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각지 공장 기업소 등 전 생산현장에 컴퓨터를 통한 과학기술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지난 3월23일자 노동신문만 보아도 4면에 컴퓨터를 도입, 기술혁신을 꾀하고 있는 각지 기업소 공장에 관한 기사를 4건이나 게재, 북한이 과학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얼마나 강조하는지를 짐작케 한다.북한 전체 생산현장에서의 과학기술혁신 바람은 과학원 산하 컴퓨터 과학연구소에서 주도하고 있다.노동신문에 따르면 이곳 소속 컴퓨터 연구원들은 자체 연구뿐 아니라 북창화력발전소 등 5~6곳의 주요 공장 기업소에 직접 나가 해당 산업체의 근로자들과 함께 ' 생산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주한 미대사에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직무대행을 내정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워싱턴의 한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허바드 동아.태 담당 차관보 직무대행이 부시 행정부의 초대 주한 미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안다'며 '사실상 미 상원의 인준청문회만 남아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직업외교관 출신인 허바드 차관보 직무대행은 올해 58세로 필리핀 대사를 지낸 뒤 약 3년간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한 바 있으며 미 국무부내에서 한국문제에 정통한 인사중 한 사람이다.허바드 차관보 직무대행은
유엔인권위원회에 참석중인 박경서(朴庚緖) 초대 인권대사는 5일 '남북이 평화협정을 체결해서 휴전체제를 대체하는 것이 북한 인권문제를 해결하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대사는 이날오후(현지시간) 주제네바대표부 사무실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을 확보해주고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주는 것이 북한인권문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사는 따라서 '북한 인권문제를 평화협정의 틀속에서 접근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다룰 때에는 더욱 해결이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
납북자 7명에 대한 생사확인요청서가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된다.납북자가족협의회(회장 최우영)는 오는 7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인권위를 방문해 지난 87년 1월 조업중 백령도 부근에서 납북된 동진호 어로장 최종석(57)씨 등 납북자 7명의 생사확인요청서를 위원회 산하 `강제실종에 관한 실무위원회'(Working Group of Enforced or Involuntary Disappearance)에 제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납북자 단체가 국제기구에 생사확인을 직접 요청, 국제적 차원의 해결을 촉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국제사
미국 하원의 리처드 게파트 민주당원내총무(미주리)는 5일 미국이 한반도문제에 대한 개입에서 이탈할 경우 대(對)북한 화해협력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한국내 입장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에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하라고 촉구했다.게파트 총무은 이날 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행정부의 집권 초기 외교정책의 전반적인 추세와 관련, 미국이 한반도, 중동 및 발칸반도 등 분쟁지역과 지구온난화에 관한 '교토(京都) 기후협약'으로부터 이탈하려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북한은 최근 영국 의회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강경정책을 비난하는 결의안이 공식문건으로 제출됐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방송은 6일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 조지 켈러웨이 제1부위원장이 지난달 28일 '미 행정부의 대조선(북한) 적대시 정책을 규탄하는 결의안 `조선정세에 관하여'를 국회 공식문건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이 결의안은 부시 행정부가 북ㆍ미 대화를 중단시키고 강경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커다란 우려를 표시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결의안은 또 지난해 6월 열린 남북
북한 평양시 중구역 대동문동에 살고 있는 김종권(68)씨는 '남녘에 있는 형제들과 감격적으로 상봉할 그날은 꼭 올 것'이라면서 남한 가족들과 만남을 기대했다.창원시가 고향인 김씨는 조선중앙방송위원회 기자와 인터뷰에서 '제가 고향을 떠나온 지도 벌써 50년이 되었다. 이 기나긴 세월에 저는 어느 하루 고향에 있는 부모형제들을 잊은 적이 없다'고 이산의 아픔을 토로했다고 평양방송은 지난 4일 소개했다.김씨는 이어 '제가 그처럼 갈망하던 조국통일과 부모 형제들을 만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저는 비록 나이는 많지만 부
내달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할 예정이었던 독일 의회대표단의 북한 방문 계획이 취소됐다고 하르트무트 코시크(기사당) 독일 하원의원이 5일 밝혔다.한-독 의원협회 회장인 코시크 의원은 북한측이 독일 의회대표단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통한 입북을 거부함에 따라 북한을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코시크 의원이 이끄는 7명의 독일 의회 대표단은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남한을 거쳐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북한 방문을 취소함으로써 남한만 방문할 예정이다.코시크 의원은 북한측이 독일 의회대표단에게 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준비 중인 러시 아 관리들은 오는 17-18일로 예정된 방문의 실현 여부에 대해 초조해하고 있다고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이 5일 밝혔다. 외무부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오는 17일 김 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비하고 있지만 아직 북한의 확답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소식통은 또 북한은 지난 해 9월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을 미국 워싱턴에 특사로 파견했을 때도 1주 전에야 미국에 통보했다는 전례를 들며 김 위원장 방문을 둘러싼 유동성에
제3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동포 고향방문단이 6일 오전 11시 55분과 낮 12시 오사카발 KE722편과 동경발 KE706편 등 대한항공 여객기 2편에 나눠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의 초청으로 이번에 방한한 총련 동포 고향방문단은 지원요원 6명과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기자 2명을 포함, 모두 80명이다.고향방문단 채홍열(蔡鴻悅.72.재일본 조선인교직원동맹 위원장)단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대한적십자사 이영구(李榮求)사무총장의 마중을 받고 '고향오는 길이 너무 오래 걸렸다'고 소감을 밝혔
