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조선족 자치주 경제성장률이 중국 전체 성장률보다 조금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조선족 신문인 ‘연변일보’는 ‘2000년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에 관한 연변조선족자치주 통계공고’를 인용, 조선족자치주 국내총생산(GDP)이 128억5천만 위안(약 15억5천만 달러 상당)으로 99년보다 8.5% 증가했다고 최근 보도했다.이는 지난해 중국 전체 경제성장률(8.0%)보다 높지만 상하이(上海)시(10.8%) 에비해서 낮은 수치다.또 1인당 GDP는 5천881위안(약 710달러 상당)으로 전년보다 368위안 늘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3일 미국 부시 행정부의대북강경정책을 비난한 영국신문 ‘더 뉴 워커’의 글을 상세히 소개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이 신문은 지난달 23일 ‘부시에게 저주를’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북한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적대시정책이 “모처럼 마련된 조선반도에서의평화과정을 파괴하고 동북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평화와 안전에 큰 위험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부시 미 대통령이 제국주의 강권정책을 공공연히 표방하면서 세계에무서운 참화를 가져올 ‘호전광’으로서의 정체를 완전히 드러내 놓고 있으며 그것은 대북 강경정책에서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북한대표단으로 참가하고 있는 마영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대외사업국 국장은 2일(현지시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과 관련, “올해중엔 분명히 답방하겠지만 상반기 중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정대철 민주당 의원이 IPU 총회장에서 앉아 있는 김영대 북한 최고인민회의상임위 부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마 국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오는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경의선 공사가 마무리된뒤 평양-서울간 열차편으로 답방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북남 정상들간에 직접 결정될
북한은 지난 30일 유엔인권위에서 미국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강도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당일 답변권을 신청해 즉각 반박한데이어 2일 연설을 통해 미국 내부의 인권문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북한은 그러나 일방적인 비판으로 일관하지 않고 북한정부가 국제인권분야에 있어 대화와 협력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나름대로 ‘성의’를 다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등 화전(和戰) 양면 대응의 입장을 취했다.북한은 이날 연설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인권의 황무지는 ‘인권보호를위한 국제적인 임무’를 자임하고 있는 미국”이라며 “미국은 세계의 독재자로서
건국대학교 김순길 객원교수는 지난달 중순부터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대미비난전은 약소국과 강대국 사이의 주권적 평등이 무시돼온 국제정치의 현실상 국제사회에서 동정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기고한 논평 ‘미국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북한의 공포’를 통해 북한이 한ㆍ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을 향해 “욕설의 미사일을 연일 발사하기 시작했지만 북한의 고성과 성토는 국제사회의 동정을 받을 수 없다”고지적했다.서울에서 수신된 RFA에 따르면 김 교수는 그 이유에 대해 “국제정치의 냉엄한현실은 강대국과 강대국 사이
북한이 신문, 방송 등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대미비난 수위를 높인 지난달 14일 이후 지난 2일까지 모두 1천332회에 걸쳐 미국을 비난하는 보도를 내보낸 것으로 집계됐다.3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노동신문, 평양방송, 조선중앙TV 등 언론매체들은 지난 3월 14일 이후 지난 2일까지 총 849건, 1천332회에 걸쳐 대미 비난 보도를 내보냈고, 이는 하루 평균 42건, 68회에 이른 것이다.특히 미국을 ‘침략과 전쟁의 원흉’, ‘평화의 파괴자’라고 지칭하며 비난했던 지난달 15일과 17일에는 117회, 114회로 빈도수가 가
