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자민련 당무회의에선 강창희(강창희) 부총재의 ‘이한동(이한동) 총리의 총재직 사퇴 촉구 발언’에 이은 당 수습책으로 ‘전당대회 개최 요구’문제가 공론화됐다. 김학원(김학원) 의원 등 일부 위원은 강 부총재의 발언을 겨냥, “내용은 공감하지만 의원회관에서 그런 식으로 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며 양비론을 개진했으나, 강 부총재 등 대다수 위원은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했다. 강 부총재는 “민주당도 변하고 한나라당도 변하는데 우리만 이대로 머물면 다 죽는다”고 전당대회 개최를 다시 요구했고, 정우택(정우택) 의원은 “자민련이 살려면
남북 장관급회담의 양측 대표단은 29일 북한 김영남(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 경제협력 실천기구 구성, 이산가족 문제의 적극 해결, 서울·평양(경평) 축구대회 부활 등에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4면양측은 이날 수석대표 단독접촉과 실무대표 접촉을 잇달아 갖고 이같이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양측은 합의사항을 7~8개항으로 정리, 30일 공동보도문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제4차 장관급회담은 현재의 남북관계와 북측의 내부일정을 감안해 11월 중 평양에서 열기로 의견
◈리투아니아, 종료 직전 3점슛 불발 미국 농구대표팀이 스스로 ‘드림팀’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 미국팀은 29일 리투아니아와의 준결승전에서 85대83으로 겨우 승리했다. 리투아니아는 경기 종료 9.4초를 남기고 2점 뒤진 상황에서 공격권을 잡았으나 경기 종료와 동시에 던진 3점포가 불발돼 분루를 삼켰다. 미국은 호주를 76대52로 물리친 프랑스와 결승에서 대결한다. ◈장재성·문의제 탈락레슬링 자유형의 장재성(주택공사)과 문의제(삼성생명)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9일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열린 레슬링 자유형 63kg급 준결승
“아시아 여성 만세. ” 아시아 여성들이 시드니 올림픽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중국 여성은 28일 현재 금메달 15개를 따내 조국의 종합2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남성(11개)에 비해서 4개가 많다. 메달 총수에서도 35개로 남성들보다 14개가 많다. 특히 중국 여자역도는 4개 체급에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에 마라톤 첫 금메달을 선사한 인물은 다카하시였다. 그는 올림픽 신기록인 2시간23분24초를 기록, 아시아 여성의 기백을 만방에 과시했다. 수영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딴 것도 여자였다. 다무라 료코는 유도
▶“뭐하는 거야 그거, 전국 지구당에 버스 동원령이나 내리고. ”―민주당 이인제(이인제) 최고위원, 한나라당의 대구 집회를 비난하며.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북한의 산타클로스가 되지 못해 안달이 났다. ”―한나라당 안택수(안택수) 의원, 정부의 대북 정책이 ‘무조건 퍼주기’라고 공격하며. ▶“대화를 위해 이곳에 온 사람들의 목소리가 폭력으로 인해 크게 손상된 것은 유감이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 프라하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반대론자들의 폭력 시위에 관해 언급하면서.
