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극영화 `민족과 운명'시리즈 제48부(`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제1부) 가 지난 23일 시사회를 갖고 일반주민들에게 개봉됐다.이 '민족과 운명'시리즈는 48부 부터 52부까지는 건너뛴 채 지난 99년 4월 제47부 (최현편 제3부)에서 갑자기 2000년 12월 제53부 (최현편 제4부)가 개봉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였었다.이 '민족과 운명'시리즈에서 이처럼 순서가 뒤바뀌어 제작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다.재독일 작곡가 윤이상씨를 주인공으로 했던 4편의 영화가 첫번째였는데 윤이상씨편은 제5부,14부,15부,16부로 나누어져 있
북한은 18세기 화가 진재(眞宰) 김윤겸(1711∼1775)의 그림 `사신 바다를 건느다'를 당시 복식과 의례규범을 잘 보여주는 '매우 귀중한 사료적 가치를 가진 유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전해졌다.조선미술박물관에 근무하는 강승혜씨는 북한의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6.15)에 기고한 글에서 '조선미술박물관에 소장된 조선화 `사신 바다를 건느다'는 18세기 화가 김윤겸이 우리나라 사신 일행의 행차장면을 기록적으로 묘사한 매우 희귀한 미술작품'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김윤겸은 진경산수화(鎭景産水畵)풍의 영향을 받아 바다
북한의 일부 장마당에서 남한산 제품이 상표가 부착된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이날 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탈북자의 증언을 인용, '북한의 중국 접경지대 장마당에서 남한산 제품임을 확인하려는 북한 주민들의 요구로 상표를 떼지 않은채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북한 주민들은 남한 상품 가운데 감기약, 지사제, 해열제 등과 같은 약품과 의류를 선호하고 있다'며 '남한산 제품은 거래량이 중국산에 비해 적지만 품질이 좋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남한 제품을 팔다 북한 당국에 단속되면 물품이 압수되지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인 지난 4월 15일에 즈음해 김 주석의 서체를 `태양서체'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서체를 `백두산서체'로 각각 명명했다.이들 글씨체의 특징은 정자체가 아닌 경사체(傾斜體)로 북한은 김 주석과 김 총비서가 경사체를 쓴 것에 대해 '서사(書事)생활에서 하나의 혁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훈민정음은 점, 세로획, 가로획, 비낀획, 둥근획이라는 다섯가지 요소로 구성돼 있지만 경사체는 가로획과 세로획을 쓰지 않고 점과 등근획 및 비낀획의 3가지 요소를 가지고 우리 글을 모두 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서체의
북한 노동신문은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인 지난 15일자 신문에 남북 공동선언 내용을 게재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부분을 생략했다고 일본의 공산권 전문 청취기관인 라디오 프레스가 25일 보도했다.노동신문이 생략한 6.15 공동 선언 내용은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도록 정중히 요청,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키로 했다'는 부분이다./도쿄=연합
◇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베이징 은신처에서 북한 실상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장길수군. /길수구명운동본부 제공◇ 장길수군과 형 한길군 형제가 북한주민과 탈북자의 비참한 생활실태를 그린 그림. 이 그림들은 1999년 서울에서 열린 국제 비정부기구(NGO)대회에서 전시됐다.◀ "먹을 것을 위하여 총앞에서도"◀ "이제는 모두가 초식동물이 되었다. 언제면 이밥을 배불리 먹을가" ◀ "두만강을 건너다 묶이운 이청춘.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살아서 기어이 자유의 나라로 가야 한다"◀ "아무것이나 먹고 죽지말고 살자"북한의 공개처형 장면을 그린
탈북난민보호유엔청원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는 26일 장길수군 가족 7명의 자유 진술과 자유로운 거주 생활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에게 발송했다.청원운동본부는 이 요청서에서 '탈북한 길수군 가족 7명의 난민지위인정 신청은 국제난민협약이 보장한 권리의 행사이므로 자유로이 진술하고 관련증거를 제출할 기회를 보장해야 할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임시 신분증명서를 발급,난민자격여부의 정식심사 절차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청원운동본부는 이어 '난민지위 신청자의 자유 진술과 자료제출을 위해 법률전문가 및 민
