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세계 어린이통합정보체계(Global Information System and ChildInfo) 구축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7일 공개된 유엔아동기금의 북한 상황보고서 7월호(http://unicef.org)에 따르면 북한은 세계 어린이통합정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북한 내각의 보건성, 교육성, 도시경영성, 국가계획위원회, 중앙통계국 관계자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앙통계국 주관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세계 어린이통합 정보체계는 유엔아동기금과 각국 정부에서 정책
북한은 최근 정권에 충실했던 유명인사 20여명의 유해를 남한의 국립묘지에 해당되는 신미리 `애국열사릉'에 이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번에 열사릉에 유해가 이장된 유명인사에는 지창익 전 중앙인민위원회 서기장, 구일선 전 조선중앙통신사 부사장, 정하천 전 노동신문사 제1부주필, 김종성 평남 순천시멘트연합기업소 지배인, 한영학ㆍ김기혁 군 장성 등이 포함돼 있다.또 1956년 12월부터 북한에서 벌어진 대중운동인 `천리마운동'의 선구자였던 진응원 전 남포시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직장장, 8.15해방 후 제일
탤런트 유인촌(柳仁村)씨를 비롯한 한국이웃사랑회(회장 이일하) 대표단 7명이 16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이웃사랑회 후원회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유씨를 비롯한 방문단은 5박6일의 체류기간 그동안 지원을 해온 남포시 근교 용강 젖소농장을 방문, 젖소 사육 및 우유급식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유씨는 16일 '내 동포가 있는 북녘땅을 밟게되어 가슴이 벅차다'며 '이번 방북을 통해 대북지원 사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 단체 관계자는 '방북중 북측의 농업성 관계자와 만나 추후 낙농지원개발사업에 대한 논
북한 청소년들 속에서 공중도덕이나 예의범절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현상이 팽배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같은 현상은 북한 언론들이 기회있을 때마다 청소년들이 `공산주의 도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도높게 촉구하고 있는데서 읽을 수 있다.최근에만도 청년들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5.23)는 청년들이 버스나 전차 정류소, 버스 내에서 지켜야 할 공중도덕을 두루 언급하면서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청년전위는 청년들이 버스 줄에 새치기하거나 남보다 먼저 자리를 차지하려고 질서를 지키지 않
지난 91년부터 제작되기 시작, 현재 53부 '최현편'까지 개봉된 '민족과 운명'시리즈의 다음 작품은 '청년영웅편' 인것으로 알려졌다.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기관지 최근호(2001.7.9)는 북한의 여배우 김련화를 소개하면서 '멀지않아 그가 여주인공을 맡은 다부작 예술영화 '민족과 운명'청년영웅편이 곧 나오게 된다'고 보도했다.이 '민족과 운명' 시리즈는 초기에는 20부작으로 , 이후 50부작으로 기획됐다가 최근 다시 제작편수를 더 늘려 잡았으며, 지난 6월하순 제48부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제1부)가 53부(최현편 4부)
북한은 교통난 해소 대책으로 버스기동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입수한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7.13)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5월부터 출퇴근 시간과 교통수요가 많은 각종 기념일, 사고현장 등에 버스기동대를 투입, 승객 수송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있다.버스기동대란 전기공급 중단등으로 인해 전차통행이 끊기거나 노선버스가 사고를 일으켜 운행이 중단될 때 등 교통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구간에 임시로 투입되는 버스들을 말한다.이번에 선보인 버스기동대는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당 55주년과 올해 4월
