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해 가을 평안남도 남포시를 현지 지도하러 가던 중 일정을 변경하여 인근 축산 농장을 방문하였다. 외부인의 방문에 놀란 돼지들이 소리를 지르며 울어 작은 소동이 발생하였다. 김정은은 농장원들이 전시용으로 갑자기 돼지를 축사에 모아 놓았기 때문이라며 농장장을 문책하였다. 그는 또 황해도를 방문하던 중 길가에 쓰레기가 많다는 이유로 그 지역 시당 비서를 전격 해임하였다. 지난 정초에는 일반 수산사업소를 방문하여 군부대 수산사업소보다 실적이 부진하다며 관련자를 징계하였다.김정은은 거동이 불편하여 20
백두산 천지(天池)에 산천어가 산다. 북한이 80년대 중반 두만강서 잡은 치어를 천지에 풀어놓아 살게 됐다는 그 산천어다. 강원도 화천 산천어보다 훨씬 크다. 큰 놈은 50~60㎝, 어른 팔뚝만 하다. 어느 해 가을 북쪽 등산로 베이포(北坡)로 백두산에 올랐다. 천지에 진을 친 중국 상인들은 북한 산천어를 잡아 회 떠 팔았다. 산천어는 구이·찜으로 먹어도 별미다. 천지 면적 54.5%는 북한, 45.5%는 중국 차지다. 마음껏 국경을 넘나들다 그물에 걸렸을 녀석의 처지를 생각하니 기분이 묘했다.▶몇 해 전 두만강변을 일주했다. 4월
'북한 정권 위태롭다'는 주장 20년 됐지만...시진핑 외교전략 바뀌는 올해는 한국에 '기회이자 위기'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북한 정권 불안하다.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고 주장하는 전문가와 탈북자들이 있다. 이들은 한국의 대통령만 바뀌면, 또 장성택 처형 처럼 무슨 일만 터지면, "북한 정권 오래가지 못한다"고 떠든다. 이들은 이런 주장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으며 그런 주장을 반복해 한국사회에서 살아간다. 대통령의 귀를 잡은 이들은 대통령에게 끊임없이 "북한은 곧 무너진다"는 정보를
북한에서 나오는 소식에 의하면 장성택과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직책에서 물러나거나 숙청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장성택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가 매우 가까워서 이러한 조취를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꿔 말해서 지금 김정은 정권의 숙청대상이 된 것은 ‘장성택파’라고 할 수도 있고 ‘친중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장성택과 그의 측근들이 통제했던 수많은 무역 회사는 중국과의 무역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으며 수많은 돈을 벌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당연히 그 사람들은 중국과의 관계가 밀접합니다. 좋든 싫든 중국 측이 북한의 무역을
북한이 남한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함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4일 남측에 보낸 전통문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금강산에서 진행하되 날짜는 준비기간을 고려해 설이 지나 날씨가 풀린 다음 남측이 편리한 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이에 대해 환영을 표시한 남한 정부는 내달 17~22일 사이에 상봉행사를 갖자는 답신을 북한에 보냈으나 1월 29일 낮까지 입장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에 원칙적으로 호응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지만 실제 성사까지는 변
[탈북여성 1호 박사 이애란의 북한 통신 3편]2014년 음력설이 다가오고 있다. 민족의 대이동으로 불리는 음력설이 다가오면 가족의 생사조차 모른 채 쓰라린 이산의 고통을 삼키며 통일을 더욱더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6.25전쟁을 전후로 하여 김일성의 공산주의 독재를 피해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찾아온 실향민들과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으로 대를 이어 계속되는 수령 우상화 세습독재의 압제를 견디지 못해 북한을 탈출한 탈북민들이다.지금은 지구상 어디라도 전화 통화가 가능하고 편지를 보낼 수 있으며, 지구촌 어디든 자유롭게
최근 새로 나온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13년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의 수는 1천67만명에 달했습니다.작년에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 가운데 중국 사람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작년에 3백92만 명의 중국인들이 관광객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일본인들은 중국인 만큼 많지 않으며 그들의 숫자는 2백71만 명에 머물렀습니다. 미국인들이 74만 명이며 대만인이 56만 명이었습니다.이 통계를 보면 한국을 제일 많이 방문하는 사람들은 중국인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현상입니다. 얼마 전까지 한국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외국인은 일본
최근 북한이 대남 위장 평화공세를 강화하고 남한이 이를 강도 높게 비판함으로써,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6일, 국방위원회 중대제안 형식으로 ‘30일부터 남북이 서로 자극하고 비방 중상하는 모든 행위와 상대방에 대한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남측에 요구했습니다. 즉 오는 2월부터 남측에서 실시할 예정인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자기들의 최고 존엄이라고 말하는 김정은에 대한 남측 언론의 비판 중지 그리고 핵 재난을 막기 위한 조치 등을 제안한 것입니다.이에 대해 남한 정부는 “
김정은 정권하에서도 북한 당국이 북한에서 ‘한류열풍’의 영향을 막으려는 단속과 처벌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현재 경제력에서 세계 12위 입니다. 한국의 자동차와 전자제품은 남미와 아프리카로부터 미국과 유럽까지 진출 했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현상은 세계에서 명성을 얻은 한국의 자동차, 전자제품, 반도체, 손전화와 조선 산업뿐만 아니라,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 영화, 음악, 연극, 음식과 컴퓨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중동, 유럽, 남미와 미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문화 현상을 ‘한류열풍’이라고 합니다.요즘 세
2010년 2월 육군 UH-60 헬기를 타고 DMZ(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철책선을 따라서 서쪽 임진강 하류부터 동쪽 금강산까지 비행하면서 DMZ를 하늘에서 살펴본 적이 있다. DMZ 동서 횡단 헬기 비행은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국방부·육군과 조선일보사가 합의한 'DMZ 종합 기록물 제작 사업'에 따라 창군 이래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었다.헬기가 동쪽으로 이동할수록 눈 덮인 산등성이를 타고 군(軍)의 전술 도로와 철책선 일반전초(GOP), 최전방 경계소초(GP)들의 모습이 확연히 눈에 들어왔다. 촬영을 위해 헬기 문을 열어
