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강국’건설이 한창 추진되고 있는 북한에서 최근들어 ‘중앙집권적, 통일적 경제관리’라는 개념 아래 내각의 경제관리 역할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북한의 경제전문 잡지인 ‘경제연구’(2000년 4호)는 내각을 “경제사업을 직접 조직하고 지휘하는 경제사령부”라고 지칭해 내각에 경제사업을 집중시키는 ‘내각책임제’, ‘내각중심제’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이는 내각이 국가경제를 책임진 헌법기관으로서 노동당의 경제정책ㆍ방침에 따라 경제관련 모든 사업과 문제를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풀어나간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내각의 경제
북한은 작년 10월 이후 중단돼온 일본과의 수교 교섭 재개를 위한 사전접촉에 응하지 않고 있어 북·일 교섭의 교착 상태가 장기화할 전망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이 3일 일본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소식통은 “일본의 물밑 접촉 타진에 북한측이 응하지 않고 있어 회담의 개최 전망이 전혀 잡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미국 부시 정권의 대북한 정책이 가닥잡힐 오는 6월쯤까지 이 같은 교착상태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북한과 일본은 작년 10월의 베이징(北京) 회담에서 과거 청산 문제 등을 둘러싸고
스티븐 보즈워스 주한 미대사는 4일 “부시 행정부에서 미국이 북한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고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며,한국의 주도권을 존중할 것”이라고 대북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3년간의 주한대사직을 마치고 오는 11일 이임하는 그는 이날 오전 방영된 KBS-1TV와의 특별회견에서 “미국의 어떤 행정부도 우방인 한국에 반하는 정책을 추구하지않는다는 점에 대해 한국 국민은 안심해도 좋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보즈워스 대사는 또 북.미 제네바합의 수정 문제에 대해 “북한의 동의 없이 바꾸는 것은 생각할 수 없으며, 한국
북한은 오는 11-1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 참석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중국 외교부 고위 관리가 2일 밝혔다.우하이룽(吳海龍) 외교부 국제국 북국장은 이날 기자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아직까지 게스트 멤버로서의 APEC 포럼 참석여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작년 11월 브루나이의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게스트 멤버로 실무작업 그룹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만일 북한이 이 그룹에 참여한
북한과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최근 ‘2001-2003년 협조이행을 위한 종합운영계획서’를 평양에서 조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유엔아동기금 민족조정위원회 위원장인 외무성 최수헌 부상과 우리나라(북한) 주재 유엔아동기금 대표 딜라와르 알리 칸이 계획서에 수표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유엔아동기금은 앞으로 3년간 우리나라(북한)의 교육, 어린이 영양및 건강, 물 위생 분야에 협조하게 된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유엔아동기금은 북한과 지난 85년부터 협정을 맺고 식량 및 의료지원 등 각
북한 인민대학습당에 CD자료 구비북한 최대의 종합도서관인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올들어 134종 334부의 도서와 123개의 CD자료가 새롭게 구비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3일 보도했다.최광렬 인민대학습당 부총장은 이날 중앙방송에 출연, 이 도서들과 CD자료들은김정일 총비서가 세 차례에 걸쳐 보내준 것이라면서 “나라의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자료들과 20세기에 있었던 세계적인 주요 사건들을 수록한 녹화자료들”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감자 요리를 비롯해 여러 가지 요리들에 대한 자료와 주민 식생활에도움을 줄 수 있는 도서들이 포함돼 있다