북한이 작년 10월 착수한 황해남도 토지정리사업의 경우 1단계 사업(5만정보 규모)을 마무리하지 않은 가운데 2단계 사업에 착수한것으로 알려졌다.통일부가 3일 발간한 「주간북한동향」최신호는 “지난달 26일 재일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봄철을 맞아 황해남도 토지정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주간북한동향」은 “3월 현재 황해남도의 토지정리 실적이 3만정보이고, 봄철파종기 전까지 7만정보를 토지정리의 목표를 제시한 ?굼繭窄?“이는 올 봄까지 5만정보의 토지를 정리한다는 종전 목표를 7만정보로 재조정한 것으로 보인
북한 평양방송은 3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행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남측 네티즌들이 일본 정부 및 정당, 단체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평양방송은 “일본 자민당과 문부과학성, 교과서 출판사,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등의 인터네트 상의 홈페이지 기능을 악화시키기 위한 계획이 남조선에서 소개되고 있다”고 외신보도를 인용해 보도했다.방송은 홈페이지 공격계획을 ‘홈페이지 기능을 약화시키기 위한 계획’으로 표현하면서 ‘인터네트 계획’으로 줄여 지칭했다.방송은 ‘인터네트 계획’이 역사 교과서 왜곡을 비판하는 남
다이빙궈(戴秉國)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외교통상부 초청에 따라 오는 9일부터 3박4일의 일정으로 방한한다.다이빙궈 부장은 방한기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와 주요 정당 지도자 및 경제계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한반도 및 동북아정세, 한.중관계 발전방안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그는 이 과정에서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의 올 하반기 방북문제, 쩡칭훙(曾慶紅) 중국 공산당 조직부장의 방북결과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정부 당국자는 “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미간 민감한 사안인 주한미군 문제를 거론, 관심을 모았다.물론 이 총재의 연설은 현정부의 대미외교의 혼선과 미숙함을 지적하면서 우리사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주한미군 철수론에 대한 우려를 표명, ‘보수 색깔’을 확실히 하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먼저 이 총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해 6.15 남북정상회담 직후 “이제 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다”고 선언한 대목을 문제 삼았다.즉 “김 대통령의 주장대로라면 지난 반세기 동안 한반도의 전쟁억제를 위해 주둔해온 미
미국 정부가 남북한 화해를 돕기 위한 유럽연합(EU)의 노력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스 달그레 스웨덴 외무차관이 2일 밝혔다.미국을 방문중인 달그렌 차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미 국무부의 한반도 및 비확산문제 담당자들과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미국 관리들이 북한을 포용하려는 EU의 노력에 대해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고 말했다.달그렌 차관은 EU 의장국인 스웨덴의 고란 페르손 총리가 남북 화해에 대한 EU의 관심을 보여주기 위해 수개월내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이번 방문에서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북한 미사일 개발 계획
북한에서 제작된 ’평양’피아노가 해외에 수출되고있을 뿐 아니라 제품의 질도 좋아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월간지 천리마 최근호(2000,12)는 ’피아노가 생겨나 300년’ 제하의 기사를 통해피아노의 역사와 모차르트,리스트,베토벤,쇼팽 등 유명 피아니스트를 소개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평양’피아노도 높은 수준에 이른 것으로 하여 국내외시장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천리마가 소개한 ’평양’피아노는 지난 96년 최초로 생산됐으며 조총련과 합영회사인 ’평양피아노 합영회사’에서 만들고 있다.이 피아노는 “세월이
북한은 최근 백두산에 설치된 케이블카 수리를 위해 케이블카 승강장에 천정기중기를 설치했다고 평양방송이 3일 보도했다.북한은 지난 95년 9월 24일 백두산 향도봉(해발 2712m)과 천지호반(수면고도2257m)을 연결하는 길이 1.3㎞의 케이블카를 개통했다. 향도봉의 승강장은 향도역,천지호반에 있는 승강장은 백두역이라고 부르고 있다.평양방송은 이날 백두산혁명전적지 삭도(케이블카)관리소의 간부들과 노동자들이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한파와 강한 눈폭풍을 이겨내며 자체의 힘과 기술로 향도역에 250t급 천정기중기를 최근 설치했다고 전했다
