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은 올1월 8일에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일을 셋 번째로 맞게 됩니다. 2년 전 김정은 정권 초기 때부터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을 우상화하는 50분짜리 기록영화를 방영했습니다. 그 영상물의 제목은 '백두의 선군 혁명 위업을 계승하시어'였습니다. 기록영화의 목적은 김정은을 찬양하면서 권력세습과정을 정당화하고 김정은의 우상숭배를 꾀하는 것이었습니다. 김정은 우상화에 필요한 장면들이 많았으며 김정은이 말을 타는 모습과 탱크에 올라타 사격훈련을 하는 모습도 주민들에게 전했습니다.북한은1976년 2월부터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앵커: 북한을 빠져나와 불법으로 중국에 입국한 탈북자가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최대 15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대만의 인터넷신문인 원트 차이나 타임스(Want China Times)는 지난 7일 중국 광조우의 시사주간지 ‘남부주간’을 인용해, 북한에서 대기근이 시작된 19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불법으로 중국 국경을 넘은 북한 주민의 수가 10만명에서 많게는 15만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또한 지난 수년동안 북중 국경지역에서 북한주민의 탈북을 돕기 위한 은밀한 지하사업이 발달했으며, 20
앵커: 네덜란드의 한 대학이 유럽연합의 예산으로 북한 연구원에게 연수를 제공해온 연수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북한의 농업 관리나 학자에게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해온 네덜란드의 바게닝겐 대학의 북한 사업이 지난해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북한의 풍토에 맞고 병충해에 강한 감자 품종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바게닝겐 대학은 지난해 유럽연합과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45만 유로, 미화 약 59만
앵커: 최근 북한의 집값이 연일 폭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양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전반적인 장마당 물가도 하락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북한의 집값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지 원인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주민들은 앞날에 대한 알지 못할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했습니다.“지난해 초 중국인민폐 2만원(위안)을 주고 압록강 연선에 겨우 집을 잡았다”는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올해 8월까지만 해도 중국인민
앵커: 북한이 평양소재 대학들의 금년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규모 건설공사에 대학생들을 동원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추정된다는 소식입니다.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최근 중국을 방문한 평안북도 주민소식통은 “공부를 잘해 오래 전부터 평양 외국어 대학에 진학할 꿈을 키워오던 조카가 올해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는 당국의 방침으로 인해 크게 낙담을 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이 소식통은 “평양 소재 대학들이 금년도 신입생을 일체 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각 고등중학교 졸업반 학
장성택 숙청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북한 국영언론들에서 얼마 전까지 확인할 수 있었던 옛날 기사를 볼 수 없게 된 것 또한 그런 변화의 하나입니다. 북한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를 수도 있지만 조선중앙통신사와 노동신문은 외국에서 아무 때나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기사를 인터넷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최신기사뿐만 아니라 몇 년 전에 나왔던 기사까지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성택 숙청 사건 이후 조선중앙통신사와 노동신문 웹사이트에 있었던 장성택 관련 기사는 모두 삭제되었습니다. 기사뿐만 아니라 장성택 얼굴이 나온 사진 등이 없어졌고
북한 김정은의 장성택 추종세력을 포함한 반대자들에 대한 숙청과 처형이 과거와는 비할 수 없을 만큼 잔인해져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장성택 처형 후 김정은 우상화와 1인독재체제 강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장성택 추종세력 숙청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 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 근무하던 장성택계 외교관과 무역일꾼들이 북한에 소환된 뒤 돌아오지 못하거나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장성택과 연계된 자들을 한 놈도 놓치지 말고 모조리 찾아내 처벌하라고 지시한 만큼 숙청대상은 엄청나게 늘어날 것으
앵커: 평양시 전용으로 건설된 희천발전소 가동이 부실해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겨울철 들어 하루 5시간 정도만 전기가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한 평양 주민은 “요즘 아침에 2시간, 저녁에 3시간 정도만 전기를 주는 바람에 거의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30일 수도전기 상황에 대해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주민은 “간부들이 모여 사는 중구역 영광거리 아파트나 대동강구역 은덕촌은 자체 발전기를 써서 밤에도 환하지만, 일반 주민들이 사는 아파트 지구는 밥 먹는
북한의 내막을 알기 어렵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장성택의 숙청을 설명하는 여러가지 가설이 생긴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장성택을 개혁을 시도한 사람으로 보고 그의 숙청이 북한이 중국식 시장개혁의 길로 가는 것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물론 북한 공식발표에서도 장성택을 개혁을 꿈꾸는 수정주의자로 묘사합니다.그러나 저는 이러한 주장을 상당히 의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장성택의 정치적 배경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면 그는 개혁파이냐 보수파이냐 확실하게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취해온 여러 정책의 방
앵커: 북한인권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의 모임인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모임’이 27일로 석달 째 한국 북한인권법 제정을 위해 범 국민적 지지를 촉구하는 1인 가두 시위를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벌이고 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의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한 모임’ 이른바 ‘북통모’의 인지연 대표는 27일까지 89일 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 건물 앞으로 향했습니다. 한국 제320회 정기국회가 시작된 지난 9월 30일부터 국회의원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 북한인권법의 필요성을 알리고 법 제정에 대한