북한은 3일 조국통일을 방해하는 외세와 공조하는 것은 민족분열을 지속시킬 뿐이라면서 ‘동족과 공조하는 입장’을 확고히 견지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동족과 공조는 조국통일의 길’이라는 보도문에서 “우리 민족이 둘로 갈라져 고통을 겪고 있는지도 반세기가 넘는다”면서 “조국 통일을 절절히 염원하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야 나라의 통일문제를 가장 빨리 그리고 순조롭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6.15 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는 데 당국과 정치인들의 책임 및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당국과 정치인들은 누
북한이 지난 1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2001 홍콩 국제우표전시회’에 참가, 전용부스를 개설하고 각종 기념우표를 판매 중인것으로 확인됐다.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01 홍콩 국제우표전시회’에 북한 체신성산하 조선우표사 소속 한선일, 리철민, 허영 등 3명의 대표가 참석 중이라고 밝혔다.홍콩 컨벤션센터내 북한 전용부스는 홍콩의 우표 수집가들을 비롯해 북한 우표를 수집하려는 외국인들로 가장 붐비는 부스 중의 하나라고 KOTRA는 전했다.북한은 이번 우표전시회에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북남최고위급회
북한 평양시에 한복점 10여 개가 새로 문을 열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평양시 인민위원회 편의봉사관리국 간부들이 치마, 저고리, 어린이 색동저고리, 두루마기 등 한복을 만드는 한복점을 증설하는 사업에 나섰으며 이들의 노력으로 최근에 "이미 있던 조선옷(한복)점들의 능력이 확장되고 새로 10여 개의 옷점들이 더 나왔다"고 전했다.중앙방송은 이로써 "수도의 모든 구역·군들에는 1~2개씩의 민족옷을 전문으로 만드는 조선옷점이 훌륭히 꾸려지게 되었다"며 "보통문, 경림, 문흥, 신흥, 평천의 조선옷점을 비롯한 모든 조
북한에는 모두 12개의 습지보호구가 지정되어 있으며 습지보호사업이 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세계습지의 날'(2.2)을 맞아 현재 북한에는 평남 문덕, 황남 옹진ㆍ청단, 함남 금야, 함북 어랑천 등 12곳에 습지보호구가 설정되어 있다고 밝히고 습지와 이곳에 서식하는 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통신은 이어 북한에는 동서해 바닷가로부터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까지 넓은 지역에 습지들이 분포되어 있다면서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은 68과 430여 종에 이른다고
정부는 작년 12월 제4차 장관급 회담에서 서명한 투자보장, 청산결재 등 남북 경협 4대합의서를 조약 비준 형식으로 법적 효력을 부여할 방침이다.정부 당국자는 4일 “그동안 경협 4대합의서의 법적 효력을 부여하기 위한 국내절차로 국회의 법률안 통과와 조약 비준 등 두 가지 방식을 검토해 왔으나 비교적 손쉽게 법적 효력 부여가 가능한 조약 비준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달 하순 서울에서 열릴 남북 경협추진위원회 2차회의에서 이같은 남측 입장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북측 입장을 고려해 법적 효력 부여 방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4일 국가보안법 개정 논란과 관련, “보안법 개정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후 처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뜻”이라며“김 대통령은 (보안법 개정 시기에 대한) 일부의 오해 소지가 있는 점을 감안, 답방이후로 미루려는 계획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는 민주당이 최근 보안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 김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여건 조성 차원에서 개정을 서두른다는 야당 등 일부의 주장이 보안법 개정을 둘러싸고
사랑의 김.미역 북녘보내기운동본부(상임대표 김광욱)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대북지원하는 국내산 미역 1천t 출항식이 6일 오전인천항에서 개최된다.미역은 작년 완동군과 고흥군에서 생산된 것으로 북한내 취약계층인 산모들과아동들에게 지원한다.또 이날 출항식에서는 대한YWCA연합회와 한국여성지도자연합, 원광대학교, 계명대학교 등에서 북한 조선여성협회에 지원하는 내의 6만벌과 겨울의류 1만5천점도 함께 보내진다.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는 4일 “이번 지원물자의 인도인수를 위해 김형천사무국장 등 4명이 수송선편으로 남포항을 방문한다”며 “2
