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왔던 탈북자가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 국경지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탈북 방지 강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까지 왔던 탈북자가 북한으로 복귀한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탈북자는 1996년 한국으로 들어 온 남수(43)씨로 작년 7월 중국으로 출국한 뒤 그동안 잠적 상태였다.중국의 북중 국경지대에 거주하는 소식통이 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한 방송은 지난 18일 오전 남씨가 남한을 벗어나 다시 북한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고 한다. 또 다른 소식통은 현재 그는 북한을 탈출했다가 다시 돌아온 ‘모범’으로서 국경
북한은 당 또는 국가적 주요 행사를 치른 후 다음날 아침 방송을 통해 행사에 참석했던 고위인사(지도부)의 명단을 발표하는데 이를 "주석단명단"이라 부른다.주석단명단은 각자의 정치적 위상을 반영하여 작성, 발표된다. 그래서 남한에서는 이를 "주석단서열" 또는 "권력서열"로 이해하고 있다. '당내의 당' 당 조직부에서 작성/의전용이지만 정치풍향 가늠원래 북한에서 말하는 주석단이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대회나 회의 등에서 그 사업을 지도하고 집행하기 위하여 구성하는 지도성원들이 있게 마련한 자리"(主席壇)와 그러한 지도
북한군이 운영하는 4ㆍ25예술영화촬영소는 북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영화「민족과 운명」제55부('최 현'편 6부)를 제작, 3일시사회를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전했다.「민족과 운명」은 당초 50부작으로 계획된 북한 사회주의체제 찬양 극영화로서지난 92년 2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50회 생일을 기해 1,2부가 개봉됐다.「민족과 운명」‘최 현’편 1부는 지난 99년 4월 제작됐다.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노동당과 내각 부ㆍ위원회 등 관계자,평양시 근로자 등이 참석했다.중앙방송은 이 영화가 “중부 전선으로 진출한
북한은 3일 일본이 오는 2020년까지 약 400t의 플루토늄을 확보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핵무장화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재처리된 핵폐기물을 실은 영국 수송선 두척이 지난달 19일 프랑스를 출발, 일본으로 향한 것과 관련한 논평에서 일본에서 핵발전소 연료로 사용하는 플루토늄의 양은 85t이면 충분하다고 밝히고 “400t의 플루토늄이면 6만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신문은 일본이 재처리된 플루토늄을 도입하면서 핵발전소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것은
사랑의 김.미역 북녘보내기운동본부(상임대표 김광욱)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대북지원하는 국내산 미역 1천t 출항식이 6일 오전인천항에서 개최된다.미역은 작년 완동군과 고흥군에서 생산된 것으로 북한내 취약계층인 산모들과아동들에게 지원한다.또 이날 출항식에서는 대한YWCA연합회와 한국여성지도자연합, 원광대학교, 계명대학교 등에서 북한 조선여성협회에 지원하는 내의 6만벌과 겨울의류 1만5천점도 함께 보내진다.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는 4일 “이번 지원물자의 인도인수를 위해 김형천사무국장 등 4명이 수송선편으로 남포항을 방문한다”며 “2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4일 국가보안법 개정 논란과 관련, “보안법 개정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후 처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뜻”이라며“김 대통령은 (보안법 개정 시기에 대한) 일부의 오해 소지가 있는 점을 감안, 답방이후로 미루려는 계획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는 민주당이 최근 보안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 김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여건 조성 차원에서 개정을 서두른다는 야당 등 일부의 주장이 보안법 개정을 둘러싸고
정부는 작년 12월 제4차 장관급 회담에서 서명한 투자보장, 청산결재 등 남북 경협 4대합의서를 조약 비준 형식으로 법적 효력을 부여할 방침이다.정부 당국자는 4일 “그동안 경협 4대합의서의 법적 효력을 부여하기 위한 국내절차로 국회의 법률안 통과와 조약 비준 등 두 가지 방식을 검토해 왔으나 비교적 손쉽게 법적 효력 부여가 가능한 조약 비준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달 하순 서울에서 열릴 남북 경협추진위원회 2차회의에서 이같은 남측 입장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북측 입장을 고려해 법적 효력 부여 방
