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착공한 북한 함경북도 어랑군 어대진 제염소가 최근 소금생산을 시작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완공을 앞둔 제염소 건설장에서 첫 소금이 생산되기 시작했다는 기쁜 소식에 접한 도안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새로운 힘과 용기에 넘쳐 공사를 힘있게 다그치고 있다'고 전했다.이 방송은 어랑군이 맡고 있는 염전에서 처음으로 소금이 생산된 데 이어 도 임업연합소가 건설하고 있는 염전에서 소금이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어대진염전은 계단식으로 된 증발지(蒸發池)와 결정지(結晶池), 40정보의 소금적취장, 3만여m의 운영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은 9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쌍방간의 지속적인 친선협력 증진을 강조했다고 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이날 하페즈 알 아사드 전(前) 시리아 대통령 1주기(周忌)를 맞아 아사드 대통령에게 `위문전문'을 보내 '우리는 위대한 선대(先代) 수령들이 마련해준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가 복잡다단한 국제정세속에서도 대를 이어 변함없이 발전되고 있는 데 대하여 기쁘게 여기고 있으며 새 세기에도 계속 강화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
최원익(73) 북한 강원도 당위원회 책임비서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9일 간경변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북한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의로 `최원익 동지의 서거에 대한 부고'를 발표, 최 강원도당책이 '간경변증으로 주체90(2001)년 6월 9일 4시 30분에 7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밝혔다고 중앙방송이 전했다.이 방송은 '동지는 우리 인민이 고난의 행군, 강행군을 하던 어려운 때에 당의 선군혁명 노선을 높이 받들고 자기의 힘과 지혜를 다바쳤으며 생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 당과 주체혁명
북한의 강영균 선수가 몽골 울란바트로에서 진행된 제15차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54㎏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이 대회에는 20개 국가에서 210여명의 남녀선수들이 참가했다고 밝히고 '우리 나라 강영균 선수는 6일에 진행된 고전형 레슬링 54㎏급 결승 경기에서 이란 선수를 8대0이라는 압도적 점수로 이기고 영예의 제1위를 쟁취했다'고 전했다.또한 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강 선수가 발휘한 높은 기량을 평가해 그에게 `특별 기술상'을 수여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9일 중국 신문 요녕경제일보(5.21)를 인용, 중국이 처음으로 북한산 제지용 갈대를 지난 4월말 현재 단둥(丹東)을 통해 3천872t(미화 15만5천 달러 상당)을 수입했다고 밝혔다.평안북도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북한산 갈대는 중국산에 비해 인성(靭性)이 높아 제지용으로 적합한데다 낮은 운송비 부담 및 변경무역에 따른 수입관세, 증치세(부가가치세) 혜택 등에 따라 t당 가격이 150위앤(元) 가량 싼 점이 수입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한국인이 사할린에서는 처음으로 국립농업전문대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어서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사할린 신광농업전문학교 교장인 김영원(57. 코르샤코브 만나교회) 목사.1997년 사할린주 정부로부터 2년제 고등학교로 인가를 받아 개교한 신광농업전문학교는 지난해 3년제로 정식인가를 받아 현재 30명의 학생이 한국어, 영어, 농업, 컴퓨터 등 6개 과목을 배우고 있다.김 교장은 '국립 신광농업전문대학' 설립과 관련, '대학 부지를 주 정부로부터 임대받아 올해 초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며 '러시아 정부와 주 정부, 코르샤코브시는 이미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에서도 여성들의 역할 강화에 눈을 돌려 여성부국장을 임명하는 등 `새로운 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져졌다.서만술 총련 의장은 지난 6일 도쿄(東京) 조선회관에서 열린 총련 산하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제25차 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총련 중앙도 애국사업에서 여성들과 여맹이 노는(작용하는) 역할을 한층 중시하고 그러한 요구에 맞게 사업을 개선할 결심'이라면서 '앞으로 여성부국장, 부장을 두는 등 지난 시기 없었던 새로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외부세계와 인권 문제를 논의한다.북한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동안 스웨덴 룬드대학에서 스웨덴과 인권 세미나를 여는 데 이어 13일에는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과 인권대화를 가질 예정이다.유럽,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심각한 인권탄압 국가로 지목받아온 북한이 외부세계와 인권을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방의 인권개선 요구에 대해 북한이 앞으로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북한은 그동안 내부에 인권침해가 전혀 없다며 국제사회의 인권개선 요구를 일축해오다 지난달초 요란 페르손 스웨덴총리 등 EU 고위대표단의
미국에 밀입국한 뒤 탈북자라고 주장해온 한모(33)씨와 김모(31)씨가 8일 중국 국적인 조선족임을 시인한 후 잠적했다.한·김씨는 이날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한국내 탈북여성들의 모임인 ‘진달래회’ 장인숙(60) 회장과 면담 후 심정 변화를 일으켜 “미국에서 살고 싶어 조선족이란 사실을 숨겼다”고 고백했다.탈북난민 실상 강연차 LA에 온 장 회장은 한·김씨에게 “북한인이면 누구나 아는 김일성 장군 노래와 북한 애국가를 불러보게 하고 나진·선봉과 회령에 있는 대학 이름 등을 대게 해보았으나, 노래도 못 부르고 대답도 못 해 북한
정부는 현대아산과 북한이 육로관광 등 금강산 관광 사업 정상화에 합의함에 따라 금주중 남북경협추진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등을 열어 정부 차원의 후속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정부는 특히 현대가 지난 2월부터 북한에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관광대가 2천200만달러(한화 약280억원)지불 문제와 관련, 현대가 이번 대북 협상을 통해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금융권을 통한 자금 대출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방안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남북협력기금을 금강산 관광사업에
북한이 지난 3월 13일 5차 장관급회담에 일방적으로 불참하면서 석 달 가까이 중단돼온 남북 당국간 대화가 이달 중 재개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정부 고위 당국자는 10일, “현재 당국간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져있으나, 풀려나갈 기미가 있다”면서 “좋은 방향의 기미와 조짐이 국내외적으로 한꺼번에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좋은 조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현대와 북한이 육로관광을 위한 ‘당국간 대화’를 건의했고,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정책 성명 후 미·북 대화도 머지않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를 염두에
