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통과한 '북한인권법안'은 미국·일본에 이어 북한 인권과 관련한 3번째 법안이다. 정작 북한 주민의 인권과 관련한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법안 제정이 지연된 것은,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우리당과 현재의 민주당이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논리로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미국은 2004년 북한인권법안을 제정해 비효율적인 부분을 보완한 재승인법(2008년)까지 만들고, 일본은 2006년 '납치문제 맞춤형'이라고 할 수 있는 자체 북한인권법안을 수립했다.
북중 접경..투먼시 인근 두만강 북한 지역/연합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북한을 탈출하는 젊은 여성들이 중국에서 인신매매단에 의해 100만∼1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탈북 실태를 심층 취재한 중국과 북한의 국경지역 르포기사에서, 탈북한 북한의 젊은 여성들이 중국의 중개업자를 통해 1인당 7만8천엔∼9만1천엔(약 100만∼1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젊은 북한 여성의 탈북은 대부분 중국 인신매매업자와 북한의 중개인, 양국 국경경비대 경비병이 조직적으로 결탁해 이뤄지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11일 여야간 논란이 됐던 북한인권법안을 의결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외통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북한인권법안(대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한나라당 의원(14명)과 자유선진당 의원 2명 등 16명 전원 찬성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들은 북한 주민의 인권증진에는 반대하지 않다면서도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반영하지 않아 입법 실효성이 없고 대북압박의 상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법안에 반대 의사를 피력했지만 물리적 저지는 하지 않았다. 북한인권법안
여야간 논란이 됐던 북한인권법안의 2월 임시국회통과 여부가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오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황우여, 황진하, 윤상현, 홍일표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북한인권 관련법안을 심의한다. 북한인권 관련 법안은 정부 내에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기구를 설치하고, 북한인권 관련 민간단체의 활동을 적극 지원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인권법안은 17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으나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반대로 자동폐기됐으며, 18대 국회 들어서도 북한주민 인권 개선을 위해 처리가 필요하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대표 김태진)와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대표고문 김현욱)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요덕수용소 내 혁명화구역 수감자 254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UN 등 국제사회가 북한 정치범수용소 문제의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북한 내 6곳의 수용소 중 요덕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혁명화구역’은 한 번 들어가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나머지 완전통제 구역과 달리 ‘사상개조’와 ‘반성’ 정도에 따라 조건부 석방이 가능한 곳이다.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명단 작성 과정에서 진술을 참고한 탈북자들이 대부분 요덕수
북한이 작년에 헌법 개정을 통해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한다"는 조문을 넣었지만, 북한의 인권상황은 여전히 끔찍하다고 국제인권감시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가 20일 평가했다. HRW는 이날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발표한 2010 세계인권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헌법개정은 열악한 인권기록에 대한 계속되는 국제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이미지 개선용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HRW는 "헌법 개정을 통한 인권에 대한 립서비스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인권은 여전히 끔찍하다"면서 "북한에는 야당과 자유언론, 종교 자유가 없으며
북한의 비인간적인 정치범 수용소 생활이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조사돼 발표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일 공개한 북한 정치범 수용소는 고문은 물론 공개처형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등 비인도적인 일들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었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사람들 상당수는 한국으로 탈출하려 했거나 김정일 사진을 걸어놓지 않는 '죄'를 지었다는 이유만으로 영장(令狀) 제시는 물론 재판과정도 거치지 않고 끌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들도 연좌제에 걸려 함께 수감됐다. 이번 결과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국가기관의 첫 종합조사라는 점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현재 20만명가량이 수감돼 있으며 일부 수용소에서는 총살·교수형으로 정치범을 처형하고 임산부도 비밀리에 처형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국가인권위원회는 20일 북한인권정보센터에 의뢰해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북한정치범수용소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조사 결과 1950년대 후반부터 운영된 정치범수용소는 1970년대 한때 13곳으로 늘었지만 1980년대 말 이후 폐쇄되기 시작해 지금은 6곳이 운영되고 있었다. 이 가운데 함경남도 '요덕 수용소'만 강제노동을 시키다가 수형기간이
국가인권위원회가 20일 일부 시민단체의 우려와 정치적 부담에도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비록 현장에 대한 직접 조사가 아니라 탈북자 증언 등을 토대로 한 간접조사 결과이지만 국가기관 차원에서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와 수감자 인권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한 결과를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인권위는 북한 수용소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개처형이나 고문 등 북한 내 인권 침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인권위에 따르면 정치범 수용소는 환경이 열악하고 끔찍한 구금 등이 자행되고 있다. 탈북했다가 붙잡
