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한국실 입구 로비에 전시돼 왔던 사실이 최근 밝혀져 논란이 됐던 북한의 정치 선전 포스터 2점이 철거된다.대영박물관 T G 앤더슨(Anderson)관장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인호이사장에게 지난 10일 팩스로 보낸 편지에서 국제교류재단에서 문제 제기한 두 점의 정치적 선전물을 철거할 것을 약속했다고 재단측이 12일 밝혔다.재단측은 "앤더슨관장은 영국과 북한의 수교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들 작품을 북한서 구입, 작년 11월부터 전시했으며 정치적 의도는 없었지만, 국제교류재단측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같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공연했던 가수 김연자 씨에게 자신의 혈액형이 A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0일 백화원 초대소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연자 씨로부터 '혈액형이 어떻게 되세요'라는 질문을 받고 'A형이다. 그런 질문은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마침 김 위원장 주변에서는 김연자 씨가 질문을 하자 '그건 기밀사항'이라고 제지하고 나섰으나, 김 위원장은 이를 만류하고 자신의 혈액형을 `공개'했다는 것. 김 위원장은 이날 2시간 가까이 진행된 만찬의 말미에 김연자
금강산 면세점이 예정보다 1, 2개월 늦은 5, 6월께나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은 11일 '금강산 면세점 운영업체 선정작업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면서 '면세점 운영업체를 조만간 선정한다 하더라도 면세점 내부 인테리어와 물품구입 등 준비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5월 또는 6월에나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당초 이달 초 온정각 휴게소 안에 면세점을 연다는 계획이었다. 현대아산은 면세점을 설치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일부터 온정각 휴게소 상품판매 코너를 통해 주류와 담배 등 일부 외국산 제품을 판매하고
사실상 동일 단체나 마찬가지였던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서로를 구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에 따르면 범청학련 남측본부는 지난 7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이 단체 상임부의장을 지낸 윤기진씨를 11기 의장으로, 한총련 임시의장 김형주씨를 11기 상임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이는 지난 92년 8월 발족 이후 줄곧 한총련 임시의장이나 의장이 범청학련 남측본부 의장을 겸임해온 관례를 깬 것. 범청학련 남측본부는 이를 위해 시행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지난 10일, 평양에서 공연중인 가수 김연자씨 일행을 만나 만찬을 함께 했으며,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대남비서 등 고위간부들이 이날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린 ‘김연자 초대공연’을 관람했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1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4월에도 김씨를 초청했으며, 방북 기간 중 함흥으로 김씨를 불러 직접 공연을 관람했었다,. 중앙방송은 “김연자는 ‘반갑습니다’(북한가요)로 공연을 시작해, 민요와 민요풍의 노래를 불렀으며, 관람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
북한과 스웨덴이 최근 `경제 및 기술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11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정기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 위원장과 스웨덴 국제공업이사회 대표단의 이안 월도로프 단장은 10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양국 사이의 경제 및 기술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방송은 양국간 체결된 합의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최관영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경제사절단은 특수철강과 굴착장비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스웨덴의 `샌
일본 정부는 북일 수교 교섭 담당 대사를 현재의 다카노 고지로(高野幸二郞)씨에서 시게타 히로시(茂田宏) 전 이스라엘 대사로 교체한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이번 교체는 현재 회담 개최를 위한 일정 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북일 적십자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00년 10월 이후 중단돼온 수교 교섭도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 새로운 체제로 수교 교섭에 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카노 대사는 아시아 지역 대사로 전출된다. 신임 시게타 대사는 북한 함경남도 출생으로 주한 대사관 공사를 역임하는 등 한반도 정세에 밝은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북일 적십자 회담이 4월 중에 열리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11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이 간부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의혹' 문제가 다루어질 적십자 회담을 '이달 중으로 개최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중이며 회담이 (5월로) 늦춰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일 적십자 회담은 지난 2000년 3월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이후 그동안 중단됐다./도쿄=연합
북한 고위간부들이 10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린 김연자 초대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이날 초대공연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최태복, 정하철, 김용순, 김중린 등 노동당 중앙위 비서, 강능수 문화상과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 철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위원장 등이 관람했다. `반갑습니다'로 막을 올린 김연자 공연에서는 민요와 민요풍의 노래가 불렸으며 '관람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고 방송은 전했다. 김 씨는 지난 6일과 8일 두 차례 공연한 바 있다. 한편 김
