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과 체코 공산당 간의 회담이 11일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이날 회담에는 북한 노동당 측에서 최태복(최고인민회의 의장) 당 정치국 후보위원 겸 당중앙위원회 비서가, 체코 공산당 측에서는 평양을 방문 중인 미로슬라프 스테판 총비서가 각각 참석했다.회담에서 양측은 당의 활동상황을 설명한 후 친선관계 발전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한편 최수헌 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의 외무성 대표단이 지난달 유럽지역 순방 중 체코를 방문하기도 했다.북한은 체코와 지난 48년 10월 수
콜린 파월(Colin 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11일 “북한은 아직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국?굡窄?“우리는 순서를 밟아 북한을 포용하겠지만 아직은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을 고려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파리에서 유럽 외무장관들과 회담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군사능력과 의도, 북한을 보다 잘 검증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밝힌 단계적 대북 포용론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북한 정부를 인정하고 적극 수교에 나서고 있는 유럽 국
평양에는 위풍당당한 첨탑과 대건축이 여럿 있지만 보통사람들의 삶과는 대체로 유리돼 있다. 다만 인민대학습당만은 확실한 예외다. 인민대학습당은 우리의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에 해당되는데 평양시민들에게는 다른 용도로도 생활에 가까이 있는 공간이다.'인민대학습당'은 우선 공부할 장소가 부족한 북한의 학생들이 숙제(리포트)를 하기 위해 모여드는 곳이다. 대학생들에게는 데이트 장소로도 유용하다. 까페나 영화관 등 연인들이 갈 곳이 별로 마땅찮은 평양에서 인민대학습당은 명분있게 연애하기 좋은 장소다. 금상첨화인 것은 외국인 방문객 등 하
북한은 11일 일본 당국이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검정에 통과시킨 것은 극우단체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그릇된 역사관'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역사왜곡은 준엄한 심판을 받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평양방송은 이날 '그릇된 역사관과 사고방식은 파멸에로 가는 길이다'라는 제목의 시사논평에서 이번에 일본이 통과시킨 역사교과서에는 '2차 세계대전시기 일제가 감행한 침략적이며 야수적인 범죄행위와 식민지 시대의 착취와 약탈의 가혹한 행위는 대폭 축소되고 왜곡ㆍ삭제되었으며 미화까지 했다'면서 새 세대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시키는 것은
북한과 미국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김일성 주석 89회 생일(4.15)행사 일환으로 열리고 있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된 미국 예술단이 평양에서 공연하고 있다.12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된 `미국 세계연대친선예술단'과 `미국 친선음악단'이 동평양대극장에서, `재미 조선인예술단'이 윤이상음악당에서 11일 각각 공연했다.또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 사우스 엘몬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멕시코 전통음악단 `마리아치 솔 데 멕시코'도 이 행사에 초청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멕시코 전통
당초 4월 중순이나 말께로 예상됐던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4월 이후로 무기한 연기됐다는 일부 외신 보도로 김 총 비서의 러시아 방문 추진 과정이 새삼 주목된다. 김 총 비서의 모스크바 방문과 관련, 러시아 외무부측은 공식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북한과 러시아가 김 총비서의 방문 일정에 합의했으며 양측은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다만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지난 3일 이타르타스 통신에 김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는 변함이 없으며, 그 시기가 4월 중순이 될 가