만주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벌인 독립군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위령탑이 국립묘지 내에 건립된다.국방부는 16일 만주 독립군 위령탑을 국립묘지 내에 건립하겠다는 광복회의 요구를 원칙적으로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령탑은 가로 22m, 세로 20m, 높이 15m 규모로, 임정묘역 상단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국립묘지에는 항일 독립군과 관련해 충열대와 무선열제단, 민족정기탑 등 3개의 조형물이 있다./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북한 평양시 고려의학종합병원 체질연구소 권영재(61) 소장은 여성들의 산고(産苦)를 덜어준 의학자로 유명하다.그가 여성들이 해산할 때 고통을 줄여주는 `안산물약'을 개발했기 때문이다.15일 입수한 북한의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6.30)에 따르면 권소장은 1980년 여성종합병원인 평양산원이 개원할때부터 여성들의 산고를 덜어줄 약 개발에 착수했다.그는 「동의보감」, 「의방유취」, 「향약집성방」등 의학서적과 씨름하는 한편 선조들이 민간에서 사용하던 진통제를 찾아내 약리작용과 성분을 확인해 나갔다.통일신보는 이를 개발하기 위한 그
남한의 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함께 오는 17일 금강산에서 `남북농민통일대회'를 개최하는 북한의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은 농업근로자를로 조직된 근로단체이다.북한에는 농근맹을 비롯해 `조선직업총동맹',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조선민주여성동맹' 등 근로단체들이 결성돼 있다.북한 조선대백과사전은 농근맹을 '대중적인 정치조직이며 사상교양단체'라고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이 단체가 추진하는 주요 과제는 △농촌업무 수행 △농촌에서의 사상ㆍ문화ㆍ기술 등 3대혁명 수행 △농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상교양 사업 등이다. 특히 비당원 농민들에 대한
'지금까지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려보기는 처음이야. 저런 훌륭한 여자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평양방송이 15일 내보낸 한 보도물에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이러한 영화평이 소개돼 있다.2.8예술영화촬영소(현 4.25예술영화촬영소)가 1989년 제작한 예술영화 `생의 흔적'을 본 후 남겼다는 말이다.이춘구, 조경순, 오미란 등 북한에서 내로라하는 작가, 감독, 배우들이 제작에 참여한 이 영화는 남편을 잃은 후 협동농장으로 자원한 주인공 서진주가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농토를 가꿔나가면서 지역사회의 지도층 인사로
북한이 파철(破鐵)수집사업을 `전 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방치되어 있는 고철 등을 수집, 제철소와 제강소에 원료로 제공하려는 것이 목적이다.파철수집운동은 내각의 성(省)과 중앙기관은 물론 공장ㆍ기업소, 학교별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평양과 지방에서 광범위하게 추진되고 있다.더욱이 최근들어서는 단위별로 실적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사회주의 경쟁'을 조직하는가 하면 `집중수집의 날'까지 설정,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북한의 중앙방송은 15일 내각의 성, 중앙기관 일꾼들이 철강재 생산의 중요성을 자각, 파철지원사업을 강화
북한 군인들은 최대 과일생산지인 황해남도 과일군에서 올해 첫물로 딴 과일을 평양시로 수송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군인들은 13일 `백리과원'으로 불리는 과일군에서 올들어 처음 수확한 사과와 복숭아를 수십대의 자동차에 실어 평양시로 수송했으며, 평양시민들과 학생들은 연도에서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면서 이들 군인을 환영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과일을 실은 자동차 행렬은 김일성광장에서 행사를 가진 뒤 시내 각 과일상점으로 과일을 운반했다고 중앙방송은 소개했다.중앙방송은 또 김 총비서가 지난 5월 13일 과일군을 현지지도하면서
최근 북한이 재난방지 등 기상예보의 경제사회적 활용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14일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의 기상수문자료 종합봉사체계 컴퓨터망 구축에 관한 지난 5월말 보도 등 최근 북한의 기상예보는 컴퓨터 도입 활용, 기상예보 횟수 확대 등을 통해 기상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관계자는 "지난 46년 기상예보를 총괄하는 기상수문국을 설립한 북한은 90년대 이후 세계기상기구(WMO)와 중국 등의 지원으로 기상장비 현대화에 주력해 오고 있다"며 "그러나 국가간 기상
