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북 정책은 한국이 북한과의 협상을 주도하고 미국과 일본이 이를 뒷받침하는 형태를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미국의 유력한 싱크탱크에 의해 제시됐다.미국외교협회(CFR)는 지난 주말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제출한 한반도 보고서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은 한국과 일본의 대북 정책과 일치돼야 한다'며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하고 '북한이 3국을 번갈아 가며 협상력을 높여 온 점을 감안해 대북 정책은 한국이 주도하고 미국과 일본은 긴밀히 공조.협력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10일 알려졌다.보고서는 북한의 핵 개
북한 관리 30명이 영어, 금융, 재정 분야의 연수를 위해 말레이시아 기술협력프로그램(MTCP)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북한을 처음으로 방문한 시에드 하미드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이 백남순(白南淳) 외무상과 회담에서 MTCP에 의한 북한 관리 30명의 말레이시아 연수를 제의했고, 이를 북측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11일 밝혔다.이 소식통은 '말레이시아는 영어 부문 15명, 금융 및 재정 분야 15명 등 2개월연수 프로그램의 구체안과 함께 정보산업(IT) 분야의 연수 확대 의향
북한의 민주조선은 `20세기의 흑사병'으로 불리는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에 대해 경각심을 갖도록 환기시켰다.11일 입수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5.30)는 1970년대에 첫 환자가 발생한 AIDS는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3610만명에 이르며 최근까지 2300만명이 숨졌다고 전했다.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감염자 수가 2천530만명으로 전 세계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지난해 사망자 240만명을 포함, 지금까지 1700만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에서는 1200만명의 고아가 발생했고 2010년
오는 15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민족통일대토론회에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소속 인사들도 통일연대 소속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한총련과 범민련 소속 인사로는 처음으로 합법적으로 방북하게 된다.11일 입수된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의 10차 상임집행위원회 회의 자료에 따르면 `통일연대'는 남측 참가자 420명 중 140명을 배정받았으며 이중 7명을 한총련에, 5명을 범민련 남측본부에 각각 배정했다.통일연대는 지난 7일
중국당국은 최근 대대적인 탈북자 색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인터넷 사이트 '피난처'(운영자 이호택 목사)는 최근 '중국 텔레비전이 2일 오전 7시 뉴스를 통해 탈북자를 대대적으로 색출하겠다는 방송을 내보냈다'고 밝혔다.`피난처'는 또 '탈북자들이 이제 결사적으로 중국을 탈출하려 하지만 국경은 막혀있고 (중국은) 군견까지 동원해 탈출자를 잡고 있다'면서 몰리는 탈북자들이 어디로 갈것인지 문제라고 지적했다./연합
북한은 앞으로 축구와 마라톤 종목의 육성에 체육정책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밝혀졌다.평양서 발간되는 천리마 5월호는 세계축구 흐름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축구와 마라손(마라톤)은 상징적인 체육종목이다. 축구와 마라손이 세면 그 나라의 체육수준이 높다고 할수 있다'고 지적했다.잡지는 이어 '축구는 우리나라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대중화되고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종목으로서 그 기술이 높으면 나라와 민족의 영에를 온세계에 빛내일수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의 축구종목 육성방침은 특히 다가오는 2002년 월드컵과 관련, 여러가지 해석을
◇96년 귀순 당시의 김경호씨 일가. 김씨 일가 16명은 당시 44일 동안 중국 대륙을 가로지른 끝에 서울에 왔다.지난 96년 10월 일가족 16명을 데리고 북한을 집단 탈출,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탈북자 김경호(金慶鎬·66)씨가 10일 오후 2시30분 지병인 중풍으로 사망했다.한국전쟁 당시 서울 이태원에서 북한군에게 끌려가 납북된 뒤 반세기 만에 그토록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온 김씨가 이날 4년6개월여의 짧은 남한 생활을 마감한 것이다.11일 김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동성심병원 영안실은 조문객 하나 없이 썰렁한 모습이었다.
