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 동료들이 대휴를 받아 야유회를 즐기고 있는 모습. 북한에서는 여름피서나 야유회는 휴가가 아닌 대휴나 주말을 이용한다.북한의 근로자들에는 연간 14일의 정규휴가가 주어진다. 휴가 일수는 근속연수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주어진다.하지만 북한주민에게 휴가는 휴식이나 여행이 아니라 관혼상제나 땔감 마련등을 위해 쓰인다. 북한주민들이 휴가를 가장 많이 신청하는 이유는 관혼상제다. 이동수단이 마땅치 않고 함북 끝에서 평양까지 기차로 왕복하는데 아무리 빨라도 2~3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휴가 기일은 결코 긴 것이 아니다. 기차가 연착하면
북한은 `토지법'의 규정대로 토지 이용 및 보호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촉구했다.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6.21)는 각지역의 토지관리 기관과 해당 단위에서 토지법에 따라 농경지를 정확히 파악해 등록하고 필요한 문건을 제때에 갖춰야 하며 토지관리 제도와 질서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은 지난 77년 4월 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전 6장 80조로 된 `토지법'을 제정했다.민주조선은 토지법이 '농업의 기본생산 수단이고 우리 세대뿐 아니라 후손만대의 번영을 위한 귀중한 재부인 나라의 토지를 보호관리하기 위한 규범이며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홍창수는 권투를 통해 조국통일을 앞당기는데 한 몫할 것임을 다짐했다고 조선통신이 4일 보도했다.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총련) 산하 조선통신에 따르면 그는 3일 도쿄(東京) 조선문화회관에서 열린 `재일조선청년학생 모임'에서 '나는 판문점을 참관하면서 북과 남의 인민들이 자유로이 오가며 행복하게 사는 통일조선의 모습을 그려 보았다'면서 그같이 말했다.그는 또 '앞으로도 조선의 무쇠주먹으로 방어전 마다 연전연승해 공화국기를 더 높이, 더 크게 휘날려 민족적 자존심과 조선청년의 영웅적 기질을 힘있게
북한은 최근 고등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대를 끝없이 사랑하도록 하는 이른바 총대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총대교육은 당조직과 청년동맹, 소년단의 지도아래 실시되고 있으며 각 학교에서도 다양한 형식의 학습과 교양사업을 통해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6.15)에 따르면 각 학교에서는 당조직의 지도아래 모든 학생들이 노동당의 선군정치를 높이 받들고 총대를 사랑하도록 교양사업을 강화함으로써 학생들이 조국보위가 가장 영예로운 사업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신문은
한국 인권단체 가장해 '일망타진' 노리기도북한은 지난 98년 4월 국가안전보위부 산하에 해외 탈북자들을 전문적으로 색출 검거하는 "추격과"라는 부서를 신설,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8년 말 북한을 떠나 올해 초 입국한 박일규(가명. 35)씨는 김일성 주석 사후 식량난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탈북자들이 늘어나자 98년 4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별지시로 국가안전보위부 산하에 "추격과"를 신설, 해외 탈북자 색출과 검거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씨에 따르면 "추격과"는 북-중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각 시·군 보위부에 집중적으
북한에서 자동차 번호판은 또 다른 ‘권력 서열’이다. 자동차 번호판은 지역, 단위 번호, 차 번호 순서로 구성되는데 여기서 단위 번호가 앞 번호일수록 해당 자동차가 힘 센 기관 소속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실제 가장 앞선 번호인 ‘01’은 노동당 중앙당 본부가 사용한다. 이는 북한이 노동당 중심 국가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당 비서, 부장, 부부장 등이 타는 자동차는 전부 ‘01’로 시작되는 ‘평양 01-XXXX’란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것이다. 당 중앙당 각 부서 과장과 책임 지도원들은 이들보다 ‘한 끗’ 아래인