올해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 숫자는 총 3만6천575명으로 집계됐다.10일 통일부에 따르면 98년 11월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된 이래 관광객 숫자는 98년 1만554명, 99년 14만8천74명, 2000년 21만3천9명으로 지난 7일까지 모두 40만8천212명으로 나타났다.정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월평균 관광객이 8천명 수준에 그쳐 작년에 비해 절반 가량 감소된 관광객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것은 육로관광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커진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이 제시한 협상재개안에 대해 불만족스럽더라도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화답을 해야한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 사설을 통해 주장했다.이 신문은 '북한과 대화하기'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부시행정부가 신중한 내부검토를 통해 '외교적 방법이 북한을 다룰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란 점을 인식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미사일 합의에 철저한 검증조건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장소는 바로 협상테이블'이라며 대북협상을 재개키로 한 부시행정부의 결정을 올바른 것으로 평가했다.신문은 부시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일시 중단함으로써 포용정책을
북한이 현대아산측과 금강산관광을 활성화하기 육로관광에 전격 합의한 배경은 무엇일까.금강산관광은 북측에서 볼 때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갖는 사업이다.무엇보다 금강산관광 사업이 주로 돈을 목적으로 시작한 사업인 만큼 북한으로서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북한은 금강산관광을 시작한 지난 98년 11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3억5천600만달러의 외화를 벌어 들였다.북측으로서는 현대아산의 형편을 외면한 채 무조건 기존 합의만을 주장할 경우 이처럼 가장 안정적이고 막대한 고수입원을 잃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현대아산은 북측과의 금강산 사업 활성화 방안 합의에도 불구하고, 당장 꺼야 할 ‘발등의 불’이 적지 않다. 우선 2~5월분 관광대가 2200만달러 미납금 문제.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10일 “정부와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아서 최대한 빨리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자본금을 전액 잠식한 상태여서 외부 지원이 없으면 자체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 결국 정부의 남북협력기금이나 은행의 금융지원 등을 바라고 있다.정부는 현대와 북한간의 이번 합의로 금강산 관광에서 수익성이 보장될 수 있다고 판단,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
북한이 침체상태에 빠진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뒤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대측의 요구에 상당히 근접한 해결책을 합의해준 것은 앞으로 남북관계에 좋은 전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지난 반세기에 걸친 여러 채널의 남북접촉에서 북한이 이번처럼 합리적 접근방식을 보여준 것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애당초부터 현대와 북한당국이 맺은 조건이 경제적·합리적 조건을 배제한 무조건적 「퍼주기」였으며 국민들의 「금강산 무드」가 사그라지면 당연히 난관에 봉착될 것으로 지적해 왔다. 그러나 북한당국은 현대측이 「조건개선」을 요구
뒤늦게 밝혀진 우리 어선의 피격사건은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남과 북의 대처방식이 정반대임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 선박이 고의로 우리 영해를 침범하고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어도 「햇볕정책」이라는 명분 아래 묵인했지만, 북한은 조류에 밀려 떠내려간 그물을 건지려고 NLL을 약간 월선한 우리 어선에 대해 무자비하게 총질을 해댄 것이다. 월선지점도 연안이 아니고 동해안에서 90마일이나 떨어진 먼바다였기에 더욱 충격적이다. NLL을 월선한 꽁치잡이 어선이 처벌이 두려워 총격을 당하고도 쉬쉬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조지 부시(George Bush)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대북(對北) 대화 재개를 발표하기 이전에 아들인 조지 W 부시(George W Bush) 현 대통령에게 이를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의 메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욕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이 메모는 도널드 그레그(Donald Gregg) 전 주한 미 대사가 작성해 아버지 부시에게 제출한 것으로, 이를 아버지 부시가 아들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이며, 부시 전 대통령은 현 정부가 더욱 온건한(moderate) 입장에 설 것을 원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타임스는 분석했다.신
우리 국민의 과반수가 최근 북한 상선이 우리 영해를 침범한 것에 대해 정부가 대응을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는 견해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사실은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6·15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9일 전국의 성인 10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에서 밝혀졌다.이 조사에서 북한 상선이 우리 영해와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것에 대해 정부가 대응을 ‘잘못했다’(56.1%)란 응답이 ‘잘했다’(28.5%)의 두 배에 달했다. 남북 정상회
◇ 김대중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연상시키는 TV 식품광고의 한 장면. 김 대통령 역은 송양규씨가, 김 위원장 역은 배은식씨가 맡았다. /광고제작사 제공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쏙 빼 닮은 모델이 함께 출연하는 TV 식품광고가 이르면 내달쯤 공중파 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는 10일 “강원도 식품제조사인 B사의 즉석 식품을 홍보하는 이 광고의 필름을 최종심사한 결과 유통기한을 명시하는 등 몇 가지 사항을 수정하는 조건으로 방송이 가능한 ‘조건부 방송??결정을 내렸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