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군사합의·지소미아 파기 등 현 정권 외교·안보 의문투성이'미국 멀리 중국 가까이' 전략은 한미동맹 해체로 가는 징검다리중국과 손잡고 성공한 나라 없어… 인접국 '1인 GDP' 中의 3분의 1 지해범 동북아시아연구소장정부 여당의 '중국 편향'이 심해지고 있다. 최근 부산시 여러 곳에 내걸렸던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 경축' 현판은 그 작은 징표다. 중국 공산당의 존재는 수도 서울의 시의회까지 들어왔다. 지난달 말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중국 건국 기념 사진 전
동구권 붕괴 때 북한 급변 사태 구상했으나北 핵무장 등 더 강해지고 南 흔들리는 역사의 아이러니 남주홍 경기대 명예교수·前 국정원 1차장1989년 11월 초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이듬해 10월 초 동독이 붕괴되면서 독일이 통일되자 우리는 매우 흥분했다. 이제 남은 유일한 분단국으로서 다음은 우리 차례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1991년 말 구소련이 해체되고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우리와의 국교를 정상화하자 북한도 동독처럼 어느 날 갑자기 붕괴되리라는 기대감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이에 당시 국가안전기획부가 중심이
김정은, 하노이회담 결렬의 서운감과 배신감을 위기 고조로 표출김일성·김정일도 못한 한미훈련 영구 중단 엿보여… 우리 대책은 무엇인가 태영호 前 북한 외교관20일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이 종료되었다. 누구나 훈련이 끝났으니 김정은의 '새벽 미사일 공세'도 잠잠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 본다. 훈련 기간 많은 사람이 필자에게 김정은의 미사일 공세가 미·북 협상 재개 전에 밀렸던 미사일 실험을 다 해치우자는 군사적 목적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김정은 개인의 즉흥적인 결심에 따른 것인지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국제사회는 전쟁을 도발한 집단·국가에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2차 대전 이후 연합국은 일본과 독일 전범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6·25전쟁 발발 이후 70년이 다 되어가지만 우리나라는 북한에 어떠한 법적 책임도 묻지 않고 있다. 북한의 전쟁 도발로 수백만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지만 북한 정권을 처벌하지 못하고 있다.북한은 6·25전쟁 때 치밀한 사전계획 아래 대한민국 사회지도층, 지식인을 포함한 민간인 10만명을 강제로 납북(拉北)했다. 남한에 남은 가족들은 납
윤형준 정치부 기자북한 선전 매체는 7일 한·미 연합 연습을 비판한 글에서 "공화국의 신형 전술유도 무기 위력 시위에 질겁한 남조선 당국이 또다시 '대화' '평화' 타령을 늘어놓고 있어 만사람의 조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틀 전 "남북 경협으로 평화 경제 실현되면 단숨에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는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정조준한 것이다. 하루 전 북한은 대남 타격용 신형 미사일을 동해로 쏜 뒤 외무성 대변인을 내세워 "맞을 짓을 하지 말라"는 협박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동안 대내외의
北 방사포, 최대 속도 마하 6.9… '이스칸데르'에 맞먹는 속도고도 낮아 탐지·요격 어렵고, 남한 주요 전략 목표 공격 가능多重 방어체계 구축하고, 유사 시 발사 전에 타격해야 유용원 군사전문기자·논설위원지난 5월 초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언론을 통해서만 접하던 '실전(實戰) 상황'을 경험했다. 당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간의 교전으로 5월 4~5일 이틀간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로켓탄 700여 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요격 미사일 '아이언 돔
