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고난의 행군’으로 일컫는 지난 6년간 북한의 과학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수학 등 기초과학 발전에 특별히 주력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평양방송은 최근 ‘김일성방송대학’ 특강시간을 통해 지난 6년간 김 총비서가 가까운 앞날에 북한 과학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물질ㆍ기술적 토대를 튼튼하게 구축했으며 과학연구진도 청년과학자 및 기술자들로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이 방송은 특히 김 총비서가 과학기술분야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수학 등 기초과학에 특별히 힘을 집중하고 체계적으로 발
북한은 최근 북송된 비전향장기수들의 '혁명적의리와 신념' '충성심' 등을 따라 배우도록 적극 권장하는 ‘상봉’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3일 비전향장기수들과 평양시 식료연합기업소 청년들의 '상봉'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비전향장기수들이 과거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전향을 하지 않았던 자신들의 회고담을 들려주면서 “청년들이 장군님에 대한 절대적인 숭배심을 간직하고 그 어떤 역경도 과감히 뚫고 나가는 혁명가들로 억세게 자라날 것을 부탁했다”고 전했다.이들 방송은 기업소 청년들이 비전향장기수들의 과
일본 정부가 2002년도용 역사교과서 검정을 종료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자국 중심적 사관(史觀)’ 등을 이유로 일본측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향후 북한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한은 임나(任那)일본부설, 강화도조약 등 고대사에서부터 일부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남한과 유사한 사관을 갖고 있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이 등장하면서 남측과 비슷한 목소리로 강도 높은 비난을 해왔기 때문이다.그러나 북한과 일본은 한일, 중일 관계와는 달리 외교관계가 없어서 대응책도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 정도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프랑스인들은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장 발부, 구제역 파동 , 노조의 조기 퇴직 문제 등으로 인해 최수한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불(4월1일~4일)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른 때 같았으면 인권 옹호 단체들이 지난 10년 동안 최소한 100만 명이 평화 시기에 죽도록 하고 공개 처형을 일삼고 15만 명을 강제 수용소에 수감한 지구상에서 가장 잔혹한 정권의 대표가 방문한 것에 들고 일어 났을 것이다. 지난해 6월 남북한 정상회담이 열린 뒤 9개월 동안 수많은 외교관과 기업인들이 「신뢰할 수 없는 자」의 유혹을 받
(요약) 프랑스인들은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 대한 검찰소환장 발부, 구제역 파동 등으로 인해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불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른 때 같았으면 인권단체들이 지난 10년 동안 최소한 100만명이 죽도록 하고, 공개 처형을 일삼고, 15만명을 강제수용소에 수감한 지구상에서 가장 잔혹한 정권의 대표가 방문한 데에 들고 일어 났을 것이다. 지난해 6월 남·북한 정상회담이 열린 뒤 9개월 동안 수많은 외교관과 기업인들이 「신뢰할 수 없는 자」의 유혹을 받았다. 10여년 전부터 북한이라는 요새에서 피에 물들고 과잉무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일 파리에 도착, 2일 프랑스의 정보통신기업을 방문한 데 이어 3일 프랑스 외무부의 아주 담당국장과 만나 양국 수교 문제를 논의했다. 주불 한국대사관측은 “프랑스는 북한 인권 개선과 개방, 핵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확산 금지 이행 등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북한이 이에 대해 최소한의 성의 표시만 한다면 수교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프랑스의 시민단체 「북한주민 돕기 위원회」는 2일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불을 맞아 성명서 「최씨는 무엇을 하러 파리에 왔는?뭏?발표, 북한
“자본주의 첨병 경영학도가 북에 오다니”지난 2월 3차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생사확인 과정에서 북한은 납북된 이재환씨가 ‘사망’했다고 통보했다. 이영욱 전 의원의 장남인 그는 1987년 미국유학중 오스트리아로 여행갔다가 납북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북한은 그가 자진해서 이른바 의거입북한 것으로 발표했는데, 북한의 젊은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남한의 고위층 자제가 북한으로 들어온 사실은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평양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었던 유지성씨가 전하는 이재환씨 관련 소식과 그 밖에 월북자들의 생활의 단편을 들어본다./편집자 1
