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각계 대표 24명이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참여한다. 이들의 각오와 기대를 들어보았다. ▲강만길(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남북정상회담은 7.4 남북공동성명부터 남북합의서, 금강산관광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성과들을 공고히하면서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능하면 남북 철도연결, 서울ㆍ평양간 연락사무소 설치, 정상회담 정례화 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정권이 바뀌더라도 통일을 향한 전진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운용(김운용) 대한체육회 회장=스포츠는 닉슨과 모택동간의
◈ 북한 건축 또하나의 우리 모습북한의 현대건축과 도시설계를 소개하는 ‘북한 건축, 또 하나의 우리 모습’이 목원대학교 건축도시공학부 이왕기 교수에 의해 (주)서울포럼에서 출간됐다. 책은 북한 현대 건축의 시대별 변천 양상, 5가지 양식으로 본 북한 현대건축, 북한의 살림집 형태, 평양에서 상징적으로 볼 수 있는 사회주의 도시계획의 모습, 북한의 건축관련 제도와 기구, 교육과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부록에서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에 입각한 건축양식과 민족적 전통주의 건축양식을 비교하고, 사회주의 우월성을 표현하는 건축양식,
예상을 뒤집는 사건이 워낙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러시아의 한국 전문가들은 이제 웬만한 사건에 잘 놀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는 뉴스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20여년 동안 북한 지도부는 한반도의 ‘냉전’ 상황을 종식시키려는 서울의 노력을 일관되게 무시해왔다. 평양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조선에서 긴장을 불러 일으키는 정치 협잡”이라고 비난해 왔다. 또 작년 여름 북한 군함의 침몰로 끝난 서해 교전은 아직 한반도에서 ‘냉전 종식’ 분위기가 조성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전 일본총리의 장례식이 치러진 8일 도쿄(동경)는 나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한·미·일 3국간 마지막 ‘3각 조율’의 외교 무대였다. 도쿄를 찾은 80여개국 조문사절 중, 장례식을 전후하여 김 대통령과 모리 요시로(삼희랑) 일본 총리, 클린턴 대통령과 모리 총리, 김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간에 20~30분 안팎의 3각 정상회담만 잇따라 열렸다. ◆한·미 정상회담 오후 5시 15분 김 대통령은 오쿠라호텔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30분간 만났다. 두 정상간 ‘이견’은 없었다. 특히 김 대통령은 클린턴
한국축구가 8일 FIFA(국제축구연맹)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6월 세계랭킹에서 지난달보다 두 계단 떨어져 42위가 됐다. 중동의 강호 이란은 한 계단 뛰어올라 한국을 밀어내고 40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57위, 북한은 139위를 각각 기록했다. /옥대환기자
미국이 레이저로 미사일을 격추시키는 실험에 최초로 성공했다고 로이터가 8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레이저 무기는 미국이 구상중인 국가미사일방위망(NMD)의 일부로, 수년내에 실전배치될 것이라고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전했다. 클린턴 미 대통령은 북한, 이라크, 이란 등 잠재적 핵무기 보유국들에 의한 위협에 대비한 국가미사일방위망(NMD) 구축 여부를 11월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미 육군 우주미사일 사령부는 7일 성명을 발표, 첨단 에너지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레이저 무기가 단거리 미사일을 명중시켰다고 밝히고, 다음 단계로 다연장 미사일에
남북정상회담은 무엇보다도 남한과 북한의 적대관계를 해소하자는 것이다. 남한은 북한의 도전을 늘 의식해왔고 북한은 남한의 존재를 늘 껄끄럽게 여겨왔다. 그래서 전쟁도 했고 냉전도 겪었으며 체제싸움도 해봤다. 그 결과 남은 것은 상처뿐인 반 세기요 악몽 같은 50년이었다. 그동안 한반도에 살았던 개인이나 가정 치고 어느 한 부분 깨지고 찢어지지 않은 사례가 몇이나 될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 50년은 아버지들에게는 정치적 공포와 경제적 궁핍의 시대였고, 전쟁터 형들에게는 죽음의 세월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냘픈 어머니들의 형
일전 북한 중앙 텔레비전은 화면음악설비를 비롯해 냉온방 등 최신시설을 갖춘 630석의 대형 단고깃집을 소개했다. 대형 냉면집인 옥류관처럼 단고깃집도 짓자는 김정일 총비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 한다. 단고기는 개고기를 뜻한다. 남에서 개고깃국 구탕 보신탕 사철탕하는데 북에서는 단고깃국이라 한다. 곧 북한은 전통음식인 냉면과 단고기를 떠받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고기라고 부른 데는 몇 가지 설을 들 수 있다. 첫째, 희생음식으로서 얻은 단고기설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북아시아 말들의 뿌리가 되고있는 산스크리트 말에서 ‘단’ ‘다나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8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및 모리 요시로(삼희랑) 일본 총리와 도쿄(동경)에서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미·일 3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을 적극 추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클린턴 대통령과 모리 총리는 특히 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적극적 지원의사를 밝히고, 한·미·일 3국간 공조를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 정상회의에 김정일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8일 북한 옹진반도가 바라보이는 경기도 연평도(연평도). 지난해 6월15일 남북한 해군이 정면 충돌하는 ‘서해교전’을 겪었던 이곳은 만 1년이 지나 다시 꽃게철이 돌아왔지만 겉으로 보기엔 평온하기만 하다. 그러나 북한 땅을 지켜보는 초병의 표정에서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연평도에서 두 번째 높은 곳에 위치한 해병대 ○○○부대 방공소대 장병들은 2인1조로 발칸포에 탑승해 망원경과 보안장비로 쉬지않고 북측을 관측했다. 해병대 장병 어깨 너머로 보이는 북한 옹진반도는 바다안개 속에 희미하게 윤곽만 보였다.
