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로 개발한 지상대해상미사일 ‘바다수리-6형’ 시험발사를 했다고 밝힌 가운데, 움직이는 표적에 대한 타격 능력을 검증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19일(한국시각)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 관련 이미지를 보면 북한은 미리 정박돼 있는 선박을 이번 시험발사 표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표적은 신포 조선소 건너편 마양도 해군 기지에 정박된 선박이다. 과거 이 위치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비교해보면 해당 선박은 최근 몇년 동안 같은 곳에 정박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교착된 이후 주요 격전지에서 우크라이나가 처음 후퇴한 것이다.로이터, AFP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남부 타우리아 작전전략군 사령관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준장은 17일 새벽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의) 포위를 피하고 병사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대를 이 도시에서 철수시키고 더 유리한 전선에서 방어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포격에서 10대1 우위를 점하는 러시아군이 아군 병사 시체 위로 진격하면서 끊
북한 관영 매체 방송 화면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포착됐다.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오후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평양 시내에 열린 공연 소식을 전했다. 화면에는 한 시민이 아이를 목마 태운 채 웃고 있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때 관객이 들고 있던 풍선에 익숙한 캐릭터가 포착됐다. 한국 애니메이션 ‘출동! 슈퍼윙스’ 속 일부 캐릭터다.‘출동! 슈퍼윙스’는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기업 퍼니플럭스와 중국 알파 그룹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다양한 비행기 캐릭터들이 각국 어린이들에게 택배를 배달하며 겪는 모험 이야기
지난달 11일에 중국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북한 노동자 폭동 당시, 인질이었던 회사의 관리직 대표가 폭행으로 사망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북한 노동자들이 해외에서 일으킨 첫번째 폭동인 지난달 사건에는 20대의 전직 여군도 다수 포함됐고 전체 폭동 규모는 2000여 명이었다. 폭동 촉발 원인은 북한의 무역회사가 북한 노동자 몫인 임금을 장기 체불했기 때문이라는 보도다.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7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1월 북한 노동자 폭동 사건’의 전모를 보도했다. 폭동이 벌어진 곳은 중국 지린(吉林)성 옌변(延邊)조선족자치주
중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2000여명이 지난달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공장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인질로 잡혔던 관리직 대표가 폭행당해 숨졌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산하 무역회사가 파견한 노동자 2000여명이 지난달 11일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중국 동북부 길림성의 의료 제조·수산물 가공 공장을 점거했다.북한 당국은 주중국 영사와 국가보위성 요원을 총동원해 수습을 시도했으나 노동자들은 이들의 공장 출입을 거부했다.이들의 폭동은 같은 달 14일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으로 ‘해상 국경선’을 새로 긋겠다면서 남북 간 경계선 역할을 했던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해서는 ‘국제법적 근거가 없는 유령선(線)’이라고 15일 주장했다. NLL을 무력화하고 이보다 남방에 ‘국경선’을 일방적으로 설정한 뒤 ‘영해 침범’이라고 주장하며 우리 선박을 상대로 도발할 명분 쌓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신형 대함(對艦) 미사일 발사 장면도 공개하며 긴장 고조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NLL은 우리 군의 변치 않는 해상 경계선으로 이를 지키고 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15일 “다시는 2010년도처럼 적의 도발에 무기력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서북 도서 다섯 곳을 언급하며 “(적이 도발하면) 저희가 서북 다섯 섬에 들어가서 옥쇄(玉碎·명예나 충절을 위해 깨끗이 죽음)를 각오하는 심정으로 적의 도발이 멈추는 그 순간까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 원장은 이날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저희는 군 의료 기관으로서 치욕을 잊지 않고 있다”며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대통령실은 15일 ‘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한 데 대해 “이번 수교는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對)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했다. 1988년 8월 당시 공산권이던 헝가리에 상주 대표부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추진된 북방 외교가 30여 년 만에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러자 북한도 일본과의 외교 관계 수립을 위한 접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은 이날 담화를 내고 “일본이 악습을 털어버리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북한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은 쿠바와의 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올 초까지 수교 협상을 이끌었다. 그는 15일 본지 인터뷰에서 “쿠바는 북한과의 관계를 의식해 조심하면서도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상당한 의지를 보였다”며 “‘서두르지 않되 멈추지도 말자’ 기조로 대화하다 신뢰가 쌓이면서 수교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쿠바 측과 비공식 만남 때 쿠바 뮤지션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음악을 깔아놓는 등 신경을 썼고, 쿠바 측은 K·팝 K드라마 얘기로 화답하면서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기도 했다”고 전했다.―쿠바와의 수교는 어떤
정초부터 북한이 심상찮다. 지난달 5일부터 2박 3일간 서해 NLL(북방한계선) 부근에 약 400발의 포격을 퍼부은 것을 시작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순항 미사일, 지대공 미사일, 대함 미사일을 동원해 15일 현재까지 총 11차례, 주 2회꼴로 무력시위를 했다. 동원한 무기가 전부 대남 공격용이었다. 김정은이 작년 말 “북남 관계는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라며 “유사시 핵무력을 동원한 남조선 전 영토 평정”을 지시한 뒤 벌어지는 일이다. 미국 조야에선 한반도 전쟁 임박설까지 거론하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중국 지린성
