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월 5일부터 12일까지 북한을 방문하는 우리측 언론사 사장단 명단을 한국신문협회(회장 최학?ㅓ例鈞?와 방송협회(회장 박권상·박권상)로부터 통보받아 24일 확정, 발표했다. 방북 언론사장단 명단에는 장준봉(장준봉·경향신문) 차일석(차일석·대한매일신문) 오명(오명·동아일보) 방상훈(방상훈·조선일보) 금창태(금창태·중앙일보) 장명수(장명수·한국일보) 사장, 김진현(김진현·문화일보) 회장 등 신문협회가 추천한 31명과 박권상(KBS) 노성대(노성대·MBC) 송도균(송도균·SBS) 백인호(백인호·YTN)사장 등 방송협회 추천 19명
23일 끝난 오키나와(충승) ‘주요 8개국 정상회의(G8)’ 과정을 통해 김대중(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지난 21일 채택된 ‘한반도에 관한 성명’은 남북대화에 대한 지지입장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G8 차원의 지원을 천명했다. 특히 좀체로 내지 않는 특정 국가를 위한 특별 성명 형식을 채택, 한반도에 관한 각국의 관심을 보여줬다. 특별 성명은 “북한이 보여준 건설적인 자세를 환영하고,미사일 발사 동결의 재확인을 긍정적인 진전으로 주목한다”고 북한을 평가했다. 작년 쾰른 회의까지만 해
세계를 움직인다는 8개국 정상이 모인 오키나와(충승) G8정상회의가 끝났다. 눈길을 끈 것은 회담장 안팎에서 한반도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졌다는 사실이다. 회의 첫날에는 한반도만을 별도로 끄집어내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는 주된 이슈였다. 양 정상은 북한 미사일 저지를 위해 인공위성 제공을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날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가 주제에 올랐다. 일본·독일 정상회담에서도, G8에 앞서 열린 중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도 중요 이슈였다. 그런데 이 가운데 주인공인 한국은 어디 있는가 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조건부 미사일 개발포기’를 제안했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언에 대해 “정확하게 어떤 제안이고 대가로 무엇을 요구하는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이와 관련, 짐 스타인버그 백악관 안보담당 부(부)보좌관은 “북한이 타국의 위성발사 서비스를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로켓 추진장치를 제공해 달라는 것인지가 분명치 않다”면서 북한이 후자를 요구한다면 미사일 기술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응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북한이 인공위성을 자국 영토 밖에서 다른 나라 로켓
‘6·15 공동선언’ 이행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1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북한은 22일 홍성남(홍성남) 내각총리가 이한동(이한동) 국무총리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제1차 북남 상급(상급)회담을 서울에서 가지며, 대표단을 35명으로 구성하는 데 동의한다”면서 “회담 개최 날짜와 관련해 29일부터 31일까지로 하는 것이 합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 측은 북측의 제안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당국간 회담 7월 중 개최’에 어긋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이를 수용키로 했다. /김인구기자 gink
내년부터 초·중·고교 학생과 일반인들의 통일교육에서 ‘북한체제의 붕괴 가능성’에 대해선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북한이 무너지지 않고 변할 것이란 가정하에 그 변화의 의미, 변화의 양상 등과 함께 남북 화해협력, 평화공존에 대한 교육이 신설된다. 정부는 22일 박재규(박재규) 통일부 장관 주재로 제3차 통일교육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평화와 화해협력을 위한 통일교육 발전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새 통일교육 방안은 북한에 대한 인식과 관련, ‘비판’ 중심에서 ‘바로알기’ 쪽을 강화하고, 남북 화해협력의 필요성을 인
북한 당국에 의한 남한 언론 길들이기가 계산된 절차를 따라서 그들에게는 ‘만족스럽게’ 이행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당시 KBS와 조선일보에 기피증을 보이면서 뜸을 들인 북한의 남한 언론 길들이기는 6월 말 금강산 남북적십자회담을 계기로 조선일보 기자의 선별적 입북취재 거부를 관철함으로써 성공적인 서막을 열었다. 그리고 8월 남한 언론사 사장단 방북 때 북측이 조선일보를 제외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올 만큼 ‘발전’되고 있다. 남한과 북한 체제의 근본적 차이가 ‘자유’라는 국민 기본권 행사에 있다고 볼 때, 남한에서의 언론 자유를 송두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한 북한의 ‘조건부 미사일 개발 포기’ 정보가 G8(주요 8개국) 정상회의에서도 돌출변수로 부각되면서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에 따르면 지난 19일 북한 방문 때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외국이 위성 발사를 지원해준다면 미사일 개발계획을 단념할 수 있다”는 뜻의 발언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 오키나와에 도착하자마자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 얘기를 꺼냈고, 이어 열린 G8 정상의 만찬회의에서도 같은 얘기를 되풀이했다. 푸틴의 전언은 미국 측을 갑자기 바쁘게 만들었다. 클린턴을 수
북한이 오는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를 통해 국제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한다. 북한은 지난 94년 창설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안보포럼인 ARF에 정식 가입하고, 백남순(백남순) 외무상이 우리나라와 미국 등 8개국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등장한 북한과 너도나도 접촉하려는 밴드왜건(Bandwagon) 현상이 등장, 북한과의 양자회담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그동안 체제유지에 주력해오던 북한은 지
남북 장관급 회담이 북측 제의로 ‘27~29일’에서 ‘29~31일’로 이틀 정도 연기됐다. 북한은 22일 홍성남(홍성남) 총리 서한에서 회담 연기를 요구하면서 특별한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다. 다만 이번 장관급 회담을 ‘1차’라고 명시함으로써 회담을 정례화하겠다는 생각임을 드러냈다. 북한의 연기 요청 이유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회담을 준비할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7월 중 회담 개최’라는 정상회담 합의사항은 지키되, 회담 준비에 최대한 시간을 벌기 위해 7월 말일(31일)까지로 연기한 것이 아니냐
