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의 제3차 대북구호물자가 1일 속초항에서 설봉호 편으로 북송됐다. 이날 북송된 구호물자는 북고성군농업협력단에서 기탁한 경운기 2대와 비료 750포를 포함한 농자재 등 3800여만원 상당으로 북한의 고성 국영남새온실농장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북한어린이돕기교회여성연대가 기탁한 4800여만원 상당의 전지분유 1만2620㎏은 3일 인천에서 남포항으로 수송될 계획이다./연합
임기가 만료되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에 남재준 합참작전본부장(육사 24기)이 1일 내정됐다.남 내정자는 2일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장 진급과 함께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또 육사 27기인 박승춘 합참 군사정보부장, 김윤석 육본 감찰감, 이상태 육본 정보작전부장과 ROTC 8기인 방판칠 국방부 동원국장 등 4명은 이날 중장으로 진급했으며, 조만간 수방.특전 사령관, 8.9군단장 등에 보임된다. 이와함께 김근태(육사 30기) 합참 작전차장을 포함한 9명은 소장과 동시에 사단장으로 보직될 예정이다.또 차
일본 고등학교 가운데 영어 이외의 제2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를 개설하고 있는 곳은 2001년 7월 1일 현재 163개교로서 2년전 조사에 비해 32개교가 늘었다고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기관지인 민단신문 최근호(3. 27)가 보도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86년부터 2년마다 전국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제2외국어 채택에 관해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 중국어가 424개교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프랑스어(215개교), 3위 한국어, 4위 독일어(107개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어 개설 학교는 80년대 후반부터 크게 늘기
북한 과학원 미생물학연구소에서 최근 식물의 섬유소를 분해하는 삶기공정을 거치지 않고 종이를 생산하는 새로운 미생물학적 펄프생산방법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3.18)는 미생물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종이생산 과정에 미생물학적 펄프생산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식물의 섬유소를 분해하는 삶기공정인 증해공정을 거치지 않고 종이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개발했다면서 현재 이 기술의 실용화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이 연구소 과학자들은 목질소(木質素)로도 불리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의 방북을 앞두고 미국과 일본이 강경 일변도의 대북 접근 태도를 완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같은 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지난 94년 제네바 핵 합의에 따라 경수로 건설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며 북한 지도부의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에는 고이즈미 준이치
북한의 젊은이들도 남한과 마찬가지로 춤으로 자신의 끼를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평양의 청춘 남녀들은 평양시내 대동강변의 청년중앙회관측이 매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개방하는 무도회장에 나와 춤을 추며 젊음의 열기를 발산하고 있다. `군중무도회장(群衆舞蹈會場)으로 불리는 이 곳은 지난해 여름 문을 열 때만 해도 한산했으나 소문이 퍼지면서 지금은 남.녀 대학생과 근로자 등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이곳의 입장료는 5원(북한돈)으로 북한의 근로자 월
◇대영박물관 한국실 로비 입구에 전시된 북한의 포스터들. 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인호)이 120만파운드를 지원해 지난 2000년 11월 개관한 런던 대영박물관 한국실 입구 로비에 김일성의 영생(永生)을 기원하는 서예 작품과 공산혁명을 주장하는 포스터 등 북한의 정치적 선전물이 지난 해 11월부터 전시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뒤늦게 이를 확인한 국제교류재단은 1일,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편지를 이인호 이사장 이름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립박물관 관계자들도 “전시의 원칙조차 지키지 않은 발상”이라며 대영박물관을 비난하고 있다.대
건설공사 성수기를 앞두고 남한의 시멘트 가격 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시멘트 산업을 해외에 적극 홍보하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은 대외무역 홍보잡지 `조선무역' 봄호를 통해 '시멘트산업에 대한 국가투자 확대와 생산공정 전산화에 힘입어 시멘트 생산과 수출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시설 노후화나 전력난 등 경기침체에 영향을 받았던 시멘트 산업이 지난 99년부터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북한이 수출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98년 기준 시멘트 생산량이 90년(613만t
북한과 중국이 국경을 이루고 있는 압록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중국 국제방송이 1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국제방송은 이날 '중국과 조선은 두 나라 국경인 압록강을 가로지르는 새 대교를 건설해 지난 반세기 동안 두 나라 국경에 대교가 하나밖에 없던 역사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고 밝혔다. 국제방송은 이어 북ㆍ중 양측은 앞으로 교량의 위치와 규모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북ㆍ중 국경을 이루고 있는 압록강에는 3개의 교량이 있었지만 6.25전쟁 때 2개가 폭격으로 끊어졌으며
조창덕 부총리가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러시아 경제 개방 과정 학습을 위해 오는 4-12일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프스크, 블라고베쉔스크시(市) 등 극동 도시들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지시로 극동을 방문하는 조 부총리 일행은 각 지역어업 및 철도, 항공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사회주의 경제 체제에서 시장 경제로의 이행 과정을 배울 예정이다. 북한 대표단은 각 부처 경제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연해주 정부측은 말했다. 한편 북한 고려항공의 투폴례프(Tu)-134,154
