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일본이 9일 저녁(현지시간) 유엔인권위원회에서 공방을 벌인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군대위안부에 관한 주요 쟁점별 입장은 다음과 같다.▲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시각 --한국: 검정을 통과한 일부 교과서가 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한 기술을 과거보다 오히려 후퇴시키거나 삭제하는 등 과거의 잘못을 의도적으로 은폐, 축소한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음. 이와 같은 역사의 호도, 왜곡은 1998년 `한.일 동반자관계에 관한 공동선언' 당시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사죄한 것과도 배치되는 것임.--북한: 일본은 공개적으로 과거 범죄역사를 정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합영사업추진위원회가 한.일 기업에 문호 개방을 검토하는 등 대북투자 기능 확대를 적극 모색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조총련 합영사업추진위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남한, 일본, 재일본 민단계 기업이나 기업인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합영사업추진위의 규약과 세칙을 대폭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조총련 동포 3차 고향방문단의 일원으로 방한중인 이 관계자는 '합영사업추진위원회라는 명칭이나 규약은 지난 86년 처음으로 대북 합영 사업을 추진할 때 마련된 것으로 그후 시대변화에 뒤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지난 44년부터 해방 직전 일본 오카야마(岡山)현의 미쓰이(三井)조선 계열 다마노(玉野)조선소에서 사망한 북한측 피해자 16명의 명단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조선신보가 최근 보도했다.10일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최근호(4.6)에 따르면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은 최근 오카야마현 다마노시가 공개한 `매ㆍ화장 인증 하부원부(埋.火葬認證下附原簿)'를 바탕으로 이러한 사실을 밝혀냈다.`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은 지난 72년 일본 각 지역에 결성된 단체로, 일본인과 재일 동포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이 조사단은 그
북한은 현재 제한적이나마 전자 공격과 방어가 가능한 전자전(Electronic Warfare) 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10일 군당국이 입수 공개한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 최신호는 '북한은 대규모 컴퓨터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킹기술 및 컴퓨터 바이러스 주입 능력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이 잡지는 '북한의 통신망이 광케이블로 대체되고 있고, 군부대간 또는 정부 부처간 컴퓨터망이 상호 연결돼 있다'며 '조선컴퓨터센터와 평양프로그램센터에서 그같은 정보기술(IT) 분야를 개발하고
문화재청은 현재 남북협력사업으로 추진중인 경의선 철도구간 복구사업과 관련, 임진각 교량-장단 4Km 구간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조사에 참여한 문화재위원들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의선 구간 및 인근에 위치한 장단면 사무소와 기관차 화통, 임진각 상행선 교각, 장단역 부근 육교 등지는 근대문화유산 및 역사교육의 현장으로서 원형을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더불어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동물 보호 및 이동통로 마련을 위해 터널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경의선 복구와 연계해 건설되는 국도 1호선
일본의 최신예 전투기로 지난달 27일 정식으로 전투임무 수행에 들어간 F-2 전투기는 북한의 미사일 기지 폭격작전에 동원될 수 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8일 주장했다.노동신문은 '일본 반동들이 최근 첫번째 공격목표인 우리 공화국(북한)을 겨냥하여 군사작전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면서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F-2기로 구성된 비행대가 지난해 10월 아오모리 현 미사와 기지에서 편성된 데 이어 지난달 27일 '정식으로 전투임무 수행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신문은 'F-2 전투기가 미사와 기지에서 직선으로 비행하면 짧은 시간 내에 우리
북한 경비정 2척이 10일 오전 9시 25분께 서해 연평도 서방 19.8㎞ 지점인 북방한계선(NLL) 남측 영해를 침범했다가 북측으로 복귀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합참은 '150t 규모의 북한 경비정 1척과 200t 규모의 1척이 오전 9시 25분 부터 15분간, 오전 9시 30분 부터 6분간 각각 NLL을 1.98㎞ 가량 월선한뒤 되돌아갔다'며 '지난 9일과 같이 단순한 어로지도 차원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날 NLL 북측 해상에는 500t 규모의 미확인 선박과 어물 운반선 2척이 활동중에 있었다고 합참은 전했다.합참은
미국은 2002회계연도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지원할 예산으로 9500만달러를 책정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9일 밝혔다.KEDO 지원액은 국무부가 이날 발표한 총 238억4800만달러 규모의 2002회계연도 외교 예산에 포함된 것으로 지난해의 지원액 5487만9000달러에 비해 73.1%나 늘어났다.KEDO에 배정된 예산은 KEDO의 행정비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북한에 대한 경유 공급을 위한 것이다.미국은 지난 1994년 핵 위기를 수습하면서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문을 채택, 북한에 경수로 2기를 건설해 주기로 하고 첫 경
북한이 오는 15일 개최하는 '평양 국제마라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제개혁을 수용하는데 아직도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 보도했다.저널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정식 허가를 받아 북한내 최대의 체육행사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 미국과 일본, 영국, 케냐 등지에서 80명의 외국선수가 출전할 것이라면서 대회준비 과정에서 나타난 북한측의 태도는 북한이 서구경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 일 수 있다고 밝혔다.평양 국제마라톤의 마케팅을 맡은 스위스 업체 'ISL 아시아-퍼시
북한 평양시 지역에서 진달래가 최근 만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달 5일부터 망울을 터치기 시작한 진달래는 고향집(평양시 만경대, 김일성 주석 생가) 주변과 만경대혁명사적관 주변, 그리고 만경대유희장으로 오가는 길가를 비롯해 곳곳에 활짝 피었다'고 전했다.중앙방송은 만경대혁명사적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올해에는 눈추위가 계속되어서 계절적으로 꽃피는 절기가 지난해보다 열흘이나 늦어졌다'면서 '21세기의 첫 태양절(4.15, 김 주석 생일)을 더욱 뜻깊게 장식하려는 만민의 마음을 담아 만경대의 진달래는 올
