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북한에 대한 식량 및 개발 원조 업무를 조정하기 위해 평양에 대표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이탈리아 외무부가 29일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은 백남순(백남순) 북한 외무상의 이탈리아 방문 기간에 서명된 협정에 이어 나온 것으로, 이탈리아의 비정부기구(NGO)에 대해 북한의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위한 법률적 틀을 포함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북한에 대해 50억리라(미화 180만달러)의 식량 원조를 제안했으며 보건, 농업, 교육 분야를 위한 긴급 구호 물품 30억리라(130만달러) 상당을 제공할 예정이다. /
◈공기업 부실 책임 물어야내년 정부예산이 101조원으로 책정되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내년 한 가구당 세금이 1004만원이고, 국민 1인당 세금도 251만원에 이르러 국민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판국에 정부는 국내경제는 아랑곳 없이 북한 원조에만 열중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되는 기초생활보장제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수억원의 재산가와 고급승용차 소유자가 선정되는 등 국민정서에 배치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 사회기강이 해이해진 가장 큰 원인으로 낙하산 인사를 지적할 수 있다. 현 정부 출범 이
■예술과 기술 루이스 멈포드 지음, 김문환 옮김, 민음사 “디지털정보시대의 예술이 기술의 반인간적 성향을 꼬집는 대신, 기술과의 통합가능성을 성급하게 꿈꾼다면, 예술은 타락하고 상상력은 부정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진우·계명대 철학과교수■장자안동림 역주, 현암사 “마음이 심란할 때 크고 넓은 사유를 만나면, 현재 자신이 부대끼는 생각과 세상사에 조금은 의연해질 수 있다. ”/은희경·소설?小訶?만나고 싶다김승희 지음, 웅진닷컴 “‘시간’과 ‘파멸’이 통조림으로 배달될 지라도 스피노자와 카프카의 속살을 만져보고 싶은 내면의 황야만은
◈단군 건국 신화의 진실은역사스페셜―개천절 기획2부작 KBS 1TV 오후 8시. ‘비밀의 왕국 고조선’ 편. 2000년 10월 3일 개천절은 4332년을 맞지만, 한국사 출발점인 고조선 건국신화는 아직 논쟁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북한의 단군릉 발굴보고와 최근의 단군상 훼손사건을 놓고 단군과 고조선 논쟁은 다시 불붙고 있다. 환인의 아들 환웅과 영험한 쑥과 마늘을 먹고 견뎌 사람이 된 웅녀 사이에서 태어난 단군왕검은 고조선을 창건했다. 삼국유사와 제왕운기에 전하는 이 이야기는 역사일까, 아니면 가상설화일까. ◈고대 올림픽의 인기종
/워싱턴=주용중기자 즈비그뉴 브레진스키(72) 박사는 지난 96년 ‘거대한 체스판―미국의 21세기 전략과 유라시아’라는 책을 썼다. 박사는 이 책에서 남북 통일을 가정, “통일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완충지대가 돼야 하는데, 아무래도 중국 쪽에 기울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에게, 최근의 남북관계와 동북아의 21세기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27일(현지시각) 오전 그의 사무실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상임고문실에서 50여분간 진행됐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가?“달라진 게 없다. 국제문제에 대한 글을 쓰고
정부는 10월 5일쯤부터 태국산 쌀 30만t과 중국산 옥수수 20만t 등 총 50만t의 식량을 구입하여 차관 형식으로 북한에 전달키로 했다. 차관 제공에 필요한 9000만달러는 국회 동의가 필요없는 남북협력기금에서 충당되며, 북한은 연리 1%의 이자를 붙여 2011년부터 2030년까지 나눠 갚도록(10년거치 20년 분할상환) 했다. 정부는 28일 서면으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대북(대북) 차관 제공안을 의결, 공식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차관 계약은 남한의 한국수출입은행과 북한의 조선무역은행 간에 체결하며,
남·북한은 28일 서귀포(서귀포) 중문단지 호텔롯데에서 열린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 전체회의와 수석대표접촉 등을 통해, 경의선 복원과 임진강 공동수방(수방)대책 등 남북경협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뤄 나갈 ‘실무기구’를 구성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으며, 이번 회담기간 중 기구의 명칭과 기능 등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25~26일 서울에서 열린 제1차 경협 실무접촉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못한 청산결제합의서와 분쟁조정절차합의서 등도 빠른 시일 안에 논의해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은 북한 김영남(김영남)
