 이것들과 철처히 투쟁해 '뿌리를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낡은 언어잔재'와 `사대주의적 현상'을 철저히 극복하는 것이 언어생활에서의 `주체'를 세우는 길이라며
평양시 고등중학교를 졸업한 `신입병사'들을 환송하는 행사가 북한 방송에 이례적으로 보도돼 주목된다.지난 9일 평양시 보통강구역의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탑 교양마당(광장)에서는 양만길 평양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주영식 시당위원회 비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입병사들을 환송하는 모임이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전했다.고등중학교를 졸업 후 군에 입대하는 신입병사 환송모임은 매년 학교나 구역별로 열리고 있지만 방송 매체를 통해 보도된 적은 드물다.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무력시위가 있었던 지난 96년 4월 당시 고등중학생들이 입대를 자원하
북한 각 지방의 민요를 소개한 문예도서 「민요삼천리」(최창호 저)가 최근 평양에서 출간됐다.북한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4.28)에 따르면 평양출판사가 1, 2권으로 출간한 이 책은 지난 95년 발행됐던 「민요 따라 삼천리」를 증보한 것으로 260여건의 가사 자료가 더 보충되고 일부 분석도 새롭게 첨부됐다.보충된 가요는 평안도 지방의 `명심가'ㆍ`오복타령', 황해도와 개성지방의 `떡타령'ㆍ `술타령'ㆍ`난봉가', 경기도지방의 `노랫가락', 전라도지방의 `판소리' 등이다.함경도 민요로부터 시작해 제주도 민요까지 이어지는 이 책에
북한 문예작품에 남녀간의 애정문제를 다룬 작품은 많다. 그러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상황을 삼각관계로 설정한 작품은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삼각관계란 기본적으로 부르주아적 문화잔재로서 노동자 계급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김일성 주석의 "교시"에 기인한다. 일례로 김 주석은 67년 1월 예술영화 첫 필름을 보고 영화예술인들과 가진 담화에서 이 영화는 연출도 잘 했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으며 흐름도 잘 짜였다고 치하했다. 그러나 "영화에서 주인공들의 사랑관계를 삼각련애로 만들어 놓은 것은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면서 일제 때 나
북한이 철저한 주민 감시체제를 유지하는 데는 국가안전보위부의 수많은 ‘끄나풀’들이 동원된다. 이들이 누구인지는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일지라도 알 수가 없다. 나도 그 노릇을 해 본적이 있다. 평양에서 대학에 다닐 때였다. 어느 날 등교길에 나는 보위부로 끌려갔다. 친구에게 미화 500달러를 빌려준 일 때문이었다. 그게 무슨 죄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친구는 반정부조직에 연루돼 있었다. 내가 빌려준 돈이 반정부 모의에 사용됐다는 것이다. 그들은 각 대학에 조직원들을 만들고 조직강령도 만들었다고 한다. 보위부에서는 친구
낡고 낡은 책상, 평양 학교와는 딴판평양에서 김책시로 추방된지 20일만인가, 김책시에서 우리 가족이 ‘항일투사가족’이라고 아파트를 주었다. 이 아파트는 김일성이 김책시를 방문, 바다가 바라보이는 산중턱에 2000가구 아파트를 지어 어로공들이 집에서도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쉬도록 하라고 지시한 데따라 지은 것이다. 집은 방 2칸, 화장실, 부엌, 조그마한 전실로 돼 있었다. 다 좋은데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다. 평양에서는 밥 지을 때 석유 곤로로 하는데 김책에서는 나무로 직접 불을 때서 해먹어야 했다. 불을 피울줄 모르기 때문에 윗집
◇ 학생들과 함께 어울린 평북 향산군 향산고등중학교 선생님들. 유머있고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단연 인기가 높다. /북한 화보 '조선'에서북한에 ‘스승의 날’은 없다. 대신 김일성이 77년 ‘사회주의 교육에 관한 테제’를 발표한 9월5일을 ‘교육절’로 정해 놓았는데 이날 선생님들은 수업을 하루 쉬고 학생들로부터 선물과 꽃다발을 받는다.북한에서 교원(교사)의 권위는 남한에 비해 압도적이다. 사회 전반의 권위주의적 성격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교사의 권한과 권위 자체도 대단하다. 학생들은 선생님께 무조건 복종하게 돼 있다. 누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