9일 남한 각 지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 전반적 지방의 최고 기온도 '9일 낮 기온 중에서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중앙방송은 이날 평양의 제일 높은 기온이 평년보다 10도나 높은 섭씨 24.6도였 으며 평북 신의주시 21.2도, 평남 평성시 25.6도, 황북 사리원시 25.4도, 황남 해주시 25.6도, 개성시 27.9도로 '9일 낮 최고기온으로서는 기상관측이래 제일 높은 값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중앙방송은 북한 지역이 이날 밤 북부지방에서 약해지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게 되며 10일에는
◇전남 담양군민들이 9일 북한에 지원될 사랑의 방울 토마토 1만 상자가 담긴 컨테이너를 환송하고 있다. 담양군은 북한 어린이돕기 '사랑의 방울 토마토 보내기’모금운동에 8500명이 참여, 1억9000여만원이 모아짐에 따라 이 날 토마토 1만 상자를 인청항으로 냉장 컨테이너 차량에 실어보냈다./김영근 기자 kyg21@chosun.com
북한의 근로단체 조직들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국방위원장 추대 8돌(4.9)을 맞아 다양한 경축행사를 개최했다.9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은 이날 청년중앙회관에서 김중린 당중앙위 비서, 리일환 청년동맹 제1비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경축집회를 가졌다.리 제1비서는 경축보고를 통해 모든 청년들이 김 총비서만을 믿고 따르고 김 총비서의 `선군혁명영도'를 충성으로 받들며 강성대국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돌격대'의 역할을 원만히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앞서 8일 직맹원들의 경축모임이
중국의 국제방송은 최근 북한의 경제 전반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9일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회의(4.5)에서 경제발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대외무역을 추진하기 위한 법령 등을 채택한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의 '공업과 농업생산이 회복세를 보이고 총체적 경제정세도 뚜렷하게 호전되기 시작했으며 인민생활도 개선됐다'고 소개했다.방송은 지난 6년간 지속된 홍수피해와 태풍, 가뭄 등 자연재해로 북한의 알곡생산량이 대폭 줄어들고 주민들의 식량은 엄청나게 부족했으며 서방의 장기적인 제재조치로
우리 정부가 현재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한 국군포로가 37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임동원 통일부 장관은 9일 국회에 출석, 대정부 질문 답변을 통해 "국군포로 370여 명의 생존자 명단이 확인됐으나 자의에 의한 것인지 타의에 의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같은 국군포로 생존자수는 우리 정부가 지난해 말까지 확인한 것보다 20여명이 증가한 것이다. 통일부는 지난달 초 발행한 '2001 통일백서'에서 '2000년 12월 말 현재 귀환한 국군포로 17명과 북한 이탈주민 등의 증언을 통해 재북 국군포로 351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9일 “정부가 대북(對北)사업 승계를 현대자동차에 강요한 데 주목한다”며 “대북 사업에만 매달려 멀쩡한 기업을 죽는 길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미 많은 기업들이 대북진출 강요로 혼쭐이 났는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 등 여러 채널에서 압력을 넣었다는 소문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현 정부는 관치(官治)의 단계를 넘어 정권의 도구로 기업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김홍재·金弘宰)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현대자동차의 대북사업
민주당 김택기(金宅起) 의원은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금강산 장전항의 해상호텔에 대한 카지노 사업 허용은 현대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러일으키고, 금강산 관광이 도박관광으로 전락될 우려가 있다”며 “절대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회의 참석대상이 아닌 김 의원은 이날 일부러 회의에 참석, “통일부는 ‘장전항 카지노가 북한 소관으로 우리 정부 권한 밖’이라고 말하지만, 1998년 현대와 북한 간 합의서는 현대가 카지노 독점권을 갖도록 돼 있어 카지노 사업 승인은 우리 정부 소관임이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금강산 관광사
정부는 9일 국가정보원 1차장(차관급)에 최명주(崔命柱) 국장을, 기조실장에 장종수(張悰洙·56·강원 고성) 총무관리국장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정부는 또 2002년 월드컵 대회 기간 중 있을지 모를 테러 및 훌리건(관중난동자)에 대비해 지난 2일 범정부 기구로 신설된 안전대책통제본부장에 권진호(權鎭鎬) 국정원 1차장을 임명했다.정부 고위관계자는 “국정원 고위간부가 모두 내부에서 발탁된 것은 사상 처음으로, 국정원 업무의 체계화와 내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최명주 1차장 약력=전남 나주·55세
북한은 9일 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강경정책을 비난하면서 모든 군인들과 주민들이 만단의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촉구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김일철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장은 이날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국방위원장 추대 8돌을 맞아 4.25회관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 경축보고를 통해 '모든 군인들과 인민들은 제국주의 호전세력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면서 그 어떤 준엄한 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요구했다.김 인민무력부장은 `미제 호전세력'이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광고할 뿐 아니라 그것을 실
북한 평양시 대성산 기슭에 위치한 중앙식물원에있는 '선물식물 온실'에는 1천여종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를 번식시켜 각 도 식물원 등에 보급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선물식물 온실'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외국의 지도자 등으로부터 받은 식물을 전시한 곳이다.중앙식물원 리현일 부원장은 이날 중앙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곳에는 수삼나무, 설송, 만병초 등과 같은 목본식물과 주머니꽃, 호꽃, 잎베고니아와 같은 초본식물을 비롯해 1천여종이 자라고 있다면서 '올해에만도 3만여 그루의 나무들을 번식시켜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