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모스크바 방문은 북ㆍ러 양국 간의 새로운 관계발전과 아시아지역의 안정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1일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평가했다.이 방송은 지난해 이뤄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의 방북 및 이 기간 발표된 북ㆍ러 공동선언과 북한의 개혁ㆍ개방 의지를 거론하면서 김 총비서의 모스크바 방문은 "쌍방 관계증진을 위한 새로운 현실적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며 아시아의 안전 강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방송은 또 양국 간에는 외채상환 문제를 비롯해 소련의 협력으로 북한에 건설된 `대상'
북한의 농민단체인 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에서 선발된 답사행군대가 1일 량강도 혜산시를 출발, 백두산 등정길에 올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답사행군대는 김일성 주석이 이끄는 부대가 일본군을 습격한 것을 기념해 세운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 앞에서 출발모임을 가졌다고 방송은 전했다.이번 출발모임에는 농근맹 간부와 농업근로자 중에서 선발된 답사행군대와 관계부문 간부들이 참석했다.중앙방송은 "답사행군대원들은 답사행군 과정을 통해 농업생산의 직접적 담당자로서의 자각을 깊이 간직하고 돌 위에도 꽃을 피우는 대홍단정신으로 새 세기 첫해 농사
북한은 제10회 `백두산상 국제휘거(피겨)축전'을 이달 중순 전례없이 성대히 치른다는 계획아래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백두산상 국제피겨축전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생일(2.16) 기념행사의 하나로 92년 2월 처음 열린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북한 체육지도위원회 체육기술연맹 빙상협회 유수장 서기장은 2일 조선중앙방송과 대담에서 최근 평양시 중구역 빙상관에서 피겨축전 준비가 한창이라며 이번 행사는 21세기의 첫 축전인만큼 특색있고 성대하게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개막식에서는 예전과 달리 피겨선수들의 예술공연이 펼
최근 북측이 장기수 추가 송환을 요구해온 가운데 현재 북송을 희망하는 장기수가 30명 이상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장기수송환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권오헌)는 2일 지난 해부터 장기수들로부터 북송 희망자 접수를 받은 결과 `비전향 장기수'와 `강제전향 장기수'를 포함, 30명 이상이 신청했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오는 6일 오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3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추진위에 따르면 이중 `비전향장기수'는 애초 민가협 등에서 파악한 비전향장기수 102명 중 지난해 9월 북송된 63명과 그
◇사진설명: 북한 아이스하키 대표선수 출신 황보영(사진:최순호기자)"빙판에 설 때면 남한생활의 외로움 따윈 모두 잊게 돼요." 99년 4월 북한에서 귀순, 지난해 12월 구성돼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에서 공격수로 뛰게 된 황보영(22)은 남한에서 다시 시작한 아이스하키에 흠뻑 빠져 있다.지난달 31일 치른 홍대부속초등학교와의 첫 공식경기에서 대표팀은 1: 5로 참패했지만 황보영은 4년만에 정식경기에 나선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듯 잔뜩 상기된 표정이었다.매주 3차례씩 태릉선수촌 아이스링크에서 11명의 동료들과 맹
미국당국은 현대그룹이 북한에 제공한 거액의 자금이 북한의 군사능력 향상에 직접 기여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産經)신문이 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미 행정부의 한반도 관련 소식통은 부시 정권이 앞으로 북한의 통상 군사력 동향을 새로 주시해 나갈 전망이라면서, 미 당국은 지난 98년 이후 현대그룹이 금강산관광 개발 허가취득 등을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북한에 제공한 총 3억 달러의 무상원조 자금이 군사 목적으로 전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이 소식통에 따르면 특히 북한은 현대가 제공한 자금으로
미국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공화당 행정부 출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상하이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 2월 방한 등으로 한반도 주변 정세가 바뀌고 있다.◇사진설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홍순영, 양성철, 이재춘, 최상룡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홍순영 주중대사, 양성철 주미대사, 최상룡 주일대사, 이재춘 주러시아대사 등 4강 대사가 1일 좌담회를 갖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적 변화에 관해 분석하고 전망했다. 좌담회는 조선일보 편집국 회의실에서 김창기 정치부장의 사회로 2시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이 97년부터 북한에서 실시해 온 소액차관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톰 매카시 IFAD 농업문제 자문관은 최근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마련한 `북한은 과연 개방될 것인가'라는 주제의 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전했다.소액차관사업은 IFAD가 세계 최빈국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1명에 약 150달러 정도의 돈을 빌려주고 그것을 이용해 가계소득을 늘리도록 하는 방식이다.RFA에 따르면 매카시 자문관은 97년에 이어 지난해 12월 평안북도 구성
북한이 올해 나진-선봉경제무역지대를 활성화하고 남포, 개성, 단천, 신의주 등에 경제특구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2일 통일부가 발간한 「2000년도 북한경제 종합평?뭔린茨??"북한이 올해 남한의 협력 하에 국제사회로의 진출 및 개방지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나선지구 활성화와 신의주, 남포, 개성, 단천 등의 경제특구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보고서는 이어 "북한은 남북협력 하에 공업부문에서 대대적 설비보수와 함께 신규투자를 병행할 것"이라며 "세계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대한적십자사 서영훈(徐英勳) 총재는 2일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과 관련, "일단 매년 1만명 정도라도 (서신교환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고 밝혔다.서 총재는 이날 여야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북한내 통신사정과 함께 이상하게 실종된 사람들이 많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1, 2년내에 이산가족 생사확인과 상봉이 많이 확대되도록 할 것"이라며 "북한이 우리 입장을 당장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으나 조금 있으면 받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의 '최고 목표'는 북한의 국가안보를 뒷받침하고 파탄지경의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 미국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2일 밝혔다.