북한 각지 연구기관들은 먹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종자개량, 감자가공 기술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3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농업과학원은 첨단 기술과 컴퓨터 기술을 도입해 생육기간이 짧고 일찍 수확할 수 있는 종자, 화학비료를 쓰지 않거나 적게 쓰면서 소출을 높일 수 있는 종자 등 종자개량에 애쓰고 있다.경공업 과학분원에서는 △감자를 이용한 즉석식품 및 발효식품 가공기술을 개발했으며 △새로운 감자 가공설비도 개발했다.또 한덕수 경공업대학, 장철구 평양상업대학에서도 새로운 감자 가공방법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수산과학분원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이후 지난 7년간 북한에서 발표된 김 주석 관련 시(詩)가 2000여 편에 달한다고 평양방송이 3일 보도했다.평양방송은 김 주석이 사망한 지난 94년 7월 이후 현재까지 서정시, 시초(時抄), 연시(連時), 서정서사시, 장시(長時), 서사시 등 김 주석의 `위대성'과 `업적'을 찬양한 2000여 편의 시가 북한 시인들에 의해 발표됐다고 전했다.이 방송은 또 김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맞은 올해만 해도 벌써 130여편의 시가 발표됐다고 소개했다.그중에서도 `아 우리 수령님', `금수산 기슭에서', `위대
북한 주민들은 밀가루 음식 가운데 자장면과 가락국수를 즐겨 먹고 있으며 특히 자장면은 인기있는 음식인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에서는 밀가루음식을 `가루음식'으로 통칭하고 있고 가락국수는 `우동국'으로, 자장면은 `장비빔우동'으로 부르고 있다.평양에서 발간되는 천리마 최근호(2001.3)는 북한 가정주부들이 장비빔우동과 우동국을 `맛있고 영양가 높은 가루음식'으로 치고 있다면서 특히 '장비빔우동은 중국사람들 뿐 아니라 우리 인민들도 좋아하는 음식이다'고 전했다. .잡지는 장비빔우동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방법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된
최근 북한 주민들이 즐겨부르는 대중가요 가운데 최고 인기곡은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이라고 대중잡지 천리마 최근호가 주장했다.평양에서 발간되는 천리마 최근호(2001.5)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로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이 자랑스럽게 불리고 있다면서 '이 노래야말로 우리 모두가 세기를 이어가며 부르는 심장의 노래, 시대의 주제가이다'고 강조했다.잡지는 또 `어디에 계십니까..'는 북한 주민들이면 누구나 한결같이 부르는 `수령숭배의 노래'라고 지적하면서 각종 행사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라
평안북도 의주군 미송리에서 최근 고대사 연구에 매우 가치있는 단지가 출토돼 북한 고고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평양서 발행되는 화보 조선 최근호(2001,6)에 따르면 이 단지는 '몸체가 둥실하고 목이 있어 마치 표주박의 아래 위를 잘라버린 것과 같다'면서 만들어진 시기는 고조선전기(기원전 30세기초~ 기원전 15세기)로 추정되고 있다.이 단지는 또 '목과 몸체에는 여러줄의 가는 평행선을 가로돌린 띠무늬를 돋혔고 허리부분에는 입술모양의 손잡이라던가, 고리 손잡이, 꼭지 손잡이 등 여러가지 모양의 손잡이가 2개 또는 4
한나라당의 「언론탄압=김정일 답방 사전정지작업론(論)」에 대해 민주당이 「웬 색깔논쟁?」이라며 노발대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이런 반응엔 두 가지 뜻이 있을성 싶다. 첫째는 문제를 왜 색깔시비로 끌고가느냐 하는 신경질이고, 둘째는 우리를 왜 그런 색깔로 칠하느냐 하는 「화들짝」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로선 민주당이 별것도 아닌 것을 두고 펄펄 뛰는 것 같아 보기에 딱하고 민망하다. 우선 『왜 색깔론으로 나가느냐?』하는 부분인데, 현실의 어떤 정치사회 현상을 특정한 방법론적 시각(perspective)에 따라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은 조
북한 각지의 위생방역소는 장마철을 앞두고 방역사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3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여름철을 맞아 각지에서 위생방역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평양시 락랑구역 등 각지 위생방역소에서 방역사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양신문을 인용, 보도했다.북한에서는 매년 위생월간으로 지정된 3∼4월과 9∼10월에 집중적으로 방역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번처럼 장마철에도 전염병 방지 차원에서 여러가지 방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각지의 위생방역소는 이번 방역사업에서 △외부로부터의 전염병 유입을 막기 위한 실태 파악 △검역ㆍ검진
북한에서 100여편이 넘는 노래를 작사, 작곡해 주목을 받는 소녀 작곡가가 있다.3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황해남도 사리원 예술학원 전문부(고등중학교급) 3학년생인 김화순양.김양은 인민(초등)학교 시절 `김정일 원수님 고맙습니다', `제일 기쁜 날' 등 100여편의 노래를 작사 작곡해 `김일성 소년영예상'을 받기도 했다.김 총비서도 김양의 작사, 작곡 재능을 높이 평가, 예술학원에 보내 훌륭한 작곡가로 키울 것을 당부했던 것으로 중앙TV는 전했다.사리원예술학원 김윤남 부원장은 '재능이 있다고 그것이 언