북한이 국가인 ‘애국가’ 가사에서 ‘삼천리’라는 표현을 삭제한 것이 15일 확인됐다. ‘삼천리’는 한반도 최북단부터 최남단까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우리 애국가 가사 후렴구에도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북한 외무성 웹사이트 ‘국가’ 부분을 15일 확인한 결과 북한은 애국가 1절에 있던 ‘삼천리’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이를 ‘이 세계’로 바꿨다. 북한 국가 1절은 “삼천리 아름다운 우리 조국”이라는 가사로 시작됐는데 이것이 “이 세계 아름다운 우리 조국”으로 바뀌었다. 북한은 국가를 1947년 창작
한국 주유엔 대표부는 14일 쿠바공화국과 양국 유엔대표부 사이 외교 공한(公翰·공적 편지) 교환을 통해 양국 간 외교 및 영사 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다.쿠바는 인구 1100만명의 중남미 공산국가로 시리아·코소보 등과 더불어 한국의 몇 안 되는 미수교국이다. 반면 쿠바는 북한과는 1960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오랜 우방이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수교로 국제 무대에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더욱 심화시키고 핵폭주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은 지난해 5월 당시 박진 외교부 장관이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회
한국이 ‘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했다.한국과 쿠바는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 관계를 맺었다. 이번 쿠바와 수교로 한국 수교국은 193국으로 늘어났다. 유엔 회원국 중 미수교국은 중동의 친북 국가인 시리아 한 곳만 남게 됐다.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단절됐다. 공산 국가가 된 쿠바는 1960년 북한과 수교하고 ‘참호를 공유한다’는 특수 관계를 유지해 왔다. 북한을 방문한 쿠바 카스트로는 “하나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의 이른바 ‘해상 국경선’에서 군사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국경선’은 북·중 경계를 말했는데, ‘적대적 두 국가 체제’를 선언한 북한의 기조가 반영된 표현으로 풀이된다. 김정은이 ‘연평도·백령도 수역’이라며 지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도 이례적이다. 향후 도발을 앞두고 명분을 쌓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지난 14일 신형 대함미사일 검수사격 시험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해상 국경선을 믿음직하게 방어하며 적 해군의 모험적인 기도를 철저
대통령실은 15일 한국이 ‘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한 데 대해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수교는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對)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쿠바가 한류라든가 여러가지 여건상 한국에 대해 긍정적 호감을 갖고 있었음에도 수교에 선뜻 응하지 못했던 것은 북한과의 관계 때문”이라며 “이번 수교는 결국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또 그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
기자는 2015년 하반기 국내 언론 중에서는 처음으로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쿠바 특파원 신분으로 6개월간 체류했다. 당시 미국 오바마 정권은 쿠바와 54년만에 수교를 맺었다. 지구상에 몇 남지 않았던 사회주의 국가 쿠바의 변화상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변화는 더뎠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아바나 시내에 처음 들어선 미국 대사관 건물의 흔적 자체를 없애버리기라도 하려는 듯, 당시 라울 카스트로 정권은 미 대사관 건물 앞을 쿠바 국기로 도배해 버렸다. 자본주의의 침투를 최대한 늦추려는 쿠바 정권의 마지막 자존심처럼 보였다.지금도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김동수 고문은 15일 한ㆍ쿠바 수교에 대해 “김일성때부터 3대에 걸친 우방이 한국과 수교를 맺을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라며 “김정은에게 한중 수교때 김정일이 받은 충격만큼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김 고문은 1998년 탈북한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20년간 전략연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현재는 고문을 맡고 있다.김 고문은 이날 본지통화에서 “1992년 한중수교 당시 북한 외무성에 근무할때인데 김정일이 ‘중국은 사회주의 의리를 팔아먹은 아주 나쁜놈’이라며 “어떻게 순망치한 관계인 우리를 버릴 수가
북한 노동자 300여 명이 지난 5일 철도를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지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러시아의 북한 단체 관광이 재개됐고, 북한 노동당 대표단은 러시아 집권당 초청으로 방러길에 올랐다. 지난해 9월 러·북 정상회담 이후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 및 경제·문화·정치 등 양국 간 밀착 관계가 전방위적으로 가속화하는 모양새다.통일연구원 조한범 선임연구위원은 13일 본지에 “현지 소식통들이 목격한 바에 따르면, 300명이 넘는 북한 노동자들은 러시아 하산역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 왔고 너 나 할 것 없이 엄청
북한이 코로나 봉쇄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받았다. 러시아 단체 관광객들이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북한을 관광하고 돌아온 러시아 매체 기자가 “예상과 달리 사진을 찍어도 안 막더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러시아 극동지역 매체 보스토크 메디아는 13일(현지시각) ‘특파원의 눈으로 본 북한의 신기한 모습들’이라는 제목의 북한 관광 체험기를 전했다.북한은 지난 9일부터 3박4일 간 평양과 원산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러시아 관광객 97명을 받았다. 2020년 코로나 이후 국경을 봉쇄한 지 4년 만이다. 비용은 1인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낮은 지지율을 타개하기 위해 북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한 미국 정부 인사는 FT에 “일본이 한국과 사전에 방북과 관련된 이슈를 원만하게 해결한다면 북·일 간 교류를 환영한다”고 했다.FT는 이날 워싱턴과 도쿄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수십년 전 북한에 납치된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일 간 대화는 ‘북경 채널’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 김정은이 납북자 문제에 관한 협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