북한에는 모두 12개의 습지보호구가 지정되어 있으며 습지보호사업이 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세계습지의 날'(2.2)을 맞아 현재 북한에는 평남 문덕, 황남 옹진ㆍ청단, 함남 금야, 함북 어랑천 등 12곳에 습지보호구가 설정되어 있다고 밝히고 습지와 이곳에 서식하는 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통신은 이어 북한에는 동서해 바닷가로부터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까지 넓은 지역에 습지들이 분포되어 있다면서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은 68과 430여 종에 이른다고
북한 평양시에 한복점 10여 개가 새로 문을 열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평양시 인민위원회 편의봉사관리국 간부들이 치마, 저고리, 어린이 색동저고리, 두루마기 등 한복을 만드는 한복점을 증설하는 사업에 나섰으며 이들의 노력으로 최근에 "이미 있던 조선옷(한복)점들의 능력이 확장되고 새로 10여 개의 옷점들이 더 나왔다"고 전했다.중앙방송은 이로써 "수도의 모든 구역·군들에는 1~2개씩의 민족옷을 전문으로 만드는 조선옷점이 훌륭히 꾸려지게 되었다"며 "보통문, 경림, 문흥, 신흥, 평천의 조선옷점을 비롯한 모든 조
북한이 지난 1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2001 홍콩 국제우표전시회’에 참가, 전용부스를 개설하고 각종 기념우표를 판매 중인것으로 확인됐다.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01 홍콩 국제우표전시회’에 북한 체신성산하 조선우표사 소속 한선일, 리철민, 허영 등 3명의 대표가 참석 중이라고 밝혔다.홍콩 컨벤션센터내 북한 전용부스는 홍콩의 우표 수집가들을 비롯해 북한 우표를 수집하려는 외국인들로 가장 붐비는 부스 중의 하나라고 KOTRA는 전했다.북한은 이번 우표전시회에 역사적인 평양상봉과 북남최고위급회
북한은 3일 조국통일을 방해하는 외세와 공조하는 것은 민족분열을 지속시킬 뿐이라면서 ‘동족과 공조하는 입장’을 확고히 견지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동족과 공조는 조국통일의 길’이라는 보도문에서 “우리 민족이 둘로 갈라져 고통을 겪고 있는지도 반세기가 넘는다”면서 “조국 통일을 절절히 염원하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야 나라의 통일문제를 가장 빨리 그리고 순조롭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6.15 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는 데 당국과 정치인들의 책임 및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당국과 정치인들은 누
북한 인민대학습당에 CD자료 구비북한 최대의 종합도서관인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올들어 134종 334부의 도서와 123개의 CD자료가 새롭게 구비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3일 보도했다.최광렬 인민대학습당 부총장은 이날 중앙방송에 출연, 이 도서들과 CD자료들은김정일 총비서가 세 차례에 걸쳐 보내준 것이라면서 “나라의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자료들과 20세기에 있었던 세계적인 주요 사건들을 수록한 녹화자료들”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감자 요리를 비롯해 여러 가지 요리들에 대한 자료와 주민 식생활에도움을 줄 수 있는 도서들이 포함돼 있다
북한과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최근 ‘2001-2003년 협조이행을 위한 종합운영계획서’를 평양에서 조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유엔아동기금 민족조정위원회 위원장인 외무성 최수헌 부상과 우리나라(북한) 주재 유엔아동기금 대표 딜라와르 알리 칸이 계획서에 수표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유엔아동기금은 앞으로 3년간 우리나라(북한)의 교육, 어린이 영양및 건강, 물 위생 분야에 협조하게 된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유엔아동기금은 북한과 지난 85년부터 협정을 맺고 식량 및 의료지원 등 각
북한은 오는 11-1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 참석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중국 외교부 고위 관리가 2일 밝혔다.우하이룽(吳海龍) 외교부 국제국 북국장은 이날 기자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아직까지 게스트 멤버로서의 APEC 포럼 참석여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작년 11월 브루나이의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게스트 멤버로 실무작업 그룹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만일 북한이 이 그룹에 참여한
