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이후 북한 지역을 개발하려면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하다. 도로와 철도를 건설하고 공장을 짓는 데 큰돈이 든다. 이런 비용을 줄이려면 북한을 먼저 국제사회로 끌어들이고, 교류와 협력을 통해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남북협력기금'을 운영하며 이런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 기금은 북한과 교역하고 경제협력 사업을 하는 민간에 자금을 지원하고, 북한과 거래하다 손실을 본 경우 기업의 손실을 보전해주는 데 쓰인다. 과거 경수로를 공급하는 사업에 자금을 빌려준 것도 바로 이 기금이다.수출입은행은
KT는 2004년 12월 30일 북한 조선체신회사와 개성공단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분단의 비극으로 반세기 동안 통신이 끊겼던 남과 북이 KT의 통신 기술을 이용, 직접 통화가 가능해진 역사적 순간이었다. KT는 지난 10년간 통일시대에 대비, 남북사업 확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올 3월에는 남북사업지원팀을 신설, 정부와 협력하며 다양한 대북 사업을 추진 중이다.KT는 국내 통신회사 중 유일하게 북한에 지사를 두고 있다. 개성지사에는 남측 3명, 북측 4명이 공동 근무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관련기관 7
한국도로공사는 2016년까지 3년간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통일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담은 '통일희망나무'를 심고 있다. 북한 산림이 황폐화된 점을 고려해 통일 이후 북한에 건설될 고속도로에 심을 조경수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도로공사 관계자는 "통일 이후 개성~중국, 서해안~중국, 동해안~러시아, 그리고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대륙 고속도로를 미리 준비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도로공사는 지난 3월 산림청, 생명의 숲과 공동으로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수원 나들목 녹지대에 소나무 묘목 5000그루를 심었다. 또 지난달까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정부의 통일정책 목표와 관련해 "정부의 목표는 고립에 있지 않고 오히려 북한이 고립에서 벗어나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참여해 공동의 이익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남북한 지금 시작할 수 있는 것부터 교류협력 확대해 나갈 것"박 대통령은 "정부는 대북제재를 위한 국제협력
남북한의 통합수준이 현 정부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8일 발표한 '2014 남북통합지수 보고서'에서 지난해 남북한의 통합지수가 1000점 만점에 190.9점, 백분율로는 19.1%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2012년에 비해 6.7점, 0.7%p 하락한 수치다.보고서에 따르면 통합지수의 하락세는 2008년 214.2점에서 시작돼 2011년 195.6점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200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분야로 세분되는 남북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자원 富國들과 협력 강화""유라시아 자원 개발중… 연내 에너지 로드맵 제시"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원코리아 뉴라시아(One Korea New-eurasia) 자전거 평화 대장정'과 관련, "원정대의 유라시아 횡단을 계기로 이 지역 국가들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에너지 실크로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장관은 지난달 29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유라시아 지역의 도로와 철도뿐 아니라 전력·가스망 등 자원개발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
[김기문 中企중앙회 회장 "이번 원정은 新시장 도전 계기"]"한류 뜨거워 잠재력 큰 市場, 현지 직접 투자·생산 고려를… 北나진·선봉에도 공단 세워야" 김기문(金基文·59·사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원코리아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 대장정'과 관련, "유라시아는 한국 중소기업에 기회의 땅"이라며 "통일을 위한 길이기도 하지만 인구와 자원이 풍부한 이 시장을 누가 어떻게 선점(先占)하느냐에 따라 기업들에겐 새로운 성공의 길이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지난달 30일 인터뷰에서 "원정대가 지나
30일 주식시장에서는 북한이 한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 사업에 동의했다는 소식에 철도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대아티아이(045390) (1,570원▼ 35 -2.18%)는 전날보다 4.22% 오른 16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호에이엘(069460) (2,105원▼ 20 -0.94%)은 2.16% 상승했다. 전날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북한이 한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 사업에 동의한다는 확인 서신을 입수했다고 밝혔다.―현대중공업이 2분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현대중공업(009540)
"원코리아 뉴라시아(One Korea New-eurasia) 자전거 평화 대장정은 유라시아와 동북아 경제 공동체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중 FTA를 조속히 타결해야 하고, 유라시아 지역 다른 국가들과도 다자 간 협력을 확대해야 합니다." 한덕수〈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9일 인터뷰에서 "유라시아와 동북아 지역이 자유무역지대화가 된다면 전 세계 인구의 약 70%가 속하게 되는 거대 단일 시장을 형성하게 된다"면서 "우리나라 경제 영토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자전