오는 9-12일 방한하는 다이빙궈(戴秉國)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은 최고의 실권을 가진 공산당 내의 ‘외교부장’격에 해당하는 인물이다.쩡칭훙(曾慶紅)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조직부장, 황쥐(黃菊) 상하이(上海)시 당서기 등과 함께 차세대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다이빙궈 부장은 직업외교관 출신으로 현재 당중앙위원의 직함도 갖고 있다.그의 위상을 말해주듯 이번 방한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이한동(李漢東) 총리,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 예방과 주요 정당 지도자들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지난
김형기(金炯基) 통일부차관은 3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가 올 상반기 중엔 어려울 것 같다’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한 대의원의 발언과 관련, “북측에서 여러가지 말을 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일 뿐이며 그의 답방시기 등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차관은 이날 오전 취임식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만약 북측이 전략적 고려 아래 그같이 발언했다면 진실 여부를 떠나 심리적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물론 김정일 위원장의 상반기 답방은 시기가 다가오면서 전반적으로 (가능성이) 조금
장관급 회담, 적십자 회담 불발에 이어 남북 민화협 실무접촉까지 연기돼 남북관계가 당국과 민간 부문에서 모두 경색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일고 있다.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조성우 집행위원장 등 5명은 금강산에서 2일과 3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 기간’ 관련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으나 북측은 준비 미흡을 이유로 불참했다.남측 민화협에 따르면 북측 민화협은 지난달 31일 불참 통지문을 팩시밀리로 보냈으나 뒤늦게 지난 2일 서울에 전달되는 바람에 북측 불참 사실을 모른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 회의가 오는 5일 평양에서 개막된다. 만수대의사당에서는 이번 회의를 앞두고 3일과 4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록이 진행된다.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사회주의헌법 제92조에 의거해 통상 1년에 한 두차례 소집하는 최고인민회의 회의는 △전년도 예산결산 및 당해연도 예산승인 △법령승인 및 채택 △국가기구 개편 및 조직인사 △조약 비준 등이 주요하게 다뤄진다.이번 회의가 주목되는 것은 북한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현재의시점에서 남한과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조지
북한 평양방송은 3일 외신보도를 인용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 미국 입장에서 볼때 반갑지 않는 소식들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이는 지난달 14일 이후 미국 새 행정부의 대북강경기조에 대응해 강도 높은 비난을 하고 있는 북한이 미국에 반갑지 않는 소식들을 연이어 전하면서 미국에 대한압박를 강화하는 셈이다.북한 평양방송은 로이터를 인용, 지난달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전달에 비해 7% 떨어진 반면 반대율은 4% 높아졌다고 전했다.이 방송은 또 미국이 유엔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고소개했
북한 각지 제염소들이 올들어 일제히 소금을 생산하기 시작,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북한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99년 10월 준공된 함경남도 금야군의 광명성제염소가 지난달 말부터 소금 생산에 들어갔다.연간 수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광명성제염소 일꾼들과 종업원들은 지난 겨울의강추위에도 불구하고 “2만여㎥의 토량을 처리하여 1천600여m의 둑을 쌓아 취수문제를 성과적으로 해결했다”면서 물대기, 증발지와 결정지 관리 등 염판관리를 잘해 지난해보다 앞당겨 첫 소금을 생산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을 예술영화로 형상한 선구자는 고(故) 리종순(1997.11 사망) 영화문학(시나리오) 작가이다.그는 김 주석을 주인공으로 처음 형상한 ‘수령형상 예술영화’인 「조선의 별」(1∼10부. 1980∼87)의 시나리오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제일 좋아하는 ‘동지애의노??1980)의 가사를 쓴 것으로 유명하다.예술영화 「조선의 별」은 김 주석의 활동을 형상함에 있어서 사상성만 강조됐던 기존의 문예작품과 달리 예술성이 상당히 가미되고 특히 김 주석의 이미지를 “평범한 인간과 탁월한 지도자의 적절한 결합으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