룽징(용정)시가 떠나가도록 꽹과리 소리가 울렸다. 백발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한국에서 온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덩실덩실 춤을 췄다. 주민들은 “고향 사람을 만난 것 같다” 고 반가워했고, 70대의 한 할아버지는 “빨리 통일이 되어 북한 동포들과도 함께 노래를 부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2일 저녁 중국 지린성 룽징시 룽징중학교. 흥사단과 옌볜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 3회 한·중 우리민족 청소년 친선 문화제·민속잔??【?양국의 청소년들은 비록 국적은 서로 다르지만 같은 핏줄, 같은 민족임을 확인했다. 윤동주(윤동주)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2일 일본 오키나와(충승)에서 폐막된 주요8개국(G8) 정상회의에서 최근 열린 북·러 정상회담의 일부 내용을 밝혔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다음은 이바노프 장관의 발언 내용. ▲북한의 미사일 계획 포기문제=북한이 자체 미사일 계획을 포기하는 대신 제3국에서 다른 국가의 도움으로 1년에 1~2기의 평화목적의 인공위성을 발사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북한을 위한 제 3국의 위성발사 계획이 어떤 식으로 실현될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에 참여하는 문제는 이미
미국인들이 한국전쟁을 흔히 ‘잊혀진 전쟁’이라고 부른다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는 한국전쟁에 관한 책이 수십권이나 출간됐다. 트루먼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의 전략 등을 다룬 학술서적도 있지만 아무래도 참전용사들이 쓴 책이 가장 돋보인다. 젊은 나이에 사선(사선)을 수없이 넘은 참전용사들이 인생의 황혼기에 쓴 책들은 반응도 좋은 편이다. ▶해병대 소대장으로 참전한 제임스 브래디가 쓴 ‘추운 전쟁’과 육군 소대장으로 참전한 애디슨 테리가 쓴 ‘부산 구출작전’ 등이 그런 책들이다. 브래디는 참전 해병장교를 주
‘가일층의 번영(경제)’ ‘마음의 안녕(사회)’ ‘세계의 안정(국제정치)’ 등 3개 주제를 놓고 오키나와에서 3일간 개최된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이 어제 공동성명 발표와 함께 폐막되었다. 이번 오키나와 정상회담은 이들 3개 주제가 시사하듯이 한반도 평화구축과 중동평화 등 국제정치 분야를 비롯해 세계경제, 정보기술(IT), 환경, 식품안전, 범죄 등 오늘날 지구촌이 안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분야를 광범위하게 다루었다. 오키나와 정상회담 결과에서 우리가 특별히 주목하는 것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긴장완화와 대화를 촉구
북한과 미국은 오는 26일 태국 방콕에서 양국 간의 첫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한다고 23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백남순(백남순) 북한 외상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27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앞서 양국 간 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공동연합
미국과 일본 등에서 활동중인 한인 상공인들이 오는 10월 말 판문점을 통한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김상호 전 미주 한인상공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이 22일 밝혔다. 이 계획이 성사될 경우 분단 이후 조총련을 제외한 최초의 대규모 해외동포 상공인 방북이 된다. 한인상공인 방북 준비위원장인 김 회장은 상공인총연합회 회원 500여명이 10월29일부터 사흘간의 서울 총회를 마치고 육로로 평양을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한 정상회담을 열렬히 환영하며, 이 회담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이 회담이 가져다준 긍정적 진전을 전면적으로 지지하며, 남북대화가 계속되고 더욱 진전되기를 권장한다. 우리는 남북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을 포함, 이같은 과정이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우리는 동북아 안정에 기여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항구적 평화확립을 위한 한국과 북한의 모든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 우리는 또한 긍정적인 진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의 포용정책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거
“자유민주주의 기본이념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1948년에 세운 대한민국은 우리 민족의 유일한 합법정부이다. ‘인민공화국’은 소련점령군이 북한 땅에 세운 ‘반란단체’에 불과하다. 통일의 목적은 북녘 땅에 살고 있는 2500만 동포들도 자유롭고 고른 복지를 누리는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있다. 북한 땅에 민주질서를 수립하는 것이 통일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 통일보다 이념에 더 큰 비중을 둔다. 그래서 ‘빠른 통일보다 바른 통일’을 주장한다. 북한이 민주화되지 않는 한 통일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선 평화를 정착시
“종교 때문에 갈등과 분쟁을 겪고 있는 세계 여러 지역에 평화와 화해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또 그리스도교 교파들은 물론 이슬람교, 힌두교 등 다른 종교와의 대화와 교류에도 힘쓰겠습니다. ”지난 1월 침례교세계연맹(BWA) 총회에서 총회장에 당선됐던 김장환(김장환·사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담임목사ㆍ극동방송사장)가 5일 쿠바 하바나에서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정식으로 취임했다. 김 목사는 2005년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차기 총회까지 5년 동안 전세계에 1억 명의 신자를 갖고 있는 침례교를 대표하게 된다. 김 목사는
한국 문인들이 ‘북한동포 겨울내복 10만벌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에는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이문구) 그리고 ‘북한동포 겨울내복 10만벌 보내기 운동본부’(본부장 김주영)가 손을 맞잡고 있다. ‘관촌수필’의 소설가 이문구(이문구·59) 이사장은 21일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화합의 분위기 속에 겨울 내복이 우리들의 따뜻한 마음을 직접적으로 전달해 줄 것”이라고 말하고, “‘춥고 배고프다’는 옛말이 있듯이 식량난 에너지난 등은 동포로서 가장 먼저 같이 느껴야 하는 고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작가회의’ 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