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은 10여개의 지역망(網)과 100여개의 부분망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컴퓨터 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5.31)는 북한의 정보화 실태에 언급, '평양과 여러 곳에 전문 프로그람(프로그램)생산기지들, 정보자료기지들이 꾸려졌으며 10여개의 지역망 중심과 100여개의 부분망 중심을 가진 전국적인 콤퓨터(컴퓨터) 망이 형성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또 '정보기술 봉사사업이 발전하고 전국적인 컴퓨터 망이 형성된 조건에 맞게 인민대학습당,
카프계열의 작가로 46년초 월북한 이동규가 6.25전쟁중 지리산에서 사망한 것으로 처음 공식 확인됐다.이제까지 이동규는 막연하게 6.25전쟁중에 사망한 것으로만 알려져 왔다.평양서 발간되는 최근호(2001,4) 조선문학에 따르면 이동규는 6.25전쟁 초기 종군 작가로 활동하다 낙동강 전투 이후 지리산으로 후퇴, 이곳' 빨치산'들과 합류했다가 국군의 지리산 토벌작전때 사망했다.사망 당시 이동규는 지리산 '빨치산신문 주필'이었고 계급은 소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조선문학은 이동규를 '가장 불우한 인생길에서 눈물도 많았던 사람'이라고 소개
한-소 수교과정에 깊이 간여한 것으로 알려진 블라드렌 마티노프 러시아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 명예소장은 13일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올 여름 분명히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통일연구원이 주최하는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에 참석,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양측은 방러 일정을 토론중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여름 일정이 빡빡해 서로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마티노프 명예소장은 '북-러 군사조약을 통해 북측에 지원키로 한 군
송영대/ 숙명여대 겸임교수·전 통일원차관북한의 변화는 평화공존, 개방·개혁, 체제완화 등 몇 가지 기준에 의해 보아야 한다.첫째, 평화공존을 위해서는 군사적 긴장완화, 평화의 제도화, 남조선 혁명의 포기 등 제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군사면에서 북한은 지난 1년간 재래식 공격무기의 증강, 10년 이래 최대규모의 군사훈련 실시, 우리 영해 침범, 외국으로부터의 무기구매 등 군사력을 꾸준히 증강시켜 왔다.평화의 제도화를 위해서는 ‘6·15선언’에 평화에 관한 조항이 반드시 포함되고 중단된 ‘4자회담’이 재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북한
김대중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6.15남북공동선언을 채택한 지 만 1년이 됐다. 지난 1년동안 북한은 변화했는지, 그리고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약속한대로 서울을 답방할 것인가를 주제로 두 차례에 걸쳐 특집을 싣는다./편집자 1년 전 남북 정상이 서명한 ‘6·15 공동선언’은 자주적 통일 연합제와 낮은 단계 연방제 통일 논의 이산가족 문제 해결 경제·사회·문화 협력 활성화 당국 간 대화 정례화를 담고 있다.이 선언이 공표된 이후 남북 간에는 장관급회담을 비롯해 13차례의 대화와 실무협의가 진행됐으며,
윤영관/ 서울대 교수사람들은 편의상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서 생각하지만 세계 어디에도 그러한 경우는 없다. 경제가 변하면 정치도 변하고 그러한 역사 법칙이 북한에게만 예외일 수는 없다. 1999년 북한 국회인 최고인민회의가 공식 승인한 국가예산은 94년도 수준의 48.3%였다. 국가경제의 규모가 절반으로 줄었는데 북한의 대내외 정치와 전략이 안 변할 수 있을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월간조선이 공개한 ‘96년 12월 김일성대학 연설’에서 신의주 의거 재발을 걱정할 정도로 경제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북한은 안팎으로 변화를 시도해오고 있다.
북한은 13일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과 압력에 대해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놈들이 주먹을 쳐들면 우리는 몽둥이를 쳐들 것이며 놈들이 총을 쏘면 대포를 쏠 것이다'고 초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평양방송은 이날 `자존심은 민족의 생명'이라는 대담프로를 통해 이같이 공언하고 '오만한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해서 압력을 가하고 강경한 자세로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부질없는 짓이다'고 강조했다.방송은 이어 부시 미 행정부에 대해 `강경앞에 초강경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된다면서 '우리 인민은 죽음도 불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주민들에게 선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장면이 담겨진 러시아 예술영화를 방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소련이 붕괴되기 전 `인민배우' 칭호를 받았던 예프게니 마트베예프가 연출한 예술영화 「러시아식 사랑」 제1부를 12일 밤 9시부터 1시간10분 가량 방영했다.마트베예프는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영화가 퇴폐적인 미국 영화를 본뜨고 있다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 배우 겸 연출가로, 대표작으로는 「유언」, 「나의 자서전」, 「부활」, 「운명」 등이 손꼽힌다.우리 말로 더빙된 이 영화에는 수차례의 키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해온 북한 경제가 최근 2년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데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3일 ‘한반도 문제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역할과 시사??繭遮?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KIEP는 현대가 금강산 관광사업의 대가로 북한에 지급한 돈이 98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모두 3억5600만달러이며, 이는 북한의 연간 수출액(5억달러·실질추정치)의 약 7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보고서를 쓴 윤덕룡 연구위원은 “북한의 경제 규모를 볼 때 금강산 관광
국가정보원이 창설 40주년(61.6)을 맞아 인터넷 홈 페이지(www.nis.go.kr)를 13일 개편했다.개편된 홈 페이지는 횃불 모양의 초기화면을 없애고 대신 곧바로 메인 화면으로 들어가 `북한정보', `해외정보' 등의 메뉴를 검색할 수 있도록 돼있다.특히 국정원은 `북한정보'란에 경계중인 북한군 병사 2명의 사진을 싣고, 북한언론 보도 내용을 대폭 확대,소개하고 있다.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네티즌들의 편리성을 도모하고자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말했다./연합
고든 플레이크 (L Gordon Flake)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선언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진지한 논의” “광범위한 의제” “포괄적인 접근” 등의 용어를 구사했다. 이는 그동안 북한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회의(scepticism)가 북한에 대한 포용보다는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부분적으로 완화시킬 것이다.부시 대통령의 성명은 1994년 제네바 합의보다 훨씬 강력한 대화의 의지를 담고 있다. 부시는 제네바합의의 이행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협약의 개선된 이행을 약속했다. 1999년 ‘