정부는 28일 북한에 대한 유상(유상·차관) 50만t과 무상(무상) 10만t 등 60만t의 식량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부의 입장’을 담은 다섯 쪽짜리 참고자료를 냈다. 식량지원은 ‘차관’ 형식으로 남북 당국간 최초의 ‘상거??遮?점을 강조하면서, 남북 상호의존도를 심화시키고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정부의 설명은 여러 점에서 군색하다. 우선 정부 방침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점. 현 정부는 작년 비료지원 당시 “앞으로 대북지원은 긴급구호보다 농업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식량지원보다 비료·
정부의 대북(대북) 식량차관 제공은 남·북한 사이의 첫 상거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남·북한 사이에는 그동안 무상지원 형식만 있었으나 이번에는 차관의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 계약도 남한의 한국수출입은행과 북한의 조선무역은행이 체결키로 함으로써 정상적인 국제 거래의 모습 그대로다. 이는 최근 투자보장, 이중과세 방지협정 등 교역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협의가 진행 중인 것과 맞물려 무역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또 장기간에 걸친 차관 형식으로 지원함으로써, 특히 북한의 남한 의존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을 수
무엇이 나를 국사학도로 만들었는가를 자문한다면 유년기의 강제적인 서당 교육이 뿌리가 되고, 대학 시절의 강렬한 자아 의식이 줄기를 잡아주고, 교수가 된 이후의 규장각 경험이 잎과 가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결정적으로 지(지)를 바꾼 순간은 역시 대학 시절, 그 중에서도 4·19를 전후한 시기다. 1957년 대학 입학 당시만 해도 우리 것을 ‘엽전’이라 천시하고 서양을 극도로 숭상하던 시절이었다. 나도 그 대열에 끼어 영문 ‘타임’지를 호주머니에 끼고 교정을 어슬렁거리는 것을 멋으로 생각했다. 원래 지적 호기심이
한나라당은 28일, 정부가 북한에 식량 차관 50만t을 지원키로 한 데 대해 지원 절차와 합의 과정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목요상(목요상) 정책위원회 의장은 정책성명을 발표, “정부가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퍼주기’식 지원을 한다”고 비난하고, 합의 10일 만에 전격적으로 북한항에 식량이 도착하게 한다는 ‘선 수송, 후 차관계약 체결’이 이뤄진 배경, 우리 측 식량지원 선박이 국기를 게양치 않기로 합의한 이유, 거의 무상인 지원 조건(10년 거치 20년 상환, 이자율 1%)인데도 굳이 차관 형
남북한이 이번 비무장지대(DMZ) 내 경의선 철도 및 도로 남북한 관할구역 설정과 관련, 정전협정 개정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7년 만에 처음으로 정전협정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번 개정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경원선 복원 등 비무장지대 개방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며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개정이 추진되는 이유는 현 규정으로는 남한이 유엔사의 승인 없이 마음대로 비무장지대를 드나들거나 관리할 수 없기 때문. 현행 정전협정은 제1조 7항에서
북한이 27일에 이어 28일 또다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8일 논평에서 “미국이 남북통일 후에도 미군을 한반도에 계속 주둔시키겠다는 것은 통일을 끝까지 방해하자는 것이며 더 나아가 조선반도를 기어이 가로타고 앉겠다는 야망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관련기사 4면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국 클린턴 대통령과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의 최근 ‘주한미군 한반도 계속 주둔’ 발언과 관련, 이같이 말한 뒤 “경계해야 될 것은 우리의 통일문제에 대한 외세의 내정간섭”이라면서 “미국 당국자들은 겉으로 조선반도에서 일어나는 북남