모리 요시로(삼희일)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북한의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양국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29일 밝혔다. 모리 총리는 김 위원장과 접촉을 가져 온 한 한국인을 통해 전달한 이 서한에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모리 총리가 지난 7월에서 8월 사이 이 한국인을 비밀리에 만나 서한 전달을 개인적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모리 총리는 북·일 외교 관계 정상화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정상 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이탈리아는 북한에 대한 식량 및 개발 원조 업무를 조정하기 위해 평양에 대표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이탈리아 외무부가 29일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은 백남순(백남순) 북한 외무상의 이탈리아 방문 기간에 서명된 협정에 이어 나온 것으로, 이탈리아의 비정부기구(NGO)에 대해 북한의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위한 법률적 틀을 포함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북한에 대해 50억리라(미화 180만달러)의 식량 원조를 제안했으며 보건, 농업, 교육 분야를 위한 긴급 구호 물품 30억리라(130만달러) 상당을 제공할 예정이다. /
◈공기업 부실 책임 물어야내년 정부예산이 101조원으로 책정되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내년 한 가구당 세금이 1004만원이고, 국민 1인당 세금도 251만원에 이르러 국민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판국에 정부는 국내경제는 아랑곳 없이 북한 원조에만 열중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되는 기초생활보장제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수억원의 재산가와 고급승용차 소유자가 선정되는 등 국민정서에 배치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 사회기강이 해이해진 가장 큰 원인으로 낙하산 인사를 지적할 수 있다. 현 정부 출범 이
■예술과 기술 루이스 멈포드 지음, 김문환 옮김, 민음사 “디지털정보시대의 예술이 기술의 반인간적 성향을 꼬집는 대신, 기술과의 통합가능성을 성급하게 꿈꾼다면, 예술은 타락하고 상상력은 부정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진우·계명대 철학과교수■장자안동림 역주, 현암사 “마음이 심란할 때 크고 넓은 사유를 만나면, 현재 자신이 부대끼는 생각과 세상사에 조금은 의연해질 수 있다. ”/은희경·소설?小訶?만나고 싶다김승희 지음, 웅진닷컴 “‘시간’과 ‘파멸’이 통조림으로 배달될 지라도 스피노자와 카프카의 속살을 만져보고 싶은 내면의 황야만은
◈단군 건국 신화의 진실은역사스페셜―개천절 기획2부작 KBS 1TV 오후 8시. ‘비밀의 왕국 고조선’ 편. 2000년 10월 3일 개천절은 4332년을 맞지만, 한국사 출발점인 고조선 건국신화는 아직 논쟁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북한의 단군릉 발굴보고와 최근의 단군상 훼손사건을 놓고 단군과 고조선 논쟁은 다시 불붙고 있다. 환인의 아들 환웅과 영험한 쑥과 마늘을 먹고 견뎌 사람이 된 웅녀 사이에서 태어난 단군왕검은 고조선을 창건했다. 삼국유사와 제왕운기에 전하는 이 이야기는 역사일까, 아니면 가상설화일까. ◈고대 올림픽의 인기종
/워싱턴=주용중기자 즈비그뉴 브레진스키(72) 박사는 지난 96년 ‘거대한 체스판―미국의 21세기 전략과 유라시아’라는 책을 썼다. 박사는 이 책에서 남북 통일을 가정, “통일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완충지대가 돼야 하는데, 아무래도 중국 쪽에 기울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에게, 최근의 남북관계와 동북아의 21세기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27일(현지시각) 오전 그의 사무실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상임고문실에서 50여분간 진행됐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가?“달라진 게 없다. 국제문제에 대한 글을 쓰고
정부는 10월 5일쯤부터 태국산 쌀 30만t과 중국산 옥수수 20만t 등 총 50만t의 식량을 구입하여 차관 형식으로 북한에 전달키로 했다. 차관 제공에 필요한 9000만달러는 국회 동의가 필요없는 남북협력기금에서 충당되며, 북한은 연리 1%의 이자를 붙여 2011년부터 2030년까지 나눠 갚도록(10년거치 20년 분할상환) 했다. 정부는 28일 서면으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대북(대북) 차관 제공안을 의결, 공식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차관 계약은 남한의 한국수출입은행과 북한의 조선무역은행 간에 체결하며,
남·북한은 28일 서귀포(서귀포) 중문단지 호텔롯데에서 열린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 전체회의와 수석대표접촉 등을 통해, 경의선 복원과 임진강 공동수방(수방)대책 등 남북경협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뤄 나갈 ‘실무기구’를 구성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으며, 이번 회담기간 중 기구의 명칭과 기능 등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25~26일 서울에서 열린 제1차 경협 실무접촉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못한 청산결제합의서와 분쟁조정절차합의서 등도 빠른 시일 안에 논의해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은 북한 김영남(김영남)