KBS가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15일「9시뉴스」의 일부를 북한에서 생방송할 예정이다.KBS 보도국 관계자에 따르면 15일 「9시뉴스」의 첫머리 약 5분간, 지난 5월 18일부터 북한에서 취재활동을 하고 있는 사회1부 정인석 기자가 북한의 가뭄피해상황, 평양에서 14일부터 열리게 될 남북 공동사진전시회 모습 등을 현지에서 보도할 예정이다.방송송출장비는 북한 조선중앙TV의 시설을 이용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KBS는 방송사상 최초로 정기자가 북한 조선중앙TV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진행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클린턴 전 행정부 시절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웬디 셔먼은 13일 “북한이 비무장지대를 따라 100만명의 병력을 전진배치하고 있지만, 재래식 군사력에 관한 한 (미국은) 한국의 주도권을 허용해야 한다”며 “이는 한국민들이 가장 직접적인 위협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통일연구원 주최)에 참석,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남북대화를 핵심으로 해야 하며, 미국은 한국의 말을 경청하고 (한국의)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면서 그같이 말했다.셔
지난 12일 평양에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생일행사를 마련한 북한의 전영진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은 전(前)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였던 황장엽씨와 사돈 간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전 부위원장은 또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여동생인 김경희의 남편 장성택 당중앙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의 매부이기도 하다.황씨는 회고록 「나는 역사의 진리를 보았다」(한울 펴냄)에서 장남 경모씨와 장 제1부부장의 조카, 즉 전 부위원장의 딸 사이의 결혼을 둘러싼 양가의 갈등을 소개하는 가운데 '경모는 장성택의 생질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얼마
북한의 기상수문국은 13일 심한 가뭄으로 들녘이 타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7∼8월 장마철에 닥칠 수 있는 폭우 대비책 마련을 위한 홍보활동에 들어갔다.기상수문국의 리재일 처장은 이날 조선중앙텔레비전과 가진 인터뷰에서 7∼8월 여름철에 내리는 폭우로 각종 피해가 일어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무더기비(폭우)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에 나무를 많이 심고 사방공사를 해 사태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청천강 유역과 대동강 중ㆍ상류 지역, 예성강 유역,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는 폭우가 자주 내린다고 지적하
북한정부가 국제무역부문 관리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포틀랜드 주립대학의 국제무역 과정 개설을 처음으로 허용, 최근의 북미관계 개선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8주간의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주관할 얼 몰랜더 PSU교수는 소속대학 교수진과 전문가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교수진이 국제무역부문 강의를 맡게 될 것이며 교육장소는 김일성 대학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13일 발표했다.PSU의 이번 발표는 최근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북한관의 대화재개 방침을 천명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입장표명에 이어 나온 것으로 양측간의 관계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주한 외국 기업인들과 대북 전문가들은 11일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6.15 남북 공동선언 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지난 1년간 남북경협이 기대만큼 발전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경협 확대의 필요성이 높다는데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제프리 존스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년간 변화가 별로 없었다'며 '약 1년반전에 주한 미국기업들로 대북조사단을 구성, 파견키로 한 약속도 아직까지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존스 회장은 이어 '그러나 계속 접촉을 시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자크 베이사드 주한유럽연합
한승수(韓昇洙) 외무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2일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확정한 대북정책을 포함, 북한핵및 미사일위협, 재래식 군사력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에 관해 집중 논의한다.한 장관은 이와 함께 이날 국방부에서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도 만날 예정이다.한 장관은 럼즈펠드 장관및 월포위츠 부장관과의 회담에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워싱턴에서 가진 한미 외무장관회담 결과를 토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 등 북-미 대화 재개및 남북대화 전망에 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주권 선포의 날'을 맞아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축전을 보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평양발(發)로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축전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간 전통적인 우호 협력관계가 지난해 채택된 두 나라간 공동선언에 따라 보다 확대.발전돼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고, '푸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업무에 성공을 거둘 것'을 기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소련시절까지 포함해 러시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었다.12일은 보
워싱턴을 방문중인 한승수(韓昇洙) 외무장관은 11일 '종국적으로 한국이 통일되거나 한반도에 침략위협이 제거된다 하더라도 주한미군은 지역내 안정을 유지하는 군사력으로 계속 필요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한 장관은 이날 워싱턴소재 미 기업연구소(AEI) 주최 초청연설에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 45년이후 지리적,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동반자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지적, '한국민은 미국을 동북아 지역에서 영토적 야심이 없는 역외 국가로 간주하고 있어 그같은 전통적인 한미 동반자관계를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그