평양시 곳곳에는 모자이크 방식으로 만들어진 벽화가 산재해 있다.이른바 `대기념비적 건축물'로 불리는 북한 곳곳의 건축물 벽화 가운데 80% 이상이 `쪽무이 벽화'로 불리는 모자이크 방식의 벽화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14일 입수된 조선예술 6월호는 이러한 사실을 밝히면서 모자이크 방식의 벽화를 `우리(북한)식 벽화의 기본 형식'이라고 주장했다.북한에서 모자이크 방식의 벽화가 정착되게 된 것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른 것.이 잡지는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은 채 김 총비서가 '벽화창작에도 `사대주의
전신장애로 인해 피아노 대신 휘파람으로 음을 찾아내고 입으로 장단을 치면서 오선지에 선율을 써내는 작곡가가 있다면 과연 믿어질까.북한의 평양시 모란봉구역 긴마을 1동에 살고 있는 `특류 영예군인(상이군인)'출신 작곡가 윤중수씨를 지칭하는 말이다.북한에는 군대 복무기간에 상처를 입어 제대후 침상에서 소설이나 시를 쓴 작가들이 있지만 침상에서 작곡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북한 예술전문 월간지 `조선예술' 최근호(2001.6)는 특수장애인 진단을 받을 정도로 하반신을 못쓰는 윤씨가 작곡가로 당당히 이름을 날리게 된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개성시 만월동에 만월대 서쪽에 있는 고려첨성대(일명 개성첨성대).왕궁이 있던 만월대에 연경궁이 건설되던 고려 초기에 세워진 천문대이다. 지금은 화강석을 다듬어 만든 축대부분만 남아 있다. 본래 축대 위에는 천문관측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축대 위로 오르내리는 계단 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나 남아 있지 않다. 축대의 높이는 2.8m, 그 한 변의 길이는 2.6m이다. 기둥은 모두 5개인데 4개는 방형평면의 네 귀에 세우고 1개는 그 가운데에 세웠다. 각 기둥의 단면은 40cm×40cm의 방형이다. 기둥 밑에는 주춧돌을
"조선(北)에는 세 가지가 없다."북한 경제사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달라진 세태와 인심을 적절히 대변하며 주민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는 말이다. 다분히 냉소적이고 빈정거림이 비낀 이 말 속에서 없다는 세 가지란 국정가격, 예의도덕, 배급이다. 사회주의 체제인 북한에서 모든 물품은 국가가 상업망을 통해 주민들에게 공급한다. 이때 물품의 가격은 국가에서 정하는 데 장마당이나 기타 암시장보다 훨씬 싸다. 국정가격이 없어졌다는 말은 국정가격으로 공급하는 상품이 없어졌다는 뜻이다. 외화상점이나 장마당에는 거의 없는 물건이 없지만 국가가 관리
◇ 1998년 11월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열린 '윤이상통일음악회'에서 남과 북의 연주단이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세레나데'를 연주하는 모습.북한 실내악단 "윤이상앙상블"의 내한 소식이 들린다. 북한에서 "윤이상 관현악단"으로도 불리는 이 악단은 95년 독일에서 작고한 작곡가 윤이상씨를 대접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53부까지 제작된 영화 「민족과 운명」 시리즈중 4회분이 윤이상을 주제로 돼 있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듯 북한에서 윤이상은 ‘특별한’ 배려를 받아왔다. 북한은 84년 9월 윤이상음악연구소를 설립해 윤이상음악을 전문적으로 연
북한사람들은 인사성이 밝은 편이 못된다. 특히 남자가 상냥하게 인사를 잘하면 "저 녀석, 택간이 아니야"라고들 말한다고 한다. 택간이는 영화 「보이지 않는 요새」의 일본 밀정으로, 북한사람들의 뇌리 속에는 간살스럽고 아부 잘하는 인간형으로 통한다. 「서림이 같은 녀석」이라고도 하는데 "서림"은 홍명희의 소설을 영화화 한 「림꺽정」에서 임꺽정의 책사로 나오는 인물이다. 택간이와 비슷한 유형의 인물로 통한다. 남자가 여자에게 고개숙여 인사하는 모습은 볼 수 없고, 가까운 친구끼리는 굳이 인사가 필요없다. 학생들이 수업 전에 선생님께 인
북한의 인민반은 주민생활과 밀착돼 있는 최말단 기층조직이다. 인민반은 지역마다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보통 40여개 안팎의 가구(家口)로 구성된다. 인민반이 하는 일은 참으로 많다. 외화벌이사업은 인민반이 수행하는 중요한 사업의 하나다. 개·돼지와 같은 가축을 기르거나 금모으기, 송이·고사리 등 산나물 채취, 해삼·명태 등 해산물 공출 등 달러나 엔화를 벌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대상이 된다. 목표량을 채우지 못하면 장마당에 나가 사서라도 바쳐야 한다.각종 생활용품 재활용운동도 인민반이 나서서 해야할 몫이다. 헌옷 헌신발 폐지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