지난 99년 1월 탈북했던 장길수(17)군 등 일가족 7명이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사무소를 직접 찾아가 난민 지위 부여와 한국 망명을 요청함에 따라 중국에 체류중인 탈북자의 현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러나 주중 탈북자들은 추정기관에 따라 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어 정확한 실상파악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일반적이다.중국 정부는 대략 1만명으로 추산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중국내 탈북자 수를 1만∼3만명으로 추산하는 반면, 민간단체들은 최소 10만명에서 최대 30만명까지로 보고 있다.미국의 비영리
6ㆍ25전쟁 51주년을 맞아 평양의 `조국해방전쟁(6ㆍ25전쟁)승리기념관', 황남 신천박물관 등을 찾는 북한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평양시 서성구역에 위치한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은 80여개의 전시관에 노획물 등 6ㆍ25전쟁과 관련한 각종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황남의 신천군에 있는 신천박물관에는 6.25전쟁때 미국이 자행했다는 양민학살을 비롯해 미국과 관련된 각종 자료가 전시돼 반미교양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중앙방송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찾은 근로자, 학생, 군인 등 각계각층의
북한에서 6.25 전쟁 발발 5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군인 웅변대회가 열려 반미분위기를 고취시켰다.25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황남 신천군에서 24일 열린 `육ㆍ해ㆍ공군 청년군인 웅변대회'에서 북한군 장병들은 '미국이 전쟁을 일으켜 무고한 주민을 학살했다'고 주장하며 '주체혁명을 총대로 수호하고 총대로 끝까지 완성해 나가려는 의지'를 다졌다.대회에 참가한 한 병사는 `병사의 결산'이라는 제목의 웅변에서 '총을 쥔 병사들이 미제 침략자들과 해야할 결산은 `피의 결산', `증오와 복수의 결산'이며 100년이 넘도록 우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탈북자들은 지하 감방에서 북한 보안요원들에 의해 무자비한 고문을 당해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을 정도라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한 탈북자의 말을 인용, 24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이 신문은 “지난해 1월 중국 당국이 UN 난민기구의 반대를 무릅쓰고 북한으로 강제송환한 7명 중 한 명인 박종일(23·이전 가명 김국철)씨가 또 다시 탈북에 성공, 태국 방콕에서 국제 인권단체들에 이같이 폭로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체중이 31㎏이나 빠지는 바람에 북한 당국이 영양실조로 곧 사망할
북한 조선예술영화촬영소가 최근 제작한 다부작 극영화 `민족과 운명' 제48부(`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제1부) 시사회가 2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조선중앙방송은 24일 영화 시사회 소식을 전하면서 '이 영화는 애국과 반역은 곧 혁명적 신념을 지키는가 못지키는가 하는데 있다는 첨예한 사회.정치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앙방송은 '영화는 우리 시대 인간들이 지녀야 할 신념과 의지는 바로 조국과 민족, 개인의 운명을 지켜주고 빛내어 주는 위대한 당, 위대한 수령께 바치는 가장 순결한 양심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
민주당은 24일 우리 해군이 이날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을 경고사격을 통해 퇴각시킨 것과 관련, '이번 조치는 영해를 지키겠다는 군의 확고한 의지와 충분한 대응능력을 보여준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고 밝혔다.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작전은 군 당국이 작전 예규에 따라 대응한 것으로, 그동안 북한 민간상선 영해침범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이 내세운 주장이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였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더 이상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공당다운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북한은 21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출생지로 알려진 `백두산 밀영 고향집'을 답사하기 위한 전국 청소년들의 답사행군을 시작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번 답사행군이 김 총비서의 `백두산 혁명사적지 답사 개척' 45주년을 맞아 실시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2천명으로 구성된 전국 청소년 답사행군대가 이날 량강도 보천보 전투승리기념탑 교양마당에서 출발 모임을 가진 후 `백두산 밀영 고향집'을 향해 출발했다고 전했다.홍정철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 부부장은 모임에서 '우리 답사대원들은 백두에서 창조되고 발휘된 수령숭배