북한은 일본의 배상금이 북한의 생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 헨리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반공화국,고립압살 책동”이라고 3일 비난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하이드 위원장의 발언을 지적하며“우리가 과거 일제의 침략죄행에 대해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몇푼의 돈을 받아내기 위한 경제실무적 문제가 아니다”면서 “그것은 조선인민의 민족적 존엄을 옹호하고 자주적 권리를 행사하며 우리 인민의 피맺힌 원한을 풀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신문은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통일연대)’는 3일 최근 정부가 통일연대의 방북 신청을 불허한 것과 관련,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2일 보내 온 팩스통지문을 공개했다.북측 민화협은 이 통지문에서 “남측 당국이 귀 단체의 실무접촉 신청을 불허한 것은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언 발표로 화해와 단합, 통일에로 나가는 겨레의 진군을 가로막는 행동으로서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북남공동선언이 채택된 오늘에 와서까지 ‘이적’을 운운하는 것은 공동선언 이행 의지를 의심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민화협은 이어
북한은 3일 토머스 슈워츠 한ㆍ미 연합사령관이 배후에서 남한에 자국 전투기 구매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이것은 미국이 조선반도의 정세를 긴장격화와 북남대결로 몰아가기 위해 책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슈워츠 사령관을 ‘반공화국, 반통일 책동’의 전면에 나서고 있는 ‘전쟁광신자’라고 주장하며 “바로 이런자가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책동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은 미국 호전계층의 음흉한 속심을 그대로 드러내보여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방송은 “미제 호전광들은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을 통해
북한은 지난달 말 남한에서 실시된 한ㆍ미 위기조치반 훈련에 대해 남북 공동선언과 국방장관회담 합의에 어긋나는 ‘배신행위’라고 3일 비난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시사해설’을 통해 “남조선의 군사당국자들은 미제와 공모해서 북침전쟁훈련에 남조선 군부대 관계자들을 모두 내몰았다”면서 “이것은 6.15 북남 공동선언과 북남 군사당국자 합의정신에 전적으로 배치되는 배신행위”라고 주장했다.북한은 지난달 29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한ㆍ미 위기조치반 훈련 소식을 전할 당시에는 남한측을 배제한 채 “조선의 평화와 평화통일에 엄중한 장
지난 1일 쿠바 아바나에서 개막된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중인 북한 대표단이 대남(對南) 접촉을 극도로 꺼려 남북한 쿠바교류가 사실상 중단됐다.북측 대표단의 이같은 태도는 미국의 대북강경기조에 따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일단 미국의 최종적인 대북노선과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등이 나올 때까지 냉각기를 갖겠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북측 대표단을 초청, 식사를 같이 하며 남북 국회교류방안을 모색하려 했던 우리측의 당초 계획이 어긋나고 있고, 남북한 장기대회도 성사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우리측 대표단 단장인 이만섭(李萬燮
북한은 2일 남한에 대한 미국 공화당의 무기구매 압력은 주한미군 사령관의 배후조종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남측 일부언론 보도를 인용해 '지난 1월 13일 미 공화당의 한 상원의원이란 자가 남조선 군부 우두머리를 만나 새 형의 전투기를 구매할 데 대해 압력을 가한 것은 남조선 강점 미군사령관의 적극적인 배후조종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최근 새롭게 드러났다'고 말했다.중앙방송은 남한군 관계자가 밝힌 사실이라면서 주한미군 사령관이 지난해 말 남한 군부 `우두머리'를 만나 자기가 추천한 미국인을 만나볼 것을 지시했으