미국인 북한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29)씨의 불법 입북을 도운 한국인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탈북자들이 운영하는 자유북한방송의 김성민 대표는 17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박씨를 국경으로 안내한 탈북자 김모씨가 15일 오후 중국 옌지시 은신처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탈북 후 한국에 들어와 정착해 살던 김씨는 중국에서 박씨를 북중 국경까지 안내하고 두만강을 건널 때 장면을 영상으로 찍은 뒤 중국에 머물러온 것으로 전해졌다.김씨가 체포될 때 촬영한 영상물을 공안에 압수당했는지 여부는 알려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15일, 여야 간 대립으로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북한 인권법안에 대해 “충분하게 논의는 하되, 그것이 국제사회의 기준(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논의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가 북한인권 문제에 주목하고, 북한인권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이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줄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이다.문타폰 보고관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안의 내용을 잘 알고 있고, 다양한 북한 인권 문제가 한국
국제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즈(Open Doors)’는 북한이 기독교인 4만~6만명을 강제 노동수용소에 수감시키고 있어 8년 연속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으로 선정했다고 미국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포스트 인터넷판이 6일 전했다. 연합뉴스 1월6일 보도올해 86세인 김 할머니는 빛바랜 성경(聖經)을 매일 품에 끼고 잔다. 고어체 한글로 쓰여진 이 책은 ‘조선(朝鮮) 경성(京城) 대영(大英)성서공회’에서 발간한 1936년판 ‘선한문(鮮漢文) 관주(貫珠) 신약전서’다. 김 할머니는 1999년 탈북(脫北)했다. 올해로 한국 생활 12년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며 두만강을 건너 무단 입북(入北)한 재미교포 인권운동가인 로버트 박(28·박동훈)을 북한은 어떻게 처리하고 있을까. 로버트 박은 북한 체제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자진 입북한 최초의 사례다.북한 내부 소식통을 따르면 로버트 박은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 함경북도 회령시 방원리 부분에 도착했다. 로버트 박은 그 직후 국경(國境)을 지키는 북한군 경비대원들에게 즉각 체포됐다고 한다.박씨는 정지 명령과 함께 신분을 따져 묻는 경비병에게 “나는 미국시민이며 북한의 인권문제와 김정일의 회개를 촉구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기독교사회책임 등 대북인권단체들은 15일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다 2000년 북한으로 끌려가 이듬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의 가족을 이명박 대통령이 만나 위로해 줄 것을 촉구했다. 17개 단체로 구성된 `김동식 목사 유해송환본부'는 이날 오전 강북구 통일연구원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피랍 10주기를 맞아 이 대통령이 김 목사의 미망인인 주양선(가명.62) 여사와 만나 납북자 가족의 억울함을 위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부가 납북자 및 유해 송환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연합
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와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14일 오전 회동했다.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의 초청으로 서울 정동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조찬회동을 가진 것. 우리 정부에서는 조현 다자외교조정관이 참석했다.두 사람의 회동은 국제무대에서 북한 인권을 직접 다루는 양대 주역들이 서울에서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킹 특사와 문타폰 보고관은 각각 10일과 11일 개별 일정으로 방한했으나 두 사람 모두 탈북자 사회정착 지원기관인 하나원과 하나둘 학교를 방문하고 외교부, 통일부, 비정부기구(NG
북한이 지난해 정치적 자유와 시민권 보장 측면에서 세계 `최악 중 최악(Worst of Worst)' 그룹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인권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는 12일 전 세계 194개국과 14개 자치령의 정치적 권리 및 인권보장 수준을 분석한 2010년 보고서에서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리비아, 수단, 버마(미얀마), 적도 기니,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등 9개국을 `최악 중 최악' 국가로 꼽았다. 보고서는 전 세계국가를 `자유국(Free)' `부분적 자유국(Partly Free)' `자유가 없는 국가(Not F
최근 잇달아 방한한 북한 인권 관련 해외 인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 특사는 11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등을 만난 데 이어, 12일에는 한나라당 정몽준·민주당 정세균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났으며 "미북 관계 정상화 논의에는 북한 인권 문제가 포함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북한 인권보고서 작성 목적으로 방한한 문타폰 보고관도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등을 찾았다.북한인권에 대해 국제사회가 마치 자신들의 일처럼 발벗고 나선 것에 비해,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의 고팔란 발라고팔 북한 평양사무소 전대표는 8일(현지 시간) "북한의 전반적인 식량난이나 영양 결핍, 물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어 국제 사회의 인도주의적 개입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발라고팔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가 위치한 엔시나홀 3층 필리핀 콘퍼런스 룸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의 평양과 평양을 제외한 지역은 경제적 수준에서 격차가 크다"며 "평양 시민들은 보다 나은 복지를 누리고 있지만 다른 지역은 훨씬 열악한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6년 9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오는 11일 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를 만나 북한 인권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통일부가 8일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현 장관은 킹 특사와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정착과 한국 정부의 지원제도, 납북자 문제, 북.중 국경지대의 탈북 실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킹 특사가 하나원(북한이탈주민 정착교육기관) 방문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11월 미 상원 인준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킹 특사는 11~14일 한국에 머무른 뒤 15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연합
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와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다음주 서울에서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만남은 특히 최근 자진 입북한 미국 국적 인권운동가인 로버트 박씨가 북한에 억류된 상황과 맞물려 외교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외교소식통들은 오는 10∼14일 방한하는 킹 특사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 예방,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문타폰 특별보고관과의 만남도 예정돼있다고 전했다.문타폰 보고관은 북한인권 보고서 작성을 위한 자료수집차 10일부터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