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대통령이 지난 3월 개최된 김대중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조셉 바이든(민주당, 델라 웨어) 의원이 3일 비판했다.바이든 의원은 이날 조지타운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대북 정책을 더욱 혼란스럽게 한 상태로 김대중 대통령을 한국으로 돌려보낸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고 주장했다.바이든 의원은 또 '미국이 빠른 시일안에 북한과 대화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부시 대통령이 김대통령에게 밝힌 것은 실수'라며 '북한에 `순진하게' 대응하지 않기 위해 대화를 중단한다
미국의 EP-3 정찰기가 중국 영해 근처에서 정찰활동중 중국 전투기와 충돌한 사건이 중ㆍ미간 외교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북한은 미국의 대(對)북한 정찰 활동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북한과 미국 간에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난 53년 이후 10여건의 크고 작은 `군사적 마찰' 이 발생했으며 이들 가운데 다수가 미국의 정찰 활동에 반발한 북한의 `공격'이었다.특히 양측간의 `군사적 마찰'로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 직전 상황까지 빚어지기도 했으나 외교적으로 해결됐다.이
북한방송은 4일 북한과 네덜란드 수교(1.15) 이후 첫 대표단으로 방북한 네덜란드경제대표단(단장 도미니크 바우든 수출진흥청장) 의 활동소식을 전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 대표단이 3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곽범기 내각 부총리를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속에서 담화를 했으며, 김룡문 무역성 부상 등이 동석했다고 짤막하게 밝혔다.또 이날 바우든 단장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보내는 선물을 곽 부총리를 통해 전달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이 대표단은 같은날 북한의 `네덜란드 인민과의 친선을 위한 조선위원회'와 평양에서 친선모임
북한은 최근 콩고민주공화국과 박격포 등의 무기 수출 계약을 맺는 등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4일 '북한은 지난 1월 콩고민주공화국과 박격포, 포탄 등 무기 수출계약을 맺었다'면서 '이들 무기 제원과 수량, 수출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북한은 지난해 에티오피아에 수류탄, 포탄 등 800만 달러 상당의 무기와 군수 기술자 85명을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해외에 파견한 군수 기술자는 군수 공장, 군내 외화벌이 전문회사
북한 과학원 컴퓨터과학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이 각지 공장 기업소 등에 파견돼 컴퓨터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노동당 기관지 최근호(3.23)는 이들이 컴퓨터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프로그램과 장치들을 가지고 각지 공장 기업소에서 '생산기술공정, 경영활동, 생산지휘의 컴퓨터화를 실현하여 자력갱생의 위력을 떨치고 있다'고 보도했다.북창화력발전소에 파견된 연구원들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고온 고압상태에서 발전소 보이라 물탕크안의 수위를 콤퓨터로 측정할수 있는 새로운 장치를 연구 도입하기 위한 사업에 열정을 다 바치고 있다'고 이
북한은 일본이 탄도미사일방어(BMD)체제 수립에 계속 가담한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북한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기관지인 민주조선은 3일 논평을 통해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가 최근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BMD계획을 연구하고 있는 것은 정당하다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데라다 대사가 일본이 BMD계획을 미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때문이라고 발언했다면서 '일본이 그 어떤 명분으로든 BMD체제 수립에 가담하는 것이 우리(북한)에
한복패션의 대표주자인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초 평양에서 패션쇼를 열 계획이다.이씨는 평양에서 패션쇼를 열기 위한 실무협의차 지난달 24-27일 방북, 6.15 1주년에 즈음해 평양에서 한복 전시회 및 개인 패션쇼를 여는데 북측과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관계부처를 통해 4일 확인됐다.이씨측은 '평양 패션쇼를 추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날짜와 장소 등 구체적으로 합의한 것이 없다'면서 '패션쇼 계획이 확정되면 5월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연합
통일부가 남북회담과를 증설하는등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앞두고 조직강화에 나섰다.통일부 당국자는 4일 '남북회담사무국에 회담 3과를 증설하고 인도지원국에 이산가족 문제를 전담할 과(課)를 증설하는 등 전체 인원을 15명 정도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와관련, '최근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마치고 국무회의 의결만을 남겨 놓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인력과 조직이 보강되면 사안별 협의체를 구성해 운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북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유연한 정책 추진이 가능하게
이북 5도청은 제14대 이북 7도 명예 시장 및 군수의 임기가 오는 6월 25일로 만료됨에 따라 차기 명예 시장 및 군수 인선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4일 이북5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 선임될 차기 15대 이북 7도 명예시장 및 군수는 모두 96명(시장 14명, 군수 82명)으로 오는 24일까지 7도 도민회로부터 후임자를 복수로 추천 받아 도정(道政) 발전에 공헌하고 애향심 고취에 헌신한 인사를 선발할 예정이다.선발된 명예 시장.군수는 행정자치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오는 6월중순 김대중 대통령의 결재로 선임이 확정된다.이북5도청은