'평양발 경고장'과 중·러 도발… 정부 반응 헷갈리고 우려돼한·미 동맹과 한·일 공조는 갓끈과 같아 한쪽 끊어지면 쉽게 날아간다는 게 北 전략 태영호 前 북한 외교관지난 한 주간 나라가 전례 없는 외교·안보 불안감에 휩싸였다. 일제로부터 독립해 자주독립 국가로 우뚝 선 지도 70여 년이 지났는데 '구한말 시대가 재현되는 것 같다'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김정은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동해에 빨리 작전 배치하고 신형 단거리 미사일 등 전략·전술 무기 체계를 연속적으로 개발하
쇼 무대가 돼가는 DMZ… 양쪽 가르는 단순한 선 아닌 北 퇴행적 전체주의에 맞서南 대성취 담보한 자유의 방파제… 북핵으로 군사분계선 무의미DMZ 평화, 북 비핵화돼야 온다 전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사회학철조망은 1860년대 프랑스에서 농장의 울타리 재료로 처음 등장하였다. 특히 남북전쟁 이후 미국에서 가축의 통제와 관리를 위한 용도로 인기가 높았다. 호주의 미술사가(美術史家) 앨런 크렐에 의하면 인류가 발명한 수많은 형태의 경계물 가운데 '효율적인 지배와 소유를 위한 도구'로서 철조망만
北 포용, 한국 진보 인사 주장… 美 관리들에겐 공허하게 들려北 도발하고 어떤 이슈 제기해도 강대국인 美가 참아야 한다는 것미 중대 관심사는 중국 저지… 이해관계 맞아야 미국인들 공감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 땅을 밟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니'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 워싱턴의 많은 외교·안보 전문가는 경악의 눈길로 바라봤다. 반면 문재인 정부와 가까운 한국의 진보 측 이론가들은 이런 트럼프에게
대통령 코너와 同級이었던 김 여사 코너, 최근 이름 바꿔각종 논란에 '로키' 전략으로 늦었지만 바람직한 일 황대진 정치부 차장'김정숙의 말과 글'이 사라졌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대통령의 말과 글'과 함께 있던 코너였다. 알고 보니 내용은 그대로인데 문패만 '김정숙 여사 소식'으로 바뀌었다. 청와대에 물어봤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다른 메뉴 이름도 함께 바꿨다"고 했다. 바꾼 이유에 대해선 "국민이 더 보기 쉽게, 더 이해하기 쉽게"라고 했다.
北 선박 삼척항 입항은 '안보 해체' 알린 결정적 사건文 정부, 무형 전투력 약화 이어 무기, 병력, 한·미 동맹까지 무력화 신원식 前 합참 작전본부장·예비역 육군 중장북한 선박의 삼척항 입항은 안보 해체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알리는 결정적 사건이다. 모든 국가 정책은 국민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나 그 시점은 정책에 따라 다르다. 안보 정책 오류는 경제·사회 정책처럼 바로 나타나지 않고, 전쟁 같은 엄청난 위기가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것 자체가 치명적이란 점에서 암(癌)과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정은이 처음 트럼프를 만나'사드로 시끄러운데 그걸 북조선에 배치하라'고 말하자… 최보식 선임기자올 초 나는 여권(與圈)의 한 실력자와 만나고 있었다. 대화가 한·미 동맹 문제로 옮아가자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다. 열띤 분위기 속에서 그는 자신의 말을 제어하지 못했다."싱가포르 회담에서 김정은이 트럼프를 처음 만나 뭐라고 말한 줄 아는가. '사드로 남조선이 시끄러운데 그걸 북조선에 배치하라'고 했다. 이 한마디로 트럼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정은이 가장 경계하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 보증에 국민 안전과 세금 담보로 제공영변과 개성 매칭 협상 시작되면 북의 '핵보유국 군축 협상' 아닌가 김광일 논설위원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이른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란 것에 대해 연거푸 보증을 서고 있다. 보증엔 담보가 필요한데, 대통령 개인 담보는 없고, 국민 안전과 세금만 담보다. 혹 총선도 담보로? 그럴 순 있겠다. 아무튼 제재 완화와 경협에 이어 체제 보장을 거론 중이라면 빚보증은 물론 신원보증까지 선 셈이다. 대단(?)하다.그런