북한이 27, 28일 주한미군 철수를 강력하게 주장(본지 28일자 2면 보도)하면서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북한의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 때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말을 해왔고,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거둬들였기 때문에, 양보는 북한이 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까지 했다. 그런데도 북한이 다시 미군철수를 주장한 데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철수주장의 계기가 미·일 국방·외무장관 회담이었는데, 미·일의 대
◈핸드볼 ;‘금순항’ 여핸드볼, 덴마크와 준결한국과 덴마크가 외나무 다리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격돌했던 두 팀으로선 얄궂은 운명. 당시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한국은 뼈아픈 연장패배를 당하며 은메달에 머물렀고, 덴마크는 이후 97년 세계선수권까지 제패하며 최강의 위치를 굳혔다. 경기는 29일 오후 5시30분 시작된다. 한국은 8강전에서 약체 브라질을 상대로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며 준결승에 대비했다. 오성옥의 빠른 패스에 이은 이상은(6골)의 중앙 공격과 김현옥(9골)의 사이드 돌파가 위력
‘2002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한 기공식이 28일 오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에서 김종필(김종필) 전 국무총리, 한갑수(한갑수) 농림부장관, 도내 국회의원 및 시장·군수,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착공식을 가졌다. 대회장인 심대평(심대평) 충남지사는 “꽃박람회가 서해안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민의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 꽃박람회는 2002년 4월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꽃지해수욕장(주전시장)과 수목원(부전시장)에서 세계 30개국, 17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릴
“하늘과 들판이 만나는 오직 한 곳, 김제로 오세요. ”결실의 계절, 전통 농경문화의 여러 풍경 속에 가족이 오붓히 몰입할 수 있는 제2회 지평선축제가 29일~10월1일 전북 금만경 들녘에서 열린다. 김제시는 벽골제와 주변 들판에서 지평선 논길 걷기, 뜨락음악회, 외국인 쌀음식 솜씨자랑, 허수아비 만들기, 연날리기 등 30여 행사를 진행한다. 또 메뚜기 잡기, 황금벌판 우마차 타기, 무자위·용두레·맞두레로 물 퍼올리기 등 다양한 농경문화 체험장을 마련했다. 조개 캐기 및 망둥어 낚시 대회는 각각 심포항과 청하만경대교에서 열린다. 2
제1차 남북경협 실무회담에서 합의했던 ‘남·북한 식량차관 제공에 관한 합의서’가 뒤늦게 발표됐다. 왜 합의때는 쉬쉬 했다가 이제서야 밝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합의서에 따르면 남측은 외국산 쌀, 옥수수 등 50만t을 차관으로 제공하며, 차관 상환기간은 차관제공 후 10년 거치 기간을 포함하여 30년에 걸쳐 갚도록 하며, 이자율은 연 1.0%로 한다는 조건이다. 정부는 또 국회의 동의를 받지 않은 이 차관형식의 50만t 지원과는 별도로 외국산 옥수수 10만t을 추가로 무상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같은 무상지원 계획은 이번 ‘합
북한 노동신문이 정상회담 후 3개월만에 다시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들고 나왔다. 정부는 지금까지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주한미군에 대한 이해를 표시하고 통일 이후에도 주둔하는 것을 양해했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러한 기조 하에 “한반도에서 이제 전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 말을 들은 바 있는 우리로서는 이번 노동신문의 미군철수 주장으로 심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북한의 ‘본질적 입장’은 변하지 않았는데도 우리만 일방적인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금할 수 없다. 물론 공산주의 권력의
지난 6월 25일 미국 장로교 총회장에 당선됐던 미국 유니온신학교 교수 이승만(이승만ㆍ69) 목사가 예장 통합 총회의 초청으로 지난 22일 당선 후 처음 한국에 왔다. “제 신앙의 바탕을 만들어 준 한국 교회에 언제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 개신교를 전한 미국 장로교의 총회장이 된 것은 온갖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고 불과 100년 남짓한 기간 동안에 전세계 개신교의 중심에 선 한국 교회의 위상이 반영된 것입니다. 최근 침체한 모습을 보이는 미국 개신교에 한국 개신교의 생생하고 활기찬 체험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