북한은 3일 일본이 오는 2020년까지 약 400t의 플루토늄을 확보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핵무장화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재처리된 핵폐기물을 실은 영국 수송선 두척이 지난달 19일 프랑스를 출발, 일본으로 향한 것과 관련한 논평에서 일본에서 핵발전소 연료로 사용하는 플루토늄의 양은 85t이면 충분하다고 밝히고 “400t의 플루토늄이면 6만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신문은 일본이 재처리된 플루토늄을 도입하면서 핵발전소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것은
북한군이 운영하는 4ㆍ25예술영화촬영소는 북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영화「민족과 운명」제55부('최 현'편 6부)를 제작, 3일시사회를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전했다.「민족과 운명」은 당초 50부작으로 계획된 북한 사회주의체제 찬양 극영화로서지난 92년 2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50회 생일을 기해 1,2부가 개봉됐다.「민족과 운명」‘최 현’편 1부는 지난 99년 4월 제작됐다.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노동당과 내각 부ㆍ위원회 등 관계자,평양시 근로자 등이 참석했다.중앙방송은 이 영화가 “중부 전선으로 진출한
개방물결 타고 살아날까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으로 323m 높이 치솟은 콘크리트 피라미드. 버드나무가 많아서 유경이라고 했던 평양의 옛이름을 딴 ‘류경호텔’의 외양이다. "백공오 호텔"이라고도 불렸던 105층의 이 건물은 여전히 북한의 골칫거리다. ◇사진설명: 평양 보통강구역에 있는 105층 류경호텔의 외관과 중단된 공사현장 모습(작은 사진).1987년 프랑스의 기술과 자본으로 착공돼 92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점차 지연되다가 외부골조만 완성된 채 92년경에는 공사가 완전히 중단돼 버렸다. 약 60% 완료된 상태다. 4억달러
북한이 ‘먹는 문제’ 해결에 힘을 넣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지난해 말 각종 부식물 생산을 늘리기 위한 식품공장을 잇달아 건설했으며 가금목장과 닭공장, 양어장 조성에도 박차를 가했다. 우선 각 도(직할시)에 간장, 된장, 기름(식용유), 맛내기(조미료) 등 이른바 "기초식품"공장을 시범적으로 하나씩 완공, 조업에 들어갔다. 이들 공장의 생산이 정상화되고 운영이 궤도에 오르면 점차 그 범위를 시·군 단위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생필품 증산 움직임에 식품공장 잇달아 건설또 각지에 닭 돼지 염소를 사육하고 도축까지 하는 닭공
기록인: 김진덕(김진덕ㆍ74ㆍ 인천시 부평구 부개3동)고 향: 황해도 연백군 유곡면 화성리이산가족: 어머니 이응례(이응례)"어머니! 16명의 증손이 이곳에 있어요"어머니 참으로 오랜 세월 동안 뵙고 싶었습니다. 불효막심한 이 자식은 어머니의 둘째 아들 진덕입니다. 어머니께서 이 자식의 편지를 보시게 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지금에서야 상서 올림을 용서하여 주시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어머니 주름살이 얽혀있는 얼굴의 두 눈에서 하염없이 흐르는 피눈물을 씻으면서 편지를 쓰다보니 손도 떨리고 마음도 걷잡을 수 없이 떨립니다. 넉넉잡고 3
북한이 최근 감자를 이용해 피부습진을 치료하거나 중풍을 예방하는 민간요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1.14)에서 감자에는 전분, 단백질 비타민C, 리진(리신) 등 영양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식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질환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이용법을 예시했다.다음은 노동신문에 실린 감자를 이용한 몇 가지 치료법.▶습진이 생겼을 때: 생신하고 잘 여문 큼직한 감자를 골라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겨 짓이긴 다음 습진이 난 곳에 붙이고 붕대로 잘 감싼다. 하루에 세
주민들의 행동-삶 일상적으로 규율북한 주민들의 사고와 행동, 삶을 일상적으로 규율하는 최고의 규범은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원칙’이다.북한에도 헌법과 법률이 있고, 그보다 상위 규범인 노동당 규약이 있지만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규율하는 것은 이 10대원칙이다. 때문에 북한 사회에 진정한 변화가 일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주요 잣대도 이 원칙에 어떤 변화가 생기느냐를 지켜보는 데서 찾을 수 있다.북한 주민들은 원고지 50쪽 분량의 이 10대원칙을 완전히 통달해야 할 뿐 아니라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지켜야 한다. 10대원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