북한과 쿠웨이트는 지난 4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6일 보도했다.이들 방송은 당국의 위임을 받은 시리아주재 김형준 북한대사와 쿠웨이트 외무부의 할리드 술레이만 알 자랄라 차관이 지난 4일 수도인 쿠웨이트시에서 쌍방간 외교관계 설정에 관한 의정서에 각각 서명했다고 전했다.이 의정서는 양국이 '정치, 경제, 문화, 인도주의적 분야와 기타 호상(상호) 협조 분야에서의 친선협조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염원으로부터 유엔헌장과 국제법의 기본목적과 이념에 기초하여 관계를 발전시킬 것을 믿으면서 외교관계 수립이 두 나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국제 자선단체가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자선단체 컴패션 인터내셔널(Compassion International)은 식량난으로 고생하는 북한 어린이를 돕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이기로 했다.이에 따라 컴패션 인터내셔널의 웨슬리 스태포드 총재가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하기 위해 5일 저녁 내한했다.스태포드 총재는 6일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 임동원 통일부장관 및 전용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 한국의 주요 인사들
북한당국은 최근 경제난으로 대외부문 종사자들 사이에서 급속히 만연하고 있는 외화 등의 착복을 막기 위해 국가안전보위부 등 통제기관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내부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보안성, 중앙검찰소, 노동당이 관장하는 각 지역별 `비사회주의그루빠' 등에서 비리조사 과정에 회수한 외화나 물품 등을 국가에 반납하지 않고 조사기관 자체의 외화벌이 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회수한 금품은 대부분 조사기관 종사자들의 생필품 구입 등 생활향상에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북한 당국은 대외분야, 특
북한은 지난해 리비아에 사거리 1300㎞의 신형 노동1호 미사일 50기를 판매한 것을 비롯해 1985-2000년까지 중동 국가에 최소한 540여기의 미사일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국방연구원 이재욱 선임연구원은 6일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아국의 대응방향」이란 연구논문에서 '북한은 자체 축적된 미사일 기술을 바탕으로 이란, 이라크, 리비아, 이집트 등에 완제품 미사일을 수출해 왔다'면서 '이들 국가에 판매된 미사일은 스커드 B,C 490여기, 노동1호 50기 등 540여 기로 추산된다'고 밝혔다.그는 '북한이 판매한 미사일 1기
올 1.4분기 민간단체의 대북지원규모는 281억3000만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56억2000만 원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6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 기간 대북지원액중 농협의 농산물 지원 159억3000만원을 제외할 경우, 순수 민간대북지원은 122억50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배 늘어났다.1.4분기중 민간 대북지원 현황을 보면 당근, 사과, 배, 감자 등 농산물과 겨울 내의 등 의류, 의약품 지원이 크게 증가했으며 민간단체 관계자의 방북은 27건에 127명으로 전년 동기 12건(41명)보다 크게 늘어났다.정부 차원에서는
대한불교 조계종은 불기 2545년 부처님 오신날(5월 1일)을 전후해 분단 이후 처음으로 금강산에 3천여개의 봉축 연등을 밝히기로 했다.조계종은 지난달 말 금강산에서 열린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북한의 조선종교인협의회간 실무접촉 과정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이에 따라 조계종은 금강산 4대 사찰중 하나로 지난 3월 복원 기원법회를 했던 신계사의 대웅전 터를 중심으로 주변에 2천여개의 연등을 밝히고 금강산 온정각과 온천장 등에도 1천여개의 연등을 설치하기로 했다.조계종은 이를 위해 19일께 실무진을 금강산에 파견해 연등을 설치한
북한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참여문제가 남북정상회담 및 장관급 회담의 주요 의제로 채택돼 협의될 전망이다.부산시는 최근 부산시 오거돈(吳巨敦) 정무부시장과 마선기(馬善基) 아시안게임 준비단장 등이 통일부 김원기 차관과 국정홍보처 오홍근 처장, 문화관광부 이홍석 차관보 등을 두루 방문,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여문제를 논의한 결과 통일부로부터 이 문제를 남북정상회담과 장관급 회담의 주요 의제로 채택,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6일 밝혔다.통일부는 또 남북 장관급 회담때 부산시장이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참여할 수 있
6.25전쟁 당시 전쟁고아들을 돕기 위해 설립됐던 국제 자선단체가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자선단체 컴패션 인터내셔널(Compassion International)은 식량난으로 고생하는 북한 어린이를 돕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이기로 했다.이에 따라 컴패션 인터내셔널의 웨슬리 스태포드 총재가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하기 위해 5일 저녁 내한했다.극동방송 사장인 김장환 목사의 초청으로 방한한 스태포드 총재는 6일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 임동원 통일부장관
북한은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 동안 대대적인 하계 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베이징(북경)의 북한 소식통들이 최근 말했다.매년 두 차례씩 열리는 북한의 군사 훈련 가운데, 올 7~9월 열리는 훈련은 그 어느 때보다도 대규모이며, ‘현지타격(공격)’ 위주의 훈련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매년 12월부터 2월까지 계속되는 동계 훈련은 ‘수비훈련’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북한은 최근 수년 동안 한국과 중국 등으로부터 식량과 디젤유 등을 공급받아, 대규모 군사훈련에 필요한 물자를 충분히 갖췄으며, 특히 중국이 지원한 디젤유
북한은 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10기 4차 회의에서 홍성남(洪成南) 내각총리 보고를 통해, 작년 한해 동안 발전 능력이 90만㎾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북측이 남북 장관급회담 등을 통해 우리측에 지원을 요청한 전력(50만㎾)의 2배에 가까운 규모다.홍 총리는 이날 “지난해 안변청년발전소 2단계 공사, 태천5호 발전소 등 대규모 수력발전소가 완공되고, 대홍단 3~4호 등 중소규모 발전소들이 건설되는 등 90만㎾의 발전 능력이 새로 조성됐으며, 화력발전소들의 설비정비·개조 사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그러나 통일부 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