1968년의 푸에블로호 사건, 지난 93년의 북한 핵문제 제기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됐을 때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취했던 조치를 조선중앙방송이 최근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중앙방송이 지난 10일 소개한 김 총비서의 대처 방법으로 △전면전불사 전술 △치는 것 같으면서 실제로는 움직이지 않는 전술 △눈길도 보내지 않는 무시 전술 등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중앙방송은 '지난 시기 우리나라에서는 적들과의 대결에서 갈피를 잡기 어려운 국면이 조성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면서 '그 때마다 장군님(김 총비서)은 조성된 정
북한은 '영웅'의 나라다. 김일성주석-김정일총비서는 물론 인민군 병사, 일반 노동자들에게까지 `영웅'칭호가 주어지고 있다.영웅은 '공화국영웅'과 '노력영웅'으로 분류된다. '공화국영웅'은 국가안보나 국위선양,또는 김일성주석-김정일 총비서에 목숨을 바쳐 헌신한 사람에게, '노력영웅'은 사회 각 분야에서 공을 세운 주민들에게 주어진다.지금까지 '영웅' 칭호를 받은 사람의 숫자는 구체적으로 꼽기 어려울 만큼 많다.지난 95년에는 154명이나 '영웅'칭호를 받았다.금년들어서는 김정일 총비서가 주창한 `신사고'에 초점을 맞춘 듯 새로운 시대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미국측이 지난 11일 중국에 `사과 편지'를 전달한 사실을 상세히 보도했다.중앙방송은 12일 중국의 `중앙인민방송' 보도를 인용, '지난 11일 군용기 충돌사건 처리담당 미국정부 전권대표인 중국주재 미국대사가 `미안하다'는 뜻을 표시하는 미국 정부의 편지를 중국 외교부장 당가선(唐家琁.탕자쉬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중앙방송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중국 비행사 행방불명 및 비행기 추락과 관련해 `진심으로 되는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고 밝혔다.방송은 또 미국 대사는 탕자쉬앤 부장에게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유럽연합(EU) 의장국 대표 자격으로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발표했다.페르손 총리는 방한에 앞서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서방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김 대통령은 페르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방북결과를 청취하는 것을 비롯, 한반도 정세 및 한.EU간 기본협력협정 발효에 따른 협력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연합
북한주민들 사이에서 '색안경'(선글라스)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천리마 최근호(2000,12)는 '색안경과 눈 보호'제하의 기사에서 선글라스를 올바로 착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가운데 '요즘 운전사들과 일부 사람들속에서는 색안경을 요구하는 률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에서는 그동안 선글라스가 당,정 고위간부나 연예인 등 일부계층의 전유물 처럼 여겨져 주민들에게 보편화 되지 않았었다.천리마는 운전기사의 경우 색이 너무 진한 선글라스를 끼면 시력이 낮아져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너무 색깔이 진한 것은 피하라고 충고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6.15공동선언 발표 1주년과 8.15광복 56주년을 북측과 공동으로 기념하기 위한 범국민적 기구를 구성한다.민화협은 13일 오후 서울시 의회 별관 2층 열린에서 217개 회원단체 대표와 민화협 인원들이 참석해 제3차 대의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민족의 화해.협력과 평화통일을 위한 우리의 입장'을 채택, 발표할 계획이다.민화협은 대의원회의에 앞서 12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 발표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측은 현재 중단되고 있는 남북 사이의 회담을 조속히 재개하여 남북간 화해.협력을 지속하겠
북한은 남한에서 언론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언론개혁을 위한 100인 모임'이 공식 출범한 사실을 보도함으로써 처음으로 관심을 나타냈다.조선중앙방송은 12일 '서울에서의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 '남조선의 언론계 인사들이 6일 서울에서 언론개혁을 위한 100인 모임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면서 '이 단체에는 신문, 방송, 통신사의 전ㆍ현직 노조간부들과 언론단체 대표들, 시민단체 관계자들, 변호사, 교수들이 망라되어 있다'고 전했다.중앙방송은 이어 이 모임은 '발족 선언문'을 통해 '언론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개혁운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지난 3월 15일 남북간에 주고받은 이산가족 서신 300통의 전달 결과를 교환하자고 제의했다.12일 한적과 정부에 따르면 한적은 전날 판문점 연락관 사이의 전화통화를 통해 서신교환 이후 한달 안에 서로 전달키로 합의했던 서신교환 결과를 13일 서로 통보하자는 입장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북측 연락관은 '곧 서로 (결과를) 교환해야 될 것 아니냐'며 '상부에 보고한 다음 연락을 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한적은 지난달 15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부터 넘겨 받은 북측 가족의 편지 300통을 남측