정부는 28일 북한에 대한 유상(유상·차관) 50만t과 무상(무상) 10만t 등 60만t의 식량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부의 입장’을 담은 다섯 쪽짜리 참고자료를 냈다. 식량지원은 ‘차관’ 형식으로 남북 당국간 최초의 ‘상거??遮?점을 강조하면서, 남북 상호의존도를 심화시키고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의 설명은 여러 점에서 군색하다. 우선 정부 방침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점. 현 정부는 작년 비료지원 당시 “앞으로 대북지원은 긴급구호보다 농업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식량지원보다 비료·
정부의 대북(대북) 식량차관 제공은 남·북한 사이의 첫 상거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남·북한 사이에는 그동안 무상지원 형식만 있었으나 이번에는 차관의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 계약도 남한의 한국수출입은행과 북한의 조선무역은행이 체결키로 함으로써 정상적인 국제 거래의 모습 그대로다. 이는 최근 투자보장, 이중과세 방지협정 등 교역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협의가 진행 중인 것과 맞물려 무역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또 장기간에 걸친 차관 형식으로 지원함으로써, 특히 북한의 남한 의존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을 수
무엇이 나를 국사학도로 만들었는가를 자문한다면 유년기의 강제적인 서당 교육이 뿌리가 되고, 대학 시절의 강렬한 자아 의식이 줄기를 잡아주고, 교수가 된 이후의 규장각 경험이 잎과 가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결정적으로 지(지)를 바꾼 순간은 역시 대학 시절, 그 중에서도 4·19를 전후한 시기다. 1957년 대학 입학 당시만 해도 우리 것을 ‘엽전’이라 천시하고 서양을 극도로 숭상하던 시절이었다. 나도 그 대열에 끼어 영문 ‘타임’지를 호주머니에 끼고 교정을 어슬렁거리는 것을 멋으로 생각했다. 원래 지적 호기심이
한나라당은 28일, 정부가 북한에 식량 차관 50만t을 지원키로 한 데 대해 지원 절차와 합의 과정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목요상(목요상) 정책위원회 의장은 정책성명을 발표, “정부가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퍼주기’식 지원을 한다”고 비난하고, 합의 10일 만에 전격적으로 북한항에 식량이 도착하게 한다는 ‘선 수송, 후 차관계약 체결’이 이뤄진 배경, 우리 측 식량지원 선박이 국기를 게양치 않기로 합의한 이유, 거의 무상인 지원 조건(10년 거치 20년 상환, 이자율 1%)인데도 굳이 차관 형
남북한이 이번 비무장지대(DMZ) 내 경의선 철도 및 도로 남북한 관할구역 설정과 관련, 정전협정 개정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7년 만에 처음으로 정전협정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번 개정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경원선 복원 등 비무장지대 개방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며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개정이 추진되는 이유는 현 규정으로는 남한이 유엔사의 승인 없이 마음대로 비무장지대를 드나들거나 관리할 수 없기 때문. 현행 정전협정은 제1조 7항에서
북한이 27일에 이어 28일 또다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8일 논평에서 “미국이 남북통일 후에도 미군을 한반도에 계속 주둔시키겠다는 것은 통일을 끝까지 방해하자는 것이며 더 나아가 조선반도를 기어이 가로타고 앉겠다는 야망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관련기사 4면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국 클린턴 대통령과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의 최근 ‘주한미군 한반도 계속 주둔’ 발언과 관련, 이같이 말한 뒤 “경계해야 될 것은 우리의 통일문제에 대한 외세의 내정간섭”이라면서 “미국 당국자들은 겉으로 조선반도에서 일어나는 북남
북한이 27, 28일 주한미군 철수를 강력하게 주장(본지 28일자 2면 보도)하면서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북한의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 때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말을 해왔고,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거둬들였기 때문에, 양보는 북한이 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까지 했다. 그런데도 북한이 다시 미군철수를 주장한 데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철수주장의 계기가 미·일 국방·외무장관 회담이었는데, 미·일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