김진국: 2013 자유아시아방송 10대 뉴스! 북한에 계시는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3년 한 해의 북한관련 뉴스를 총 정리하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연말특집방송 2013 RFA 10대 뉴스’. 오늘 진행을 맡은 김진국입니다. 오늘 10대 뉴스는 박정우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박 기자, 안녕하세요. 박정우: 안녕하십니까. 김진국: 먼저 오늘의 주제부터 알아볼까요? 김진국: 올 한해 북한의 대내외 경제 현황에 관해 얘기나눠 보겠습니다. 박 기자, 올 해 북한이 도입했던 각종 경제 관련 정책 중 시장경제적 색채를 띄는 것들이 많았죠
노재완: 2013, 자유아시아방송 10대 뉴스! 북한에 계시는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13년 한 해의 북한 관련 뉴스를 총정리하는 ‘RFA자유아시아방송10대 뉴스’, 오늘 진행을 맡은 노재완입니다. 오늘 ‘10대 뉴스’의 여섯 번째 시간에서는 올해 김정은 정권아래 유난히 활발히 펼쳐졌던 “김정은의 보여주기식 통치”에 대해 정아름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정아름, 기자 안녕하세요. 노재완/정아름: 안녕하세요. 노재완: 오늘의 주제부터 알아볼까요. 정아름: 네, 준비해온 음성자료를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사운드+ 북한 관영매체 (
앵커: 평양시내에 운행되는 택시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시민들이 널리 이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택시회사 사장은 얼마 전 처형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조카사위로 알려져 그의 처벌여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한 중국 무역업자는 “현재 평양시내에 일명 ‘풀메뚜기’라고 부르는 택시가 운행되고 있다”면서 “빈 차가 없을 정도로 시민들이 널리 이용하고 있었다”고 2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이 무역업자는 “택시를 타는데 기본요금은 2달러, 그리고 km당 0.5달러씩 가격이 더해진다
24년 전 동유럽 독재 정권들이 무너졌습니다. 그 이후 구 소련의 위성국가이던 그 나라들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구 소련과 동유럽의 공산주의 독재 체제가 무너지기 전까지 북한과 상황이 가장 비슷했던 동유럽 나라는 북한에서 ‘로므니아’라 불리는 루마니아였습니다. 24년 전인 1989년 12월 17일, 루마니아에서 반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공산 독재체제가 무너졌습니다. 12월 25일 성탄절, 독재자와 그의 아내는 군사 재판을 받아 사형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24년 전 루마니아의 젊은이들의 희생을 통해 루마
앵커: ‘백내장’은 경우에 따라선 간단한 수술로도 완치가 가능한 안과 질환인데요, 많은 북한 주민들이 치료를 받지 못해 시력을 잃고 있습니다. 네팔과 오스트랄리아 그리고 미국의 민간단체가 협력해 북한 주민에게 백내장 수술을 해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도은 인턴기자입니다. 네팔의 민간단체인 ‘틸강가(Tilganga)’를 통해 평양과 신의주 지역 북한주민 900여 명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고 이 단체의 리타 그렁 박사가 24일 밝혔습니다. 그렁 박사는 오스트랄리아의 ‘프레드할로우재단(The Fred Hollow Foundation)’의
앵커: 미국의 북한인권단체 ‘링크’는 올들어 구출한 77명의 탈북자를 포함해 이 단체가 지금까지 구출한 탈북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링크’는 2010년부터 본격적인 탈북자 구출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204명의 탈북자를 중국에서 구출해냈습니다. 이 단체는 특히 올 1월부터 12월 23일까지 ‘북한과의 가교’라는 뜻의 ‘Bridge to North Korea’ 탈북자구출기금 마련 운동(http://libertyinnorthkorea.org/b
북한 김정은은 최근 장성택 처형과 김정일 사망 2주기를 계기로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개막했습니다. 김정은은 전격적인 장성택 처형 후 군 설계사무소와 마식령스키장 건설 현장 등을 방문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이 안정적이란 점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김정은 정권의 붕괴 징조를 장성택 판결문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군사재판 판결문은 ‘장성택이 앞으로 인민과 군인들의 생활이 더 악화되면 군대도 정변에 동조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2인자였던 장성택이 경제가 무너지고 국가가 붕괴되는 시기를 예상했다는 주장이
앵커: 장성택이 처형된 이유 중 ‘최고사령관 명령불복죄’라는 죄목이 있었습니다. 그 사유를 알아보니 장성택의 부하 40명이 김정은의 명령을 받고 온 군인 150명과 총격전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장성택을 처형한 배경에는 장성택 계열 수산부업기지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이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북한 내부 소식통은 “장성택이 자기 산하 수산부업기지를 넘기라는 김정은의 지시를 집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더욱이 이를 접수하러 온 군인들과 수산기지 사람들이 난투극을 벌인 게 결정
앵커: 북한이 평양 대동강변 문수물놀이장을 개장한 후 외화 벌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도은 인턴기자입니다.북한 정권은 마식령 스키장과 미림승마구락부 등의 위락시설을 앞세워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준공된 문수물놀이장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북한관영매체(녹취): 우리 문수물놀이장으로는 매일 해외동포들을 비롯해서 세계 수 많은 나라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현대식 물놀이 시설을 구비한 문수물놀이장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고 북한 전문 여행사인 ‘우리투어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많습니다. 트리, 카드, 산타클로스, 선물, 로맨틱한 디너, 러브 액추얼리, 호두까기 인형, 콘서트, 파티 등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고 보면 모두 신나고 아름다운 것뿐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북한에도 크리스마스가 있을까요? 정답은 ‘엑스(X)’입니다. 우리와 다르게 북한에는 크리스마스가 존재하지 않고, 북한주민들도 대부분 크리스마스가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크리스마스 자체를 아예 없는 날로 정하고 그날을 대신하여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을 찬양하는 행사를 진행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