미국은 조만간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필립 크로울리 미 백악관 대변인이 8일 발표했다. 크로울리 대변인은 이날 일본 도쿄(동경)에서 김대중(김대중) 한국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간의 회담 직후 “미국은 조속한 시일 내에 대북 경제 제재 완화 조치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제재 완화 발표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앞서 한 미 국무부 관리는 7일 미국이 금주중 이같은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미국이 해제할 제재 조치에는 비군사 부문의 수출 및 투자
6월 12일부터 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만난다. 분단 후 반세기 만의 첫 만남이니 ‘역사적’이라는 표현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 남북관계뿐 아니라 세계정세에도 중대한 변화가 올 수 있다. 국내외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당연하다. 후세 역사가들이 진정 ‘역사적’이었다고 쓸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번 만남의 가장 큰 의의는 역시 분단 극복의 초석을 놓는 일일 것이다. 통일을 위해선 화해 협력이 필요하고, 화해와 신뢰는 자주 만나야 구축된다. 상대를 찾아가고, 상대를 받아준다는 것 자체가 이미 화해와 신뢰의 진전을 뜻한다.
북한의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은 6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까. 주한미군 철수 등 이른바 ‘근본문제’를 거론할까, 아니면 경제협력, 교류 등 실질적인 문제로 남북관계를 개선하려 할까. 현재까지는 김 위원장이 어느 쪽에 무게를 둘 것인지 단정적으로 판단할 근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의 전략을 다각적으로 탐문해 온 정부도 확신을 못하는 분위기다. 다만 정부 당국자들은 정상회담 개최 배경이 북한의 경제난 타개에 있다는 점을 들어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나 고려연방제 실시 등 정?ㅁ본瑛?문제 제기는 뒷전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통일애국인사 활동보장….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이른바 ‘근본 문제’를 제기하면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어떻게 대응할까?자칫 잘못 대응하면 국내적으로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될 민감한 사안이다. 그러나 김 대통령의 발언문을 준비하는 실무 당국자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김 대통령이 그동안 밑에서 준비한 대응 전략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데다, 순발력도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측이 준비한 김 대통령의 대응 전략은 일단 ‘우회(우회) 전략’이다. “지금 그러한
12일부터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부간 첫 거래 결제(결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8일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이 평양 방문 둘째 날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하는 형식의 답례만찬을 주최하기로 확정됐다”며 “이때 사용할 대부분의 음식은 우리가 준비해 가지만, 북한이 준비한 기본 음식과 만찬 서비스에 대한 경비를 지불하기로 합의됐다”고 밝혔다. 과거 서울, 평양에서 번갈아 가며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는 모두 초청한 측에서 만찬을 제공했었다. 남북은 답례 만찬의 경비를 어떻게 산정하고, 어떤 방식으로 결
이번 정상회담 기간 중 김대중 대통령 내외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내외가 나란히 한 사진을 볼 수 있을까. 정부 당국자나 북한 전문가들은 대부분 “가능성이 낮다”고 말한다. 김정일 위원장이 그동안 단 한 번도 부인(김영숙·53)과 함께 대내외 활동을 한 적이 없다는 게 이유다. 또 북한에는 ‘퍼스트 레이디(영부인)’란 개념도 없다. 김일성의 부인인 김성애도 국내 행사에서 김일성과 나란히 선 적이 거의 없었다. 여성동맹 중앙위원장 자격으로 김일성과 따로 말석(말석)에 앉았다. 다만 외국 손님을 만날 땐 간혹 김성애도 함께 자리했다. 김영
인천 지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북한 진출을 희망하고 있지만 마땅한 접촉 창구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시내 2000개 중소 제조업체를 상대로 벌인 남북 협력사업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조사결과 ‘북한과의 교류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위탁 가공 교역’이 41.8%로 가장 많았고 ‘직접 투자’가 29.9%, ‘단순 물자교역’이 23.8%를 차지했다. ‘대북사업 추진 동기’로는‘장기적 관점에서 북한 시장의 중요성 증대 예상’이 49.2%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싼 인건비’가 4
▶5일자 40면 ‘북한 노래로 데뷔한 길정화’ 기사 중 ‘김양’을 길양으로 바로잡습니다.
문학평론가 우찬제(38) 교수(서강대 국문과)는 87년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세계의 문화’ 편집위원, ‘오늘의 소설’ 편집위원 등을 지내면서 활발한 비평활동을 펼쳐왔다.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 심사, 그리고 동인문학상 예심 심사 등을 오랫동안 맡기도 했으며, 특히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 해설을 써서 중국 현대문학의 이해를 넓히도록 돕기도 했다. 위화(여화·40)는 중국 제3세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다. 그는 이미 두권의 장편 ‘살아간다는 것(활착)’, ‘허삼관 매혈기(허삼관 매혈기)’로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최근 단편집
◈정상회담 12~14일 종일방송. 방송 3사는 12∼14일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해 종일 방송을 실시한다. KBS는 11∼15일, MBC와 SBS는 12∼14일 회담 관련 속보와 북한 관련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MBC와 SBS는 10∼14일 임진각 야외 스튜디오에서 각각 ‘뉴스데스크’와 ‘뉴스8’을 진행한다. ◈LG홈쇼핑 과대광고 징계방송위원회는 7일 상품을 과대광고한 케이블TV LG홈쇼핑에 대해 “기만적 판매기법으로 방송 품위를 손상했다”며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관계자 징계’를 명령했다. 모터쇼에서 특정 승용차를 집중 소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