김형기(金炯基) 통일부차관은 11일 '전력협력 등 남북 당국차원의 경협은 우리의 경제사정을 고려하면서 국민적 동의를 바탕으로 투명한 절차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통일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개발연구원(KDI)주최 정상회담 1주년 기념 남북경협 세미나에 참석, '정부의 남북경협 추진 기본방향은 호혜적 입장에서 우리의 능력 범위와 북한의 수용 여건을 고려해 남북한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차관은 '민간 차원의 남북간 경제협력은 사업주체가 경제성을 바탕으로 자율적
북한은 최근 식물성 유기질 농약비료인 고려약비료를 개발, 농업생산에 적극 활용토록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려약비료는 식물체에서 얻어 낸 액에 안정제와 같은 일부 보조물질들을 첨가하여 만든 천연 유기질비료인데 이 비료에는 여러가지 영양성분들과 생육 조절물질, 병해충 구제물질 등이 들어있다고 북한의 여성잡지 「조선녀성」최근호(2001.1)가 소개했다.잡지에 따르면 고려약비료는 북한에서 일명 `복합농약비료'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이름 그대로 농약과 비료의 특성을 다 갖추고 있어 비료로서 효과가 매우 다양하고 높은 장점이 있다는 것
국제 학술회의·국제 NGO회의·통일박람회·제주 평화 포럼...남북 당국간 대화가 석 달째 중단돼, 6·15공동선언 1주년(15일) 기념행사도 대부분 남쪽에서만 ‘반쪽 행사’로 치러지게 됐다. 남쪽에서는 정부가 후원하는 국제학술회의와 민간행사가 12일부터 잇따라 열릴 계획이나, 북한에선 11일 현재까지 기념행사가 소개되지 않고 있다.남북한이 함께 하는 행사는 오는 15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민족통일대토론회’가 유일하다.남쪽의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7대 종단, 통일연대가 주축이된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
지난 96년 10월 일가족 16명을 데리고 북한을 집단 탈출, 국제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탈북자 김경호(金慶鎬·66)씨가 10일 오후 2시30분 지병인 중풍으로 사망했다.한국전쟁 당시 서울 이태원에서 북한군에게 끌려가 납북된 뒤 반세기 만에 그토록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온 김씨가 이날 4년6개월여의 짧은 남한 생활을 마감한 것이다.11일 김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동성심병원 영안실은 조문객 하나 없이 썰렁한 모습이었다. 장녀 명희(44)씨와 장남 금철(36)씨 등 김씨의 2남4녀와 사위 네 명만이 번갈아 김씨의 빈소를 지키며 고달팠던
꽁치잡이 어선 수성호(선장 김봉춘)에 대한 북한측의 총격사건을 수사중인 강원도 동해 해양경찰서는 11일 『아직 조사중이나 이들의 월경(越境)에 고의성이 발견되진 않았다』고 발표했다. 해경은 「고의성 없음」이 판명되면 수산업법 하위 법령인 「선박안전조업 규칙」 18조 위반으로 관할 어업허가 관청에 조업정지 60일, 해기사 면허정지 90일의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수성호 선원들은 지난 27일 오전 9시 속초동방 65마일 해점으로 이동하여 투망한 후 엔진을 정지하고 표류상태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오후 8시50분 기
'고성군은 기대, 동해시는 울상'금강산 육로관광이 내년 하반기 실현된다는 소식에 강원도 2개 시·군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금강산 가는 길의 통과역이 될 강원도 최북단의 접적지역인 고성군 주민들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우리도 이제 잘 살 수 있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반면, 금강산 관광선 출항지인 동해시의 주민들은 『육로가 뚫리면 뱃길 관광은 금세 시들해질 것』이라며 벌써부터 지역 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동해시는 지난 98년 11월 금강산 관광선이 출항한 후 하루에 많게는 1000명씩, 이제껏 30만여명의 관
지난달 16일 중국에서 이메일을 통해 탈북자를 돕는 NGO '피난처' (pnan.org)에 구조를 요청해 왔던 탈북자 가족들이 전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 이호택 간사에 따르면, 그후 이들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이달 7일에서 8일사이 모두 중국경찰에 연행돼 갔다고 그들의 행방을 알고 있던 중국의 이웃들이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내 탈북자와 그들을 돕는 한국인 선교사에 대한 색출작업이 엄격해 지고 있어 '근심과 불안에 떨고 있다'며 '한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이메일을 통해 구조를 요청해 왔었다
