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서영훈(徐英勳) 총재는 2일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과 관련, "일단 매년 1만명 정도라도 (서신교환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고 밝혔다.서 총재는 이날 여야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북한내 통신사정과 함께 이상하게 실종된 사람들이 많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1, 2년내에 이산가족 생사확인과 상봉이 많이 확대되도록 할 것"이라며 "북한이 우리 입장을 당장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으나 조금 있으면 받
북한이 올해 나진-선봉경제무역지대를 활성화하고 남포, 개성, 단천, 신의주 등에 경제특구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2일 통일부가 발간한 「2000년도 북한경제 종합평?뭔린茨??"북한이 올해 남한의 협력 하에 국제사회로의 진출 및 개방지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나선지구 활성화와 신의주, 남포, 개성, 단천 등의 경제특구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보고서는 이어 "북한은 남북협력 하에 공업부문에서 대대적 설비보수와 함께 신규투자를 병행할 것"이라며 "세계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이 97년부터 북한에서 실시해 온 소액차관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톰 매카시 IFAD 농업문제 자문관은 최근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마련한 `북한은 과연 개방될 것인가'라는 주제의 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전했다.소액차관사업은 IFAD가 세계 최빈국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1명에 약 150달러 정도의 돈을 빌려주고 그것을 이용해 가계소득을 늘리도록 하는 방식이다.RFA에 따르면 매카시 자문관은 97년에 이어 지난해 12월 평안북도 구성
미국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공화당 행정부 출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상하이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 2월 방한 등으로 한반도 주변 정세가 바뀌고 있다.◇사진설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홍순영, 양성철, 이재춘, 최상룡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홍순영 주중대사, 양성철 주미대사, 최상룡 주일대사, 이재춘 주러시아대사 등 4강 대사가 1일 좌담회를 갖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적 변화에 관해 분석하고 전망했다. 좌담회는 조선일보 편집국 회의실에서 김창기 정치부장의 사회로 2시
미국당국은 현대그룹이 북한에 제공한 거액의 자금이 북한의 군사능력 향상에 직접 기여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産經)신문이 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미 행정부의 한반도 관련 소식통은 부시 정권이 앞으로 북한의 통상 군사력 동향을 새로 주시해 나갈 전망이라면서, 미 당국은 지난 98년 이후 현대그룹이 금강산관광 개발 허가취득 등을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북한에 제공한 총 3억 달러의 무상원조 자금이 군사 목적으로 전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이 소식통에 따르면 특히 북한은 현대가 제공한 자금으로
◇사진설명: 북한 아이스하키 대표선수 출신 황보영(사진:최순호기자)"빙판에 설 때면 남한생활의 외로움 따윈 모두 잊게 돼요." 99년 4월 북한에서 귀순, 지난해 12월 구성돼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에서 공격수로 뛰게 된 황보영(22)은 남한에서 다시 시작한 아이스하키에 흠뻑 빠져 있다.지난달 31일 치른 홍대부속초등학교와의 첫 공식경기에서 대표팀은 1: 5로 참패했지만 황보영은 4년만에 정식경기에 나선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듯 잔뜩 상기된 표정이었다.매주 3차례씩 태릉선수촌 아이스링크에서 11명의 동료들과 맹
최근 북측이 장기수 추가 송환을 요구해온 가운데 현재 북송을 희망하는 장기수가 30명 이상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장기수송환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권오헌)는 2일 지난 해부터 장기수들로부터 북송 희망자 접수를 받은 결과 `비전향 장기수'와 `강제전향 장기수'를 포함, 30명 이상이 신청했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오는 6일 오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3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추진위에 따르면 이중 `비전향장기수'는 애초 민가협 등에서 파악한 비전향장기수 102명 중 지난해 9월 북송된 63명과 그
북한은 제10회 `백두산상 국제휘거(피겨)축전'을 이달 중순 전례없이 성대히 치른다는 계획아래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백두산상 국제피겨축전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생일(2.16) 기념행사의 하나로 92년 2월 처음 열린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북한 체육지도위원회 체육기술연맹 빙상협회 유수장 서기장은 2일 조선중앙방송과 대담에서 최근 평양시 중구역 빙상관에서 피겨축전 준비가 한창이라며 이번 행사는 21세기의 첫 축전인만큼 특색있고 성대하게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개막식에서는 예전과 달리 피겨선수들의 예술공연이 펼
북한의 농민단체인 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에서 선발된 답사행군대가 1일 량강도 혜산시를 출발, 백두산 등정길에 올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답사행군대는 김일성 주석이 이끄는 부대가 일본군을 습격한 것을 기념해 세운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 앞에서 출발모임을 가졌다고 방송은 전했다.이번 출발모임에는 농근맹 간부와 농업근로자 중에서 선발된 답사행군대와 관계부문 간부들이 참석했다.중앙방송은 "답사행군대원들은 답사행군 과정을 통해 농업생산의 직접적 담당자로서의 자각을 깊이 간직하고 돌 위에도 꽃을 피우는 대홍단정신으로 새 세기 첫해 농사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모스크바 방문은 북ㆍ러 양국 간의 새로운 관계발전과 아시아지역의 안정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1일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평가했다.이 방송은 지난해 이뤄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의 방북 및 이 기간 발표된 북ㆍ러 공동선언과 북한의 개혁ㆍ개방 의지를 거론하면서 김 총비서의 모스크바 방문은 "쌍방 관계증진을 위한 새로운 현실적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며 아시아의 안전 강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방송은 또 양국 간에는 외채상환 문제를 비롯해 소련의 협력으로 북한에 건설된 `대상'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59회 생일(2.16)을 앞두고 1일 평양에서 `제11차 2.16예술상 개인경연'이 개막됐다.1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예선을 거친 70여 명의 예술인들이 참가하는 이번 경연은 민족성악, 민족기악, 양악, 기악 부문으로 나뉘어 중앙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한 1조 경연과 지방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한 2조 경연으로 나뉘어 모란봉극장과 윤이상음악당에서 10일까지 열린다.이날 개막식에서 강능수 문화상은 연설을 통해 이 경연이 처음 개최된 이후 10여 년간 수백 명의 입상자들을 배출한 권위있는 경연으로 발전해 왔다면서 참가
