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고발하는 데 앞장서 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정옥〈사진〉·김윤옥·지은희)가 16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이날 서울 명동의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정대협 운동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피해자 인권문제와 배상문제, 전범자 처벌 등을 주제로 서울대 정진성 교수, 장완익 변호사, 성신여대 조시현 교수 등의 발표와 함께 다음달 일본 도쿄에서 한국과 북한을 비롯, 중국, 타이완,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표들
제프 블라터 FIFA(국제축구연맹·사진) 회장은 16일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2월드컵 남북분산 개최는 내년 12월 본선 조추첨 행사 전에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 문제는 당사자간의 정치적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이 오면 정몽준 FIFA부회장과 내년 봄 방북할 계획”이라며 “FIFA기술팀은 오는 12월쯤 평양을 방문해 경기장 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택진기자 tjlee@chosun.com
“굶주린 사람, 떠돌이, 헐벗은 사람, 병든 이들 등 ‘작은 이’를 도와주세요. ”‘작은이를 생각하는 사람들(회장 김영수)’은 18일 오후5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파라다이스호텔 맞은 편 ‘티 하우스 인 리빙’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갖는다. 시낭송·노래공연 등이 펼쳐지는 이날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작은이를…’ 사무실에서 혹은 당일 현장에서 후원티킷(10만원, 20만원, 30만원 등)을 구입하면 된다. ‘작은이를…’은 이날 행사에서 모아진 돈으로 북한의 굶주린 어린이나 캄보디아 프놈펜 빈민지역의 에이즈 감염 청소년 돕기에 쓸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열린 8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16일 ‘WTO(세계무역기구) 뉴라운드’를 내년에 출범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관련기사 4면또 2005년 APEC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하고,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서 진전되고 있는 남북한 화해·협력 과정과 북한이 APEC 실무작업반에 초빙회원으로 참여할 것을 지지하는 내용의 APEC 의장국 성명도 발표 했다.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두 차례 회의를 갖고 A
행사를 마치기 전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우리들은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서의 화해와 협력 과정에서 김 대통령께서 이룩한 공헌을 치하드린다. 우리들은 또한 APEC 작업반 활동에 북한의 참여를 권장하는 김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
“현대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고 계십니다. ”정주영(정주영·86) 전 명예회장의 한 측근은 15일 “(정 전 명예회장은) 현대건설이 여전히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전 명예회장은 3개월 전부터 서울 중앙병원에 입원 중이다. 서울 청운동 자택 관리를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집에는 계시지 않으며, 거처를 (중앙)병원으로 옮기셨다고 보면 옳다”고 말했다. 현재 정 전 명예회장의 건강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기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만은 분명하다. 지난 6월 말 방북 때 평양에
15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의원들은 “경제 상황이 총체적 위기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안일한 정책대응을 질타했다. ▶관련기사 3·4·5면한나라당 안택수(안택수) 의원은 “국민들이 제2의 IMF사태를 걱정하는 등 경제가 혼란스럽다”면서 “정부는 총체적 위기를 초래한 책임을 통감하고 개각 단행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김동욱(김동욱) 의원도 “정부가 아무리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장밋빛 통계를 내놓아도 국민들이 느끼는 경기는 IMF 직후보다 더 악화돼 있다”면서 “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15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모리 요시로(삼희랑) 일본 총리,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한반도 주변 4강 정상들과 잇따라 개별 회담을 가졌다. ▶관련기사 2·4면김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 남북· 북미관계 등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것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가원측은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기본방향을 “고교 교과과정의 내용·수준을 충실히 반영, 창의성과 종합적 사고력이 측정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실제 문제상황을 중심으로 통합 교과적 문제를 출제했고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묻는 문항의 배점을 높게 하고, 어렵거나 교육과정상 비중이 작은 문항 배점을 낮게 했으며 ▲수리탐구Ⅱ와 6개 제2외국어 선택과목간 난이도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영역별 출제 방향이다. ◆언어영역작년보다 쉬운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5문항 줄어든 60문항이 출제됐다. 평가원은 차등 배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15일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개막된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모리 요시로(삼희랑) 일본 총리,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한반도 주변 4강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정빈(이정빈) 외교부장관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한반도 주변 4강국과 개별 정상회담을 하루에 다 갖는 것은 외교 사상 처음”이라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김 대통령은 브루나이 영빈관 에든버러 궁에서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클린턴 미국