김 대통령은 미국 AP통신의 클로드 어브센 부사장을 비롯한 편집간부 및 경영진과 청와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은 변화없이는 스스로를 지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김대통령은 '북한은 행동의 변화없이는, 또 남한과 미국, 그리고 그밖의 세계로부터의 지원과 협력을 얻지 못하고서는 현재와 같은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북한 문학예술종합출판사가 펴내는 월간 대중종합교양잡지 `천리마'가 최근 지령(誌齡) 500호를 기록했다.위성으로 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지난 58년 8월에 창간된 `천리마'지 500호가 발간됐다면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천리마'지가 창간된 것은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고 31일 밝혔다.중앙TV는 또 김 주석이 이 잡지의 창간과 관련해 '천리마운동이 대고조에 이른 시기에 나온 잡지인 것만큼 잡지의 이름을 천리마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천리마'라는 제호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도 이 잡지와
2월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북한의 제6차 전국 언어학부문 원고현상모집이 진행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1일 보도했다.내년 김일성 주석의 생일(4.15)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생일(2.16)을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현상모집에는 우리 말과 글을 발전시키기 위한 김 총비서와 김 주석의 사상이론과 방침을 해설하고 업적과 덕성에 관련된 원고들이 모집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중앙방송은 또 김 주석과 김 총비서의 `혁명적 문풍'(文風, 말과 글을 말하고 쓰기 편리하도록 하는 것)과 이를 따라 배우기 위한 원고, 선군정치와 관련된 신조어, 주체적
일본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추가 지원하는 쌀의 수송선 '덕청호'(1만6000t급)가 약 1만t의 쌀을 싣고 1월31일 오사카(大阪)부 이즈미오쯔(泉大津)시의 부두를 출항, 북한으로 향했다.일본정부는 작년 10월 북일관계 개선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WFP가 당초 요청한 19만5000t보다 많은 50만t을 북한에 지원키로 결정한 후 제1진이 이날 출항하게 된 것이다.일본식량청 직원들은 지난 18일부터 입항한 북한선박 덕청호에 60㎏들이 쌀부대에 한글로 '일본정부지원'이라고 쓰인 봉함지를 붙인 후 팰릿(하역대)으로 실
한반도에서 진정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화해를 증진시키는 데서 더 나아가 군축을 실현해야 한다고 독일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가 밝혔다.독일 함부르크 대학의 한스 기스만 평화안보정책연구소 부소장은 30일자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지 기고문에서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따른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열광적인 분위기가 이제는 점점 사그러들고 있다고 말하고 아직 남북한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질서를 구축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남겨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기스만 부소장은 남북한은 지금까지 연방제, 장기수 송환, 이산가족 상봉등에 합의했으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미군이 1월 중에 각종 전략 및 전술정찰기를 동원해 160여 차례에 걸쳐 북한 지역을 공중정찰했다고 1일 주장했다.중앙방송은 이날 군사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새 세기에 들어와 정초부터 감행되는 이러한 공중 정탐행위는 조선반도의 긴장완화 분위기에는 관계없이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 미제의 변함없는 침략야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1월 한달동안 전략정찰기 U2, RC135에 의한 정탐횟수는 40여 차례나 된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또 “1월 10일과 18일, 19일부터 27일 사이에
북한이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먹는 문제’ 해결과 주민생활 향상이 목적이다.각종 부식물 생산을 늘리기 위한 식료품공장이 잇따라 건설되고 있으며, 가금(家禽)목장과 닭공장, 양어장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간장과 된장, 식용유 등을 생산하는 기초식품공장은 작년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건설됐다. 작년 9월 평남 북창 곡산(穀産)공장에 현대적인 기초식품공장 건설을 시작한 이후 10월에는 평양 만경대지구 선흥식료공장, ’엄을룡이 지배인으로 일하는식료공장’을 완공했다. 또 11월에 함흥기초식품공장을 건설한 데 이어
6.25 전쟁 중 국군 전사자로 처리된 북한거주자 2명이 제3차 이산가족방문단 북측 후보에 포함돼 있어 대한적십자사와 정부가 1일 이들의 국군포로 신분 여부 확인에 나섰다.한적(韓赤)이 전날 공개한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 200명 가운데 리기탁(73.경북 성주군 월항면 어산동 출신), 손윤모(67.경남 통영군 일운면 지세포리 출신)씨는 6.25 당시 국군으로 입대한 뒤 전사자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손씨의 남측 가족들은 손씨가 전쟁 중 인민군에 붙잡힌 국군포로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손씨가 국군포로이고, 북적(北赤)이 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올 봄 늦게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의 한 관리가 31일 밝혔다.이 관리는 또 김 위원장이 2월중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게 될 것이라는 일부 보도도 부인했다. 러시아 언론은 앞서 30일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이 이미 양국 사이에 조율됐다고 보도했다.이타르타스 통신은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의 말을 인용, 러시아와 북한 양국은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에 합의했으며 방문은 올 전반기 안에 이뤄질것이라고 전했다.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일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비전향장기수 송환문제 등에 대해 협의한 제3차 남북 적십자회담이 1월 31일 종료됐다고 보도했다.회담에서 쌍방은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문제를 비롯해 생사ㆍ주소 확인과서신교환 등 이미 합의된 인도주의 사업일정,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및 운영, 북으로 올 것을 희망하는 비전향장기수들을 마저 송환하는 문제 등에 대하여 협의하고 제3차 남북적십자회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씩 교환을 2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