러시아의 유명 공연단이 북한을 찾고 있다. 러시아의 세계적인 공연단체인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이 지난 2월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60회 생일행사의 하나인 제11차 `백두산상' 국제피겨축전에 참가한데 이어 3월에는 `러시아연방 대통령 악단'이 방북, 공연을 펼쳤다. 볼쇼이 발레단은 평양 빙상관에서 열린 백두산상 국제피겨축전 공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을 펼침으로써 북한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북한의 민주조선(2.26)은 평양 빙상관에서 가진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의 공연에 대해 '세련된 율동과 높은 체육기교를 펼쳐 이번
평양에서 4월말부터 열리는 `아리랑 축전'을 찾는 관광객들은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옮기는 북한의 조선화가 선우영(57)씨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 북한 예술부문 최고명예인 `인민예술가' 칭호를 갖고 있는 선우씨의 작품은 2000년과 지난해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선보인 것은 물론 올해초 미국에서도 전시돼 주목 받았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일 인터넷 판을 통해 '`아리랑' 손님들은 미리 상봉신청을 하면 만수대창작사에 있는 선우영 선생의 창작실을 견학할 수 있고 창작과정도 볼 수 있으며 작품도 구입할
북한의 고위간부들이 1일 신학년을 맞아 각급 학교를 방문,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홍성남 내각총리는 평양제1고등중학교를 방문, 입학 및 개학식행사에서 '학교의 모든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조국과 인민의 기대를 잊지말고 학과 학습과 교수교양사업에 앞장서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홍 총리는 개학식을 마치고 중등반 학생들의 컴퓨터수업을 참관했다. 한성룡 노동당 중앙위 비서는 평양 김성주인민학교를,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평양 신리인민학교를,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는 평양
북한은 최근 8.15해방 이후부터 2000년까지의 공업기술의 발전 역사를 종합 서술한 `조선공업기술발전사' 전 8권을 출판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출판한 `조선공업기술발전사'는 우리나라 고대 및 중세의 기술발전 역사를 수록한 도서인 `조선기술발전사'의 뒤를 이어 집필한 도서로 '광복 이후부터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1호를 성과적으로 쏘아올리는 현대적 주체공업으로 발전한 공업기술 발전역사가 수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도서에는 광복직후부터 2000년까지의 역사적 시기에 따라 7개의 장이
북한 지역은 서해 남부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반적 지방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부 내륙지방과 동해안 지방에서는 산불이 일어날 위험성이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전했다. 중앙TV는 북한 지방의 일기예보를 통해 '1일 낮 최고기온은 평양, 사리원, 강계지방에서 22도, 혜산지방에서 21도, 함흥지방에서 26도, 원산지방에서 25도로서 당일 최고기온으로는 기상관측이래 가장 높았다'면서 '내일도 덥고 건조한 바람이 불겠으므로 북부 내륙지방과 동해안 지방에서 산불이 일어날 위험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중앙TV는
자영업 지역별 전문화 양상중국 연변(延邊)대학 조선한국문제연구소 임금숙(林今淑) 교수는 1일 발간된 북한 전문지 「통일경제」3, 4월호에 기고한 「북한 자영업의 특징과 발전 방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북한의 자영업이 지역에 따라 생산품목의 전문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박 교수는 『개인 및 가족 또는 3∼5명 단위로 이뤄진 북한의 가내공장은 형식적으로 동(洞) 행정사무소의 허가를 받고 개인적으로 물건을 제조해 시장에서 팔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이 개인적으로 제조하는 품목은 매우 다양할 뿐 아니라 지역별로 전문화되는 특징을
묘향산 불영대 앞에 흐드러지게 핀 두봉화. 남한에서는 산철쭉이라고 부른다. 진달래과에 속하는 이 꽃은 4~5월에 핀다. 북한 천연기념물 제91호로 지정돼 있다. 불영대는 서산대사(1520~1604)가 세운 암자로 임진왜란 때 묘향산 사고(史庫)로 쓰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주사고의 왕조실록을 이곳으로 피난시켰다가 병자호란이 일어날 듯하자 다시 무주 적상산으로 옮겼다.
김영일따뜻한 봄날이다. 내 고향 함북 온성에는 3월까지 뼛속까지 시린 찬바람이 분다. 지금쯤은 강가에 버들강아지가 필 것이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96년 3월, 나는 오랜 군복무를 마치고 부모님이 살고 있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현실은 말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월급도 배급도 없이 허기진 배를 끌어안고 먹을 것을 찾아 뿔뿔이 흩어졌으며 가정이 파탄나는 일은 수도 없이 많았다.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는 직장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부모님을 도와 화전(火田)을 일궈 살림에 보태기로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괭이와 삽을 메고 산
북한 전문가가 본 농업개혁 부진 원인오승렬(吳承烈, 통일연구원 경협실장, 經博)대북특사 파견과 함께 북한에 대한 식량 및 비료 지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95년이래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대북 식량지원 논의를 지켜보면서 물음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왜 북한의 농업개혁은 그다지도 어려운가? 북한주민의 먹는 문제는 언제쯤에나 해결될 것인가. 지난해 작황이 다소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가을까지 북한은 여전히 최소한 150만t 수준의 곡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근래에 추진되어 온 북한의 지방경제 자체관리 방침에 따라 지역간의
◆ 우리는 애쓰는데 북한은 왜 반응이 없어요?="통일 안하면 어때요"라고 말하는 학생이 반에서 50%는 된다.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들은 더 관심이 없다. 아이들 탓이 아니라고 본다. =사회나 도덕 등의 관련 과목 교사가 아니면 거의 관심이 없다. 중학생은 입시에 반영되지 않는 3학년 2학기 후반에나 관련 단원을 배우게 돼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통일이 되는 것이 왜 그리 힘드냐"고 초등학생들이 묻곤 한다. 전혀 다르게 살아오던 남녀가 결혼하는 것과 같아서 갑자기 손잡고 결혼식장에 들어갈 수 없는 것처럼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