북한이 세계적 관광명소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에 1500만 달러(약 160억 원)를 투자해 문화·역사박물관을 짓는다는 소식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북한은 앙코르와트 유적군이 있는 캄보디아 관광도시 시엠립 시내에 '그랜드파노라마 박물관'을 건립해 공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북한의 해외 투자 항목으로는 보기 드물게 큰 프로젝트다. 현재 50명이 넘는 예술가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로, 자기들이 돈을 투자해 다른 나라에 무엇을 만든 것은
최근 북한의 미래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중국의 유명 역술가인 후상밍(胡相銘)은 김정은에 대해 이름풀이를 하면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가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북한 권력 내부에서 리설주의 파괴력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장성택 공개 처형의 단초가 바로 리설주와의 염문설이었다. 장성택 처형을 즈음해 북한에서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의 추문 관련 최초 유포자를 색출하는 작업을 은밀하게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2인자로 불리는 최룡해도 리설주와 추
요즘 한국에서는 천주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티칸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8월에 서울 방문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며 서울대교구의 염수정 대주교가 추기경으로 임명 되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현재 남한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인구의 10%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천주교의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영향은 결코 미미한 수준이 아닙니다.북한주민들은 천주교를 비롯한 종교는 사상적 마약이며, 반동적이라는 교육을 오래전부터 받고 있습니다. 북한 선전 일꾼들은 종교가 착취계급에 의하여 악용된 사상 수단이라고 주장하
북한은 금년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하자는 남측 제의를 거부했습니다. 북한은 “남측에서 곧 대규모 합동군사 연습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할 수 없으며 상봉을 위해서는 북측이 제기했던 문제들도 같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북한은 또 “남측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를 걸고 들고 우리 내부문제까지 왈가왈부했는가 하면 우리가 제기한 원칙적 문제에 대해 핵문제로 동문서답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같은 북측태도는 혈육을 만날 기회를 애타게 기다리는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로씨야 (러시아) 국영 방송에 의하면 평양에 위치한 로씨야정교회 사원이 내부 공사중입니다. 평양 로씨야정교회 사원은 2006년에 건립됐지만, 그당시 벽화와 다른 내부 작업을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건국 당시 부터 구소련과 가까운 관계를 가졌습니다.그러나 구소련의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진 지 23년이 지난 지금 로씨야와 북한 관계의 상징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념물은 공산주의와 관련된 건물이나 기념비가 아닙니다. 그래서 평양 로씨야정교회 사원이 북한과 로씨아의 관계 상징으로 건립됐습니다. 그 사원에 다니면서 성탄절이나 부활절 미사를
새해 벽두부터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 제정 25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남북기본합의서 체결로 한껏 고조되었던 그때의 통일 열정이 부활하고 있다. 한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했던 '통일 부담론과 회피론'은 통일이야말로 민족의 블루오션이라는 '통일 이익론과 환영론'에 그 자리를 내주고 있다.통일의 열기가 확산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이 당면한 세 가지 난관을 극복하고자 하는 민족 본능의 발현이다. 첫째는 핵 개발, 3대 세습, 인권유린, 대남 도발 등 소위 '북한 문제'의 총체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저는 북한 사람들과 자주 만납니다. 탈북자와 만나는 일도 많고 제3국에 체류하는 북한사람들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남한 정치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여러 가지 의견을 들을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의견이 하나 있습니다. 남한 방송을 보고 남한 신문을 읽은 북한사람들은 대부분 남한 대통령에 대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남한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이렇게 날카로운 비판들을 많이 받으면서 나라를 어떻게 다스릴 수 있냐고 이야기 합니다.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대부분은 남한
북한 김정은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한지 며칠도 되지 않아 대남비난을 재개함으로써,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1일 “북남 사이에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남조선은 북남 관계개선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해무익한 비방중상 등 화해와 단합을 저해하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작년 말까지도 “전쟁은 미리 광고를 내지 않는다.”고 대남협박을 해온 북한이 새해 들어 갑자기 태도를 바꾼 이유가 무엇일까?그것은 한마디로 장성택 처형으로 인
북한 당국은 올1월 8일에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일을 셋 번째로 맞게 됩니다. 2년 전 김정은 정권 초기 때부터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을 우상화하는 50분짜리 기록영화를 방영했습니다. 그 영상물의 제목은 '백두의 선군 혁명 위업을 계승하시어'였습니다. 기록영화의 목적은 김정은을 찬양하면서 권력세습과정을 정당화하고 김정은의 우상숭배를 꾀하는 것이었습니다. 김정은 우상화에 필요한 장면들이 많았으며 김정은이 말을 타는 모습과 탱크에 올라타 사격훈련을 하는 모습도 주민들에게 전했습니다.북한은1976년 2월부터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장성택 사건을 보는 중국인들의 시각은 남다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과거 문화혁명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이 많다. 가령 안후이성 우후(蕪湖)시 정협 위원 저우펑안(周蓬安)은 블로그에 이렇게 썼다. "오늘의 북한은 중국 문화혁명의 복제판이다. 문혁 때 중국 사회가 류사오치(劉少奇)에 대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짓밟자'고 성토했던 것처럼 조선 인민들은 장성택 비판에 총궐기했다." 비양군사(飛揚軍事)란 인터넷 사이트는 장 처형 소식을 전하며 "그의 비극은 오늘날 문혁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살아 있는 교재(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