북한은 11일 현재까지 미국의 대북(對北) 대화 재개 선언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재래식 무기 감축 등 미국이 제시한 대화 의제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어 주목된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선언하면서 △제네바 북ㆍ미 합의에 따른 북한 핵 동결 이행 개선 △북한 미사일계획 검증 △미사일 수출 금지 △재래식 무기 감축 문제 등을 대화 의제로 제시했다.북한 언론매체가 이들 의제 가운데 가장 먼저 운을 떼고 나선 것은 재래식 무기 감축 부분이다.평양방송은 지난 8일 「통할
북한 평양시 중구역 영광거리에 있는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센터는 `다매체'(멀티미디어)프로그램 제작의 핵심 연구소로 부상하고 있다.11일 입수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5.30)에 따르면 이 센터 과학자들은 수년 전부터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이 센터는 북한에서는 처음으로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조선민속료리', `동방의 보물-고려자기' 등을 제작하고, 기계번역프로그램과 `지도정보처리에 대한 연구사업'을 완성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로부터 `감사'를 받기도 했다.최근들어서도 이 센터의 과학자들은 정보통신,
북한은 11일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수립은 미국의 `파멸'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면서 미 당국에 대해 이를 즉시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오는 7월 MD체제 수립 일환으로 요격미사일 발사실험을 계획하고 있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미제가 미사일방위체계(미사일방어체제) 수립을 강행, 추진하는 것은 저들의 파멸을 앞당기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방송은 또 '미제가 미사일방위체계를 수립해서 군사적 패권을 쥐려고 하는 조건에서 여러 나라들이 그에 대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북한은 11일 주한미군이 `조선 통일의 암'이라면서 미국에 대해 무조건 철수를 요구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국의 대북(對北) 강경정책을 비난하는 가운데 '역사적 및 정치ㆍ군사적 견지에서 냉정히 고찰할 때 남조선 주둔 미군이 조선통일의 암이고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교란자'라고 지적하고 '미국이 진정으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남조선에서 자기 군대를 무조건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앙방송은 이어 주한미군의 무조건적인 철수가 '조선반도의 통일과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기
최근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상선은 국제해사기구(IMO)에 정식 등록돼 있어 제주해협을 통과하는 데는 국제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국내 국제법 학자들의 주장을 인용, '국제항로를 이용할 수 있는 상선은 IMO의 `세계상선편람'에 등록된 것만 인정된다'면서 '지난 2-4일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상선 청진2호, 령군봉호, 백마강호, 대홍단호는 IMO에 정식 등록, 호출부호를 부여받았다'고 말했다.북한은 지난 90년 10월 런던에 있는 IMO에 대표부를 개설한 바 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제법적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11일 “북측에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금강산 관광사업 대가를 세금인 남북협력기금으로 충당하는 것은 안 될 말”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대의 잘못으로 금강산관광사업 대가지급이 지체됐는데, 이제 와서 현대라는 기업의 사업 실패를 국민 세금으로 보충하겠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또 “이 정부는 금강산관광 사업 시작 때부터 정경분리를 주장했다”며 “현대의 금강산 사업에 대해 정부가 관여하지 않겠다고 해놓고는 실패한 현대의 경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