올해 1.4분기 북한 방문자가 13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22명에 비해 11.4% 증가했다.4일 통일부에 따르면 금년 1-3월 북한 방문자는 ▲이산가족 152명 ▲관광실무 152명 ▲경제협력 219명 ▲사회.문화 149명 ▲경수로 528명 ▲대북지원 136명 ▲기타 25명 등으로 집계됐다.또 올 1.4분기 북한 주민접촉은 815명이 성사돼 전년동기 302명에 비해 2.6배가 증가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남한을 방문한 북한주민은 1명도 없었으나 올들어 3월까지 제3차 이산가족교환 방문으로 모두 145명의 북한주민이 남한을 방
미국이 대북(對北) 압살정책을 추구하고 있지만 화해와 협력을 지향하는 남북관계 때문에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4일 강조했다.4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 북과 남 사이에는 화해와 협력의 기운이 흐르고 있고 이 분위기를 더욱 살려 통일의 문을 열어나가자는 것이 전체 조선인민의 의지'라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미국의 대 조선 압살정책 실현에 그늘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신문은 또 미국이 한ㆍ미ㆍ일 삼각군사동맹을 강화하려 하고 있지만 북한과의 화해ㆍ협력을 추구하고
북한이 태천수력발전종합기업소 3호 발전소(평북 태천군)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태천 3호 발전소 건설을 맡고 있는 제1수력건설연합기업소 노동계급이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할 불타는 마음안고 건설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설비조립사업소 일꾼들과 노동자들은 '제국주의자들의 반(反)사회주의 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수령님께서 마련해주신 주체의 사회주의 조국을 더욱 굳건히 다져 갈 한마음으로 발전기 조립속도를 부쩍 높이고 있다'면서 모자라는 자재를 자체의
북한은 지난 1일부터 강원도 원산과 함남 함흥시의 흥남을 오가는 해로에 여객선 `은덕-2'호를 투입, 운항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4일 보도했다.평양방송은 `은덕-2'호의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수백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편의시설도 갖춰져 '여행자들의 편의를 잘 보장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방송은 '이로써 원산항에서는 이미 (강원도) 문천까지 오가는 여객선 `은덕-1'호와 함께 4월 1일부터 여객선 `은덕-2'호를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은덕-2'호는 원산조선소에서 만들어졌다.북한은 최근 평양시 평천-황남 외암
식목일을 앞두고 4일 오전 서울 남산 야외식물원에서 김대중 대통령,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닮은 시민과 탈북커플들이 함께 통일을 기원하며 감나무 씨앗을 풍선에 실어 날려보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빠른 시일내에' 러시아를 방문하며 러시아는 이를 위해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4일 보도했다.이타르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빠른 시일내에 방문할 것이란 점에 입각해' 러시아가 현재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구체적인 방문일정은 러.북간 합의에 따라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러.북 양측은 김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간 모스크바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고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 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회의에 참석할 대의원들이 평양에 집결한 것으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4일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에 따르면 대의원들은 이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관했으며 대성산혁명열사능을 찾아 김정숙(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어머니) 동상에 꽃다발을 진정했다.이들은 또 인민문화궁전에서 「장군님 백마타고 달리신다」, 「동지애의 노?? 「높이 들자 붉은기」 등의 가요를 중심으로 조선인민군 공훈합창단이 연출한 공연을 관람했다.대의원들은 공연을 관람하면서 '군 장병들의 수령결사옹위
정부내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를 전담하는 부서가 생긴다.정부 당국자는 4일 “작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이산가족 교류가 늘어나면서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도 이산가족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의 통일부 인도지원국 이산가족과를 둘로 나눠, 1과에선 정책입안과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를 다루고, 2과에선 순수 이산가족 교류행사 등을 맡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와 함께 각종 남북 회담도 급증하고 있어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에 사회·문화 관련 회담을 전담할 회담 3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회담 1과는
북한은 시(구역)ㆍ군별로 나무심기를 '전 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개성시는 당위원회가 직접 나서 봄철 나무심기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식수와 관련한 사항을 적극 홍보하며 주민들에게 기름나무림, 용재림, 땔나무림을 비롯한 경제림 조성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개성시의 이같은 노력으로 장풍군과 개풍군의 인민위원회 등 기관 종사자들이 최근 며칠 사이 `수십정보'에 나무를 심었다.황남 옹진군에서는 군인민위원회 간부들이 각 지역에 내려가 사업을 지도한 결과 800여정보에 잣, 수유, 창성이깔
독일 정부는 4일 3만t의 잉여 쇠고기를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하이드마리어 비초렉-초일 독일 개발원조부 장관이 발표했다.비초렉-초일 장관은 이날 각료회의가 끝난 뒤 3만t의 쇠고기가 '가능한 이른 시간내에 북한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하고 냉동, 선적, 배분을 위한 비용 5천만 마르크(미화 2천300만달러)도 별도로 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에 대한 쇠고기 지원은 광우병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류 시장을 떠받치기 위해 독일의 소 40만두를 매입하는 유럽연합(EU)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독일 정부는 북한에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