남한에서 청소년 성매매 행위가 점차 심각한 사회문제화됨에 따라 그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북한에서는 청소년 성매매가 일반화돼 있지는 않지만 그에대한 처벌은 엄격한 편이다.북한은 이에대한 처벌규정을 형법 제153조에 두고있다.남한의 청소년 성보호법에 해당하는 것인데 이 조항은 '15살에 이르지 못한 녀성과 성교한 자는 5년 이하의 로동교화형에 처한다'고 돼 있다.법 조항 그대로 해석하자면 북한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15세 미만의 청소년과 성관계를 가질 경우 5년 이하의 '로동교화형'에 처해진다는 뜻이다.'로동교화형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북한 남자대표로 출전했던 김성희의 중국 진출이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교포신문인 `흑룡강신문' 최근호(6.20)는 중국 쓰촨(四川) 탁구팀 감독의 말을 인용, '쓰촨팀이 북한의 남자탁구 간판인 김성희와 리근상을 영입하기 위해 8개월간이나 협상을 벌였으나 결과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쓰촨팀은 북한선수 영입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남한의 유승민을 영입했다'면서 그는 중국 탁구팀에서 활동하는 첫 외국선수라고 전했다./연합 북한주민과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108
중국 정부가 장길수군 가족 망명을 계기로 중국내에서 활동중인 탈북자 관련단체에 대해 모종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서울의 한 소식통은 이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이 탈북자와 관련해 중국내에서 활동중인 비정부기구(NGO)나 종교단체 등에 대해 상당히 경계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탈북자 관련 NGO나 종교단체의 활동이 적극적, 조직적으로 변하고 있다는데 문제의식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탈북자 관련단체 등의 문제가 한중 양국간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
북한 황해남도 해주일대에 29일 밤 117㎜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또 황남 옹진군 110㎜, 개성시 106㎜, 황남 연안군 96㎜, 황남 강령군 93㎜, 황북 토산군 92㎜ 등 황해도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으며 황북 사리원에는 초당 12m의 바람이 불었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중앙방송은 또 중부지방에 있는 저기압과 태평양 고기압이 북서쪽 변두리를 따라 흘러 들어온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북한 대부분 지역에 비가 왔다고 전했다.방송은 30일에도 동해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양지방을 비롯해 평안
북한은 아직 문화대혁명 말기의 중국과 같은 폐쇄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2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중국에서 북한으로의 여행은 '과거로의 여행'이라고 지적하고 베이징(北京)에서 평양까지는 비행기로 한시간 걸리지만 평양에 도착할 즈음에는 족히 20년 세월은 되돌려 놓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신문은 북한은 문화대혁명 말기의 중국과 같이 외부세계와의 접촉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으며 계획경제와 당 주도의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이 신문은 북한과 중국과의 우호관계가 수년 전부터 일방
부시 미 행정부 출범이래 북.미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6.25전쟁 51주년을 계기로 반미(反美) 군중대회가 북한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북한은 지난 24일 평양에서 20여만명의 평양시 근로자들과 청년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6.25 미제 반대투쟁의 날 평양시 군중대회'와 반미시위 행진을 진행한데 이어 각 도(직할시)에서도 군중대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북한방송 보도에 따르면 평양시에 이어 지난 26일에는 평남도, 황북도, 남포시에서 군중대회가 진행됐으며 27일에는 자강도, 황남도, 개성시에서 각각 열렸다.또 28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