북한은 자립적 민족경제의 토대에 의거해 자체의 힘과 기술로 경제건설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북한의 한 경제학자가 최근 밝혔다.북한 사회과학원 사회주의경제관리연구소 공업경영연구실의 민경춘(60) 실장은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1.24)와 가진 회견에서 “어디까지나 조선경제는 자립적 민족경제”라고 못박고 “의거(의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자체의 힘으로 해결하는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민 실장은 “21세기에 상응한 국가경제력을 다져나갈 과업은 조선에 마련된 위력한 자립적 민족경제의 토대에 의거하여 우리의 힘과 기술로 해
북측은 금강산에서 열린 제3차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들을 위한 금강산 면회소를 오는 8.15일부터 가동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적십자회담 남측 수석대표로 회담에 참가한 이병웅 대한적십자사 총재특보는 1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 도착해 서영훈 총재와 박재규 통일부 장관에게 회담 내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특보는 "북측은 금강산에만 우선 면회소를 설치, 8.15 때 부터 가동하자고 했다"면서 "이 때문에 이번 회담 진행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양측은 3차 회담에서 경의선 연결지점
남북이 지난달 말 금강산에서 열린 제3차 적십자회 회담에서 합의한 이산가족 서신교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생사 및 주소가 확인된 이산가족 300명이 오는 3월 15일 6·25전쟁 이후 최초로 판문점 적십자연락사무소를 통해 가족사진 1∼2장을 동봉한 편지를 서로 교환할 수 됐기 때문이다.이러한 남북간 서신 교환은 이산가족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작은 걸음'에 불과하지만 이산가족간 교류의 물꼬를 확대하고 나아가 남북간 상호 신뢰회복을 촉진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비록 아직 구체적인 서신 교환 방법이 마련되진 않았
내달 15일 분단이후 처음으로 교환하게될 남북 이산가족 서신에는 우표를 붙이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이병웅(李柄雄) 한적 총재 특보는 1일 '이산가족간에 교환할 서신에는 우표를 붙이지 않을 것'이라며 '서신의 구체적인 형태 등에 대해서는 판문점 적십자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남북 양측은 제3차 적십자회담에서 오는 3월 15일 이산가족 생사및 주소확인 가족 300명의 서신을 교환키로 합의했다./연합
남북한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체제로 한 평화적 통일을 이루었을 경우 통일한국은 행정수요의 증가로 150만 명의 전문 행정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최진욱(崔鎭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최근 발간한 「남북한 행정통합 방안」이란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그러나 통일후 행정체계가 안정되면 전반적으로 통일 한국의 공무원 수는 전망치보다 다소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통일한국의 행정체계와 관련 ▲법치주의와 기본권이 보장되고 ▲지역갈등 해소와 북한 엘리트들에게 새 정치체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북측은 금강산에서 열린 제3차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들을 위한 금강산 면회소를 오는 8.15일부터 가동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적십자회담 남측 수석대표로 회담에 참가한 이병웅(李柄雄) 대한적십자사 총재 특보는 1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 도착해 서영훈(徐英勳) 총재와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에게 회담 내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특보는 '북측은 금강산에만 우선 면회소를 설치, 8.15 때 부터 가동하자고 했다'면서 '이 때문에 이번 회담 진행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그는 '남북 양측은 3차
북한의 문학계에서는 지난 94년 7월 김일성주석 사망 이후 지금까지 6년동안 4개의 새로운 문학개념이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새로운 문학개념이 나타난 것은 갑작스러운 김 주석의 사망으로 야기된 정치적 혼란상태, 경제적인 어려움, 외교적인 고립 등을 타개키 위한 '사상적인 무기'역할에 문학이 이론적인 바탕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문학 전문가인 성균관대 김성수교수는 '북한은 지난 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맞은 경제적인 어려움 등 최대의 체제위기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문학을 비롯한 문예물을 적극 활용했고,그 과정에서 새로
북한은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공식 중국방문 일정을 담은 기록영화를 지난달 28일부터 연일 수차례 방영하고 있다.이 기록영화는 김 총비서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비공식으로 중국을 방문한 모습을 담고 있으며 약 48분 분량이다.중앙TV가 공개한 1일 방송순서에는 이날 김 총비서 방중 기록영화를 오전 9시1 2분, 오후 3시4분, 오후 7시13분, 오후 9시 등 모두 네 차례 방영한다고 밝혔다.중앙TV는 `농민의 날'인 이날 오전 9시부터 방송을 시작했다.이에 앞서
“전쟁중에 죽은 오빠가 살아있다니...” 31일 북한 적십자사로부터 통보된 제3차 이산가족 방문 북측 후보자 명단에 오빠 윤창복(69)씨?°颱鍍?있다는 소식을 접한 양삼순(65.여.부산 사하구 하단동)씨는 기쁨에 앞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양씨는 오빠 창복씨와 함께 고향인 충남 예산군 삽교면에서 북한군에 강제징집됐던 먼 친척으로부터 ‘전쟁터에서 전사한 오빠 창복씨를 직접 자신의 손으로 묻어주고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이후 오빠의 존재를 잊고 살아왔다.양씨는 이 때문에 이산가족찾기나 최근의 남.북한간 이산가족 상봉 이야기를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