북한 평양시 근로자와 직업동맹(직맹)원은 21일 대동강변에 전시된 `푸에블로'호 앞에서 미국 성토모임을 가졌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염순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장은 성토모임에서 연설을 통해 '미제는 130여년전부터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강탈해온 극악한 원수이며 오늘은 우리 민족의 머리위에 핵전쟁의 참화까지 들씌우려고 미쳐 날뛰고 있는 불구대천의 원수'라고 적개심을 나타냈다고 방송은 전했다.그는 이어 '장군님의 두리(주변)에 굳게 뭉친 일심단결이 있기에 우리의 힘은 핵폭탄 보다 더 위력하다'면서 '미제 침략자들은 함부로 날뛰지
21일 밤 북한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전했다.중앙방송은 북부지방에 있는 저기압과 동해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21일 밤평양ㆍ평성ㆍ남포ㆍ사리원ㆍ해주ㆍ개성ㆍ강계ㆍ혜산ㆍ청진ㆍ함흥ㆍ원산지방에서 비가 내렸으며 신의주와 경기도를 비롯한 그밖의 지방은 흐렸다고 전했다.그러나 중앙방송은 이들 지역의 강수량은 밝히지 않았다.이 방송은 22일에도 평양을 비롯한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겠다면서 바람은 남서풍이 4-7m로 불겠다고 예보했다.평양지방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0도로 평년보다 3도 높았으며 낮 최고기온은 24도
지난 1999년 11월 중국·러시아 국경에서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체포됐다가, 그해 12월 30일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강제송환됐던 7명의 탈북자 중 한 명인 김운철(가명)씨가 지난 4월 9일 북한을 다시 탈출, 현재 제3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1999년11월4일 북한을 탈출했던 북한 주민 7명은 한국 정부의 소극적 대응과 중국, 러시아 정부의 '비인도적이고 이중적 조치'로 70일 만에 북한 땅으로 강제 송환됐다. 이들은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체포된 다음날인 11월12일 국경수비대 막사에서 연해주 TV방송 기자에게
북한에서는 최근 가족 전체나 또는 형제들이 모두 군에 복무하는 이른바 `총대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6.6)는 북한에 `혁명적 군인정신'이 확산되면서 `총대가정'이 연이어 나와 '온 나라 전체 인민의 어깨 우(위)에 번뜩이는 총대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 `총대가정'이 날로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냈다.노동신문은 아들, 며느리, 사위 등 6명이 모두 `인민군 군관'으로 복무하고 있는 평양시 대동강구역 문수 3동에 사는 김기윤씨 가족을 `총대가정'을 모범적인 사례로 소개
고등중학교 6학년 「세계력사」(1991년 발행)“1980년대후반기 쏘련과 동구라파나라들에서 《개혁》,《개편》정책의 실시”(요약)1980년대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쏘련과 동구라파의 거의 모든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개혁」, 「개편」정책이 실시되였다.「개혁」, 「개편」정책의 주요내용은 사회정치생활에서 「다당제」를 받아들이며 경제분야에서 사회주의적 계획경제 대신에 「시장경제」를 도입하며 사상문화분야에서 「자유화」, 군대의 「비정치화」, 「비사상화」를 실시하는 것이다.사회정치생활에서 「다당제」와 「다원주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로동계급의 당인
“나의 살던 고향은… 부르며 이국서 함께 울었다” 전 평양도시계획설계사업소 토목기사였고, 97년 입국해 현재 탈북여성들의 모임인 진달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인숙씨(60)가 지난 달 미국에 최초로 망명신청을 낸 탈북자 김순희씨(37)를 만나고 돌아온 감회를 말한다./편집자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미국에 머물다 돌아왔다. 탈북자 인권보호를 촉구하는 1000만인 서명서 상자를 유엔에 전달하는 데 탈북자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동행하게 된 것이다. 애초의 임무가 끝나고 또 다른 볼일로 필라델피아에 들렀다가 미국에 망명신청을 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