북한이 한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 사업에 동의했다는 소식에 철도 관련주들이 오르고 있다.30일 오전 9시 9분 현재 대아티아이(045390) (1,710원▲ 170 11.04%)는 전날보다 9.74% 오른 1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노스(039980) (2,520원▲ 130 5.44%)와 대호에이엘(069460) (2,265원▲ 185 8.89%)은 각각 3.77%, 7.69% 상승 중이다.전날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북한이 한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 사업에 동의한다는 확인 서신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28일 북한 원산의 불켜진 건물들을 배경으로 한 어부의 실루엣이 투영되고 있다. 북한이 최근 관광 진흥을 위해 여러 곳의 특구들을 설치한 가운데 오래 전부터 북한 주민들의 주요 휴양지로 각광받아온 원산은 해외 여행객들을 불러모으기 위한 주요 관광지로 떠올랐다. 2014.07.29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북한이 한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 사업에 동의한다는 확인 서신을 입수했다고 밝혔다.새누리당 유라시아 철도 추진위원장인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유력인사로부터 입수했다는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외교 서신을 근거로 이같이 말했다.심 의원은 해당 문건이 외교서신인 만큼 북한이 유라시아 철도 사업에 동의한다는 취지 외에 서신의 구체적 내용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심 의원은 외교 관례에 따라 향후 러시아 측의 동의를 구한 뒤 해당 외교서신의 공개 여부를 결정할
텐진·선전에 무역관 신설…"자체 예산 줄여 신규사업 추진""무역 2조 달러 달성 기반 마련할 것"오영호 대외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사장은 28일 "하반기 중국 수출에 역점을 두고 대(對)중국 수출 붐을 다시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오 사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올 하반기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감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시진핑 주석 방한 후 한껏 달아오른 경협 분위기를 십분 활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올해 상반기 한국 수출액은 283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에 발맞춰 은행들이 '통일금융' 상품들을 내놓은 가운데 유난히 우리은행 정기예금 상품만 발군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우대금리에 기부를 의미를 붙인 디테일이 낳은 힘이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통일 금융상품을 선보였던 우리은행의 '우리겨레 통일 패키지는' 한달여 만에 17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우리겨례 통일 정기예금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1만1525좌, 172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예금은 최고 3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한 1년제 정기예금이다. 연 0.1%포인
북한과 러시아의 공동 물류 개발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기업의 투자 참여에 대해 북한도 "환영"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최근 포스코·코레일·현대상선 등 컨소시엄 형태로 나진-하산 사업에 투자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들과 2차 실사 방북을 다녀온 한 정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측에서도 기본적으로 우리 기업들이 투자하는 것에 대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실사 기간에 만난 북측 인사가 이 사업 투자 및 참여를 토대로 남북관계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의사
KDB산업은행은 정책금융공사와의 단계적 통합 추진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통일금융과 홍보·업무지원 등 경영지원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상호 통합 운영체제를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양 기관은 우선 통일금융 분야 로드맵을 마련하고 현재 각각 운용하고 있는 북한경제 관련 조직을 통합해 'KDB-KoFC 통일금융협의체'를 발족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통일금융 관련한 연구·조사 활동을 공동으로 하고 세미나 등 내·외부 행사를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산은은 또 양 기관 조직원의 감성 교류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홍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 관련 2차 방북 실사단이 오는 15일 방북한다.통일부는 나진-하산 물류사업 정부와 기업 관계자 38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따라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 참여기업인 코레일과 포스코, 현대상선 등 기업 관계자와 정부인사 38명이 15~22일 북한을 방문한다.이들은 방북 기간동안 나진-하산 철도구간과 나진항 3부두 등에 대한 현장 실사를 벌일 예정이다.이번 실사단의 방북은 지난 2월 1차 실사단(18명)의 방북에 이어 사업 타당성을 알아보기 위한 사전조사 단계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유엔개발계획(UNDP)이 올 한해동안 계획하고 있는 대북지원사업은 27개 지역에서 모두 7가지입니다.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근을 없애기 위한 식량개발 관련사업이며,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유엔개발계획이 올해 책정한 사업예산은 미화 633만 달러.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든 7월 현재까지 집행된 것은 총 예산의 4%에 불과한 29만 달러입니다.유엔개발계획은 9일 전자우편에서, 각국의 후원기구 및 단체로 거둬들인 유엔의 지원사업비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한·중 우호 관계 증진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기형적인 북·중 관계'에 비해 꾸준히 발전한 정상적인 한·중 관계가 중국에 더 이득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7일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왕이(網易) 뉴스 채널은 지난 수십 년 동안의 북·중과 한·중 무역 규모 수치 비교 등 분석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언론은 또 최근 시 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는 취임 후 남한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한다'는 관례을 깨고 방북에 앞서 한국을 방문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
러시아가 4일(현지시각) 북한에 이어 쿠바에 대해서도 옛 소련 시절 빌려줬다가 받지 못한 채무를 90% 탕감해주기로 결정했다고 AFP가 보도했다.이날 러시아 의회는 쿠바가 진 채무 중 90%인 352억달러(35조5414억원)를 탕감해준다는 내용이 담긴 협정 비준 동의안을 승인했다. 이 비준안은 지난해 10월 양국이 체결한 협상에 따른 것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또한 의회는 나머지 10% 채무도 상환받고 나서, 쿠바의 경제사회발전 프로젝트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러시아는 지난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