한겨레신문에 고정칼럼을 기고 중인 재독학자 송두율씨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라고 본다는 임동원 통일부 장관의 국회답변 내용이 1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다시 거론됐다.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이한동 국무총리에게, “어떤 경로를 거쳐 송씨의 글이 한겨레신문에 게재됐는지 밝히라”며 “10여일 전까지 국가정보원장이었던 임 장관이 어떻게 그런 사실을 몰랐다고 대답할 수 있는지, 몰랐다면 직무유기가 아닌지, 그렇다면 임 장관을 문책할 생각이 없는지 답변하라”고 촉구했다.같은 당 윤두환 의원은 “국정원이 왜 그의 정체에 대해 입을 다물
북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은 11일 평양 청년동맹회관에서 김일성 주석의 `청년운동 영도업적 연구토론회'를 개최하고 모든 청년들에 대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충성하는 `제1충신'이 될 것을 촉구했다.청년동맹은 이날 김 주석의 청년운동 사상과 영도업적에 관련된 청년동맹의 기본임무에 관해 토론을 진행하고 '모든 청년동맹 일군들과 청년들은 김정일 장군님의 두리에 굳게 뭉쳐 수령의 사상과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나가는 제1 충신이 될 데 대하여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2일 보도했다.리일환 청년동맹 중앙위 1비서는 토론회에서
북한 언론에 등장한 주규창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지난 2월 20일 사망한 박송봉 당 군수공업부(부장 전병호 당중앙위 비서) 제1부부장의 후임일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은 11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함남 함흥에서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된 남한가수 김연자의 공연을 관람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주규창 제1부부장 등이 배석했다고 밝혔다.주 제1부부장이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나 공연 관람 등에 동행한 사실이 북한 언론에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박 전 제1부부장의 사망 이후 당 부부
국가정보원은 12일 독일 뮌스터대 송두율(宋斗律) 교수가 한겨레신문에 기고한 칼럼과 관련, '현재까지는 이적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국정원 공보관실 관계자는 이날 '오늘 한겨레측으로부터 `송 교수가 지금까지 기고한 칼럼중에 이적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글이 있느냐'는 질의를 받고 `현재까지는 이적성이 있는 글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확인해줬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의 과정에서 '국정원이 송두율 교수의 한겨레 칼럼에 이적성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한 결과는 무엇이냐'는 여야 의원들의
북한은 12일 일본의 방위성 추진 움직임에 대해 군(軍) 위주의 통치질서를 수립하려는 것이라며 당장 중지 할 것을 촉구했다.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방위청 승격놀음은 무엇을 노린 것인가'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방위성 설치법안이 일본 국회에 제출됐다면서 '일본이 무력의 중추기관인 방위청을 성으로 승격시켜 권능을 높이는 것과 함께 무력기관에 독자성을 부여함으로써 문민정치의 허울을 벗어던지고 군 위주의 통치질서를 수립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방송은 이어 미ㆍ일 방위협력지침 관련법 제정으로 자위대의 참전권과 교전권이 허용된 상황에서
북한의 공식 직제에 나와있지 않고 언론에도 언급되는 법이 없지만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곳이 ‘김정일 서기실’이다. ‘김정일 서기실’이라는 이름도 공식 명칭은 아니며 북한 주민들이나 한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그렇게 부를 뿐이다.김정일 서기실은 일견 한국의 청와대비서실을 연상시키지만 조직과 기능은 전혀 다르다. 우선 서기실 정식 멤버는 5명에 불과하며 몇 명의 사무직원이 있을 뿐이다. 정책 보좌 기능도 갖지 않는다. 국정 전반에 관한 정책 보좌 기능은 노동당이 가지며 당에는 18개 부서가 있다. 서기실은 김정일위원장과 당ㆍ정ㆍ군간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