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유럽연합(EU) 의장국 대표 자격으로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발표했다.페르손 총리는 방한에 앞서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서방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김 대통령은 페르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방북결과를 청취하는 것을 비롯, 한반도 정세 및 한.EU간 기본협력협정 발효에 따른 협력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연합
북한주민들 사이에서 '색안경'(선글라스)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천리마 최근호(2000,12)는 '색안경과 눈 보호'제하의 기사에서 선글라스를 올바로 착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가운데 '요즘 운전사들과 일부 사람들속에서는 색안경을 요구하는 률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에서는 그동안 선글라스가 당,정 고위간부나 연예인 등 일부계층의 전유물 처럼 여겨져 주민들에게 보편화 되지 않았었다.천리마는 운전기사의 경우 색이 너무 진한 선글라스를 끼면 시력이 낮아져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너무 색깔이 진한 것은 피하라고 충고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6.15공동선언 발표 1주년과 8.15광복 56주년을 북측과 공동으로 기념하기 위한 범국민적 기구를 구성한다.민화협은 13일 오후 서울시 의회 별관 2층 열린에서 217개 회원단체 대표와 민화협 인원들이 참석해 제3차 대의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민족의 화해.협력과 평화통일을 위한 우리의 입장'을 채택, 발표할 계획이다.민화협은 대의원회의에 앞서 12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 발표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측은 현재 중단되고 있는 남북 사이의 회담을 조속히 재개하여 남북간 화해.협력을 지속하겠
북한은 남한에서 언론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언론개혁을 위한 100인 모임'이 공식 출범한 사실을 보도함으로써 처음으로 관심을 나타냈다.조선중앙방송은 12일 '서울에서의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 '남조선의 언론계 인사들이 6일 서울에서 언론개혁을 위한 100인 모임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면서 '이 단체에는 신문, 방송, 통신사의 전ㆍ현직 노조간부들과 언론단체 대표들, 시민단체 관계자들, 변호사, 교수들이 망라되어 있다'고 전했다.중앙방송은 이어 이 모임은 '발족 선언문'을 통해 '언론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개혁운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지난 3월 15일 남북간에 주고받은 이산가족 서신 300통의 전달 결과를 교환하자고 제의했다.12일 한적과 정부에 따르면 한적은 전날 판문점 연락관 사이의 전화통화를 통해 서신교환 이후 한달 안에 서로 전달키로 합의했던 서신교환 결과를 13일 서로 통보하자는 입장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북측 연락관은 '곧 서로 (결과를) 교환해야 될 것 아니냐'며 '상부에 보고한 다음 연락을 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한적은 지난달 15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부터 넘겨 받은 북측 가족의 편지 300통을 남측
한겨레신문에 고정칼럼을 기고 중인 재독학자 송두율씨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라고 본다는 임동원 통일부 장관의 국회답변 내용이 1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다시 거론됐다.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이한동 국무총리에게, “어떤 경로를 거쳐 송씨의 글이 한겨레신문에 게재됐는지 밝히라”며 “10여일 전까지 국가정보원장이었던 임 장관이 어떻게 그런 사실을 몰랐다고 대답할 수 있는지, 몰랐다면 직무유기가 아닌지, 그렇다면 임 장관을 문책할 생각이 없는지 답변하라”고 촉구했다.같은 당 윤두환 의원은 “국정원이 왜 그의 정체에 대해 입을 다물
북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은 11일 평양 청년동맹회관에서 김일성 주석의 `청년운동 영도업적 연구토론회'를 개최하고 모든 청년들에 대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충성하는 `제1충신'이 될 것을 촉구했다.청년동맹은 이날 김 주석의 청년운동 사상과 영도업적에 관련된 청년동맹의 기본임무에 관해 토론을 진행하고 '모든 청년동맹 일군들과 청년들은 김정일 장군님의 두리에 굳게 뭉쳐 수령의 사상과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나가는 제1 충신이 될 데 대하여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2일 보도했다.리일환 청년동맹 중앙위 1비서는 토론회에서
북한 언론에 등장한 주규창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지난 2월 20일 사망한 박송봉 당 군수공업부(부장 전병호 당중앙위 비서) 제1부부장의 후임일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조선중앙방송은 11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함남 함흥에서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된 남한가수 김연자의 공연을 관람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주규창 제1부부장 등이 배석했다고 밝혔다.주 제1부부장이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나 공연 관람 등에 동행한 사실이 북한 언론에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박 전 제1부부장의 사망 이후 당 부부
국가정보원은 12일 독일 뮌스터대 송두율(宋斗律) 교수가 한겨레신문에 기고한 칼럼과 관련, '현재까지는 이적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국정원 공보관실 관계자는 이날 '오늘 한겨레측으로부터 `송 교수가 지금까지 기고한 칼럼중에 이적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글이 있느냐'는 질의를 받고 `현재까지는 이적성이 있는 글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확인해줬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의 과정에서 '국정원이 송두율 교수의 한겨레 칼럼에 이적성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한 결과는 무엇이냐'는 여야 의원들의
북한은 12일 일본의 방위성 추진 움직임에 대해 군(軍) 위주의 통치질서를 수립하려는 것이라며 당장 중지 할 것을 촉구했다.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방위청 승격놀음은 무엇을 노린 것인가'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방위성 설치법안이 일본 국회에 제출됐다면서 '일본이 무력의 중추기관인 방위청을 성으로 승격시켜 권능을 높이는 것과 함께 무력기관에 독자성을 부여함으로써 문민정치의 허울을 벗어던지고 군 위주의 통치질서를 수립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방송은 이어 미ㆍ일 방위협력지침 관련법 제정으로 자위대의 참전권과 교전권이 허용된 상황에서