▶“구조조정이나 개혁은 몇 달 안에 시험공부하듯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 송영길(송영길) 의원, 정부에 언제까지 구조조정을 완수하겠다고 시기를 공언하지 말라며. ▶“특별검사제 도입을 위한 국민 서명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다. ”―한나라당 권철현(권철현) 대변인, 동방금고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옷로비’ 사건보다도 더 한심한 수준이라며. ▶“차기 대통령은 매우 거대한 구름과 함께 집무하게 될 것이다. ”―척 헤이글 미국 상원의원, 대통령 선거의 혼란상을 지적하며. ▶“북한에서도 예의를 갖추는 것은 필수적이다. 비판적
국회는 14일 본회의를 속개,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으나, 한나라당 김용갑(김용갑) 의원이 질문 도중 ‘사회 일각의 소리’라며 민주당을 가리켜 ‘조선노동당 2중대’라고 말한 데 대해 민주당이 강력히 반발, 회의가 중단되는 파행을 겪었다. 이로 인해 이날 대정부질문은 예정된 의원 11명 중 4명만 하고 중단됐다. ▶관련기사 3·4면이날 네번째 질문자로 나선 김 의원은 “민주당이 국가보안법 개정이 가져올 미래의 상황에 대한 염려나 고민은 전혀 없이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기에 급급하다”고 비난한 뒤 “이런 식의 개정 추진은
14일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극과 극을 달리는 여야 의원들의 대북관(대북관) 차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여야 의원들이 상대를 비난하는 바탕엔 ‘음모론’이 깔려 있어 위험해 보이기까지 했다. 야당 의원들은 ‘북한의 대남 적화 전략은 조금도 변화되지 않았는데 정부 여당이 앞장서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남북관계를 거꾸로 돌리기 위해 ‘안보 해이론’을 조작하는 음모세력이 있다’고 주장하는 식이었다. 한나라당에선 ‘민주당은 노동당 2중대’(김용갑·김용갑), 민주당에선 ‘남
15일 개막되는 8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6·15 남북 정상회담과 그 이후의 남북관계의 진전을 지지하는 의장 성명이 채택된다. ▶관련기사 4면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을 수행한 한 외교당국자는 14일 “의장 성명에는 북한이 APEC의 산하 위원회에 참여토록 회원국들의 협력을 당부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볼키아 국왕이 현대건설의 제루동 해안 공원 개발공사 미수금 3800만 달러를 조기에 해결토록 내각에 지시했다는 내용을 전해왔다”고 말해, 이 문제가 조기에 해결될 것임을 시
일본 모리 요시로(삼희랑)내각에 대한 불신임 문제를 놓고 자민당의 내부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자민당 등 여 3당 중진 각료들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 불신임안 제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전 간사장 등을 강력히 비난했다. 노나카 히로무(야중광무) 간사장 등 자민당 지도부는 “야당의 불신임안에 동조할 경우 제명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아사히(조일) 신문은 가토파와 야마사키파 소속 각료들도 자파의 내각 불신임안 제출 움직임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가토 전 간사장은 그러나 요미우리(독매) 신
11월초 독도 경비대 위문을 다녀왔다. 막상 가보니 실상이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우선 울릉도에서 독도를 오가며 독도 해역을 지키는 함정이 1978년에 건조된 아주 낡은 것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일반 어선도 따라잡을 수 없는, 낡고 구형인 경비정으로 어떻게 독도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인지 정부 당국에 묻고 싶다. 그 뿐인가. 경비대 본부가 있는 섬 정상으로 올라가는 급경사에 설치된 계단도 엉망이고, 잡고 올라가야 할 안전대도 녹이 슬어 손을 대기만 하면 무너져 벼랑 아래 깊은 바다로 추락할 것만 같았다. 거친 파도와 싸우며 독도를 지
북한은 국제기구가 지원한 식량이 군대와 일부 특권층에 유용됐다는 일부 서유럽 국가들의 언론보도에 대해 13일 “(이 같은 보도는) 국제기구와 기증국들에 대한 우롱”이라며 “협조식량 분배의 투명성은 국제사회가 인도주의적 협조를 시작한 때부터 철저히 보장돼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정호기자 jhyoon@chosun.com
부산 중구는 “쌀가게 백산상회를 통해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한 백산안희제 선생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지난달 31일부터 열흘간 펼친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으로 모아진 쌀중 2000kg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로 보내 북한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구 지역주민과 각급 단체, 학생, 어린이 등 각계각층의 5210명이 십시일반 참여한 이 운동에서 모아진 쌀은 4100kg이다. 중구측은 나머지 2100kg은 성탄절을 전후, 불우한 이웃에게 골고루 나눠줄 계획이다. /박주영기자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브루나이 방문 이틀째인 14일 오후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 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70명의 이곳 동포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연쇄 정상회담한·칠레 정상회담에서는 자유무역협정 조기체결 문제가 논의됐다. 칠레를 첫번째 자유무역국가 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양국의 산업이 보완적인 데다 계절이 반대여서 농산물 출하시기가 달라 국내산업에 미치는 충격이 적기 때문. 우리나라가 1999년 칠레에서 수입한 구리, 목재 등 8억1500만달러 중 농산물
▶“민주당이 북한 노동당의 2중대면 절대로 전쟁은 안 일어나겠네. ”―14일 민주당의 한 당직자, 한나라당 김용갑(김용갑) 의원의 발언 내용을 비꼬면서. ▶“‘본부중대’나 ‘1중대’라고 하지 않아서 그런 거야. ”―한나라당의 한 의원, 김용갑(김용갑) 의원이 ‘민주당은 조선노동당의 2중대’ 발언 후 의석에 돌아오자, 민주당이 화를 내는 이유가 이것이라며. ▶“실수 또는 판독 잘못이나 개표 누락으로 발생한 몇 표 때문에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고어 미 부통령, 플로리다주 수개표 금지 신청이 마이애미 연방지법에서 기각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