美대통령 월경, 韓美 정상 DMZ행… 남북미 회동까지 "史上 최초"김정은 드라마 벌써 6번째인데 무대 바꿔가며 "새 역사" 감격김정은이 역사책 기록될 일은 "한반도 핵구름 제거"뿐이다 김창균 논설주간트럼프의 판문점 이벤트를 지상파로 시청한 지인이 "과도한 의미 부여로 손발이 오그라들더라"고 했다. 유튜브로 찬찬히 되돌려 봤다. '역사적' '사상 최초' '극적인 장면' 같은 표현이 분 단위로 쏟아졌다.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시찰하는 현장에 문재인 대통
대한민국 안위 걸린 문제… 임기응변 정치 쇼로 다뤄져남쪽 땅에서 열린 회담에서 미·북이 북핵 거래옆방으로 밀려난 대통령… '중재 외교' 웃음 민망 김대중 고문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북한 간의 북핵 협상에는 CVID라는 영문 이니셜이 반드시 등장했다. 이 말이 어느 틈엔가 사라졌다. 특히 트럼프에 와서 이 말이 뜸해지더니 근자에는 아예 없어졌다. 이제 북핵과 관련해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는 고전(古典)이 됐다. 그 자리에 '핵폐기'도 아니고
시진핑 北 숙소에 '영빈관' 명칭… 중국식 표현으로 비위 맞춰트럼프 친서 공개도 北 주민에 美 숙이고 나온다는 인상 주려'영변+α'와 대북 제재 바꿔 핵보유국 공고화 다시 하려는 것 태영호 前 북한 외교관지난주 평양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 내외를 맞이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표정은 시종일관 싱글벙글이었다. 지난해 3월부터 네 번이나 중국을 방문하여 다시 찾아가기가 뭣한데 시진핑이 평양에 찾아왔으니 중국 앞에서 작아졌던 자기의 모습을 북한 주민들 앞에서 크게 보일 수 있으니 당연
북한을 첫 공식 취재한 언론인… 권영빈 前 중앙일보 사장 "북한을 동족의 가슴으로 보듬고 개혁·개방 노선으로 유도하면 적대 관계는 개선되고, 그것이 통일로 가는 멀고도 바른길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무리를 감행하며 방북 사업을 성사시키려고 했다."권영빈(76) 전 중앙일보 사장이 '나의 삶 나의 현대사'를 출간했다. 이 책을 보면서 그가 '광복 후 처음으로 북한을 공식 취재한 언론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중앙일보는 1997년부터 1998년까지 '북한문화유산답사'라는 사업을 진
독립에서 '해방'은 전반전, '건국'은 후반전해방된 조국에서 건국 사투 벌이는 순간에 대한민국 아닌 다른 나라 선택한 인물 서훈은 국가 정체성 해체하려는 노림수 아닌가 이선민 선임기자보훈(報勳) 정책은 과거의 애국에 대한 보상일 뿐 아니라 국가 정체성 확립, 그리고 미래와 연결된다. 국가를 위해 삶을 바친 사람을 포상하고 보답하는 것은 '기억의 정치'를 통해 국가가 존속하고 발전하는 토대가 된다. 특히 나라를 잃었다 되찾은 경우 독립을 위해 희생한 유공자에 대한 예우(禮遇)는 국민의 충성심
文 정부 들어 전작권 전환 조건 날로 악화한국軍 역량 스스로 약화시켜… 美가 더 많은 군대 보내겠나국가 자존심 문제로 접근하는 건 위험한 선동 신원식 前 합참 작전본부장·예비역 육군 중장문재인 정부는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경고음이 요란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대로 북한의 대규모 핵 물질 생산 시설만 다섯 군데에 달해 이미 보유한 수십 발 외에 핵탄두를 매년 최소한 10발 더 만들 수 있다. 핵 탑재 미사일 기술도 미국 본토에 이르는 장거리 비행 능력을 갖춘 데 이어 최근 신형
中, 모든 방면서 한국 무시… 그들 본질 못보고 '겉치레말'에 취해美 패권 넘어서는 '대전략' 추진 중국, 한반도 전략은 그 종속 변수시 주석 다음 달 방한… 韓·中 대등·공정 관계 분기점 될 듯 지해범 동북아시아연구소장한·중(韓中)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6월 말 방한을 협의 중이다. 약 5년 만의 중국 지도자 방한이 큰 성과를 내길 바라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미·중(美中) 무역 전쟁이 한창인 데다, 북핵과 사드, 경제 보복 문제 등 의제가 모두 간단치 않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