북한의 공식 직제에 나와있지 않고 언론에도 언급되는 법이 없지만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곳이 ‘김정일 서기실’이다. ‘김정일 서기실’이라는 이름도 공식 명칭은 아니며 북한 주민들이나 한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그렇게 부를 뿐이다.김정일 서기실은 일견 한국의 청와대비서실을 연상시키지만 조직과 기능은 전혀 다르다. 우선 서기실 정식 멤버는 5명에 불과하며 몇 명의 사무직원이 있을 뿐이다. 정책 보좌 기능도 갖지 않는다. 국정 전반에 관한 정책 보좌 기능은 노동당이 가지며 당에는 18개 부서가 있다. 서기실은 김정일위원장과 당ㆍ정ㆍ군간에 오
북한의 가정주부들이나 직장여성들 사이에는 계 모임이 활발하다. 은행에 돈을 저축해도 필요할 때 찾아 쓰기 어렵고, 대출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목돈 마련의 방법이 달리 없다. 집안의 관혼상제에 대비한 유일한 저축수단이 계모임이다. 돈이 있어도 식량을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식량 계가 더욱 유행이다.주로 입쌀(백미)과 옥수수쌀 계가 많다. 입쌀은 집안의 아주 중요한 행사에 대비하는 것이고, 옥수수쌀은 결혼식 등 많은 손님을 치를 때 국수 장만을 위한 것이다. 돈을 모으는 계도 있지만 쌀보다 드물고, 주로 직장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
백두산 천지의 최대 깊이는 384m이고 평균깊이는 213.3m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월간지 천리마는 1월호에서 북한의 백두산탐험대가 최근 현대적인 측정기재들로 백두산 천지의 면적과 수심 등을 측정한 결과, 면적은 9.16㎢이고 둘레 길이는 14.4㎞, 최대깊이는 384m이며 평균깊이는 213.3m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잡지는 천지의 물용적이 19억5500만㎥나 된다면서 맑은 날 백두산 장군봉에 올라 천지를 내려다 보면 물색이 변하는 계선이 마치 선을 그은 것처럼 명확히 갈라지면서 연한 풀색, 검푸른색, 검은색 순서로 나
공해집약 산업구조에 정화시설도 못갖춰◇함북 청진에 있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북한은 스스로를 "공해 없는 나라"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북한의 환경문제는 남한의 70년대 후반과 비슷하게 주로 공장과 광산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공장, 광산·탄광 등 산업시설의 70%가 오염방지 시설이나 정화장치를 갖추고 있지 못하며 여기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분진, 폐수 등의 산업폐기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어 대기와 수질, 토양을 심각히 오염시키
◇평양시 보통강구역 낙원거리 조선고려약기술센터. 1992년 창설된 한방 과학기술연구기지의 하나다.북한사람들중 허준과 동의보감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고려의학(동의학)의 중요성은 매우 강조된다. 서양의학에 대한 대체의학이 아니라 의료의 한 기둥으로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남한에서 ‘한(漢)의학’이라고 부르다가 90년대 들어 ‘한(韓)의학’으로 바꿔 전통의학을 자부하게 됐지만, 북한에서는 일찍부터 이 점을 강조해 동(東)의학이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90년대 들어 중국의학의 상대적 개념인 동의학 대신 고려의 정통성을 강조해
북한 홍성남 내각 총리는 10일 북한을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와 친선 및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ㆍ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홍 총리는 이날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89회생일 기념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개막식 축하연설을 통해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자주ㆍ평화ㆍ친선의 대외정책을 일관성있게 관철하며 평등과 호혜의 원칙에서 우리나라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와 친선 및 문화적 연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번 축전이 세계 각국 예술인들과 해외동포 예술인들의 성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은 10일 군인들의 귀감으로 일컬어지는 공군조종사 길영조를 배출한 제884비행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1일 보도했다.길영조는 93년 12월 훈련 도중 고장난 비행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음에도 민가에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해 그 지역을 벗어나다 비행기와 함께 추락해 사망했다는 인물이다.김 총비서는 이날 현철해ㆍ박재경 군 대장과 함께 이 부대를 찾아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한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김 총비서는 이에 앞서 지휘소에 들러 군부대장으로부터 임수 수행 및 훈련 상황
북한이 생존을 위해 폐쇄된 사회를 조심스럽게 개방하기 시작한 가운데 주로 개신교인 지하 신도조직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의 기독교단체들이 북한에 대한 선교활동을 강화하면서 신도를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포스트는 이날 서울발 보도에서 한국 기독교단체들이 소형 성경책을 북한으로 밀반입시키고, 탈북 후 식량을 가지고 되돌아가는 북한 주민을 지원, 신도로 끌어들이기 위한 비밀 중간거점을 중국 내에 설치하는 등 은밀한 활동과 공개적인 활동을 모두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기독교 단체들이 기증자
박원홍의원 "在獨 송두율 교수 북한 黨간부 맞나" 임동원통일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물"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은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겨레신문’에 연초부터 칼럼을 기고 중인 독일 뮌스터 대학의 송두율 교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임동원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한 보충질문에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국가정보원 산하 통일정책연구소에서 발간한 ‘북한의 진실과 허위’라는 책에서 송 교수에 대해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물, 독일의 한국인 유학생을 북한측에 끌어들이는 북한 공작원’이라고
-'우리 식대로 살아나가자!'구호 재등장- 경제재건과 현상타파의 방편으로 '개혁' 예상'북한이 변화하고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무성하다. 이런 논의에 불을 지핀 주인공은 바로 그 ‘변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새해 벽두에 중국, 그것도 개방의 상징인 상하이(上海)시를 전격 방문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상하이의 발전상을 목격하고 ‘천지개벽’이라는 말로 감회를 표시했으며, 중국 개혁·개방정책 성과에 대해서도 나름의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비슷한 시점,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