제20차 '4월의 봄 친선예술 축전' 참가차 평양을 방문한 가수 김연자씨는 9일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일부 장면을 참관한 뒤 놀라움과 함께 자신의 공연이 부끄럽게 느껴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0일 김 씨가 평양 지하철도와 '아리랑' 일부 장면 참관 소식을 전하면서 김 씨가 관람 중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아리랑 공연이 정말 장쾌하고 황홀하며 너무 감동해서 눈물이 나올 정도'라고 경탄하면서 '이런 공연을 창조하는 사람들이 나의 공연을 보고 축하해 준다고 생각하니 정말 부끄럽다'고 말
정수라등 남한가수 배경화면으로 사용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0일 저녁 8시 주요 뉴스시간에 최근 남한에서는 '평양음악열풍'이라는 비디오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관련화면을 약 24분간에 걸쳐 내보냈다. 조선중앙TV는 "이 영화는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 김일성·김정일을 더욱 흠모하면서 「한별을 지켜가리라」「조국의 품」「동지애의 노?뭏?비롯한 수십 곡의 우리(북한) 명곡을 즐겨 부를 뿐 아니라 「조국통일 3대헌장」을 지지해서 평양식의 노래를 지어 부르는 남조선 각계각층의 열광적인 모습을 수록한 화면자료를 묶어서 편집한 것"이라고
한미 양국은 11일 서울에서 잭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대사의 방북을 포함, 북미대화 재개방안에 대한 조율을 벌였다. 양국은 이날 베이징(北京)을 거쳐 방한한 프리처드 대사와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및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간 연쇄접촉을 가졌다. 미국은 이에 앞서 지난 8-9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협의에서 '뉴욕채널을 통한 북한과의 직접 접촉을 곧 벌여 방북시기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특히 프리처드 대사
북한이 미국의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 대사의 방북 수용 의사를 밝혔으나 프리처드 대사의 실제 방북시기는 당초 예상됐던 5월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처드 대사의 방북에 앞서 북미간 충분한 예비접촉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워싱턴의 정책방향이 잡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미국은 지난 8,9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프리처드 대사의 방북에 앞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처드 대사의 방북도 중요하지만, 북미대화가 방북이후
◇ 경의선 도라산역 연장운행이 1953년 중단 이후 49년 만에 11일 재개됐다. 이날 오전 10시43분 임진강역을 출발한 ‘안보관광열차’는 5분 후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철도청은 이날 오전 11시 도라산역 개통식을 가졌다. 안보관광열차는 임진강역에서 매일 오전 10시43분과 오후 2시43분에 출발한다. / 坡州=李德勳기자 leedh@chosun.com실향민들의 망향의 한을 싣고 달릴 경의선의 도라산역 연장 운행이 11일 시작됐다. 역사적인 첫 열차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임진강역에서 실향민과 취재진 등 100여명을 태우고 도라
국민의 60% 이상이 임동원(林東源) 특사 방북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진전되리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통일부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6.7%가 남북관계가 크게, 또는 부분적으로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36.5%가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가장 큰 성과로 꼽았고 그 외에 한반도 긴장완화, 당국간 회담 재개,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합의 등도 평가했다. 응답자 중 36.9%가 인도
4월 현재 북한주민들에 대한 식량배급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g이 많은 300g이지만, 내달부터는 250g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세계식량계획(WFP)이 11일 공개한 ‘북한지역 긴급구호활동보고서’(14호)에서 밝혔다.보고서는 “최근의 건조한 날씨로 올해 북한의 봄철(보리·밀) 수확이 감소한 것으로 북한의 지방 당국이 보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 당국은 많은 지역에서 대체 식량을 공급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우리 정부가 WFP를 통해 지원한 옥수수 10만t은 10일까지 전량 북측에 전달됐으며, 지난 2월
10일 오후 판문점에서 바라본 북측마을 앞 산자락에 노란 개나리가 활짝 펴 봄을 알리고 있다. /연합
교육인적자원부가 '영재의 조기발굴 및 육성계획'을 발표하면서 북한의 영재교육 실태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의 영재교육은 이미 8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됐다. 북한이 자본주의의 대표적 교육형태라며 외면하던 영재교육을 적극 추진하게 된 것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김 총비서는 '우리에게는 수재들이 많아야 한다. 앞으로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소질과 재능을 체계적으로 키우는 데 힘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기회 있을 때 마다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 총비서의 의지에 따라 지난
정부는 지난해 수준인 비료 20만t의 대북지원을 이달내로 시작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임동원(林東源) 특사 방북시 올해도 비료를 지원해 달라는북측 요청을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올해 대북 비료지원은 이달내로 수송을 시작한다는 목표 아래 정부 내부의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전날 국회 답변을 통해 “정부는 임동원 특사 방북시 북측의 요청을 인도적 차원에서 수용해 금년에도 시비 적기에 맞추어 지난해 수준의 비료를
북한은 지난 5일 동부 유럽에 위치한 아르메니아와 `문화협조 협정'을 맺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1일 뒤늦게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아르메니아를 방문중인 대외문화연락위원회 홍선옥 부위원장과 아르메니아의 문화ㆍ청년ㆍ체육부 차관이 협정문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북한과 아르메니아는 지난 92년 2월 수교했으며 `무역ㆍ경제협력협정'(1992년) 등을 체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