스티븐 보즈워스 주한 미대사는 4일 “부시 행정부에서 미국이 북한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고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며,한국의 주도권을 존중할 것”이라고 대북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했다.3년간의 주한대사직을 마치고 오는 11일 이임하는 그는 이날 오전 방영된 KBS-1TV와의 특별회견에서 “미국의 어떤 행정부도 우방인 한국에 반하는 정책을 추구하지않는다는 점에 대해 한국 국민은 안심해도 좋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보즈워스 대사는 또 북.미 제네바합의 수정 문제에 대해 “북한의 동의 없이 바꾸는 것은 생각할 수 없으며, 한국
북한은 작년 10월 이후 중단돼온 일본과의 수교 교섭 재개를 위한 사전접촉에 응하지 않고 있어 북·일 교섭의 교착 상태가 장기화할 전망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이 3일 일본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소식통은 “일본의 물밑 접촉 타진에 북한측이 응하지 않고 있어 회담의 개최 전망이 전혀 잡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미국 부시 정권의 대북한 정책이 가닥잡힐 오는 6월쯤까지 이 같은 교착상태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북한과 일본은 작년 10월의 베이징(北京) 회담에서 과거 청산 문제 등을 둘러싸고
‘경제강국’건설이 한창 추진되고 있는 북한에서 최근들어 ‘중앙집권적, 통일적 경제관리’라는 개념 아래 내각의 경제관리 역할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북한의 경제전문 잡지인 ‘경제연구’(2000년 4호)는 내각을 “경제사업을 직접 조직하고 지휘하는 경제사령부”라고 지칭해 내각에 경제사업을 집중시키는 ‘내각책임제’, ‘내각중심제’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이는 내각이 국가경제를 책임진 헌법기관으로서 노동당의 경제정책ㆍ방침에 따라 경제관련 모든 사업과 문제를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풀어나간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내각의 경제
북한 군부가 병기 개발, 생산을 전담하는 제2경제위원회 외에 99호소조와 3인위원회를 통해 거시적 차원의 경제정책 결정에 직접 개입하고 있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4일 군 소식통은 “북한 군부는 제2경제위원회(위원장 김철만)를 비롯해 그동안비공개된 99호소조, 3인위원회를 통해 거시적 차원의 경제정책 조정에 직접 개입하고 있으며, 이들 기관의 영향력은 크다”고 밝혔다.북한 군부는 특히 핵 등 전략무기 정책을 맡고 있는 OO호(숫자는 불명)로 불리는 3인위원회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직접 지시로 가동하고 있으며, 이들 3인
북한과 러시아는 김정일(金正日)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의 4월 러시아 방문 일정에 최근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북ㆍ러관계에 정통한 서울과 모스크바의 고위 외교 소식통들은 4일 “북ㆍ러 양국이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4월 러시아 방문 및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고, 세부적인 일정은 추후 최종확정키로 했다”고말했다.러시아 정부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 1월 말 외교협조 차원에서 극비리에 한국 정부에 통보해준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오는 3월 워싱턴에서 열리게 될 한ㆍ미 정상회담을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의 '최고 목표'는 북한의 국가안보를 뒷받침하고 파탄지경의 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 미국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2일 밝혔다.김 대통령은 미국 AP통신의 클로드 어브센 부사장을 비롯한 편집간부 및 경영진과 청와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은 변화없이는 스스로를 지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김대통령은 '북한은 행동의 변화없이는, 또 남한과 미국, 그리고 그밖의 세계로부터의 지원과 협력을 얻지 못하고서는 현재와 같은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