"단순히 북한을 몇 번 다녀온다고 해서 북한사업이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북한 평양에서 컴퓨터 모니터 생산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 있는 IMRI의 유완영 회장은 『당장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 북한의 어려운 점을 감싸안으면서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설사 지금 당장은 손해를 보면서도 장래에는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평양을 방문 중이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하고 돌아온 후부터 신기술 개발을 부쩍 강조하는 분위기라고 유 회장은 전
4월의 남북관계가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북측은 장관급회담(3월13~16일 예정)과 세계 탁구선수권 대회 단일팀 구성을 무산시킨 데 이어 3일부터 열기로 했던 남북 적십자회담에 대해서도 가부간 연락을 않고 있어 역시 무산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4월에는 북한의 자체 행사가 많다. 5일부터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돼 있고, 15일은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이다. 또 17일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고 이어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도 예고돼 있다. 25일은 군 창건일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대 부위원장은 2일(한국시간)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대해 '시대착오적 발상이며 상당히 불쾌하다'면서 '상반기중 대북정책을 정리한다고 한 만큼 이를 지켜본뒤 대응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쿠바 아바나에서 열리고 있는 IPU(국제의회연맹) 105차 총회에 참석중인 김 부위원장은 이어 김정일(金正日)위원장 답방 등과 관련한 북한의 입장변화 여부 등에 대해 '우리 입장은 박재규(朴在圭) 전 장관을 통해 (한국측에) 모두 전달했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김 부위원장은 한편 IPU 총회 참석을 계기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대 부위원장은 2일(한국시간) 미국의 대북 강경기조와 관련, '이는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미국의 대북정책을 최종적으로 지켜본뒤 (북측의) 대응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쿠바 아바나에서 IPU(국제의회연맹) 총회 개회식 직전 연합뉴스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으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 등 남북관계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다음은 김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최근 미국이 대북정책에서 강경하게 나오고 있는데.▲부시행정부가 저렇게 나오는데 상당히 불쾌하다. 이
북한 문학예술종합출판사는 김일성 주석의 활약상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들을 출판할 예정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이 출판사에서는 북한 최대의 명절인 김 주석 89회 생일(태양절. 4월15일)을 맞아 그의 생애를 소개하는 총서(叢書) `불멸의 역사'에 속하는 「열병광장」, 장편소설 「왕재산」 등을 출간한다.특히 4.15문화창작단에서 쓴 「열병광장」은 광복 직후 김 주석이 인민군을 `정규 혁명무력'으로 결성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그리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이 도서는 또 김책, 최현 등 항일투사들이 김 주석
강원도에서 부화된 연어치어 55만마리가 오는 7일 북강원지역 2개 하천에 방류된다.강원도는 북강원도와의 첫 교류사업으로 도내 내수면연구소에서 부화된 연어치어 55만마리를 오는 6일 속초항에서 설봉호를 통해 북한 장전항으로 수송, 북강원도 안변군 남대천 중류와 고성군 남강 하류에 각각 40만마리와 15만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북강원도 하천에 방류되는 연어치어는 삼척 내수면개발사업소와 양양 내수면연구소에서 각각 부화된 것으로 3대의 수조차량에 실어 북한 방류하천까지 수송된다.이번 남.북강원도 연어치어 공동 방류사업에는 강
세계적 반핵평화단체인 `과학과 국제문제에 관한 퍼그워시 회의'가 2일부터 5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학자와 정치인, 관료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안보'를 주제로 개막됐다.지난 57년 설립돼 44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퍼그워시는 그동안 핵무기 폐기 및 지역분쟁 해결 등 세계평화와 관련된 현안을 놓고 260차례의 워크숍을 가졌으며, 이번 서울 회의는 처음이며 비공개로 진행된다.퍼그워시는 3일부터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를 대주제로, ▲한반도 평화 ▲중국.대만.미국 삼각관계 ▲미사일 방어와 동북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